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빙하와 폭풍의 대지... Patagonia

쓸쓸한 항구도시...뿌에르또 몬뜨

大魔王 2012. 11. 23. 10:00

바릴로체에서의 여정을 끝내고 다시 칠레 쪽의 뿌에르또 몬뜨로 향한다.

바릴로체에서 뿌에르또 몬뜨의 구간은 6시간 정도 걸리는데 보통 짐검사가 까다로운 칠레쪽 국경에서 짐검사를 위해 지체 되기 때문에 7~8시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구간의 풍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고 하니 저녁에 움직이는 것보다 낮에 움직이는게 좋다고 하여 낮 버스로 예약하고 출발한다.

 

 

 

 

 

 

수많은 호수와 설산으로 이루어진 이 코스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관광 투어와 연계된 이동수단도 있다.

버스를 4회 정도 배를 3번정도 타고 가면서 뿌에르또 몬뜨로 가는 코스~~!!

말만 들어도 환상적일거 같은데 가격도 환상적이라 거의 200달러에 육박하는 액수라는...ㅡ,.ㅡ;;

할까 말까 끝까지 망설이다 조금 과하다 싶어 그냥 버스를 타기로 한다.

 

 

 

 

 

 

 

 

 

 

 

 

 

 

 

 

 

 

 

 

 

 

 

 

 

 

 

 

 

 

 

 

 

 

아르헨티나 국경을 넘어 도착한 칠레 국경...역시나 까다로운 검역이 시작된다.

우선 사람들은 내려서 검역절차를 밝고 나면 이렇게 버스를 통채로 검문대위에 놓고 차에 실어진 모든 짐을 X-ray 기계에 넣고 검사한다.

이걸로 끝이냐?? 아니다...조금이라도 이상한 짐은 모두 풀어 헤친다는...ㅡ,.ㅡ;;

그래도 눈치좋은 우리 차장...통관되지 않은 짐을 검문대기계로 넣지 않고 그냥 통과 된거 처럼 천연덕스럽게 통과된 곳에 놓아 버려서 조금 빠르게 통과 할 수 있었다.

 

 

 

 

 

 

 

 

 

 

 

 

 

 

 

 

 

 

버스기사가 서둘러준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뿌에르또 몬뜨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려서 4명은 숙소를 구하러 가고 나와 한명은 버스터미널에서 짐을 지키기로 한다.

뭐 짐을 지키는건 한명이면 충분할거 같아(보통 짐을 내리면 모든 배낭을 와이어와 자물쇠로 묶어 버리기 때문에 어떤 넘이 들고 튀는건 불가능이다....뭐 20kg정도 하는 6개의 가방이 포함된 10개 정도의 배낭을 한꺼번에 들고 튀면서 나보다 더 빨리 뛸수 있으면 가능하겠지만...ㅋㅋㅋ) 한명에게 짐을 맡기고 내일 우리 일행이 할 칠로에섬 투어 가격을 확인해 본다.

 

푸에르토 몬트 자체는 워낙 볼것이 없지만 이 주변의 여러 산들을 구경하거나 제일 유명한 칠로에 섬을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들려야 할 도시인데...우리 일행은 내일 하루만 칠로에 섬을 구경하기로 하고 그 다음날 비행기를 타고 또레스 트레킹을 할수있는 뿌에르또 나탈레스로 이동하기로 한다.

 

워낙 칠로에섬 밖에 구경할게 없는지 모든 여행사(심지어 버스터미널 안에도 여행사가 많이 있었다)가 모두 칠로에섬 투어를 대표 상품으로 다루고 있었다.

그중 가격이 가장 좋은 여행사를 찜 해 두고 숙소를 구하러 간 사람들을 기다린다.

 

 

 

 

 

 

일행들이 구해온 숙소...언뜻 봐서는 도저히 숙소로 보이지 않는....게다가 위치도 시내서 좀 떨어진 언덕에 있던 곳이다.

역시나 숙소 형태는 까바냐~~!! 까바냐 중독자인 우리 일행...이제 호스텔은 처다 보지도 않고 오직 까바냐만 구하러 다닌다는~~!!

 

가격도 아주 싸고 시설도 나쁘지 않다.

어떻게 구했냐니....여러군데 둘러 보는데 왠 여행사 사장이라는 양반이 칠로에 섬 투어를 자기 쪽에서 하라고 애기하면서 이 집을 소개 해 줬단다.

가격과 내용을 들어 봐도 터미널 안의 여행사 중 가장 싸고 좋은 곳가 다르지 않아서 그곳에서 투어를 신청하기로 한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이런 삐끼들....대부분의 경우 조심해야 한다...대부분 정당하지 않은 가격이나 싸더라도 부실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하지만 가끔 이렇게 제대로 된 여행사에게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으니 무조건 거부할 필요는 없다....더구나 늦은 시간에 새로운 도시에 도착하면 삐끼라도 이용해서 빨리 숙소를 정하는게 짐을 들고 어두운 거리를 헤메는 것 보다 안전하다.

요는...삐끼가 덤비더라도 냉정한 상태로 대처하고 삐끼가 장난을 치지 못하게 미리 어느정도의 정보와 발품을 팔아 대강의 가격대와 서비스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숙소가 언덕에 있다 보니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어 좋았다는~~!!

 

 

 

 

 

 

 

 

 

 

 

 

 

 

 

 

 

 

짐도 대강 풀고 어느 정도 휴식도 취해서 내일 있을 투어 신청도 할겸 해서 시내로 다시 내려 가 본다.

 

 

 

 

 

 

터미널 바로 앞에 있던 대형 슈퍼 산따 이사벨~~!!

물론 들어 갈때 여기 묵을 동안 먹을 식량과 와인을 잔뜩사서 들어 간다..ㅋㅋㅋ

남미 여행하는 동안 아침과 저녁을 사먹은 기억이 거의 없다....점심을 돌아 다니면서 유명한 음식을 먹거나 먹을 곳이 만만치 않으면 도시락으로 샌드위치 등을 만들어 다녔다.(특히나 정우씨네가 만들어 주던 감자 셀러드 샌드위치는 환상이었다는....ㅠㅠ)

아주 유명하거나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아닌 경우는 대부분 그냥 패쓰~~!!

뭐 이쪽 음식이라는게 그리 특별한 것도 없고...가격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집에서 해먹는게 남미 여행에서는 정답인거 같다.

 

 

 

 

 

 

 

 

 

 

이게 그 유명한 이 동네와 칠로에섬의 독특한 가옥구조인 나무비늘 가옥이다.

아레르세나무를 잘라 만든것이라고 하는데...자세한 애기는 칠로에 여행기에서

 

 

 

 

 

 

 

 

 

 

 

 

 

 

배도 좀 고픈 상태인데 길거리에 우리나라에서 먹던 닭꼬치와 유사한 걸 팔아서 일행들과 또 열심히 먹어 대었다는...^^

 

 

 

 

 

 

 

 

 

 

 

 

 

 

저녁의 뿌에르또 몬뜨의 모습~~!!

조금은 쓸쓸해 보이는 항구다....이 지역 자체가 워낙 안개와 비가 잦다고 하는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게다가 남극에 점점 가까워 질 수록 날씨도 눈에 띄게 추워지고 있다.

음....점점 그곳에 가까워 지고 있는가??? 두근두근

암튼 이렇게 뿌에르또 몬뜨...오늘 일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