2010~11 방랑 Part3/빙하와 폭풍의 대지... Patagonia 19

Tracking Day 3: 또레스 국립공원에 매혹되다

오늘은 바쁜 날이다. 트레킹 동안 가장 많이 걸어야 되는날...우선 여기 꾸에르노 산장에서 출발해서 W의 중앙인 이딸리아노 캠핑장에 들려서 거기 짐을 두고 파이네 그란데와 꾸에르노 봉을 가까이서 볼수 있는 전망대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짐을 챙기고 W의 가장 끝지점인 페오에 산장까지 가야하는 강행군~~!! 둘째날이 숙소 때문에 조금만 이동을 했기 때문에 오늘 무지 걸어야 한다. 빨리 식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6시에 기상을 해서 준비를 한다.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바뀌는 꾸에르노 봉의 모습~~!! 아침 식사...오늘은 북어국에 밥을 말아 먹는다~~!! 둘째날 이동이 많아 든든하게 먹어두어야 한다...식사 후 정리 하는 동안 한켠에서는 점심에 먹을 도시락을 만든다. 여기 W코스에는 중간 중간에 들려서 먹을 ..

Tracking Day 2: 또레스의 호수를 바라보며 걷다

토레스 델 파이네 W트레킹 두번째 날이다. 어제는 버스로 이동하고 또 짐을 지지 않고 가벼운 차림으로 또레스 델 빠이네를 다녀와서 그리 힘든 건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온전히 짐을 다 지고 이동을 해야 하는 날이다....아직 트레킹 초반인 만큼 우리가 앞으로 먹을 음식도 대부분 짐에 포함된 상태이고...그러다 보니 오늘은 좀 힘든 일정이 될 수 있는 날이다.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라 힘들수가 있기 때문에 오늘 이동시간이 제일 짧은 편~~!!(트레킹을 하면 대부분 초반에 힘이 좀 든다....아직 걷는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근데 무엇보다 중간에 쉴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ㅡ,.ㅡ;; 보통은 2일째는 보통 W의 중간인 이딸리아노 캠핑장에서 많이 묵지만 이곳은 텐트를 대여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중..

Tracking Day 1 : 토레스 델 파이네를 보다

또레스 델 파이네 공립공원으로 출발하는 날이다. 날씨가 몇일 동안 흐리면서 바람이 심하게 불더니 어제 부터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했다....이런...어제 떠났어야 했나?? 다른 트레킹도 마찮가지지만 여기 또레스는 특히나 날씨가 중요하다....극악하게 불어대는 바람 때문에~~!! 평소에도 엄청난 바람이 불어 대지만 심할 때는 60m/s의 폭풍이 몰아치는 지역인 지라....30m/s만 되어도 강한 태풍에 분류되어 사람이 날아갈 정도인걸 보면 날씨 운이 강하게 작용한다. (실제로 우리가 나오는 날 들어간 팀은 그 다음날 강풍이 너무 심하게 불어 하루만에 포기하고 돌아 왔었다) 이미 몇일 전 부터 뿌에르또 나딸레스에 도착해서 트레킹 코스와 세부내용에 대해 계획을 짰다. 캠핑도구와 트레킹 동안 먹을 음식도 구입하고..

토레스 델 파이네로 가는 관문...뿌에르또 나딸레스

이제 본격적인 파타고니아 여행이다. 파타고니아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모레노 빙하나 엘찰튼을 떠 올릴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이 단어가 떠 오른다. 또레스 델 빠이네~~~!! 빙하와 폭풍의 대지의 파타고니아를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세계 대표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그 곳~~!! 어느날 우연찮게 보았다 내 남미 여행의 목표가 되어 버린....바로 그곳으로 찾아간다. 또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을 가기 위해서는 우선 또레스의 관문인 뿌에르또 나딸레스를 들려야 한다. 여기 뿌에르또 몬뜨에서 버스를 탄다면 30시간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곳이다....ㅡ,.ㅡ;; 이런 미친 짓을 하기는 이제 나도 나이가 있는 편인지라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기로 한다. 뿌에르또 몬뜨 공항의 모습~~!! 근데...

독특한 건축물들의 보고...칠로에 섬

오늘은 어제 신청한 투어로 칠로에 섬으로 향한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식사를 하고 해가 뜰때 쯤 여행사에서 지정한 장소로 향한다. 아침의 뿌에르또 몬뜨 우리를 태운 밴을 조금 달리더니 밴 통채로 선박에 실려진다. 조금 밖에 가지 않았는데 벌써 선착장이 보인다. 저기 내리냐니 아니란다...30분 정도 더 가야 한단다. 칠로에 섬....뿌에르또 몬뜨에서 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칠레에서 두번째로 큰...제주도의 네배가 넘는 섬이라고 한다. 원래는 원주민인 초노족과 이후에 마푸체족이 섞여 살던 곳이었는데 1567년 스페인의 정복자들이 이 섬에 발을 디디면서 본토와는 그 색깔이 다른 독특한 이 섬만의 문화가 탄생한다. 이런 현상으로 나타난게 이 섬의 명물인 독특한 양식의 교회 건물들~~!! 예수회 선교사들이 섬 각지..

쓸쓸한 항구도시...뿌에르또 몬뜨

바릴로체에서의 여정을 끝내고 다시 칠레 쪽의 뿌에르또 몬뜨로 향한다. 바릴로체에서 뿌에르또 몬뜨의 구간은 6시간 정도 걸리는데 보통 짐검사가 까다로운 칠레쪽 국경에서 짐검사를 위해 지체 되기 때문에 7~8시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구간의 풍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고 하니 저녁에 움직이는 것보다 낮에 움직이는게 좋다고 하여 낮 버스로 예약하고 출발한다. 수많은 호수와 설산으로 이루어진 이 코스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관광 투어와 연계된 이동수단도 있다. 버스를 4회 정도 배를 3번정도 타고 가면서 뿌에르또 몬뜨로 가는 코스~~!! 말만 들어도 환상적일거 같은데 가격도 환상적이라 거의 200달러에 육박하는 액수라는...ㅡ,.ㅡ;; 할까 말까 끝까지 망설이다 조금 과하다 싶어 그냥 버스를 타기로 ..

바릴로체 빅토리아 섬을 가다

오늘은 네그라강에 있는 빅토리아 섬을 향한다. 빅토리아 섬에 가려면 투어를 통해 갈 수도 있지만 직접 선박회사에 가서 예약을 하면 좀더 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직접 선박회사로 간다. 투어로 갈 경우에는 빅토리아 섬은 물론 어제 들렸던 깐빠나리오나 작은 순환 코스가 들어 가기 때문에 섬에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진다. 그것 보다 그냥 선박회사로 가서 젤 먼저 떠나는 배를 타고 들어가 마지막 배를 타고 나오기로 한다. 배 비용이나 빅토리아 섬에 들어 가기 위한 입장료가 비싼 이유로 이번에도 호균씨하고만 같이 가기로 한다. 투어를 이용하지 않아 픽업서비스가 없기때문에 이른 시간에 나와서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빠뉴엘로 항구~~!! 여기서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 간다. 들어 가기 ..

깜빠나리오 언덕에서 나우엘 우아삐 호수를 바라보다

이제 본격적으로 바릴로체에서 파타고니아를 느껴 볼까나? 얘기 했다시피 바릴로체에서는 주로 나우엘 우아삐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구경을 하게 되는데 가는 방법이 조금 복잡하고 각각의 포인트가 대중교통편으로는 잘 연결되지 않아 투어를 이용하는게 편한 편이다. 아니면 개별적으로 버스를 타고 가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하는 방법이 있다. 다른 일행들은 버스와 도보로 이 지역을 둘러 보기로 하고 나와 호균씨는 여러 곳을 보고 싶어서 투어를 이용하기로 한다. 오늘 갈 코스는 우선 주변 경관을 볼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깜빠나리오 언덕과 흔히 작은 순환코스라고 불려지는 지역이다. 그럼 출발해 볼까나?? 미니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는데 중간 중간 여러 숙소에 들려서 사람을 픽업해서 간다. 우린 첨에 탄 덕분에 나름 괜찮은 ..

남미의 스위스...바릴로체

드디어 파타고니아다~~!!! 파타고니아....한의원을 하면서 슬슬 찌들어 갈때 쯤 내 시선을 사로 잡아버린 사진 한장...그곳이 파타고니아 였다. 설산과 호수에 뒤 덮힌...하지만 히말라야와는 뭔가 다른 느낌의 거친 느낌....그 강렬한 느낌에 매료되어 버렸다. 이후 남미 앓이가 시작되었고....결국은 떠나게 되었다는.... 파타고니아 때문에 난 남미에 올 수 있었다....그렇게...그토록 꿈에 그리던 꿈의 땅 파타고니아로 이제 들어 간다. 그 파타고니아의 첫번째 방문지는 남미의 스위스라 불리우는 아르헨티나 바릴로체다. 우선 칠레 발디비아에서 아르헨티나 바릴로체로 가기 위해 국경을 넘는다. 파타고니아는 남미 최남부 지역을 일컫는 말로 남위 40도 부근을 흐르는 콜로라도강 이남 지역을 말한다. '파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