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Viva~~!!Mexico

과달라하라 광장에 서다

大魔王 2010. 8. 30. 10:00

오늘은 멕시코 제 2도시라는 과달라하라다...이름이 이상하게 헤깔려서 그냥 달나라라고 부르던 도시~~!! ^^;;

16세기의 식민지 건물들과 현대적인 건물들이 잘 어우러져 있어 ‘서부의 진주’라고 불리는 곳이다.

거기에 그 유명한 마리아치의 본고장으로 19세기에 이 과달라하라에서 마리아치가 발생하여 멕시코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유행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즐겨 먹는 데낄라도 바로 여기 과달라하라가 주도인 할리스꼬주가 발생지라고 하니 당연히 들려야지~~!!

암튼 낭만의 도시 과나후아또를 뒤로 하고 과달라하라 버스에 오른다...역시나 학생할인 반값 받고 140~~!!

4시간 정도 이동하니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는데 제2의 도시 답게 버스터미날에서 쎈뜨로까지 거리가 꽤 멀다...젠장~~!!

그래도 일행이 3명인지라 별 부담없이 택시에 오른다...론니에는 시내까지 100이라 했는데 택시 승강장에서 여유 있는 척 담배 한대 물고 슬슬 흥정을 하니 80까지 떨어진다...이런 테크닉은 인도에서 배운건가???^^;;(버스 터미널로 올때는 70페소에 가능했다.)

암튼 시내로 들어가서 숙소를 잡는다.

 





여기는 산 후안 데 디오스 시장(Mercado San Juande Dios)주변~~!! 우선 론니에서 찍어두었던 젤 싼 숙소들이 여기 주변에 있어서 여기로 택시를 내린다.

우선 짐은 한 사람이 보관하고 두 명이 숙소를 구하러 다닌다.






그래서 구한 것이 이 오뗄 메히꼬 70~~!!

간만에 론니에서 소개된 숙소를 정했다...왜?? 젤 싸고 방도 넓고 깨끗하기(깨끗하긴 한데 바퀴벌레는 좀 있더라는...그래도 깨끗하다) 땜시~~!! 티뷔도 있고 발코니도 있고 화장실이 딸린 트리플 룸이 320페소였다...아침과 Wi-Fi는 없다.

위치는론니에 나와있는 그대로이고 생각보다 시내가 가깝고 주변에 시장이 있어서 편리했다는~~!! 주로 멕시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묵는 숙소이다.






여기가 우리 숙소의 모습~~!!

암튼 짐을 풀고 대충 늦은 시간에 시내구경도 하고 저녁도 먹을 겸 해서 밖으로 나간다.

그냥 오늘은 대충 구경만 하려고 카메라는 두고 컴팩트 카메라 하나만 들고 나간다.






야경은 생각보다 환상적이었다-걱정마라 나중에 나온다-

근데 시내를 구경하고 숙소주변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야외식당에 들어 갔는데...젠장~~!! 공연을 한다...이런 내 카메라~~!! ㅡ,.ㅡa

그래도 혹시나 낼은 하냐고 하니 목금토일만 한단다...오늘이 일요일인데...ㅠ.ㅠ

젠장~~!! 이런 공연 꼭 보면서 찍고 싶었는데 하는 수 없이 똑딱이로 사진을 찍는다...근데 아직도 후회된다...그때 숙소로 뛰어가서 들고 나올걸~~~!!

암튼 몇몇 가수들이 나와서 관객과 함께 노래하고 떠들어 댄다.



 




무엇보다도 눈길을 끈건 이 멕시코 민속춤~~!! 두 쌍이 무대위로 올라와서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을 연출한다.





 


젠장~~젠장~~젠장~~!! 좋은 사진 찍을 수 있었는데...요즘 너무 여행기가 관광여행 분위기가 났는데 그걸 만회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아쉽다~~!!




 




다음날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산 후안 데 디오스 시장을 찾는다...시장의 크기는??? 엄청나다...ㅡ,.ㅡ;;

3층으로 이루어진 몇 개의 건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이 시장은 정말 없는거 빼고 다 있는 느낌이다...아마 지금 보이는 규모의 10배는 넘지 않을까 싶은~~







주로 2층에 식당들이 몰려 있는데 온갖 먹을 것들이 즐비 하다...근데 특이한건 저렇게 일본 글씨로 쓰여진 식당이 제법 된다는거~~!!

중국 음식점이 시장에 있는 건 가끔 봤어도 이렇게 일본 음식점이 시장에 있는건 처음 본다...아마 이때 까지 다니 어느 나라도 이런건 없었는데??-물론 일본 빼고..^^;;-

신기해서 들어가 본다.



 
 




깔도 미치(Caldo Michi)라는 음식에 생선이 들어간 요리를 시킨다...아마 일식과 퓨전이 된 멕시코 음식인거 같은데 맛은 생각보다 얼큰해서 괜찮다.

이거 말고 깔도 미치에 그냥 밥만 들어가는 것(Con Arroz)도 있는데 이걸로 술먹고 난 담날 해장을 했는데 울나라 국밥과 유사해서 좋았다는~~^^;;

암튼 주인에게 왜이리 일본 식당이 많냐고 하니 자기도 일본인 3세인데 여기에 일본인들이 예전에 많이 정착해서 살아서 이런 식당들이 생겨 났다고 한다.

한국인이라고 하니 자기 집 주변에도 한국인들이 많이 산다고 한다...흠...중남미의 일본인 이민사가 오래 되었다고 하더니-오죽했음 페루에서는 일본인 3세가 대통령이 되었겠는가?? 물론 비리로 잡혀갔지만...^^;;- 말로만 듣든거랑 달리 이렇게 직접보니 조금 놀라웠다.

근데 생각보다 미겔은 더 충격이 큰 듯하다...스페인어 전공자로 주무대가 이제 스페인보다는 주로 중남미 쪽이 될 건데 이렇게 오래 전 부터 뿌리 박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모습에 적잖이 놀랜 모양...우쩌것냐?? 열심히 뚫어야지~~!! 힘내 미겔~~!!




 



 



 






상당히 시내가 크고 아름답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시내 중심가에 모여 있는 광장들의 수~~!!

우선 대성당 앞의 아르마스 광장...그 건너편에 과달라하라 광장...데고야도 극장 뒤에 따빠띠야 광장...거기에 마리아치 광장...이 4개가 먹어준다 뿐이지 이 외에도 수많은 광장들이 눈에 보인다...게다가 그 광장이 무척 멋있다는 것과 주변으로 때깔 나는 건물들이 즐비하다는거~~!!

보면서 계속 이 생각이 들었다...’멕시코 잘 사네~~~!!’,’우린 이런거 안 만들고 뭐했지??’






광장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오늘은 과달라하라 외곽에 있는 뜨라께빠께(Tlaquepaque)로 향한다.




 




제법 거리가 멀어서 버스를 타기로 하고 이동~~!!

참 이 동네는 티켓부스(버스 티켓을 구입하는 곳)이 잘 눈에 띄지 않는데 론니에서 소개한 뜨라께빠께행 버스를 타는 곳 옆에 Elektra라는 가전제품 파는 프렌차이즈 대리점이 있는데 그 안에 따로 Elektra Viaje에서 구입할 수 있고-어느 도시나 이 대리점 안에는 쁘리메라 쁠러스 버스 티켓을 팔고 있다-, 나중에 가게될 Instituto Cultural de Cabanas 가는  길에 광장가기 전 길게 뻗은 분수들의 왼쪽편에도 버스 티켓을 파는 여행사무실이 있으니 여기에서 구입하도록~~!!

론니에는 나와있지 않아서 적어 본다...^^;;



 




암튼 버스를 타고 뜨라께빠께에 도착~~!!

생각보다 작은 규모이지만 오밀 조밀하게 이쁜가계들이 모여 있다.



 

 









근데 왜 이곳에 구경왔냐고???

이곳에 모여있다는 엄청나게 이쁜 물품들을 구경하기 위해서리~~!!

집안에 들어가는 대형가구 부터 오밀조밀한 소품까지 한마디로 집안 인테리어의 모든것을 팔고 있다고 보면 된다.



 

 







보통 이런 가계 안에서 전시를 하면서 팔고 있다...근데 사진 촬영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ㅡ,.ㅡ;;

쇼핑하기 좋냐고??? 좋다~~!! 정말 이쁜게 많냐고?? 많다...사가고 싶다고?? 참아라~~!! 우선 보기에도 절라 럭셔리 해 보이는 것들인데 전시한 것 중에 최대 5천만원 짜리 봤는데 아마 안에는 더 있을듯 하다...ㅡ,.ㅡ;;

아마 멕시코 부자들이 여기와서 쇼핑을 하나 보다 했다는...이럼서 또 생각한다...’멕시코 부자네~~!!’

이걸 구경하던 미겔 왈 ‘만약 내가 멕시코에서 일하더라도 여긴 절대 안 와야겠네요...이거 마눌이 보고 사달라고 하면...ㅡ,.ㅡa’



 

 



 



 



 



 






여기는 자전거로 경찰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제법 럭셔리한 시내 중앙 식당에서 차를 마셨는데...여기가 마리아치 음악을 연주해 주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날이 덥다보니 모두 실내에서만 연주하고 있더라는..ㅡ,.ㅡa



 

 



 




암튼 이렇게 뜨라께빠께 구경을 끝내고 다시 과달라하라 시내로 돌아 왔다.




 




이건 대성당의 모습~~!!



  




이제 그만 성당이라고?? 미안하다 그래도 봐야지~~!!

이 성당은 과달라하라 식민 개척시기인 1558년 부터 지어지기 시작해서 몇번의 개보수 끝에 19세기 후반에야 현재의 모습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성당내부의 모습~~!!






뭔가 대단한 기적을 행한 성물인거 같은데 스페인어 기능 탑재 미겔이 몇 일전 부터 멕시코에서 갑자기 생각이 많아 졌는지 피곤해 졌는지 갑자기 바이러스가 먹어버렸다...그래서 해석 불가~~!! ㅡ,.ㅡa

이게 아시는 분 제보 좀~~!! ^^;;


   




성당 지하의 모습~~!!


 




광장에서 사람들 구경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근데 생각보다 날씨가 더워서리~~


 

 








 


여기는 Palacio de Municipal..뭐 시청 정도 되는 곳이다...여기에도 벽화가 있다고 해서 찾았다.







가브리엘 플로레스라는 화가의 벽화가 있는데 이름과는 다르게 음산한 분위기의 벽화였다.



 



 



 



  



 



 






여기는 할라스꼬 주청사(Palacio de Gobierno)의 모습~~!! 주청사는 왜 왔냐고??

여기에 오로스꼬의 명작 중의 하나 ‘일어나라 이달고’라는 벽화가 있기 땜시~~!!




 




건물에서는 멕시코를 빛난 100명의 위인들 쯤 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이게 그 유명한 ‘일어나라 이달고’라는 작품인데 멕시코의 독립영웅인 이달고 신부를 통해 오로스꼬의 사상이 잘 나타난 작품이라고 한다.





왼쪽 벽의 그림에는 종교와 결탁한 군부가 나오는데 커다란 십자가를 든 사제단과 붉은 깃발로 자기를 숨긴 군인이 녹색뱀을 앞세우고 전진하고 있다.






그 반대쪽 계단에는 온갖 이데올로기의 향연인데 흉물스러운 인간들이 북을 치고 바이올린을 키면서 즐기고 있다.

왼쪽을 보면 소련인들인 낫과 망치를 든 인간을 조정하고 있고, 그 오른쪽에는 일본인과 히틀러와 뭇솔리니..세명의 파시스트가 있다.
 





그리고 중앙그림 하단에는 이 와중에 많은 민중들이 죽어가는 그림을 그려 놓고~~



  




그 위에 이렇게 횃불을 든 이달고의 그림이 있다...인간의 모든 추악함과 폭력에 대항하는 한 영웅의 이미지...이게 오로스꼬가 추구하는 세계다.






이건 2층 홀에 있던 벽화...이것 역시 오로스꼬의 벽화인데...많은 독립영웅들과 혁명영웅 그리고 후아레스가 그려져 있다.

이게 마지막 오로스꼬의 벽화로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림도 많이 틀려지고 이달고도 앞에 이달고와는 달리 많이 노쇠한 느낌이 든다..^^;;



 




건물 밖을 나오니 주청사로 항의 방문을 온 사람들이 입구에 진을 치고 있고 누군가와 면담을 하고 있다...왜 이러는지 물어보려 했는데 영 분위기가 그래서 패쓰~~!!



 

 



 



 



 



 



 



 






식사시간이 되어서 들린 시장~~근데 헉~~돼지머리가 있다.

여기 따꼬 종류만 수만가지고 특히나 여기 과달라하라가 유명하다더니~~!!


 

 



  




뭘 먹을지 몰라 그냥 있는 종류대로 다 시켜 보았다는~~^^;;




 






자~~!! 여기가 까바냐스 문화회관(Instituto Cultural de Cabanas)이다.

1805년 후안 끄루스 까바냐스 주교가 건립한 이 건물은 원래 고아원이나 순례자들을 위한 숙소로 이용되었는데 현재는 전시 공연 등의 문화행사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앙 홀에 있는 오로스꼬의 벽화가 유명한데 게다가 현재는 오로스꼬 특별전을 하고 있다고 하니 안 가면 안되지 암~~!!

내부에는 오로스꼬의 그림들과 벽화를 그리기 위한 여러 스케치들...그리고 다른 곳에 있는 벽화에 대한 사진과 해설이 있었다.

근데 그 전시실들은 모두 사진 촬영이 금지...ㅡ,.ㅡ;;



  




그래도 중앙홀에 있는 벽화는 촬영이 가능했다.



 





 



 



 



 






3대 거장 중 오로스꼬는 유난히 천장에 그림을 많이 그렸다...그래서 목에 상당히 무리가 간다는~~!! ^^;;







그래서 이 자세가 가장 안정적인 자세가 되것다~~!! ^^;;


 




문화회관 내부의 모습~~!!



 




희안한 자동차 인테리어~~!!


 




세상에나 이렇게 일일이 실로 장식하고 있었다는...ㅡ,.ㅡa



 
 





 

 



 










여기는 데고야도 극장...1896년에 완공된 그리스 신전을 연상케하는 8개의 기둥이 있는 극장이다.



 




극장 내부의 모습~~!!



 

 






졸속적인 블로그가 되고 있다...차 시간이 다되어 나서리...이해 하시길~~!! ^^;;



 

 






이건 로톤다 공원의 모습~~주변으로 둥글게 역대 대통령들의 동상이 서있다.



 

 



 

 



 



 






여기는 과달라하라 대학의 모습~~!! 오로스꼬의 벽화가 있다고 해서 찾는다...그런데...방학이라고 문을 닫는단다...ㅡ,,.ㅡa

우쒸~~ 멕시코 대학생 놈들아~~!! 방학에도 공부하란 말야~~!! 문 안열어 주면 데모를 하던가~~!! ㅡ,.ㅡa



 




그래도 부속 예술 박물관은 문을 열어서 들어 갔는데 피레몬 싼띠아고라는 이곳 출신의 화가의 전시회를 하고 있었는데 왠지 많이 본 그림이다.

많이 유명한 양반인듯 싶다.


 

 



 



 

 



 






마지막 날 저녁 야경을 찍으러 다시 광장을 찾는다.


 

 



 



 



낮에도 멋있더니 밤도...역시~~!!



 



 



 



 


 



 


 



 






낮에는 무더위 때문에 한적하던 광장이 많은 시민들로 가득하다.

그 속에서 나도 과달라하라의 야경에 넋을 잃고 또 한번 생각했다...’멕시코 잘 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