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Viva~~!!Mexico

멕시코 벽화에 매료되다

大魔王 2010. 8. 25. 10:00

오늘은 그간 계속 언급하였던 멕시코 벽화에 대해서 애기하것다.

멕시코 벽화는 1921년 경 부터 시작된 일련의 혁명정부의 대중을 선동하고 계몽하기 위해 멕시코 벽화 3대 거장을 중심으로 시작된 멕시코 벽화운동을 기점으로 발전했다고 하는데 오늘은 그 3대 거장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경하도록 하것다.

우선 첫번째 타자는 당연히 멕시코 벽화의 슈퍼스타 디에고 리베라 부터~~!!






여기는  앞에 여행기에서 소개한 알라메다공원에 있는 디에고 리베라 벽화 박물관이다.



 




박물관 내부는 여러 작가의 작품들이 1~2층에 걸쳐 다양하게 전시되는데...다 필요없다...이 박물관은 디에고 리베라의 단 한 작품을 위한 박물관이다.



 




바로 이것~~!! 디에고 리베라의 최고 걸적 중 하나라는 ‘알라메다 공원에서 어느 일요일 오후의 꿈이다’ 이 있기 때문~~!!

그래도 명색이 디에고 리베라 벽화 박물관인데 딴건 없냐고?? 없다~~!! 디에고 리베라 작품은 오직 하나 이것만 전시해 놓고 있다.

입장료는 30페소지만 무적 아이템 학생증으로 공짜~~!!



 




역시 벽화를 사진으로 담으니 그때의 충격이 반감된다...코너를 돌아 들어 서서 처음 봤을 때 그 압도적인 느낌이란~~!!

암튼 이 그림은 1947년 미국 활동 이후 멕시코로 돌아와서 그린 벽화인데 높이 4.2m에 폭 15.7m의 대형 벽화이다.

보시다 시피 그림에는 많은 인물들이 나타나는데 모두가 멕시코 역사에서 중요한-좋든 나쁘든- 사람들에 디에고 리베라의 개인적인 인연들도 같이 그려 놓고 있다.



  




우선 그 면면을 살펴 볼까나??

우선 왼쪽부터~~!! 젤 왼쪽에 갑옷을 입은 서양넘이 멕시코를 침략했던 에르나 코르테스다~~!!

그리고 뒷줄에 수녀 분이 여성 권익과 문화를 위해 큰 공헌을 하셨다는...특히나 여기 200페소 화페모델로 활동하고 계신 Sor Juana Ines de la Cruz.

그리고 그 옆에 흑인 비스무리하게 생기신 분이 멕시코 근대화의 아버지라는 최초의 원주민 대통령 후아레스~~!! 현재 20페소 화페 모델이시다.

그 밑에 여자 옆에 수염 두갈래인 양반이 오스트리아의 왕자였고 3년간 후아레스의 꼭두각시로서 멕시코의 황제노릇을 했던  막시밀리안 황제다.






그리고 중앙에 해골 여인과 손잡고 있는게 어린 시절의 디에고 리베라 자신이고 그 뒤에 있는 일미도인 여인이 그 유명한-뭐 영화 때문이지만- 리베라의 여인이자 화가인 프리다 깔로이다.

오른쪽 맨 위에 있는 양반이 멕시코 혁명때 디에라와 판초 비야 등에 의해 축출된 멕시코의 유명한 독재자 뽀르띠리오 디아스인데 리베라 왼쪽에 있는 여인 중 파란색 옷이 첫번째 부인 사이에서 난 딸이고 붉은 색 옷이 그의 두번째 마누라란다.







그리고 오른쪽 젤 위에 있는 양반이 멕시코 혁명을 성공시키다 만 디에라 대통령~~!!





근데 웃기는건 저 아아~~!! 어디서 보지 않았나?? 그렇다~~!! 또 하나의 디에고 리베라 자신이다.

이눔 아무리 지가 그렸다고 해도 이 유명한 사람들 중간에 자기 그림을 넣더니 이렇게 또 오른쪽 구석에 자기 자신을 그려 넣는다...그 뿐아니라 그 뒤로 자기 딸과 아내의 그림도 그려 놓고 있다.

암튼 이 그림에 나오는 사람들만 다 알아도 아마 멕시코 역사는 왠만큼 안다고 자부해도 될듯~~!!

(근데 멕시코 독립에 관계된 사람들은 안보인다...왜일까??? 혁명 쪽에 무게를 둔다해도 그 숫자는 좀 적은 듯한데...)



 




암튼 멕시코 벽화 3대 거장 중 가장 성공한-명성이든 부와 명예에서든- 이 디에고 리베라는 과나후아또 출생인데 1907년 유럽에 건너가서 미술공부를 하면서 피카소 등과 친교를 맺으면서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암튼 이 양반 초반에는 ‘민중이 미술관을 올수 없다면 전람회를 도로나 작업장, 클럽에서 하도록 하자~~!! 그렇게 해서 도로나 작업장, 클럽을 미술관으로 변하게 하자’라는 멋진 말을 내 뱉으면서 멕시코 혁명정부의 지지 아래 사회주의적 기조 아래 멕시코 벽화운동을 이끌면서 수많은 명작을 그리게 된다.

근데 이 양반이 1924년에 들어선 정권이 공산당을 탄압하면서 어쩔수 없이 미국으로 가더니 갑자기 미국대사 집에 그림을 그려주고 공산당에서 축출 당한 후 멕시코에서 보여주던 비판적인 시각은 없어지고 자본주의 만세 미국 만세로 돌변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아마 디에라는 사회주의자이기 보다는 정치적인 사람에 가까웠지 싶다.

이후 멕시코에 좌파 정권이 들어서고 다시 복귀하여 수많은 벽화를 그렸지만 대체로 마야와 전통문화에 심취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이 벽 뒤에는 이렇게 지진이나 여러 재해에 대비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2층에서 바라본 벽화의 모습~~!!



 




박물관은 언제나 내가 꿈꾸던 시스템이 었다...명화 앞에서 편하게 앉거나 누워서 보다 피곤하면 잠들기~~!!

벽화 앞에는 이렇게 편안한 소파가 있어서 그림을 편안하게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었다.





다음은 예술궁전~~!! 여기에는 멕시코 벽화 3대 거장의 작품이 모두 모아져 있는것 외에도 따마요 등의 벽화도 같이 있는곳~~!!

원래 목적은 예술 공연장인데 그 건물 안을 장식하고 있는 벽화가 더 유명한 곳이다.



 




극장 4 방향으로는 이렇게 페가스수 상이 서 있다.



 

 





궁전 지붕을 장식하고 있는 조각들~~~!!






뭔가 대단한 대화를 하는 것 같은 미겔~~!! 근데 실상은 3페소 드릴테니 멀리서 사진 찍어도 되냐고 하니 10페소 아님 안된다고 튕기고 있는 장면이다...ㅡ,.ㅡa


 

  





예술 극장의 내부~~!! 1층은 공연장으로 3층은 건축박물관으로 쓰는데 2~3층에 걸쳐 벽화가 전시 되고 있다.

입장료가 물론 있지만 학생증으로 무료 패쓰~~!!(이러니 학생증을 만들수 밖에~~ㅡ,.ㅡa)



 



이건 로베르또 몬떼네그로의 평화의 천사라는 작품~~!!





드뎌 3대 거장의 작품이 출동한다.

이건 호세 끌레멘떼 오로스꼬의 ‘카타르시스’라는 작품~~!! 쎄다~~!! 느낌이 강렬하다.


 




오로스꼬는 나중에 방문하게 될 과달라하라 사람인데-과달라하라 편에서 이 양반 벽화를 또 볼수 있다- 3대 거장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다.

벽화도 많이 그렸지만 특이하게 천장에도 그림을 많이 그린 사람인데 놀라운건 어린시절 폭파사고로 외팔이 라는거~~!!

오로스꼬는 전세계적으로는 리베라에 가려 2인자에 머물렀지만 라틴 아메리카에서 만큼은 리베라보다 더 윗선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고대 마야문명에 대해 호의적이었던 리베라와는 달리 오히려 고대마야의 야만성-사람의 심장을 재물로 바치는 등-을 증오하였고 또한 스페인 정복자들의 잔인함에 대한...아니 일체의 폭력에 대한 거부가 잘 드러나 있다고 한다.

또 정치적이었던 리베라나 시께이로스와 달리 혁명에 의한 민중의 탄압을 목격한 그는 공산당과 어떠한 관계를 맺지 않고, 군부와 교회,이데올로기, 독재자에 대한 날까로운 비판의식을 유지 하였다고 한다...한마디로 인간의 부패와 타락에 대한 경각심이 그 작품의 주된 요소라 하것다고...어느 똑똑한 사람이 얘기했다..^^;;








이건 디에고 리베라의 ‘멕시코인 인생의 사육제’라는 작품~~!!



 

 


 


 


  


 





드디어 3대 거장의 마지막...다비드 알파로 씨께이로스다...작품명은 ‘새로운 민주주의’~~!!






가장 전투적인 정치 활동으로 유명한 씨께이로스는 공산주의자로 많은 노동운동이나 정치 활동에 참여했는데 노동자계급을 위한 많은 벽화를 남기고 스페인 내전에도 참가 하였다고 한다.(이러고 보면 리베라-오로스꼬-씨께이로스 순으로 우파-중도-좌파..뭐 이런 식이 아닐까???)

암튼 이런 전력 때문에 30년 감옥에 투옥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했다고 한다.

나중에 멕시코내 공산당이 흔들리자 멕시코 정부는 반 강제적으로 시께이로스를 미국으로 보냈는데 여기서도 미국의 노동자, 부당한 대접을 받는 멕시코 노동자 등에 대해 작품 활동을 하면서 리베라를 공격했다고 한다...여기에 대한 리베라의 반응은?? ‘씨께이로스는 떠들고 리베라는 그린다.’..ㅡ,.ㅡa

암튼 이후에도 라틴아메리카에서 반 파시즘 운동을 하면서 여러차례 투옥되기도한 열혈 화가라 하겠다.



 

 


 





이건 호르제 곤잘레스 까마레나의 ‘해방’이라는 작품~~!!

근데 어째 그림이 마블 코믹스 적인 느낌이~~^^;;


 

 


 






이건 디에고 리베라의 그 유명한 ‘인간...우주의 지배자’ 혹은 ‘선택의 길에 서있는 인간’이라는 작품~~!!

이 작품으로 미국내에서 부와 명예를 누르던 리베라가 미국내에서 내리막 길을 걷게 된다...반대로 그 명성은 더 올라 갔지만~~왜냐고???



 




원래 이 벽화는 1933년 미국 록펠러 쎈터에 그려 지고 있었는데 내용 부터가 조금 머슥하다.

우선 중앙에 사람의 입장으로 봤을때 오른쪽 날개방향에는 자본주의적 요소와 파시즘 적인 요소들을 배치하고 부정적인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왼쪽 날개에는 공산주의 진영의 그림을 그렸는데 희망차고 힘찬 느낌으로 그렸다.

게다가 젤 문제가 되었던건 저 레닌의 그림~~!!


 




레닌 뿐만 아니다...트로츠키와 마르크스, 엥겔스도 있고 그들 손에는 공산당선언 젤 마지막 문구인 ‘만국에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라는 문구가 영어 러시아어 스페인어로 적혀져 있다.

아무리 2차 세계대전 전이라 소련과 직접적인 적대관계가 없던 시절이기는 하지만 대 자본가인 록펠러가 특히나 자기의 얼굴과도 같은 록펠러 쎈터에 그려 넣기는 불편했을 것이다.

그래서 정중히 적어도 레닌 얼굴만 노동자의 얼굴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는데 리베라는 거절한다.(리베라의 정체에 대해 상당히 헤깔리는 대목이다...과연 이념적이어서 그랬을까?아님 예술가의 자존심??)

암튼 결국은 리베라는 모든 비용은 받게 되지만 거의 다 그렸던 벽화에 접근을 할 수 없게 되고 6개월 후에는 이 미완성의 벽화는 록펠러 쎈터에서 철거 당하게 된다.

이후 멕시코에 돌아와서 다시 그린 벽화가 여기 있는 것이다.


 




이건 디에고 리베라의 ‘러시아 혁명’이라는 작은 벽화~~!!


  



 


이건 씨께이로스의 또 다른 벽화인 ‘과테목의 부활’이라는 작품~~!!






전 여행기에서도 말했던 아즈텍 마지막 황제 과테목의 고문을 그리고 있다.


 




이렇게 예술궁전 구경도 끝~~!!



 

 

  



여기는 Antiguo Colegio de San Ildefonso라는 곳~~!! 여기에는 오로스꼬의 벽화가 있다.



 


 


     


    





 


 


 


 



 



법과 자본가가 같이 춤을 추고 있다.







이게 최후의 심판이란다...이럼 안되는데~~!!


 
 

 




어떤 그림은 풍자 삽화 같고 어떤 그림은 너무 거칠다.


 




사회의 쓰레기들이라는 작품~~!!


   



 

 




이건 그냥 건물에 있던 스테인드 글라스~~!! ^^;;


     



 

 



 


과연 같은 작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그림들이다.



   

 


  

 


 

 








이렇게 오로스꼬 벽화는 끝~~!! 나중에 과달라하라 편에서 다시 한번 더 등장 하니 그때 더 보기로 하고~~!!


 




내부에는 ‘영화와 혁명’이라는 멕시코 영화 관련 행사를 하고 있다.


 




미국 영화에서는 악당으로만 나오던 멕시코인들의 영화라 왠지 흥미롭다.



  


 


  





이제 갈 곳은 소깔로에 있는 국립궁전~~!!

여기에는 디에고 리베라의 작품이 있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어서 그런지 무장 군인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입장료는 공짜지만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니 참고 할것~~!!


 

 





디에고 벽화 등장이다~~~~!!


 




멕시코 고대 문명 부터의 역사를 쭉 대서사시 처럼 그려 놓은 벽화다.



 


이건 아즈텍 문명을 포함한 고대 멕시코 문명에 대한 벽화






이건 스페인의 침략~~!!


 




이건 독립전쟁 시기







 




이건 멕시코의 현대화를 나타내는 벽화~~!!

좌파 정권때의 그림이라 그런지 마르크스도 등장하고 노동자는 자본론 책을 들고 있고...성직자와 자본가는 부폐해 있다.



 

 





근데 이 와중에 또 프리다 깔로 등장~~!! 정말 사랑했던 걸까???



 






그리고 2층 회랑에는 고대 멕시코 문명에 대한 벽화들이 있다...물론 이것도 리베라의 작품~~!!



  



 



 



 



 




이렇게 가이드를 동반하면 여러 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 슬쩍 귀동냥으로 많이 들을 수 있었다는^^;;



 




이건 베라끄루스 지방에 대한 그림인데 오른쪽의 아즈텍 문명과 아즈텍 문명에 성공적으로 저항했던 왼쪽의 푸레페차 문명간의 교류를 그리고 있고 뒷쪽에는 베라끄루스 지방의 기우제 의식인 볼라도레스 장면도 있다.



 







특이하게 푸레페차 문명은 선천적으로 장애를 안고 태어난 사람을 신에 손길이 닿은 사람이라 하여 이렇게 존중하였다고 한다.



 



 



 



 



 

 






여기에 드디어 스페인 침략자들이 등장한다.



 



 



 



 






이렇게 국민 궁전 벽화 구경도 끝~~!!



 




국민 궁전 내부에 모습~~!! 당연히 궁전의 일부만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암튼 이렇게 멕시코 벽화 기행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