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불의 땅...Guatemala

산토 도밍고 호텔과 카푸친회 수도원을 가다

大魔王 2010. 7. 1. 00:00

이제 슬슬 안티구아 생활을 청산해야 될 시기가 오는 거 같다.

한국을 떠나온지도 벌써 20일이 지나가고 공부만 하고 있자니 좀이 쑤셔 죽것다…수업 역시 첨엔 잼 있더니 2주째부터는 동사 변화만 할려고 해서리 흥미도 점점 떨어진다.

뭐 떠나는게 길위에 있는 자의 숙명이거늘~~!!

그래서 이번 주 수요일에 참묵 참페이를 시작으로 과테말라 동북쪽 여행을 계획한다…근데 문제는 뉴스에 보니 토요일에 엄청나게 비가 왔단다…그 말은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은 이 동네 도로들이 유실되었을 확률이 높다는거…ㅡ,.ㅡ;;

뭐 어쩔 수 있나??? 장기 여행자가 언제나 좋은 시즌에만 다닐 거라고 생각하는건 넌센스고 또 7~8월 쯤에 여기나 멕시코 혹은 쿠바에서 태풍 한번 지대로 만날걸 각오 하고 왔으니 이 정도는 참아야지…ㅡ,.ㅡa

암튼 떠나길 맘 먹으니 빨랑 안티구아를 마저 다 봐야 겠다는 생각에 맘이 급해진다.

 

 

 

 

 

그래서 오늘 택한 코스~~산토 도밍고 호텔과 Las Capuchinas~~!! 나름 이 동네에서 제일 잘 되었있다는 곳들이다..그래서리 입장료도 제일 비싸다는~~ㅡ,.ㅡ;;

슬슬 출발 해 볼까나???

 

 

 

 

 

 

 

 

 

 

 

 

산토 도밍고 호텔은 과테말라시티에서 안티구아로 들어 오는 도로 초입 쪽에 있다…가는 김에 안티구아 입구도 같이 볼 겸 해서 우선 그곳으로 향한다.

 

 

 

 

 

 

 

 

 

초입 쪽에 있던 호텔 겸 식당 겸 스페인어 학원으로 쓰던 건물~~!!

몇몇 건물들은 파괴된 채로 방치 되고 있지만 몇몇 건물들은 이렇게 개조 보수 해서 다른 용도로 쓰고 있다.

 

 

 

 

 

 

무림의 숨은 고수가 아닐까??? 칼을 갈고 있는 모습도 예사롭지 않지만 입은 옷에 ‘武’라는 글자가 선명한 걸 보면…분명 안티구아의 숨은 고수 일듯~~^^;;

 

 

 

 

 

 

저 쪽 방향이 과테말라 시티로 나가는 방향의 도로~~!!

 

 

 

 

 

 

여기가 안티구아로 들어 가는 초입에 해당하는데 여기서 부터는 도로가 모두 자갈을 깔아 놓은 듯한 길들이 이어진다.

덕분에 도시 전체가 옛 중세의 느낌이 물씬 나는 건 사실이지만 차로 이동하기에는 상당히 불편해 진다는~~!!

 

 

 

 

 

 

 

 

 

여기가 까사 산토 도밍고~~!! 과테말라에서 몇 안되는 오성급 호텔이다.

여기는 전에 마리오랑 같이 와봤었는데 오늘은 입장료를 내고 내부로 들어 가 볼 생각이다.

 

 

 

 

 

 

여기 까사 산토 도밍고는 안티구아에서 가장 크고 부유했던 수도원 이있다고 하는데 1666년에 완공되었다가 18세기 지진에 의해 파괴되어 매몰 되었다고 한다.

이후 거의 200년이 지난 1986년이 되어서야 지금의 형태의 126개의 객실을 가진 호텔로 탈바꿈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호텔을 지나면 이렇게 내부가 나오는데 여기 묵는 사람은 공짜지만 외부인은 입장료를 내어야 한다…Q40~~!! 학생 할인도 없이 짤탱없이 다 내어야 한다는…ㅡ,.ㅡa

뭐 그래도 소문난 산토 도밍고이니 뭔가 그럴 듯한게 있으니 이러겠지…게다가 전에 방문 했을때 외부만 돌아 봤는데도 상당히 운치가 있지 않았는가~~!!

 

 

 

 

 

 

여기는 수도원 부엌으로 사용하던 곳인데 이렇게 터만 남아 있다.

 

 

 

 

 

 

 

 

 

여기는 벽감 예배실 쪽의 모습~~!! 근데 양 옆으로는 납골당 시설들이 있다.

 

 

 

 

 

 

이렇게 2개의 유리관 내부에 유골이 보관 되어져 있다.

 

 

 

 

 

 

이건 그 뒤쪽에 있는 수도원 지하 납골당의 모습~~!!

입구에 No Flash라고 적혀 있어서 후레쉬를 터트리지 않고 촬영한다…많은 사람들이 No Poto와 No Flash를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거 같은데 이건 분명 다른거다…인도 아잔타 석굴도 No Falsh라는 정보를 듣고 50.4 렌즈를 들고 가서 다 찍고 온 기억이 난다-몇몇 경찰들이 관광객들이 플래쉬 터트리 길 기다리다 터지면 다가가서 뇌물을 요구 했는데 그때 난 당당하게 봐라 후레쉬 안 터트리고 찍지 않느냐 라고 보여주니 시큰둥하게 그냥 가더라는~~!!

 

 

 

 

 

 

여기도 이렇게 두 구의 유골이 모셔져 있다.

 

 

 

 

 

 

처음에 언뜻 보고 엄청 놀랬던…미이라 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마네킨이다.

 

 

 

 

 

 

여기는 예전교회의 자리 였던 곳…현재는 이렇게 결혼식이나 기타 행사등에 대관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왼쪽 옆으로 식민 시대의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그럼 식민시대의 박물관으로 들어 가 볼까나???

 

 

 

 

 

 

여기 박물관 역시 No Flash라고 적혀 있다…뭐 나야 스트로보를 사용하는 건 좋아하지만 이번 여행에는 들고 오지 않았고…카메라에 장착된 플래쉬는 터트리면 사진이 좀 느낌이 안 좋아 져서리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니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2층으로 구성된 이 박물관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16~19세기 초에 제작된 교회에 관련된 여러 용품들과 성인과 천사들의 나무 조각…그리고 종교와 관련된 여러 그림들을 전시하고 있다.

 

 

 

 

 

 

산토 도밍고 내부에는 여러 박물관들과 미술 전시실과 양초, 도기 공장들이 남아 있는데 산 까롤로스 국립대학과 공동으로 보존 관리 되고 있다고 한다.

 

 

 

 

 

 

 

 

 

 

 

 

원래 이런 류의 콜렉션을 좋아하거나 종교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솔직히 그닥 큰 흥미 거리는 되지 못하는 곳이다.

 

 

 

 

 

 

 

 

 

 

 

 

 

 

 

중앙 회랑과 분수대의 모습~~!! 모든 교회에는 이렇게 중앙회랑과 분수대가 있는 걸 보면 수도원이나 이름 있는 교회에 공통된 건축양식인듯 하다.

뭐 이럴때 건축과 관련된 전공자가 있으면 여러므로 설명을 들으면 좋을 건데-인도-네팔여행 당시는 소풍네 남편이 건축사라서 많은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이번은 좀 아쉽긴 하다…뭐 내가 공부해서 보는 수 밖에~~!!

 

 

 

 

 

 

식민이전 및 현대 유리공예 예술 박물관은 촬영이 금지 되어 있어서 사진은 없는데 예전의 동물 공예품과 현대의 동물 공예품들을 비교해 놓고 전시하는게 인상적 이었다.

현대 미술 전시실도 촬영이 금지인데…글쎄~~뭐 내가 워낙 그 방면에 문외한 이긴 하지만 그닥~~ㅡ,.ㅡa

 

 

 

 

 

 

 

 

 

여기는 Sacatepequz 지방 미술 및 수공예품 전시실인데…뭐 전에 커피농장에서 대부분 봤던 것들이라 큰 감흥은 없다.

 

 

 

 

 

 

 

 

 

 

 

 

 

 

 

회의실 벽에 있던 초상들…아마 이 동네에서 큰소리 처던 사람들의 초상 같다.

 

 

 

 

 

 

여러 중요한 회의를 여기서 했다는 듯한(?) 글들이 적혀 있는데 그닥 해석해서 까지 알고 싶은 곳은 아니다.

 

 

 

 

 

 

얼척이 없게도 이게 의약 박물관이다…ㅡ,.ㅡa 19세기 말에 만들어진 제품들과 그 당시 약국에서 사용되던 약 보관기구들이 전시 되고 있는데…뭐야~~싶다는…ㅡ,.ㅡa

이 외에도 양초 공장, 칠보자기 공장이 있는데 크게 흥미를 끌만한 것은 아니다.

 

 

  

 

 

 

 

 

 

 

 

 

여기는 고고학 박물관~~!!

 

 

 

 

 

 

 

 

 

이게 뭔지는 보면 알거고…이런 물건을 안 본 박물관이 거의 없는걸 보면…고대에 있어서 인구의 확대 재생산이란건 정말 중요하긴 했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는..

 

 

 

 

 

 

 

 

 

 

 

 

 

 

 

 

 

 

 

 

 

 

 

 

 

얼척이 없지만 이게 다다…ㅡ,.ㅡ 우쒸 Q40이나 받아서 뭐 대단히 훌륭한게 있나 했는데…전에 방문 했을때 공짜로 호텔 곳곳을 돌아 본게 더 훌륭했던거 같다.

이 분야에 지대한 관심이 있거나 예술에 큰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닥 추천 하고 싶은 곳은 아니다.

그래도 여기가 이 동네 대표적인 곳이니…여행 하다 보면 분명 실망할 것 같지만 그래도 안보면 서운한…혹은 욕하기 위해서라도 꼭 봐야 하는 곳이 있는데 여기가 아마 그런 곳인듯 하다.

 

 

 

 

 

 

대충 까사 산토 도밍고 구경을 끝내고 이동~~!!

 

 

 

 

 

 

다음 볼 곳인 카푸친회 수도원이 멀리에 보인다.

 

 

 

 

 

 

정식 명칭으로는 사라고사 필라르의 성모 마리아 수도원인데 그냥 Las Capuchinas라고만 부르고 있다.

입장료는 어른 Q40, 학생 Q20…당연히 학생증을 들이 밀어서 학생 할인 받아 들어간다.^^;;

입구에서는 에스타냐어와 영어로 되는 카푸친회 수도원 설명이 있으니 꼭 받아 놓도록~~!!

 

 

 

 

 

 

예전의 모습을 복원해 놓은 모형~~!! 2개가 있었는데 예전에는 상당히 큰 규모였던 모양…근데 정말 이눔의 동네 사방으로 1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도시 안에 먼 넘의 성당들을 이렇게 많이들 지어 놨는지~~!!

 

 

 

 

 

 

1725년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의 승인으로 이 곳에 수도원을 짓기 시작하였는데 1736년에야 완공하여 당시 ‘과테말라의 산티아고-현재의 안티구아-에 세워진 마지막 수도원이라고 한다.

 

 

 

 

 

 

중앙의 회랑과 분수대의 모습~~!! 이것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2층 건물이 둘러싸여 있는 형태이다.

여기 수도원은 다른 수녀원 들과 틀리게 입교 할 때 지참금을 내지 않은 수녀원으로 유명했는데 그러다 보니 더욱 엄격한 생활을 강요 받았다고 한다.

 

 

 

 

 

 

 

지하 예배당의 모습~~!!

 

 

 

 

 

 

이제 이건 뭔지 알것지?? 공동 빨래터의 모습~~!!

 

 

 

 

 

 

 

 

 

이층에서 바라본 수도원의 모습~~!!

수도원은 1773년 지진으로 어느 한 농장으로 숙소가 옮겨지고 6년후 왕의 명령으로 수도원은 새 수도인 과테말라 시티로 이전 하게 되면서 버려 졌다고 한다.

옮겨지면서 안에 있던 모든 문과 창살, 가구 등 모든 기자재가 시티로 옮겨 지고 건물은 1814년 매각 할때 까지 방치 되었다고 한다.

 

 

 

 

 

이 시기 동안 이 건물은 커피 건조, 염색 공장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는데 이후 도시 건립 400주년이 되던 1943년 부터 이렇게 보호 되어 지고 있다고 한다.

 

 

 

 

 

 

교회 당의 모습~~!!

 

 

  

 

 

건물 곳곳에 중국 글씨와 대만 국기가 걸려 있는 걸 보면 아마 이 곳은 대만의 지원 아래 연구 보존 되고 있는 듯 하다.

2층에는 성화와 여러 조각들이 전시 되고 있는데 사진 촬영이 금지 되고 있다.

 

 

 

 

 

 

 

 

 

 

 

 

 

 

 

예전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산따 끌라라 교회나 성 프란시스코 교회에 비해 남아 있는 부분들이 상당히 적은 편이다…근데도 Q40이라니…학생 할인 받았으니 망정이지 아님 억울 할뻔 했다는…개인적으로는 좀더 짠한 느낌을 주었던 산따 끌라라 교회와 성 프란시스코 교회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요세 내 사진에 지속적으로 모델이 되고 있는 미겔의 모습~~~!!

아~~나두 이쁜 처자 앞에 새워두고 예술하고 싶다 아아아~~!!!!!

 

 

 

 

 

 

대충 이렇게 오늘 구경도 끝을 낸다.

 

 

 

 

 

 

오는 길에 본 여기 전통 음식점의 모습~~!! 셀러드와 고기 한 종류만 골라서 먹는데 Q70이라고 한다…흐미~~!!

그러고 보면 현재 집은 정말 괜찮은 듯하다…삼시 세끼 꼬박꼬박 일요일 까지 잘 나오는 데다가 밖에서 고민 하고 고를 필요없이 이곳 현지음식과 전통음식이 차례로 나오니 말이다…게다가 맛도 있다 보니 거의 밖에서 먹는 일이 없다.

암튼 요새 너무 편하게 있는건 사실인거 같다…우쒸 이러다 어떻게 이 빡신 과테말라를 여행하지???

 

 

 

 

 

 

생각보다 두 곳이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나중에 내 선생인 로사한테 물으니 자기는 산타 끌라라 보다는 카푸친회 수도원이 훨씬 더 이쁘고 좋다나???

심지어 커피 농장과 그 안에 있던 음악 박물관을 무척이나 좋아한단다…헐~~!! 확실히 여행은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는 모양이다.

암튼 이렇게 오늘 여행기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