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불의 땅...Guatemala

과테말라 시티를 가다

大魔王 2010. 6. 28. 11:35

안티구아에서의 생활이 어언 20일 정도가 되어간다.

스페인어 연수도 이제 끝이 나고 이제 슬슬 움직여야 할 때가 된거 같아 이것 저것 준비를 하다가 중요한걸 안 산걸 깨닭는다…배낭커버~~!!!

이눔의 썩을 USA를 경유하면서 한번 밖에 안 쓴 배낭커버가 사라져 버렸다…과테말라 도착해서 배낭을 보니 누군가가 배낭 겉에 주머니를 만진 흔적이 보인다.

다행히 배낭 겉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고 배낭지퍼는 자물쇠로 잠겨져 있어서 잃어버린건 없지만 그 과정에서 배낭커버가 벗겨 졌고 그러다가 사라진 모양이다…쓰펄~~!!

배낭커버가 왜 있어야 하냐고?? 우선 본래의 기능인 비가 올때 내용물을 보호한다는 것도 있지만 우선 먼지나 오물로 부터 보호되니 배낭 빨 일이 줄어 들고-해본 사람 다 안다 배낭빨기…만만 찮다…특히 세탁기에도 들어가지 않는 크기면…ㅡ,.ㅡ- 또 외부의 손길로 부터 1차적인 보호 작용도 하기 때문에 무척이나 필요한 물품이다.

근데 이눔의 안티구아에는 그걸 파는 곳이 없다…무신 여행지에서 배낭커버를 안 팔다니…ㅡ,.ㅡa

이곳 저곳 수소문 해 보다가 이 집 조카인 리카르도한테 물어보니 아마 과테말라 시티에는 팔거 같다고 자기가 알아 본단다.

그리고 오늘 리카르도의 차를 타고 과테말라 시티로 향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ㅡ,.ㅡa 뭐 그래도 할 수 있나 가야지~~!!

과테말라 시티…오늘 나가지 않았으면 내가 방문한 나라 중 유일하게 수도를 안 본 나라가 될 뻔 했다…왜냐고??

과테말라 시티의 악명은 중남미에서도 랭킹을 달리는 곳이다…과테말라 전체에서 총기에 의한 살인이 1년에 5천건이 넘게 일어나는데 그 중 3천건 이상이 과테말라 시티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심심찮게 들려오는 납치에게 살해 애기는 모두 시티가 주무대가 되는 셈…심지어 얼마 전에는 몇구의 얼굴없는 시체가 시티에서 발견 되었다고 내 스펜인어 선생인 로사가 애기 해 주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수의 여행자들이 시티에는 들리지 않고 바로 안티구아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저녁에는 물론 다니는거 자체가 낯선 여행자에게는 모험이 될수도 있지만 든든한 현지인 가이드가 있으니 안심하고 간다…게다가 자기 차로 가니 말 그대로 도어투도어 서비스다…이런 기회를 놓칠수 없지~~!!

 



어느 나라를 가던지 간판 찍기..재미있는 놀이다…뭐가 그 나라의 느낌이 나타나는거 같기도 하고 이 사람들이 원하는 이상향 같은거 같기도 하고~~!!

 



여기가 과테말라의 수도인 과테말라 시티-여기서는 Ciudad de Guatemala라고 부른다-다…예상했던 거 보다 훨씬 더 번화한 모습이다.

나름 여기서 이름난 안티구아를 보면서…그리고 이 곳의 1인당 GNP가 2800불 정도라는 선입견 때문에 조금 도시답지 못한 모습을 예상했었는데…여기도 빈부의 격차가 심하고..안티구아는 촌동네 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주로 Zona 11 지역을 둘러 보았다…이곳의 제일 번화가는 Zona 10 지역이라고 하는데 아마 이 쪽으로 쇼핑몰들이 몰려있어서 여기로 온 모양이다.

 



과테말라와서 이렇게 많은 차들을 본건 아마 처음이 아닐까 하는…길거리에서 보던…과연 저 차는 자신의 나이의 한계를 시험하려고 다니는 것일까 싶은 차들은 보이지 않고 나름 양호한 상태의 차들만 주차되어 져 있다.

 

 


 


 




여기는 백화점이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마트와 같은 형태다…암튼 안티구아에 있는 큰 슈퍼마켓을 보고도 적지 않게 놀랬던 나로서는 충격적인 장면이다…오~~!! 이런 곳도 이곳에 있었나??

그러면서 드는 생각…울나라가 GNP가 2000불대 이던 시대를 기억하는데…그땐 이런 건 없었는데…이렇게 번화했던 기억도 아니고…이눔의 GNP라는 넘 알다가도 모르것다.

근데 여기서 부터는 사진 촬영 금지란다…헐~~!! 무신 이눔의 나라는 왜이리 사진 못찍게 하는 곳이 많은 거여???

암튼 여기서 배낭커버를 찾는데 없다…우쒸~~!! 배낭커버는 커녕 등산이나 여행장비 자체가 열악해 보인다…할수 있나?? 좀더 큰 쇼핑몰로 이동하기로 한다.

 

 


 


 




다음으로 간곳은 이곳 미로 플로레스…꽃들을 보다…흠…쇼핑몰 이름 한번 괜찮군…제발 있어야 할건데~~!!

 



오늘 여러므로 이 나라에서 첨 보는 관경들을 많이 본다…늘어선 차들에 주차권 뽑기라~~!!

이 나라 정말 GNP가 3000불이 안되는 나라 맞어?? 허긴…그렇게 잘 살아보이는 태국도 한 6천불 정도이니 이게 맞는건가??

 

 


 




주차장 옥상에서 바라 본 시티의 모습~~!! 여기는 평당 땅값이 얼말까????

 

 




안티구아는 유네스코 문화 유산이라 2층이상의 건물들은 규제를 받는 다고 한다…그러다 보니 맨날 낮은 건물들만 보다가 이런 건물들을 보니 흠…난 그래도 괜찮은데 안티구아에서 한달 반을 있은 미겔은 연시 와~~와~~거린다…촌놈 다 된 모양~~!!

허긴 옛날 일하던 제주도 세화에서 제주시만 나가도 나도 와~~와~~그리고 다녔고 인도 네팔 6개월 여행후 들린 방콕은 내게는 최고의 선진국이었으니 이 녀석도 그럴만도 하겠다 싶다.

그래도 옆에 리카르도도 있는데 한국이 못사는 걸로 오해 하면 어떡할려고..ㅋㅋㅋ

 

 


 




쇼핑몰 내부의 모습~~!! 생각보다 잘 되어 있다…오늘은 하루 종일 생각보다 라는 말이 연신 튀어 나온다.

 

 


 




없는 메이커가 거의 없다…한국에 있는 왠만한 스포츠 브랜드나 의류 브랜드는 다 있는 듯 하다…뭐 물론 완전 명품들은 보이지 않았지만…근데 중요한건 등산용품점이 없다는 거…ㅡ,.ㅡa

이 동네 사람들은 등산 안하나????


 


 




무슨 쇼핑몰 내에 회전 목마도 있다.

근데 이 이상은 촬영금지…옆에 있는 보안 요원이 와서 사진 찍지 말라고 한다…우쒸…옆에 조그만 카메라로는 다 찍고 있는데 왜 나만 잡고 난리인겨?? ㅡ,.ㅡa

그래서 열 받아서 몇컷 더 찍었다는…^^;;


 



여기는 쇼핑몰 내에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토이스토리 3을 하고 있는데 엄청나게 사람들이 몰려 있다.

근데 더 놀라운건…3D 상영관도 있다는 것…흠…오늘 과테말라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바뀌는 느낌이다.

 



암튼 여기도 없어서리 또 다른 곳으로 이동…젠장…이거 살수는 있는건지???

 

 




다음으로 향하는 건 바로 저기 보이는 건물~~!!흐미…지겹지만 또 애기한다…여기 과테말라 맞어???

 

 




근데 이곳 역시 사진 촬영이 금지 인지라…일일이 물어보면서 찍어야 했다는…ㅡ,.ㅡa

 



마야 복장을 한 바비 인형…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난다…저눔의 바비 인형 땜시 미의 기준이 전세계적으로 천편일률적으로 변하는 모양

 



암튼 여기도 배낭커버는 발견하지 못해서리…결국은 포기한다…Zona 10에 Oakland라는 쇼핑몰에 노스페이스 매장이 있다는 정보를 5불당을 통해 듣긴 했지만 그냥 포기 하는게 나을 듯하다…배낭커버는 멕시코시티가서나 사야 할듯 하다.

암튼 여기까지 나왔으니 간단히라도 먹는게 좋을 것 같아서리 음식점으로 향한다.




쇠고기에 양파를 넣고 안에 레몬즙과 겨자소스를 넣은 후 나초로 싸서 먹는 음식이었는데 이거 두개랑 600ml 음료수 3병 했는데 44께찰 밖에 하지 않는다…분명 여기 쇼핑몰도 럭셔리 해서리 결코 싼곳이 아닐 건데…젠장…안티구아…절라 물가가 비싼 동네인 모양이다…허긴 외국인들 상대하는 동네이니..

보통같으면 여행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가격이 확~~싸지는 걸 알고 있긴 하지만 이 눔의 동네는 조금만 벗어나면 확~~~위험해 지니…ㅡ,.ㅡa

울며 겨자 먹기다…어쩔 수 없다.

 

 




벌써 날이 어두워 진다.

 



이 곳에서 본 처음 본 야경다운 야경이다…이 시간에 다니는 거…장정 두명 이더라도 하지 않던 짓인데…역시 현지 사람이 있으니 든든하다는~~!!

 

 




왼쪽이 미겔이고 오른쪽이 리카드도다.

이 집 주인인 뻬드로 아저씨의 여동생인 안나 아줌마의 아들이다…현재 소아과 의사로 레지던트 과정에 있다고 한다…암튼 풍채도 좋고 목소리도 좋고 다 좋은데 영어를 전혀 못한다…헐~~~!!

의대까지 나온 고학력자가 영어를 못하다니…이눔의 나라는 정말 영어랑 담 쌓고 사나??? 미국도 가까워서리 공부 많이 할거 같은데…우리 처럼 영어에 목숨거는 나라로서는 조금 이상하기 까지 하다.

 

 


 


 


 




과테말라 시내의 야경~~!!

그냥 평소에 쓰던 18-250mm 시그마 렌즈로 삼각대 없이 찍으니 사진이 좀 그렇긴 하다…대충 여기 야경은 이렇구나 정도만 파악하자는 의미로~~^^;;

 

 


 




이렇게 짧지만 과테말라 구경도 끝이 나고 다시 안티구아로~~!!!

 

 




우리 숙소 앞의 모습~~!!

비록 목표했던 배낭커버는 구입하지 못했지만…못보고 넘어 갈 뻔한 과테말라 시티도 보고…이 나라의 화려한 면에 야경까지 봤으니 뭐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

근데…이눔의 배낭커버는 정말 어디서 사야 하는걸까???? ㅡ,.ㅡa

PS: 우연히 배낭커버 파는 곳을 발견할수 있었다...그것도 안티구아에서~~!! ㅡ,.ㅡa
Revue 라는 무료 여행 잡지-영어로 되어 있다-가 있는데 그안에 노스페이스 광고가 있고 그 밑에 대리점 주소까지 나와 있었다.
과테말라 시티에 한곳-Sona 10의 Oakland Mall 안에- 그리고 안티구아에 두군데가 있다.
4-5 Calle와 6ta Avenida Norte No. 11과 5-6 Calle 5a Avenida Sur No.12...둘다 간판은 없는데 첫번째 가게는 거의 그냥 구두집이고 노스페이스 제품은 가방 달랑 하나 옷 몇점 신발 몇점 뿐이다...이걸 대리점이라고 광고까지 하다니...ㅡ,.ㅡa
뒤에 가게는 그래도 등산용품이 제법 갖추어 진 편이었는데-물론 한국의 등산용품점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여기서 배낭커버를 구입할 수 있었다...70L 배낭커버...Q95...에궁~~!! 다행이라고 할수 밖에~~!!
암튼 덕분에 깨끗한 뱅낭인채로 여행 할수 있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