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Viva~~!!Mexico

모렐리아 대성당 야경에 압도되다

大魔王 2010. 9. 1. 10:00

오늘은 모렐리아로 향하는 날이다.

한국 여행자의 여행기에서는 본적이 없는 동네로-뭐 당근 가본 사람은 많을 거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이다.

근데 왜 이런 곳을 가냐고??? 우연히 본 론니플레닛에서 소개한 글 때문에...대충 소개한 글을 보면 ‘모렐리아는 당신이 이때까지 보지 못한 Coolest한 곳으로...단지 gorgeous할 게 아니라~~어쩌고 저쩌고...암튼 졸라 멋진 곳이란다.

이런 말을 보고 안 가면 대마왕이 아니지~~!! 바로 버스표를 구입한다.

가면서 계속 생각한다...’이거 론니에 낚이는거 아녀??? 만약 허풍이면 바로 론니에 편지쓴다...Fuck이라고~~!! ㅡ,.ㅡa’






가는 도중에 본 풍경들~~!!

참~~이번 모렐리아행에는 미겔이 첨으로 빠졌다...갑자기 멕시코 시티에서 부터 멕시코의 기대이상의 모습에 충격을 먹은데다가 여행이 오래 되다보니 체력적으로도 조금 무리가 와서 바로 멕시코 시티로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멕시코 시티부터 같이 동행했던 분과 둘이서만 모렐리아로 입성한다.

드뎌 스페인어 가능자 없이 독자적인 여행을 해보는 거다...젠장~~미겔 덕분에 편하게 다녔는데 왠지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조만간 과테말라로 돌아갈 미겔없이 그전에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그리고 벌써 중미 짠밥이 2개월에다 여행경력이 얼만데~~!!

한번 해 보는 거지 뭐~~!!



 




드뎌 모렐리아 도착~~!! 버스터미널에서 시내 들어가는 것부터 이제 부터 부딪혀야 한다...언제나 하듯이 버스정류장을 나와서 담배를 피면서 느긋하게 택시기사들이 접근하길 기다린다...근데 잉?? 왜 아무도 안 붙는겨?? 하는 수 없이 내가 먼저 접근하니 옆에서 누가와서 티켓을 사란다....헐~~!!

여기도 터미널에서는 택시부스에 가서 미리 행선지를 말하고 거기서 돈을 내고 택시에 오르는 시스템이다...첨부터 긴장했는데 차라리 정찰제라 다행이다.^^;;

암튼 35페소에 터미널에서 시내 중심가로 이동~~!!



 




숙소는 우선 론니에서 젤 먼저 찍어 놓았던 Hotel Senorial로 간다...가격이 화장실 딸리고 제법 넓고 티뷔도 있는 깨끗한 방이 230이다...우선 봐두고 옆에 생긴 다른 게스트하우스로 가니 400페소 란다...헐~~!! 빨리 돌아가서 방을 구한다...하면서 깍아보려 했지만 이빨도 안 들어 가더라는...ㅡ,.ㅡa

위치는 론니에 있으니 참고 하고...이 방보다 싼 방들이 많이 있지만 내가 선택한 방 이외에는 정말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은 방들이 대부분이라는...ㅡ,.ㅡa

 

 

 




방도 구했겠다 슬슬 시내 구경이나 나가 볼까나???

길을 가는데 자기네들을 찍어달라고 해서 한방 찍어 준다...근데 이 동네~~!! 유난히 학생들도 많고 음악을 하는지 악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나중에 보니 이 시내에만 대학이 4개 이상-내가 가 본게 4개라는 얘기다-있고 예술학교도 있는 나름 교육도시적인 풍모가 풍기는 도시였다...분위기도 학구적이고~~!!



 




여기도 콜로니얼 시티이다...이때까지 수 차례나 봐 왔던~~근데  






단연 이 동네가 최고다~~!! 이때까지 봐왔던 콜로니얼 도시 중에서 크기는 산 끄리스또발이 최고 였고, 이쁘기는 과나후아또가 앞서지만 여기는 크기에서나 품격에서나 단연 최고 였다는~~!!

암튼 이런 길들이 시원하게 쭉 늘어서 있는데 그 길 사이로 모든 건물들이 고풍스럽게 늘어서 있다...이러니 당연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되어 있다.






모든 건물들이 옛날 건물이라서 이런 분위기가 나냐고??? 그건 아니다.

한 예로 이건 우리 숙소 바로 대각선에 있던 건물...이게 뭐냐고?? 멕시코에서 어느 곳에서나 볼수있는 극장 씨네폴리스다...이런 현대식 건물들도 새로 지을때는 도시 분위기에 어긋나지 않게 이런 식으로 다 지어 놓다...게다가 극장의 생명이라 할수 있는 영화 광고판도 모두 내부에 있어서 언뜻봐서는 극장인지 도저히 알수 없는 구조다.

이런 식으로 하니 전체 도시 톤을 품격있고 고풍스럽게 유지 할 수 있는 거다.






이게 모렐리아의 얼굴이라는...론니에서 그토록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특히나 야경이- 대성당이다.

1640년에서 1744년에 걸쳐...한세기가 넘게 걸려서 완성된 이 성당은 여러가지 스타일이 복합적으로 가미된 70m의 웅장한 두 개의 종탑과 많은 장식으로 외관을 꾸미고 있는데 그 느낌이 결코 경박한 느낌이 아니다.

이걸 보고 생각했다...그래 론니 저자들이 그렇게 낚시질 할 넘들이 아니지~~!!



 

 

 

 

 






성당 내부의 모습...내부도 다른 여느 성당과 달리 품위 있는 느낌이다.



 

 

 

 

 

 

 




이게 이 성당의 또 하나의 자랑 4600의 파이프로 이루어진 파이프 오르간이다...연주하는 소리를 들었는데...뭐 이건 말로 설명할 수 있는게 아니니 생략~~!! 궁금하면 와서 듣도록~~!!



 

 

 

 

 

 

 

 

 

 




날씨만 좋았음 여러 괜찮은 사진을 건졌을 건데...아쉽게도 비가 와서 철수~~!! 다음 날을 기약한다.



  




다음날 본격적인 모렐리아 탐사에 나선다.






대학이 많아서 그런지 유난히 젊은 사람도 많고 빨갱이(^^)도 많다.



 




여기는 예전에 예수회 성당이던 것을 대학 공공 도서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

1582년에 지어진 이 건물을 1930년 부터 대학 공공 도서관으로 이용하고 있단다...그럼 내부는??



  




쓰펄~~!! 절라 가오있다...이런 곳에서 공부하며 공부가 절로 될 듯하다.



 




역시 멕시코는 벽화의 나라인듯~~이곳에도 벽화가 그럴듯하게 그려져 있다.



 

 

 

 

 

 

 

 

 




이건 도서관 정문 앞에 있던 1877년에 지어진 소린네 분수



  

 




 

 

 

 




여기는 모렐로스-멕시코 독립의 영웅으로 이달고 신부의 죽음 후 이 사람이 이어서 독립전쟁을 수행하였다-가 공부했다는 싼 니꼴라스 대학~~!!

근데 모렐로스가 공부한 곳에 왜 이달고가 서있지?? ㅡ,.ㅡa



 




1
540년에 건립된 이 학교는 1580년 부터 이 건물을 쓰고 있다고 한다.



 




과달라하라 대학은 방학이라고 문을 닫아 두었더니 여기는 방학인데도 많은 학생들이 나와 있다.


 

 

 




 

 




 




 







거리 모습이 정말 멋들어진다.



 




이건 몬하스 성당의 모습~~!!


 




쎄뜨랄 히스또리꼬를 한참을 벗어나야지 이런 시장을 볼 수 있었다.

여긴 독립시장...전형적인 로컬시장이다.



 

 

 

 

 




상당히 특이한 음식으로 식사를 한다...근데 맛은 너무 맵고 짜서리~~!! ㅡ,.ㅡa



 

 



 




 







여긴 시내 외곽에 있는 비야론진 광장



 




이건 따라스까스 분수...1940년에 갑자기 없어졌다가 1960년대에 다시 만들었다고 한다.


 

 




 




 







여기는 아즈떼까 광장에 있는 과달루뻬 교회...1708녀부터 1716에 걸려 바로크 스타일로 지어진 교회이다.







근데 내부 인테리어는 1915년에 했다는데 이거 너무 컬러풀해서 꼭 힌디사원 같은 느낌이라는...ㅡ,.ㅡa


   




이건 예전회 산디아고 수도원이었던 것을 현재 미초아까나 법대 건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는 모렐로스 광장...이름을 따서 그런지 모렐로스 동상이 서 있다...왜 여기 모렐로스가 많냐고?? 여기가 고향이니까~~^^


 

 







저 성벽처럼 보이는게 뭐냐고?? 예전에 수도관이라고 한다.

1785년 부터 1788년까지 만들어진 이 수도관은 도시가 점점 커지게 되어 물이 부족해서 만들어 진 것 이라는데 253의 아치가로 이루어져 수 킬로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여기는 이곳 특산품이 둘쎄를 전시하는 둘쎄 박물관

우유나 설탕..과일등을 이용해서 만드는 단 과자들을 둘쎄라고 부른다.



 




내부에는 상점도 같이 하고 있는데 직원들은 모두 저렇게 고풍스러운 옷을 입고 있다.

박물관은 내부에 있는데 17페소이고 학생은 12페소~~!! 단것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입장료도 있어서 그냥 패쓰~~!!




 

  







싼 프란시스꼬 성당의 모습



 
 

 







싼 프란시스꼬 수도원이었던 곳은 이렇게 수공예품 시장이 들어서 있다.


 

 




 





 




 



여기는 모렐리아의 집...모렐리아가 살던 곳인데 모렐리아에 대한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근데 사진 촬영은 불가라는~~!!


 

 







이건 부뇨엘로스라는 음식...바싹하게 튀긴 또르띠야를 시럽으로 적신건데...먹을만은 한데 단건 역시 나랑...ㅡ,.ㅡa



 




하수구 뚜껑도 이렇게 때깔나게 만들어 놨다.



 

 



 







여기는 둘쎄시장...아까 본 둘쎄를 더 싸게 구입하고 싶으면 여기 오면 된다.

 

  




 







여기도 성당과 수도원이었는데 현재 예술대학으로 쓰고 있다...이 동네...참 대학도 많다.



 




여기는 장미정원의 모습~~!! 장미가 많아서가 아니라 앞에 성당이름이 장미라서 장미정원이다...뭐 장미가 있긴 하다.

근데 대박은 여기 늘어선 카페들~~!! 나름 분위기 좋고 럭셔리한 분위기라 비싸 보였는데 낮부터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역시 대학이 많으니 이렇게 낮술을 즐기는군 하고 메뉴판을 보니 세상에나...꼬로나 맥주를 비롯한 여기 맥주들이 프로모션을 해서 2병에 25페소다...그니까 한 병에 1200원 정도~~!!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면 참새가 아니듯 이런걸 보고 그냥 지나가면 진정한 애주가가 아니지...나도 낮술 대열에 합류한다..ㅋㅋㅋ

근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여기 모렐리아에서 발간한 여행 책자를 보니 미초아까노 박물관에 디에고 리베라의 명작 벽화 중 하나가 있다는 거다~~!! 헐~~!! 론니에도 나오지 않은 정보다~~!!

당연히 보러 가야지~~!! 근데 문이 닫혀 있다.

젠장...뭔가 해서 옆에 멕시코 사람에게 물으니 점심 먹으러 갔을거라고 한다...5시에 문 열거라나??? 무신 점심을 5시까지???

뭐 워낙에 점심이 긴 동네긴 하니 그러려니 하고 다시 카페로가서 낮술 삼매경에 빠진다...5시가 되어서리 다시 갔는데도 문이 잠겨 있다....??

뭐여??? 그래서 옆에 경찰에게 묻는다...공사중이란다...ㅡ,.ㅡa

이눔의 멕시코 하여튼 요새 독립 200주년 혁명 100주년에 맞춰 온갖 건물들이 공사하고 난리다...ㅡ,.ㅡa 공사를 하면 다른 건 옮길 수 있는데 이눔의 벽화는 모두 건물에 붙어있으니...우쒸~~!! 그래도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문을 열어 줘란 말이다...너거들이야 다시 오면 되지만...난~~!! ㅠ.ㅠ

근데...이눔에 몰라도 친절히 가르쳐 주는 이눔의 멕시코병은 어떻게 해야 할까???ㅡ,.ㅡ



 




낮술도 깰겸 집에서 좀 휴식을 취하고 그렇게 이쁘다는 야경을 찍으러 나간다...다행히 어제같이 비는 오지 않는다...자~~!! 가 볼까나???



 

 







슬슬 야경분위기가 나기 시작한다.



 

 




 




 







낮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그래도 아직 부족해~~!! 진정한 야경을 보여줘~~!!



 

 




 







오오오~~!! 밤이 깊어지면 질 수록 야경이 빛을 바란다.



 

 



 




 







명불허전이다...이러니 론니에서 극찬을 하지...아마 내가 지금까지 본 최고의 성당의 야경이 아닌가 싶다.


 

 




 




 




 







한참을 모렐리아 성당의 야경에 빠져서야 헤어 나올 수 있었다...이럴때 마다 드는 생각...삼각대~~~!!!

제발 무게 200g에 절대 흔들리지 않는 삼각대 좀 만들어 줘~~!! 거기에 무게 300g에 10~400mm 2.0 고정 렌즈도...^^;; 가격은 착하게~~!!

이런거 언제쯤 나올까??



 




야경을 찍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비가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한다...모렐리아는 나를 사랑하나 보다..재수~~!!

전체적으로 모렐리아는 강추하는 곳이다...우선 멕시코 어느 콜로니얼 도시보다 멋있고 품위있다...그리고 시내에 여행사도 많아서 다음 행선지 버스표 구하거나 튜어하기도 편하고...게

\다가 그 착한 맥주값까지..^^

이런 곳이 왜 우리나라에는 그렇게 잘 안 알려져 있는지 의아할 정도...멕시코 시티로 들어왔다면 내가 갔던 방향이나 역방향으로 돌아도 좋고...만약 과달라하라로 들어 왔다고 해도 과달라하라-모렐리아-과나후아또-멕시코시티...이렇게 해도 좋을듯 하다...모렐리아에서 과나후아또는 3시간 거리~~!!

암튼 이렇게 모렐리아 대성당과 함께한 모렐리아 일정도 끝~~!! 다시 멕시코 시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