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130

상파울루 시립시장을 마지막으로 중남미여행을 끝 마치다.

드디어 중남미 여행기 마지막 편이다. 정말 길고 길었던 여행이었다....6월 1일 시작해서 다음해 4월 16일날 끝이 났으니 딱 10개월 보름이다. 에궁....시간 정말 잘 간다....나온게 엇그제 같은데...한국에서 일 할때 이렇게 시간이 좀 잘 갔으면 얼마나 좋냐??? 여행은 아직 한달 조금더 남아 있지만 왠지 여행이 다 끝난거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힘내서 다녀야 겠지?? 자~~대마왕 중남미 방랑기....그 마지막 편이다. 중남미의 마지막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해 본다...흠....역시...난 무조건 시장이다. 시장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그런지 여행때 마다 가장 많이 가 보는게 시장인듯...주변에 괜찮은 시장이 없나 보니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메르까도 무니시빨....그러니까 상파울루 시립시..

중남미 여행의 마지막 도시...브라질 최대도시 상파울루...그 곳에서 베드버그와의 사투

정우씨네와 이별을 하고 상파울루로 향한다. 여행 막판에 최대한 안전하게 다니기 위해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이동해서 상파울루 버스에 오른다. 리오에서 상파울루까지는 7시간....이제 7시간이면 길고 길었던 중남미 여행의 마침표가 될 상파울루에 도착한다. 근데 젠장....원래 계획은 4시쯤 도착해서 해가 있을 때 숙소를 정하고 휴식을 하는 거였는데 차가 점점 막히기 시작하더니 6시가 넘어서야 상파울루에 도착한다. 이런...중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의 하나인 상파울루에 해가 질때 쯤 도착하다니...게다가 비까지 추적 추적 내리기 시작한다....아아...대마왕 중남미여행의 최초이자 최후의 시련이 시작되는 건가??? 바짝 긴장이 된다...비도 오고 해가 지면 위험할 것도 같아 택시를 타고 숙소가 많다는 ..

세계 3대 미항...리오의 코파카바나해변과 이파네마해변을 가다

이제 슬슬 바닷가 쪽으로 가 볼까?? 시드니와 나폴리와 더불어 세계 3대미항이라 불리는 여기 리오 데 자네이로의 바닷가~~!! 해변 자체도 이쁘지만 그것보다는 여기 해변이 그 유명한 브라질 미인이 많기로 유명해서 브라질 오는 내내 기대에 차서 왔다는...^^ (그래 나 늑대다~~~아~~~우~~!!!ㅋㅋㅋㅋ) 여기까지 왔는데 어찌 그 해번들을 안 볼수 있겠는가?? 유부남인 정우씨마저 흥분하는데 나라고 흥분하지 않을 수 있나??? ㅋㅋㅋㅋ 그럼 슬슬 출발해 볼까?? 브라질의 지하철입구....해변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가는게 편해서 이것을 이용하기로 한다. 지하철의 내부...근데 조금 걱정이 된다. 저번 여행기에서도 애기했지만...어제 여기 리오의 한 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있어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죽고 다쳐..

리오 데 자네이로 시내를 돌아 다니다

오늘은 시내관광을 해볼까나?? 그래도 200년간 브라질의 수도였던 곳이니 볼게 많을 듯 한데....과연.... 아침부터 일어나서 쎈뜨로 쪽으로 버스를 타고 향한다. 버스에서 내린 곳에 바로 대성당 메뜨로 볼리따나가 보인다. 브라질 성인의 이름을 따 1976년에 지은 것으로 밑지름이 96m이고 높이가 80m인데 성당 답지않은 독특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대성당 내부의 모습 무려 2만명이나 수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외부와는 달리 내부에는 이런 아름다운 대형 스테인드 글라스가 사방에 4개가 있다. 밖으로 내와 시내 쪽으로 이동한다. 근데 곳곳의 국기게양대에 이렇게 조기가 걸려 있다. 어제 하루종일 시끄럽게 티뷔에서 떠들었는데 여기 초등학교에 한 미친 무장괴한이 들어와 총기 난사를 해서 20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

꼬르꼬바두 언덕에서 리오의 예수상을 보다

오늘은 브라질로 떠나는 날이다. 이미 포스 두 이과수쪽은 이미 구경했으니 브라질 맛은 살짝 보긴 한건데....그래도 조금은 긴장이 된다. 브라질이 어떤 곳이냐...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중의 하나다. 그전에 본 브라질 한국대사관에서 교민들에게 내려온 공문을 보고 기겁을 했다. 뭐...버스 정류장에서 권총강도를 만나는건 물론이고....왠만하면 표적이 되니 양복입고 다니지 말고...승요차 운전할 때 중요물건들은 옆자리에 두지 말고 트렁크나 좌석 밑에 두라고 하는 등들(정체시 오토바이 강도가 나타나 권총을 겨누고 가져간다고 한다)...과테말라시티 이후 최고로 위험한 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긴장이 든다. 긴장거리가 하나 더 있다. 저번 여행기에서 애기했다 시피 새벽 일찍 파라과이로 카메라와 렌즈를 사러간..

세계적인 락밴드...U2의 리드싱어 보노를 만나다

빠 수르에서 공연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 오는 길...아직도 땅고의 여운으로 들뜬 마음을 안고 돌아간다. 근데 저 멀리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무슨 일이지?? 시간이 늦었긴 하지만 궁금한건 참을 수 없다....한번 가 보자~~!! 잉?? 대체 무슨 일인거여?? 사람들은 물론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카메라까지 와 있다. 누가 온겨??? 궁금해서 옆에 사람에게 물어 본다. '왜 이러고 서있는 겨??' '응...보노가 저 식당에 있대' 음...보노...유명한 사람인 모양이군.....잉????? 보노??? 설마 U2의 그 보노??? '보노면 그 U2의 보노 말하는겨???' '응 그 보노 맞어' 헉~~~!!!! 대박~~!!! 그 보노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온게 맞단 말여?????? 헐~~~!! U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엘 알테네요(El Ateneo)

부에노스 아이레스....정말 볼것도 많고 할것도 많은 동네다. 한 10일은 바쁘게 다녀야 왠만큼 다 보지 않을까 하는....허긴 이 정도 되냐 한 나라의 수도이지...한때 세계 5대 부국에 들던 나라의 수도이니 당연하긴 하겠다. 그럼 오늘도 바쁘게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를 구경해 볼까나?? 오늘 첫번째 목적지는 엘 알떼네요라는 서점인데 그 서점을 가려면 산 따뻬 거리로 가야 해서 그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중간에 들린 플로리다 거리의 모습 플로리다 거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1의 쇼핑거리로 많은 옷가계와 상점 그리고 노점상이 즐비한 곳이다. 참 가는 중간에 꼭 Lavalle 835, Cartelera에 있는 할인 티켓 부스에 들리도록~~!! 각종 공연의 할인표를 미리 판매하는 곳인데 우리일행은 땅고쇼 티..

사람을 미치게하는 브라질 리듬의 퍼커션공연...라 밤바 데 띠엠뽀(La Bomba de Tiempo)

오늘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유명한 퍼커션 공연을 보러간다. La Bomba de Tiempo라는 브라질 출신의 타악기 뮤지션들이 하는 공연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Ciudad Cultural Konex(그냥 Konex해도 알아 들음)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구글로 검색하면 다 나오니 지도와 주소는 생략) 아르헨티나에서 브라질 음악을 듣는게 좀 이상할 수도 있지만 '사람을 미치게하는 북공연'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공연이니 가서 미리 브라질의 리듬에 빠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공연장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지할철은 Subte 숩떼라고 불리는데 1913년에 처음 개설 되었다고 한다. 특이한 건 저녁 늦게는 티켓을 팔지 않고 그냥 열어놔서 몇번 공짜..

세계 10대 벼룩시장...산 텔모 벼룩시장을 가다

오늘은 일요일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일요일이면 꼭 가야한다는 곳....산 뗄모 일요시장을 가보기로 한다. 세계 10대 벼룩시장에 속한다는 -이런 카테고리는 누가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산 뗄모 벼룩시장은 일요일에만 열리는 시장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인 산 뗄모는 보카와 플로리다 거리와 더불어 길거리 탱고 댄서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 텔모에 가려면 대통령궁이 있는 5월 광장에서 동쪽으로 가면 되기 때문에 우선 5월 광장으로 간다. 여기는 5월 광장 서쪽에 있는 까빌도...스페인 통치시절에 총독부로 쓰던 건물이다. 현재는 5월 혁명 박물관으로 쓰는 건물~~!! 현 아르헨티나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재선에 성공해서 최초의 여성 재선 대통령이라고 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에비타를 만나다

파타고니아가 끝났다....내 가슴을 그토록 뛰게 하던 파타고니아가...ㅠㅠ 파타고니아에서의 일정이 끝나니 왠지 모를 허전하니 다가온다....왠지 여행도 다 끝난 느낌도 들고...아직 여행이 두달이나 더 남았는데.... 이 말을 어떻게 들을지는 모르지만 1년정도 장기여행을 하는 사람한테는 2달은 정말 짧은 시간이다. 한국에서 일 할때는 일년에 한달만이라도 나가면 좋겠다는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렇게 나와서 장기 여행을 하다 보면 이런 맘이 든다. 허긴 두달이면 엄청 긴 시간이지....어떤 여행자는 남미를 2달만에 여행하여 한국민의 신속성을 세계 만방에 떨치는 사람도 있고....그 보다 더한 19세기에도 80일만에 세계를 한바퀴 일주하신 훌륭한 분(?)도 계시니....^^ 힘내서 다시 시작해 보자~~!! 이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