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315

마드리드 벤타스 경기장에서 투우를 보다

오늘은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을 무엇으로 마무리 할까 생각하다 스페인하면 떠올려 지는 대표적인 이미지 중의 하나 투우 경기를 구경하기로 한다. 동물학대다 전통문화다 말이 많은 이 소와 인간의 싸움은 프랑스 남부 지역과 스페인 북동부 지역인 까딸루냐(바르셀로나가 있는 지역)는 금지 시켰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자는 여기 마드리드나 세비야에서 이 경기를 보게 된다. 표는 비수기에는 현장 매표소에서도 구매 가능하지만 성수기에는 미리 인터넷에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http://www.bullfightticketsmadrid.com/index.php?idioma=EN 여기서 경기 스케줄이 확인 가능하니 확인해 보고 구입할것~~!! 암튼 슬슬 출발해 볼까??? (주의....내용에는 유혈이 낭자한 ..

스페인 최고의 벼룩시장...라스트로에 가다

오늘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마드리드의 벼룩시장...라스트로로 향한다.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스페인 최고의 벼룩시장은 일요일 마다 카스코로 광장을 중심으로 장이 선다. 시장 좋아 하는 내가 이런걸 마다 할리 있나?? 가 볼까나???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인파가 모여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니 소매치기도 기승을 부릴테고 당연히 경찰들도 눈에 많이 띈다. 오후 3시쯤이면 장은 끝난다고 하니 이걸 구경하려면 좀 이른 시간에 오는게 좋을 듯하다. 뭔가 현지인들의 와짜지끌한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좀 아니다 싶긴하다. 차라리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벼룩시장의 분위기나 동남아의 야시장 분위기가 훨씬 더 좋아 보인다...허긴...내가 너무 많이 구경하고 다닌 탓도 있을거 같기도 하고...좀더 여행을 ..

가장 스페인스러운 도시 세비야를 보다

세비야...정말 많이도 돌아 다닌다. 허긴 유럽에 와서는 정말 여행을 빡시게 하는 듯...그도 그럴것이 주변에 늘어진 사람 하나 없고 모두 바쁘게들 움직이니 덩달아 바빠지는것 같다. 여행 막판에는 보통 허탈함에 더 늘어지기 마련인데....하긴 이번에 한국으로 들어가도 조금 쉬다가 다시 나올 생각이니 그래서 허탈한 건 조금 덜한 것같다. 원래 2년 여행을 염두에 두고 나왔지만(결국 3년이 되어 버렸다...^^) 몸도 좀 지치고 1년동안 같이 다닌 내 장비들이 요새들어 뭔가가 좀 이상하다. 이미 노트북은 칠레에서 박살이 나서 버렸고...카메라는 뭔가 버벅대고 랜즈는 뻑뻑해서 잘 돌아 가지도 않는다....뭐 밀림이고 고산이고 사막이고 바닷가고...그렇게 기계에 나쁜 곳만 다녔으니 당연하기도 하겠지만... 암튼..

스페인의 3대 축제인 세비야 봄의 축제(La Feria de Sevilla)를 보다

이상하게 스페인에서는 축제가 많이 걸린다. 도착하자 마자 부활절 휴가기간이라서 가는 곳곳 마다 사람들로 붐비대어서 고생이었는데 이제 부활절 주간이 끝나서 좀 한산해 지려나 하니 또 축제다. 그것도 여기 세비야에서 가장 큰 축제....심지어 놀기 좋아하는 스페인에서 3대 축제에 속하는 세비야 봄의 축제(La Feria de Sevilla)가 벌여진다고 한다. 이걸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안 좋다고 해야하나...ㅡ,.ㅡa 축제의 소란함 보다는 한산함과 평화로움을 더 좋아하는 나인데....왜 이리 축제가 많이 걸리는지... 일부러 찾아 다니는 것도 아니지만 일부러 피할것도 아니니 나도 이 축제를 즐겨 볼까?? 스페인 광장에서 나와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로 한다....괜찮은 레스토랑을 가서 먹다보면 아무래도 축..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세비야 스페인 광장

오늘은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손 꼽히는 스페인 광장을 가 보기로 하자~~!! 우리에게는 김태희가 한 휴대전화 광고를 여기서 찍으면서 유명해 진 곳~~!! 그 말을 들으니 언뜻 기억이 나는거 같기도 한데 슬슬 움직여 볼까나?? 한적한 이 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는데....어떤 넘이 사이클을 타고 지나가면서 욕을 한다..."바보야~~~!! 좀 보고 다녀~~!!" 이런 씹새~~!! 난 분명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로 걷고 있는데....내가 이방인...특히 이 녀석들이 무시하는 동양인이라 그런가??? 잘 걸렸다...1년동안 중남미에서 갈고 닦은 욕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내가 스페인어를 못할 거라 생각했는지 놀란 표정으로 뒤를 쳐다보면서 가다가 넘어진다...ㅋㅋㅋㅋ 그려 욕하면 동양이지~~!! 황산벌..

알람브라 궁전을 닳은 또 하나의 걸작...세비야 알카사르

오늘은 대성당 옆의 알카사르로 향한다. 어제 히랄다 탑 위에서 바라본 알카사르를 봤으니 참고 하시라~~!! 입구에서 혹시나 해서 아르메니아에서 만든 학생증을 내밀어 본다....오호~~!! 무사 통과~~!! 크하하 이 나이에 학생할인을 받다니~~!! 야박한 유럽은 국제학생증이 있더라도 대부분 나이가 만 25세 이상이면 안되는데 여기는 원래 되는지 아님 이때만 실수 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학생할인을 받고 입장한다....ㅋㅋㅋㅋ 오늘 저녁은 맛난거 먹어야 겠군~~!! 알카사르의 입구~~!! 로마시대부터 역대 왕들의 궁전으로 사용되던 곳이었던 이 알카사르는 다른 곳의 알카사르와 다르게 그 규모나 화려함이 단연 으뜸이다. 그래서 붙여진 정식 명칭이 Real Alcazar...뭔가 자존심이 느껴진다. 어디서 많이 ..

세비야 대성당에 압도 당하다.

그라나다에서 출발하여 세비야로 향한다. 표는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해놔서 가벼운 마음으로 넉넉하게 여유를 두고 버스터미날로 향한다. 근데....잉??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도로에 차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주변에 경찰한테 물어보니 오늘 축제가 시작되어 퍼레이드를 해서 도로를 통제하고 있단다....헐~~!! 이눔의 축제는 왜 계속 날 따라 오는겨?? 어디에 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오냐고 하니 임시 정류장을 가르쳐 준다. 무거운 짐을 낑낑대고 들고 다니는건 성미에 안 맞지만 뭐 어쩔수 있나?? 비상사태다....뛰어야지~~~!! ㅠㅠ 임시정류장이라는 곳에 도착해서 버스를 기다린다..........기다린다......기다린다.......안 온다....ㅠㅠ 예약해논 버스 시간은 다가오고....하는 수 있나..

집시들의 애환이 서린 춤...그라나다에서 동굴 플라멩코를 보다

한 나라에 가면 예의상이라도 봐야 하는 것들이 있다. 특히 스페인처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놀기 좋아하는 나라는 더욱더 그렇다. 꼼꼼히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페인에서 대표적인 것들은 평소에도 보고 싶었기 때문에 구경을 많이 다닌 편이다. 스페인하면 떠올려지는....투우...마드리드에서 볼거다....축구....바르셀로나에서 봤다....플라멩고....이곳 그라나다에서 보기로 했다. 스페인에서 플라멩고가 제일 괜찮은 곳이 어디인지는 이견이 많다. 우선 수도인 마드리드...당연히 수도인지라 A급의 아티스트들도 많이 있을 거고...또 거기에 걸맞는 공연장도 완비되어 있을 것이다. 근데 마드리드는 약간의 퓨전적인 요소의 공연이 많다고 하는데 특히 발레 플라멩고가 유명하다고 한다...흠...발레 플라멩고..

알람브라 궁전의 백미...나스르 궁전을 가다

알함브라궁전에서 젤 중요하다는 나스르 궁전을 보지 못하고 허탈한 마음에 숙소에서 와인을 마신다. 젠장....예약을 왜 그따위로 해서....ㅠㅠ 한참을 먹고 있는데 오늘 온 사람들이 내일 알함브라를 본다고 한다....오늘 있었던 일을 애기해주면서 내일 일찍....엄청 일찍가시라고 조언을 한다. 근데 이 양반들....내가 불쌍했던 모양인지....내일 일찍 나가서 대신 표를 끊어 줄테니 같이 보자고 한다....잉?? 재수~~!! 그려 나쁜 일만 있으라는 법 있나??? 다시 한번 알함브라를 도전한다....제발 이번에는 꼭~~!! 다음날....숙소에서 일어나 식사를 하는데 그분들에게서 연락이 왔다....표를 구했단다...재수~~!! ㅠㅠ 준비해서 다시 알함브라로 향해 출발~~!! 비는 오지만 뭐 어떤가?? 여기까..

유럽에서 보는 아랍의 향기...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

다음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 느즈막히 나가 보기로 한다. 그라나다에 왔으니 그라나다 구경도 해야지...게다가 여기는 그 유명한 알람브라 궁전도 있는 곳이니...^^ 우선 시계줄이 끊어져서 우선 그것 부터 수리 하기 위해 그라나다 거리로 나가 본다. 근데...시계줄을 수리하기 위해 다니다가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로시엔또~~!! 미안하다는 뜻인데 중남미 여행 거의 1년 동안 한번도 듣지 못한 말이다. 아무리 자기가 잘못한 일이 있어도 절대 중남미 사람들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고 대신 '내 책임이 아니다'라는 말들로 대신한다. 근데...오늘 시계줄을 수리하러 시계가계에 들어 갔는데 고치려는 주인이 싸이즈를 재고 한참을 자기에게 있는 부품을 보다가 하는 말이 '미안한데 여긴 없어...딴 곳으로 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