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빙하와 폭풍의 대지... Patagonia

Tracking Day 2: 또레스의 호수를 바라보며 걷다

大魔王 2012. 12. 7. 10:00

토레스 델 파이네 W트레킹 두번째 날이다.

어제는 버스로 이동하고 또 짐을 지지 않고 가벼운 차림으로 또레스 델 빠이네를 다녀와서 그리 힘든 건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온전히 짐을 다 지고 이동을 해야 하는 날이다....아직 트레킹 초반인 만큼 우리가 앞으로 먹을 음식도 대부분 짐에 포함된 상태이고...그러다 보니 오늘은 좀 힘든 일정이 될 수 있는 날이다.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라 힘들수가 있기 때문에 오늘 이동시간이 제일 짧은 편~~!!(트레킹을 하면 대부분 초반에 힘이 좀 든다....아직 걷는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근데 무엇보다 중간에 쉴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ㅡ,.ㅡ;;

보통은 2일째는 보통 W의 중간인 이딸리아노 캠핑장에서 많이 묵지만 이곳은 텐트를 대여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중간에 있는 꾸에노스 산장에 묵을 수 밖에 없는데 그렇다 보니 그 다음날 3일째 일정이 만만 찮아 진다.

 

여기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텐트를 안 들고 오는 방향으로 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토레스지역의 트레킹....이런 점이 좀 불편했다.

안나푸르나 처럼 한 두시간 마다 마을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페루처럼 물가가 싸지 않아 당나귀나 사람을 고용할 수도 없다(물론 당나귀도 없다)

그렇다고 캠핑장이 많은 것도 아니고 산장과 유료캠핑장, 무료캠핑장이 애매한 거리로 떨어져 있다보니 불편한게 많다...출발하면 무조건 생각해논 곳 까지 가야 하는 건 물론이고....안나푸르나 처럼 가다가 좋으면 쉬고 좋으면 묵고...이런게 안되어서 많이 아쉬웠다.

(뭐 텐트를 아예들고 움직인다면 그래도 좀 시간 배분이 편한 편이다.)

뭐 그래도 힘차게 출발~~!!

 

 

 

 

 

 

출발 전에 한컷~~!!

아침 일찍 일어나서 라면에 밥을 말아 먹은 후 빨리 준비해서 출발한다.

오늘은 이동거리가 가장 짧은 편인지라 천천히 일어나서 밥도 해 먹고 도시락까지 준비해서 출발하느라 출발이 늦어졌다.

11시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힘차게 출발~~!!

 

 

 

 

 

 

토레스여...안녕~~!!

언제 다시 널 볼수 있으려나~~!! ㅠㅠ

 

 

 

 

 

 

 

 

 

 

 

 

 

 

럭셔리한 로스 토레스 산장을 통과해서 가야 한다.

담에 오면 저기서 묵어야지...^^

 

 

 

 

 

 

 

 

 

 

 

 

 

 

 

중간에 있는 표지판을 보고 오늘 코스를 확인한다.

 

 

 

 

 

 

오늘의 코스..라스 토레스에서 부터 쿠에노스 산장까지...총 11km이다...한 30분 걸었으니 12km 정도 오늘 걸으면 될 모양~~!!

천천히 가 볼까나??

 

 

 

 

 

 

 

 

 

 

 

 

 

 

 

 

 

 

 

 

 

 

 

 

 

 

 

 

 

 

 

 

 

 

 

 

 

 

 

 

 

경치도 좋고 해서 이곳에서 점심식사~~!!

오늘의 점심은 감자 셀러드와 쨈...치즈가 들어간 빵이다....정우씨네 필살기인데 정말 맛있다는....(지금도 먹고 싶다~~!!)

 

 

 

 

 

 

 

 

 

 

다시 출발 해 볼까~~!!

 

 

 

 

 

 

풍경도 좋고 바람도 세지 않아 걷기 편한 조건인데...왠지 자꾸 몸이 무거워 진다.

장기여행으로 몸이 많이 쇠약해 진 상황에 갑자기 짐을 지고 장시간 걸으려 하니 조금 힘든 모양이다.

 

 

 

 

 

 

 

 

 

 

 

 

 

 

 

 

 

 

 

 

 

 

 

 

 

노르덴 쉴드 호수 앞에서 한컷~~!!

 

 

 

 

 

 

 

 

 

 

 

 

 

 

 

 

 

 

 

 

 

 

 

 

 

 

 

 

 

 

 

 

 

 

 

 

 

 

 

 

 

 

 

 

 

 

 

 

 

 

 

 

 

 

 

 

 

 

 

 

 

 

 

 

 

 

 

 

 

 

 

 

 

 

 

 

 

 

 

 

 

 

 

 

 

 

 

 

 

 

 

 

 

 

 

 

 

 

 

 

 

 

드디어 오늘의 도착지 꾸에르노 산장이 보인다.

 

 

 

 

 

 

 

 

 

 

드디어 산장에 도착~~!!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방은 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위에 사진을 봐서 알겠지만 입국확인서를 들고 오면 달러로 37달러에 도미토리를 사용할수 있다.(헐~~!! 도미토리 침대 하나에 4만원이라닌...ㅡ,.ㅡ;;)

입국확인서가 없거나 달러가 없으면??? 20000페소로 5만원 정도를 내야 한다는거~~!!

반드시 입국확인서와 달러를 가지고 가도록~~!!!

(현재 더 올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해마다 엄청나게 가격이 올라가고 있으니...ㅡ,.ㅡ;;)

 

 

 

 

 

 

 

 

 

 

 

 

 

 

 

 

 

 

 

 

 

 

 

 

 

 

 

해가 점점 지고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먹는다.

우리가 식사한 후에 엄청나게 바람이 불어대어서 뒤에 식사하는 팀들은 불 때문에 엄청 고생하더라는...ㅡ,.ㅡ;;

 

 

 

 

 

 

여기가 도미토리 안...바람이 심하게 불어도 안은 따뜻했다는...

그날 저녁...우연히 밖에 나갔다가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았다.

난 별을 본 감동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정우씨는 베드버그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