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불의 땅...Guatemala

안티구아 야경과 화산 분출

大魔王 2010. 7. 6. 00:00

아마 이 여행기를 볼 때 쯤이면 마야 최대의 유적지라는 띠깔 정도에 있지 않을까 싶다.

드뎌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다고나 할까??? 이 글은 대충 예약 걸어 놓고 떠나는 글…한 10일 정도 돌다 다시 안티구아로 돌아 오는 여행인지라 최대한 짐을 가볍게 하고 떠나다 보니 컴퓨터는 들고 가지 않을 듯 하다.

암튼 오늘은 그간 안티구아에서 찍은 사진들 중 남은 사진들을 올리도록 하겠다.






대충 거리를 가다 보면 이런 표지를 걸어 놓은 여행사들이 눈에 띈다…여행사마다 가격은 다 틀린데…대개 이런 나라들이 다 그렇듯이 가격은 틀려도 다 같은 버스 타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도 그런 모양~~!!

그래서 혹자는 무조건 젤 싼걸 타고 가라고 하는데 이번 여행으로 정말 그런지 확인해 보고 애기하도록 하겠다.

뭐 근데 공항 나가는게 S5~10까지 다양한데 결국은 같은걸 보면 아마 틀린 말은 아니지 싶다.






오후 5시쯤 되었을 때인가??? 집에 놀러 와 있던 올란도 아저씨가 저녁 식사 전이니 간식이나 먹으러 가자 해서 아직 식사 시간도 많이 남았고 여기 사람들은 뭐 먹나 싶어서 따라 나선다.

도착해 보니 전에 여행기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산따 끌라라 교회 주변의 공원이다.






우선 아똘레 한잔부터 시키고 음식을 기다린다.

아똘레는 옥수수를 갈아 만든 여기 전통음료라는데 여기에 우유를 섞기도 하고 과일이나 초콜렛, 카라멜 등을 섞어 먹기도 한단다.

맛은 구수하고 속도 든든해 지는 느낌이라 아마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문제는 집에서 나오는 밥이 전혀 문제가 없어서 계속 집 밥만 먹고 있다는 건데…ㅡ,.ㅡ;;

뭐 그래도 집에서 먹으니 언제나 과테말라 전통 음식들은 손쉽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근데 사진은 안 찍었다는…먹는데 정신 없어서리..ㅡ,.ㅡa






그리고 먹은 건 이 타말~~!! 한국에 있을 때 이태원 멕시코 음식점에서도 먹어 봐서 멕시코 음식인가 했더니 여기 음식이란다.

성질 급한 대마왕 우선 한입 먹고 나서야 사진 찍을 생각을 해서리…ㅡ,.ㅡ;;

옥수수 떡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이것도 옥수수를 갈아서 옥수수 잎이나 바나나 잎에 싸서 쪄서 먹는 과테말라 전통음식이라는데 아똘레와 함께 먹어야 제맛이라나??

이건 ‘로호’라고 토마토와 매운 쏘스로 간을 한 타말이다…이 외에도 ‘베르데’ ‘네그로’ ‘둘쎄’ 등의 종류가 있다고 한다.-근데 종류가 다 색깔이다…빨강 녹색 검정…-

이렇게 과테말라는 옥수수로 된 음식이 많은데 얼마나 중요했으면 옥수수의 신이 있어 이를 경배하고 길에 떨어진 옥수수를 줍지 않으면 지옥으로 떨어 진다거나 옥수수로 술을 바꾸어 마시면 옥수수 신에 대한 불경으로 간주되어 가뭄이 일어난다는 민간 전설 까지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먹은 건 커다란 나초 위에 아보카도와 겨자 등을 올려서 먹는 또스따다라는 음식...배가 부르기 위해 먹는 다기 보다는 간편한 스넥정도의 느낌인데...맛이...아주 마음에 든다.^^;;

 






떠나기 전에 기념사진 한컷~~!!

왼쪽이 미겔…중앙이 올란도 아저씨…그리고 그 딸 루씨아…그냥 루씨라고 부른다…과테말라 시티에 우리랑 같이 간 리카르도가 이 집 아들이다.

올란도 아저씨는 소방관이신데 상대방의 에스파뇰 실력에 전혀 상관없이 마구 얘기를 하시는 바람에 옆에 있으면 긴장하게 된다는…암튼 일요일에 같이 소방서 구경가자고 하셨는데 약속이 있어서 가지 못해 아쉬웠다.

딸인 루씨는 현재 비서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인데…이 친구랑 애기하는게 가장 편한편…천천히 또박또박 애기해 주고 쉬운 단어로 얘기 하려고 노력한다.

덕분에 이 집에서 가장 얘기를 많이 한 친구가 아닌가 하는…



 




어느 저녁…빼드로 아저씨가 씨티에 볼일 있어 나가시는 바람에 루씨와 엄마인 안나 아줌마가 숙소에서 주무시게 되었다…저녁에 할 일없어 빈둥거리는데 아줌마가 중앙공원 쪽으로 놀러 나가자고 한다~~!!

오잉??? 이 시간은 위험 하지 않나??? 그래도 현지인이 가자는 걸 보면 현지인이랑 가면 괜찮은 모양~~!! 따라 나서 본다.



 




그래도 조심 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미리 준비해둔 3단 곤봉도 같이 들고 나간다…전에도 말했듯이 이건 공격용이 아니다 위협용이지..그냥 들고 있는 거고 그래도 덤비시면 가지고 있는 모두를 그들에게 아낌없이 줄 것이다…ㅡ,.ㅡ;;



 




저녁임에도 사람들이 제법 많다…그러다 보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뭐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큰일이야 당하겠어??? 뭐 물건 뺏기는 정도 겠지…그래도 조금만 더 늦어지거나 조금만 더 외곽으로 나가면 안전은 장담할 수 없다.

오죽하면 장정 둘이서 이 시간에 처음 여길 나와 볼까 ㅡ,.ㅡa



 




이런 장면을 볼때 마다 드는 생각…삼각대를 들고 여행 올껄~~!! 뭐 그래도 이런 생각은 잠깐이지만 들고 나왔을면 여행 내내 미쳤지…미쳤지 하고 다닐거다.

삼각대가 없으면 어디 놓고 찍거나 바닥에 놓고 찍을 수도 있는데 이 위험한 동네에서 그건 카메라 훔쳐 가쇼~~!! 하는 것 같아서 손각대에 의존 할 수 밖에 없다.

근데…이눔의 수전증…술을 끊던지 사진을 끊든지…ㅡ,..ㅡ;;



 




대성당의 모습~~!! 50.4 렌즈라서 화각이 많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도 찍히니 만족 할 수 밖에~~!!


 




아르코의 모습…여기서 부터가 왠지 본격적인 활락가의 분위기가 난다.


 

 





중앙에 계신 분이 안나 아줌마~!! 주인인 빼드로 아저씨의 동생이다.

주로 아침과 점심…그리고 청소는 쁠라비아 아줌마가 하시고 저녁과 일요일 식사는 안나 아줌마가 해 주신다…왠지 행동이나 마음 씀씀이가 울 모친이랑 많이 닮으신 분이시다.

근데 사진을 찍은 모든 포즈가 다 이러신다…흠…어디서 많이 본 포즈인데…그려…이건 한국 아줌씨들도 다 이러고 찍으시지??? 이건 만국 공통 포즈인가??ㅋㅋㅋ


 




근데 여기서 돌아 가자고 한다…잉?? 왜냐고 하니 여길 넘어가면 사람들이 술먹고 춤추고 노는 곳이란다…우잉??? 그럼 여기서 부터 하일라이트인데~~왜~~왜~~왜~~~!!!ㅠㅠ

아무래도 딸래미가 옆에 있다보니 그런 곳은 교육적으로 안 좋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다…난 교육적으로 안 좋은 곳을 무척 좋아하는데…ㅡ,.ㅡa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니 헐벗고 굶주린 여인네-무슨 뜻인지 알 사람은 다 알것지??-들이 모두 그 곳으로 향하고 있다…반드시 가 보리라…훗날을 기약한다.


 

 






하늘이 심상치 않다…한 2주 공부하는 동안 우기가 맞나 싶게 좋더니 이상하게 금요일 부터 날씨가 이상해 지더니 비가 오지 않는데도 하루 종일 번개가 친다.

더 신기한 건 그렇게 치는데 천둥소리는 들리지 않는 다는거~~!!


 




그래도 하늘은 장관이다…장엄하게 떠있는 구름도 멋있지만 그 뒤로 천둥이 치니 더더욱 때깔이 난다.


 

 



 






아구아 화산 역시 구름의 장식으로 멋있어 진다.


 




옥상에서 본 대성당의 모습~~!! 바로 저기만 가면 헐벗고 굶주린 여인네들이 있는데 못 가고 있다…이런 우라질~~!!


 

 



 



 



 






헉~~!! 근데 활화산인 후에고 화산이 연기를 뿜는다…헐~~!!

그러더니 갑자기 빨간 불빛이 보인다…용암이다~~허~거걱~~!!


 




뭐시여 왜 이러는겨?? 안 그래도 번개가 계속 쳐서-일분에 20번은 치는거 같다 그것도 몇시간 동안- 불안 한데…저눔 까지 왜 이러는 겨??

한 달 전에 빠까야 화산이 텨져서 난리가 난 이 동네로서는 왠지 장난이 아닌 느낌이다…그런데 현지인의 반응은??? 멋있다고 구경 나오라고 난리다…ㅡ,.ㅡ;;

아무래도 이런 건 흔한 모양이다… 물어보니 흔한건 아닌데 그리 놀랄 일도 아니란다…역시~~ 안티구아 사람들~~!!






아구아 화산 뒤로 번개가 칠때 한컷 날려 본다.






계속 번개가 쳐도 비도 안 오고 정적만 흘르고 하늘에 구름도 이뻐서 그날 술로 달린다.

그래 언제가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 밤이 많이 생각나겠지??? 그러면서 뻥도 칠거야~~!! 야~~화산이 뻥하고 치면서 연기가 나고 용암이 흘러 내리는데…게다가 천둥까지 치고…거기서 난 간도 크게 술을 빨았어~~!! 멋지지???? ㅋㅋㅋ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