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빙하와 폭풍의 대지... Patagonia

남미의 스위스...바릴로체

大魔王 2012. 11. 13. 20:19

드디어 파타고니아다~~!!! 파타고니아....한의원을 하면서 슬슬 찌들어 갈때 쯤 내 시선을 사로 잡아버린 사진 한장...그곳이 파타고니아 였다. 설산과 호수에 뒤 덮힌...하지만 히말라야와는 뭔가 다른 느낌의 거친 느낌....그 강렬한 느낌에 매료되어 버렸다. 이후 남미 앓이가 시작되었고....결국은 떠나게 되었다는.... 파타고니아 때문에 난 남미에 올 수 있었다....그렇게...그토록 꿈에 그리던 꿈의 땅 파타고니아로 이제 들어 간다. 그 파타고니아의 첫번째 방문지는 남미의 스위스라 불리우는 아르헨티나 바릴로체다.

 

 

 

 

 

 

 

 

우선 칠레 발디비아에서 아르헨티나 바릴로체로 가기 위해 국경을 넘는다. 파타고니아는 남미 최남부 지역을 일컫는 말로 남위 40도 부근을 흐르는 콜로라도강 이남 지역을 말한다.

'파타'는 발이라는 뜻이고 '곤'은 크다는 뜻인데 마젤란원정대가 마젤란 해협을 통과할때 이 지역에 사는 거인족이라고 묘사했던 원주민들을 가리켜 파타곤이라고 말한데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당시 스페인 사람은 평균키가 1.55m였는데 비해 당시 이곳에 살던 장신족 떼우엘체 족은 1.8m였는데 아마 이 들을 만났는게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

 

바람도 많고(풍속 60m/s도 드물지 않은데...40m/s만 되도 사람이 날아가는 수준), 비도 많이 내리는 그런 지형에 무엇보다도 수많은 빙하와 설산...그 빙하와 비로 인해 만들어진 호수가 어울어진 아직도 거친 매력이 살아 숨쉬는 곳이 파타고니아이다. 파타고니아는 좁고 긴 지형을 칠레 남부와 아르헨티나 남부가 같이 공유하다보니 여행을 하려면 본의 아니게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오락가락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이렇게 칠레 국경을 넘게 된다. 칠레 국경은 입국시는 까다롭게 굴지만 출국때는 그렇게 심하던 짐검역을 하지 않아 들어올때 보다는 빠르게 통과 할 수 있었다.

 

 

 

 

 

 

 

 

국경 앞에서 한컷~~!! 상태가 완전 매롱이다...ㅋㅋㅋ

 

 

 

 

 

 

 

주변의 경관이 슬슬 바뀌어 가는 걸 보니 이제 파타고니아로 들어 가는 모양이다.

 

 

 

 

 

 

 

 

 

 

 

 

여기는 아르헨티나 국경~~!! 확실히 별 검사없이 통과~~!!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크하~~이게 파타고니아 인가???

 

 

 

 

 

 

 

 

 

 

 

 

 

 

 

 

 

 

 

 

 

 

 

 

 

 

아무튼 그렇게 달려서 드디어 바릴로체에 도착~~!! 시내를 이동할 최소한의 비용만 환전을 타고 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 시내로 와서 숙소를 구하는데(주로 두명이 짐을 보고 두명씩 짝을 지운 두팀이 숙소를 둘러보는 형태) 우리가 원하던 전망이 예술이라던 호스텔들은 전부 가득 차 있다. 어쩔 수 있나??

동네를 샅샅히 뒤지는데 숙소가 남은게 별루 없다....헐~!! 파타고니아는 성수기에만 여행할 수 있는 지역인 지라 그때는 숙소구하기가 힘들다더니 역시 그런 모양이다. 게다가 그 전 숙소에서 눈이 높아진 우리 일행은 비싸기만 비싸고 시설은 훨씬 뒤 떨어지는 숙소들이 영 성에 차지 않는다...시내쪽은 까바냐(콘도 형태의 숙소)도 보이지도 않고...ㅡ,.ㅡ;;

날은 점점 저물어 오는데 어쩔 수 없이 둘러본 숙소 중 개중 나아 보이는 숙소에 짐을 푼다.(마르코폴로) 근데 방은 좁고 가격은 비싸고...늦은 저녁을 해 먹으려는데 공동부엌에는 사람도 많고 조리도구도 그리 잘 갖추어 지지 않았다.

까바냐를 이용한 후 부터 눈이 높아져서 호스텔은 영 눈에 차지 않게 된 모양~~!! 우선은 오늘 하루만 묵고 내일 날 밝을 때 숙소를 정하기로 하고 하루를 마감한다.

 

 

 

 

 

 

 

 

다음날...아침부터 다른 팀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더니 숙소를 구해 왔다...그것도 각 팀이 어제 묵은 숙소가격을 합한것 보다 싸게...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이름은 Departamentos Familia Baumann....자세한 이야기는 좀 있다가~~!! (결론 부터 애기하면 괜찮은 추천 할 만한 숙소 였다는~~!!)

 

 

 

 

 

 

 

 

 

 

 

 

 

확실히 아르헨티나가 칠레에 비해 야채나 과일의 상태가 별로이고 가격도 훨씬 더 비싸더라는...

 

 

 

 

 

 

쎈뜨로 부근에 있던 유명한 핫도그집~~!! 우리나라 가이드북에도 나오는 곳인데 한켵에 그 페이지를 인쇄하여 자랑스레 전시하고 있었다.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파타고니아...그중 바릴로체에서 나름 싸게 한끼를 해결할 수있는 곳이었는데 그 가격도 역시 비싼 편이라는(가이드북 보다 더 높아 졌다) 허긴...여행자는 물론 현지인들 마저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걸 보니 이곳 바릴로체....비싸긴 비싼 모양이다.

 

 

 

 

 

 

 

 

 

 

 

저 많은 사람들이 다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ㅡ,.ㅡ;;

 

 

 

 

 

 

 

시내는 남미의 스위스라는 명성답게 깨끗하게 잘 꾸며져 있었고 많은 아웃도어 용품샵에 기념품샵이 싸지 않은 가격에 즐비하게 있다.

 

 

 

 

 

 

 

바릴로체 앞에 있는 나우엘 우아삐 호수 바릴로체는 이 지역을 돌아 다니기 위한 거점도시 쯤 되고 대부분의 여행자는 바릴로체를 중심으로 나우엘 우아삐 국립공원을 둘러 보던가 좀더 떨어진 호수지역들을 여행한다.

 

 

 

 

 

 

 

 

 

 

 

 

 

 

 

 

 

 

 

 

 

 

 

 

 

 

 

한적한 호숫가에 멀리 보이는 설산...게다가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까지~~!! 가슴이 뻥 뚫어지는 느낌이다.

 

 

 

 

 

 

 

 

 

호수가를 따라 동쪽으로 계속 걸어가 본다.

 

 

 

 

 

 

 

왜??? 까루프에 가기 위해서~~!! ^^ 역시나 먹는걸 중요시 하는 우리 일행 까바냐(콘도형 숙소)에 왔으니 당연히 여기와서 엄청나게들 음식을 사 댄다. 게다가 여기가 어딘가?? 쇠고기가 미친듯이 싸고 맛있다는....소의 숫자가 사람의 숫자보다 3배나 더 많다는 아르헨티나 아닌가???

게다가 그 유명한 아르헨티나 말벡와인까지~~!! 안 먹을 수가 없다. 게다가 다니면서 본 식당의 가격이 말도 안되게 비싸다보니 아침 저녁은 다 해 먹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양이 엄청나서 돌아올때는 택시를 타야했다는...^^;;

 

 

 

 

 

 

 

 

 

 

 

이제 숙소 애기를 해 볼까나??

그렇게 식료품을 사고 돌아온 숙소 Departamentos Familia Baumann...호스텔월드에도 나와서 찾기는 쉬울거다.

그리 많지 않은 방이었지만 이렇게 정원도 있고 가격도 저렴한 (직접 가서 쇼부치니 호스텔 월드에 나온 가격보다도 더 싸게 머물 수 있었다)...친절한 노부부가 운영하는 까바냐였다.(할아버지는 바로 옆에 제법 큰 목재상도 운영하고 계셨다)

시설은 일반 까바냐와 동일하게 되어있어서 따로 부엌도 있고 거실도 있었다.

 

 

 

 

 

 

 

근데 문제는 이눔~~!! 건물 한켠에 제법 큰 식당이 있었는데 그곳에 있던 그릴~~!! 이곳을 할아버지가 사용하게 해주셔서 이곳을 저녁마다 이용했었다....물론 그 유명한 아르헨티나 쇠고기와 와인과 함께~~!! ^^

 

 

 

 

 

 

 

아르헨티나를 위해 칠레에서 구입한 참기름과 쌈장~~!! 이눔들이 드디어 빛을 발할 차례다~~!!

 

 

 

 

 

 

 

크하하하~~!! 죽여 주지 않는가??? 고기는 물론 야채까지 굽기 시작한다.

 

 

 

 

 

 

 

 

 

 

 

 

 

 

정말 이 날 배터지게 먹었다...뭐 안 그런 날이 거의 없긴 하지만~~!!

쇠고기 중에서도 우리 입에 맞는 가장 맛난 쇠고기가 1kg에 만원 정도였고....우리나라 인터넷에서 2~3만원 하는 와인도 7천원 정도...나름 하루에 괜찮은 와인(우리나라에서는 십몇만원 하는데 여기서는 2~3만원 하는 와인)도 보통 한 두병씩 먹었으니...

아마 이렇게 럭셔리하게 먹고 마시면서도 얼마 들지 않는....그게 까바냐의 진정한 장점이다.

 

 

 

 

 

 

 

요새 여행기가 전부 먹는 애기와 숙소 애기 뿐이다...ㅡ,.ㅡ;; 이제 여행을 하자...여행을~~!! 여기는 바릴로체의 중심 센뜨로 시비꼬~~!! 가장 바릴로체에서 번화한 곳인데 이곳을 중심으로 각종 상점과 식당...여행사가 늘어서 있다.

 

 

 

 

 

 

 

 

 

 

 

 

 

 

 

 

 

 

 

남미의 스위스라는 걸 더 강조하려는 듯 스위스 인명 구조견 세인트 버나드가 있다. 이 개가 여기 상징인듯 곳곳에 이 개의 사진이 있었다는... 갑자기 생각나는 일화....중국에서 이 개를 한때 많이 수입해 갔었단다...스위스는 뭐 중국에도 험한 산이 많고 그래서 필요하나 보다 해서 수출했는데 나중에 보니 식용으로 먹고 있더란다...ㅡ,.ㅡa 뭐 그 이후로 당연히 수출 금지....대단하다 중국~~!! ㅋㅋㅋ

 

 

 

 

 

 

 

 

 

 

 

 

 

 

 

 

바릴로체 자체로는 볼거리가 없다지만 느긋한 분위기에...무엇보다 어느 곳에서든 호수와 산을 볼 수 있다는게 그 자체로도 대단한 볼거리다.

 

 

 

 

 

 

 

 

 

 

 

인증샷 오늘도 날아간다.^^

 

 

 

 

 

 

 

 

 

 

 

 

 

 

 

 

 

 

센뜨로 시비꼬 중앙에 있는 Roca장군의 동상...군인이면서 1904년에는 대통령까지 하신 양반이다.

 

 

 

 

 

 

 

이렇게 바릴로체 여행기도 끝~~!! 언제 여행하냐고?? 걱정마시라~~!! 다음 여행기 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파타고니아 탐험에 들어 갈테니~~!! 

개봉박두~~~!! 두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