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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즈로 가는 길

5일 동안의 체류를 끝내고 코파카바나를 떠나는 날~~!! 라파즈까지 가는 버스는 로컬버스로도 시간마다 많은 버스들이 있지만 론니에서는 안전상의 문제로 권하지 않아서 여행자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30볼 시간은 모든 버스 회사들이 동일하게 9시와 13시 30분, 18시...이렇게 세번 운행하는데 아무래도 해가 있을 때 라파즈에 도착하기 위해서는(3~3시간 30분) 오후 1시 반에는 타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 버스를 예약한다. 다음날...아침부터 날씨가 잔뜩 흐리더니 짐을 싸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런 젠장~~!! 라파즈로 가는 길도 티티카카를 바라보면서 가고 또 고원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경치가 예술이라고 하던데 이걸 또 놓치게 되나?? 무엇보다 이동하는 날 비가 오기 시작하면 스트레스..

잉카의 성지...태양의 섬(Isla del Sol)

코파카바나 4일째~~!! 고산도 고산이고 나 답지 않게 몇 일째 빡시게 움직이다 보니 몸이 계속 무겁다. 지금 움직이기엔 너무 피곤해...그냥 내일은 숙소에서 푹 쉬어야지...그럴려면 날씨가 안 좋아야 맘 편하게 푹 쉴수 있는데...제발...내일 비나 내려라~~!! 라고 기원하면서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 제발 하늘이 흐려 있길 바라면서 호텔 커튼을 젖힌다. 젠장~~!!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다. 그토록 비가 와서 오늘 하루는 좀 쉬길 바랬건만...어쩔 수 있나?? 이런 날씨에 방에 있는 건 여행자로서 있어서는 안되는 일...드디어 대망의 태양의 섬으로 향하기로 결심한다. 태양의 섬은 이미 전 여행기에도 얘기했다시피 흐린 날 한번 가서 트래킹을 해보고 너무 좋아서 맑은 날 한번 더 하기로 마음 먹었..

티티카카 호수를 거닐다

태양의 섬 트래킹이 끝난 후...갑자기 피곤이 몰려 온다. 갑작스러운 일도 아니지...이렇게 높은 고산에서 쉴새 없이 3일을 움직였으니...ㅡ,.ㅡa 그래도 오늘 봤던 태양의 섬은 비록 흐린 날씨였지만 너무 아름다웠다...쉽지 않은 트래킹 코스를 맑은 날 다시 찾을 마음이 들 정도로~~!! 다시 가는 건 가는 거고 우선은 배부터 채우고 날이 맑아 질 때 까지 좀 쉬어야 겠다. 숙소로 돌아가서 샤워를 한 후 조금 쉬다가 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온다. 띠띠까까 호수에 떠 있는 수많은 선박들의 모습~~!! 근데 신기한 건 왠만하면 저 많은 배 중에 이곳에 그 유명하다는 뚜루차(송어)를 잡는 배도 있을 법한데 물고기를 잡는 배의 모습은 하나도 볼 수가 없고 모두가 관광객을 실어 나르기 위한 선박 밖에 없다는 거~..

티티카카 호수를 바라보며 볼리비아로~~!!

드디어 페루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이야기이다...앞으로 어떤 여행지가 나타날지 모르겠지만 남미여행을 떠올릴때 마다 언제나 페루가 생각 날것 같다. 그 마지막 페루에서의 여정...시작해 볼까?? 이제 쿠스코에서 푸노로 이동을 해야 한다. 푸노는 다음 여행지인 볼리비아로 가는 관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유명한 세계에서 배가 운행하는 호수 중 가장 높다는 호수...티티카카 호수가 있는 곳이기 때문~~!! 쿠스코에서 푸노행 버스표를 숙소 내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 까마로 구입한다...45솔~~!! 버스회사가 산 루이스였는데...결과적으로 실패였다...ㅡ,.ㅡ;; 버스표값이 세미까마는 원래 30솔인데...터미널에 가야 이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뭐 터미널까지 왕복 6~8솔이 드는 교통비에 내가 직접가야 한다는 불..

쿠스코? 쿠스코!

마추픽추 일정을 끝내고 몇 일 휴식을 취한다. 이건 무슨 와라스 트래킹 끝난거 보다 더 심한 여독이 남아 있다...젠장~~!! 아마 열받고 신경쓰고 이러는게 많아서 그랬지 싶다. 암튼...이제 슬슬 움직여야 할 듯 하다...아직 볼리비아와 칠레가 남아 있는데 1월 중순이 다 되어 가고 있다. 볼리비아를 한 20일 정도 있는다 치면 2월 초순에 칠레로 가야 하는데 최소한 이따까마사막과 산티아고...그리고 이스터섬을 보고 파타고니아로 내려간다 치더라도 아마 좀 빡빡한 일정이 될 수도 있을거 같다. 뭐...두 달에 남미 일주를 꿈꾸는 이 시기-방학시즌-의 여행자가 들으면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도 있지만...하지만 분명히 얘기한다. 당신들이 잘 못된 거라고... 여행기에서도 몇번 언급하긴 했지만 남미...결코 ..

마추픽추 가는 길

드디어 마추픽추를 향한다. 남미 여행 중의 하일라이트 중 하나인...BBC선정 반드시 가야할 여행지 1위의...누구나 한번 쯤은 그 이름을 들어봤을...그 유명한 마추픽추로 향하는 것이다. 근데...유명한 만큼 악명도 높다...지랄같은 교통편과 극악한 입장료 때문에~~!! ㅡ,.ㅡ;; 우선 마추픽추로 가기 위해서는 아구아 깔리엔떼스라는 곳까지 가야 하는데 가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다. 트래킹으로 가는 방법...4~5일에 걸쳐 잉카트레일을 따라 가는 방법인데 다녀온 사람의 말로는 생각보다 걷는 경치가 별로이라나?? 마추픽추로 가는 비싼 교통편 대신이라는 측면도 크고...무엇보다 이동속도가 장난이 아니게 빠르단다...패쓰~~!! 기차로 가는 방법...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쿠스코에서 버스를 타고 한시간 거리인..

성스러운 계곡을 가다

오늘은 꾸스꼬 근교를 둘러 보기로 한다....성스러운 계곡~~!! Ville Sagrado de Los Incas라고 불리는 이 지역은 우르밤바강을 따라 여러 마을들을 지나 오얀따이땀보와 아구아깔리엔떼스를 넘어 아마존까지 이르는 넓은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고산인 쿠스코에서 아마존이라고 하면 굉장히 먼 거리처럼 느껴 지지만 쿠스코에서 볼리비아-브라질 국경 방면으로 하루를 자동차로 달리면 아마존 열대우림이 펼쳐 지는 마누 국립공원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안데스가 아마존의 기원이 된다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이해가 될듯) 뭐 이 지역을 하루 만에 둘러 보는건 불가능한데....우선 오얀따이땀보에서 아구아깔리엔떼스까지의 지역은 마추삑추를 가면 자연히 지나야 하는 동네라 생략하고 그 나머지 중에서 오늘은 친체로 마을..

잉카제국의 수도...쿠스코

아레키파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쿠스코로 향한다. 쿠스코는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남미 여행 중 하일라이트 중 하나인 마추피추를 보기위한 전진기지이기도 하다. 아레키파에서 쿠스코까지 원래는 기차를 타고 갈까 생각도 했는데 너무 비싼 가격에 포기하고 버스를 타기로 한다. 터미널에서 사면 더 싸겠지만 터미널까지 택시요금이 4솔...그걸 왕복까지 해야 하고 또 시간도 들고 해서 그냥 여행사에서 크루즈 델 수르 까마 좌석으로 122솔에 구입한다. 숙소에서 저녁까지 쉬다가 터미널로 이동~~!! 여기가 아레키빠 버스터미널~~!! 공용 버미널이라고 해서 모두 모여 있는 줄 알았더니 내가 타야할 버스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떠난단다...헐~~!! 시간 딱 맞춰 왔으면 좀 당황했을듯~~!! 쿠르즈 델 수르 버스를 찾아서..

안데스 설산 속의 숨겨진 마을...치바이

십자가 독수리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다시 이동이다. 워낙 새벽부터 시작된 투어인데다가 계속 고산으로만 다니다 보니 조금 피곤이 쌓이기는 하지만 주변 경치에 매료되어 차 안에서도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여행자들과 이것 저것 아르헨티나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 내가 다녔던 곳에 대한 정보도 건네기도 하면서 몰려오는 잠을 쫓는다. 물론 묻는 내용은 내가 가야 할...이번 여행에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인 파타고니아에 대해...근데 이 녀석들...파타고니아 얘기를 하니 고개를 절래 절래 한다...엄청나게 비싸다나?? 성수기가 되면 공식적으로 모든 물가가 3배로 쏟구친다는 얘기가 전혀 거짓말은 아닌 모양이다. 한 3월 쯤에 파타고니아에 들어 갈거라고 하니 그때는 좀 괜찮을 거라고 하긴 하는데......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콘돌의 고향 꼬르까캐년을 가다

오늘은 아레키빠에서 160km 떨어져 있는 꼬르까 캐년으로 향한다. 꼬르까 계곡...세계에서 두 번째로 깊은 계곡으로 알려진 이 계곡(첫번째는 꼬따와시 계곡으로 3354m의 깊이라고 한다)은 그 깊이가 3191m에 달하는 계곡으로 미국의 그랜드캐년 보다 두배나 더 깊은 계곡으로 알려져 있다. 말이 깊이가 3191m이지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인 백두산이 2750m이고 얼마전 까지 고산으로 헥헥대던 와라스가 3060m 인걸 감안하면 엄청나게 깊은 계곡이다 무엇보다 이 계곡의 매력은 여기가 잉카의 상징인...이제는 거의 멸종 위기에 있는 콘도르의 서식지라는 것~~!! 그 깊은 계곡의 절경에 잉카의 신성한 새...신과 인간을 연결 시켜주는 전령으로 알려진 콘돌의 비상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꼴까캐년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