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빙하와 폭풍의 대지... Patagonia

바릴로체 빅토리아 섬을 가다

大魔王 2012. 11. 20. 10:00

오늘은 네그라강에 있는 빅토리아 섬을 향한다.

빅토리아 섬에 가려면 투어를 통해 갈 수도 있지만 직접 선박회사에 가서 예약을 하면 좀더 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직접 선박회사로 간다.

투어로 갈 경우에는 빅토리아 섬은 물론 어제 들렸던 깐빠나리오나 작은 순환 코스가 들어 가기 때문에 섬에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진다.

그것 보다 그냥 선박회사로 가서 젤 먼저 떠나는 배를 타고 들어가 마지막 배를 타고 나오기로 한다.

 

배 비용이나 빅토리아 섬에 들어 가기 위한 입장료가 비싼 이유로 이번에도 호균씨하고만 같이 가기로 한다.

 

 

 

 

 

 

투어를 이용하지 않아 픽업서비스가 없기때문에 이른 시간에 나와서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빠뉴엘로 항구~~!!

여기서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 간다.

 

 

 

 

 

 

 

 

 

 

들어 가기 위해 입장료를 내려는데 50페소다...가이드북에는 20이더니...ㅡ,.ㅡ;;

해마다 미친듯이 오르는 파타고니아의 입장료 땜시 여기도 올해 부터 더 올렸다고 한다.(아마 지금은 더 올랐을 지도 모르겠다)...게다가 국제학생증도 통하지 않고....

배값에 입장료 까지 합하니 50달러 정도가 드는것 같다(당시 환율로)...젠장...파타고니아 비싸긴 비싸다.

그래도 할수 있나?? 여기까지 않는데 돈을 내고 출발 시간을 기다린다.

언제나 그렇듯이 일찍 서둔 탓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항구 주변을 둘러 보기로 한다.

 

 

 

 

 

 

 

 

 

 

 

 

 

 

 

 

 

 

 

 

 

 

 

 

 

 

대충 주변을 둘러보니 시간이 되어서 배에 오르고 출발~~!!

 

 

 

 

 

 

 

 

 

 

여기가 배의 내부~~!!

 

 

 

 

 

 

 

 

 

 

선박회사가 2개가 있는데 저건 좀 더 비싸던 배...근데 왜 저를 안 택했냐면 출발시간은 똑같은데 돌아 오는 시간이 우리가 선택한 배가 좀 더 늦어서 섬에서 더 시간을 보낼수 있어 이 배로 선택했다.

 

 

 

 

 

 

어제 둘러보았던 코스가 눈에 보인다.

 

 

 

 

 

 

 

 

 

 

배에서 느긋하게 주변 풍광을 즐기면서 셔터를 눌러 댄다.

 

 

 

 

 

 

 

 

 

 

 

 

 

 

 

 

 

 

 

 

 

 

 

 

 

 

 

 

 

 

 

 

 

 

 

 

 

 

 

 

 

 

 

 

 

 

 

 

 

 

 

 

 

배는 바로 빅토리아 섬으로 가지 않고 아라자네스 국립공원을 들려서 한시간 정도 구경을 한 다음 빅토리아 섬으로 들어간단다.

 

 

 

 

 

 

오렌지 빛의 은매화 나무들이 이 공원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크기가 이정도라고 얕보지 말것~~!! 이 나무는 성장속도가 느려서 일년에 몇mm만 자란다고 하니 얼마나 이것들의 짠빱이 높은지 알수 있을 거다.

들려오는 풍문에 월트 디즈니가 이 섬에 방문한 후 아기사슴 밤비를 구상했다는 애기도 있다.

 

 

 

 

 

 

또 특이한건 표면온도가 다른 나무보다 낮아서 굉장히 서늘한 느낌이었는데 이걸 확인하느라 사람들이 다 한번씩 손을 대어 보더라는...

이 나무로 더운나라에서 집을 지으면 좋을것 같지만 보시다 시피 목재로 사용하기에는 많이 부실해 보인다.

 

 

 

 

 

 

산책로가 나무로 되어있어 편하고 상쾌하다.

 

 

 

 

 

 

 

 

 

 

 

 

 

 

한바퀴 둘러 보고 나면 배에 올라서 빅토리아 섬으로 향한다.

 

 

 

 

 

 

 

 

 

 

 

 

 

 

 

 

 

 

 

 

 

 

 

 

 

 

 

 

 

 

 

 

 

 

 

 

 

 

드디어 빅토리아 섬에 도착~~!!

 

 

 

 

 

 

섬에 들어 오면 대충 코스에 대해서 소개를 받는다.

그냥 투어로 왔으면 1시간 정도만 머물러서 가장 보편적인 붉은 코스만 둘러 볼수 있지만 우리는 노란색 주황색 코스까지 다 둘러 보기로 하다.

왼쪽의 파란색 코스는 지금 많은 부분이 닫혀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혹시 시간이 남으면 한번 가보기로 했다.

 

 

 

 

 

우선 노란색 코스 쪽으로~~!!

 

 

 

 

 

 

 

 

 

 

 

 

 

 

 

 

 

 

무선 돌에 그림이 그려 있고 앞에 설명하는 표지판이 있다...근데...전부 에스빠뇰이라...내가 아직 그정도 해석능력은 안되고...ㅡ,.ㅡ;;

뭐 대충 선사시대에 그린거니 싶다....^^

 

 

 

 

 

 

 

 

 

 

 

 

 

 

 

 

 

 

젠장 출입금지다...섬내는 몇몇 곳이 사유지처럼 이런 곳이 몇개 있어서 다시 돌아 와야 했다는...

 

 

 

 

 

 

 

 

 

 

 

돌아 와서 빨간 코스로 들어 가 본다....주황색 코스도 갔는데 걷기 좋은 산책 코스이긴 한데 주로 숲속 길들인지라 건지 사진은 없다.

암튼 여기 섬은 이 주변의 건물을 짓기 위해 캐나다에서 직접 들고온 목재용 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다.

 

 

 

 

 

 

 

 

 

 

 

 

 

그로스 항구쪽의 모습

 

 

 

 

 

 

 

 

 

 

 

 

 

 

 

 

 

 

섬 내부에는 워킹캠프도 있어서 몇몇 사람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뭐 이런 곳에서 몇달 지내면서 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리라

 

 

 

 

 

 

 

 

 

 

 

 

 

 

코스들 돌고나니 그래도 시간이 좀 남는다.

폐쇄되었다는 파란 코스로 가 볼까 해서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물어 보니 들어가도 괜찮단다....흠...안 가볼 수 없지...얼마를 들여서 온건데...^^

파란코스는 산으로 올라가는 코스다...아마 전망대가 있을 듯~~!!

중간 중간에 보니 케이블카 기둥들이 보인다...예전에는 케이블카로 올라서 주변을 구경했던 모양인데 어쩐 이유이지는 모르지만 현재는 운행하지 않는다.

 

 

 

 

 

 

 

코스 안에는 2~3쌍의 현지인 연인들만 구석탱이에 숨어 있다가 우리가 나타나니 후다닥 거린다....ㅡ,.ㅡa

뭐 이런걸 보면 안전하긴 한 모양인데...그래도 여기는 남미니 조금은 긴장해야 것지???

 

 

 

 

 

 

 

 

 

 

정상에 있던 건물...케이블카 도착지로 쓰던 건물이다.

상태를 보니 운행 안 한지 꽤 오래 된 모양이다.

 

 

 

 

 

 

옆으로 난 길로 쭉 걸어 가 본다....지도상으로 보면 순환을 해서 밑으로 가는 길이 있는 듯 한데...아무도 없는 길이라 어디 물어 볼수도 없다.

 

 

 

 

 

 

헐~~!! 동물의 발자국....제법 크다....ㅡ,.ㅡ;;

이게 뭔 동물이지?? 설마 육식동물?? 사람이 안다니는 것도 혹시??? ㅡ,.ㅡ;;

옆에 호균씨 한테 애기를 하니 좀 쫄은 모양이다...뭐 나두 그렇고...^^

절대 위험한 짓은 안하는 대마왕...바로 왔던 길을 되집허 돌아 간다.

 

 

 

 

 

 

 

 

 

겁나긴 했나 보다....갑자기 걸음이 빨라지는 호균씨....어이~~!! 혼자 살려고 그리 빨리 가나?? 하루 종일 내 뒤만 따라 오더니....ㅋㅋㅋㅋㅋ

그러면서도 나역시 걸음이 빨라진다...^^;;

 

 

 

 

 

 

 

 

 

 

 

 

 

 

다시 배에 승선

 

 

 

 

 

 

 

 

 

 

 

 

 

 

 

 

 

 

 

 

 

 

그리고 배를 타고 아침에 출발 했던 빠뉴엘로 항구로 돌아 오면 오늘 모든 일정이 끝이 난다.

아직은 강렬한 장면을 보여주지 않는 파타고니아지만 바릴로체...왠지 편안한 느낌이...여행보다는 살고 싶어지는 동네였다.

 

그날 저녁....우리는 또 고기와 와인으로 달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