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불의 땅...Guatemala

과테말라의 구체구...쎄묵 참뻬이

大魔王 2010. 7. 12. 09:00

드디어 본격적인 여행시작이다.

2주간의 스페인어 어학연수도 대충 끝내고 나니 몸이 근질 근질하다…역시 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넘인가??

그래도 움직이려니 조금 긴장이 된다…여기가 어딘가??? 중남미에서 위험하기로 랭킹 1~2위를 달리는 과테말라가 아닌가?? 뭐 그렇다고 가만 있을순 없는 노릇~~!!

게다가 거의 한달이나 넘게 있으면서 이 나라를 위험하다는 이유로 그냥 제끼고 가기에는 대마왕 자존심이 허락치 않는다…그려~~!! 뭐 조심만 하면 별일 있것어??

암튼 그래서 뽑은 코스가 대충 안티구아를 중심으로 동북 방향으로 해서 한바퀴 돌기로 했다.

우선 세묵 참페이를 갔다가 띠깔을 보고 리빙스톤, 꼬빤을 보고 오는 코스…나중에 멕시코를 가면서 보게될 아띠뜰란 호수 쪽을 합치면 과테말라에서 남들 가는 코스는 거의 다 가게 되는거다.

교통수단은 로컬을 타고 갈까 생각을 잠시…아~~주 잠시 하기도 했지만 만약 세묵 참페이로 여행사 셔틀을 이용하지 않고 가게 되면 우선 안티구아에서 그 위험하다는 과테말라 시티로 가서 내린 곳에서 택시를 타고 꼬방이라는 동네 가는 버스 회사까지 가야 하고 거기서 버스타고 란킨이란 곳 까지 가서 또 세묵 참페이 까지 가는 픽업을 타야하는 한마디로 극악한 코스가 되어 버린다.

이 위험한 동네에서 그것도 처음 움직이는 걸 이렇게 무리하는 건 아니다 싶어서 좀 비싸긴 하지만 여행자 셔틀을 이용하기로 한다. 요금은 Q145~~!!

 

아침식사를 일찍 부탁해서 든든히 먹고 집앞까지 온 셔틀을 타고 세묵 참페이로~~!!

참~~이번 여행도 미겔과 함께한다…이 녀석도 한 두달 정도 공부만 하다보니 슬럼프가 왔는지 공부가 잘 안된다고 해서 그동안 갈고 닦은 스페인어 실력을 부딪치면서 검증도 할겸해서 같이 떠나기로 했다…뭐 나야 아직 스페인어가 미천하니 나야 땡큐다…내 여행 기술에 스페인어 기능이 탑재된 미겔이 한조라~~~괜찮지 않은가??

차에 타자 마자 앞자리 조수석에 앉아도 되냐고 묻더니 나보고 앉으란다…오호~~!! 그려 이 자리가 편하기도 편하지만-뒤에 좌석은 우선 등부분이 등까지 밖에 없어 자다가는 목디스크 걸리기 딱 싶상이고 다리 부분의 공간이 좁다..게다가 사람이라도 만땅으로 채우는 날이면…ㅡ,.ㅡ;; 교통편 애기는 나중에 여행정보에 대해 따로 한편 적을테니 그걸 참고 하도록~~!!- 길 가면서 사진 찍기도 좋은 자리 아닌가?? 벌써부터 같이 가는 덕을 톡톡히 본다.

편하게 열나게 사진을 찍어 댄다…게다가 옆에 운전사랑 애기하면서 친해지니 좋은 경치가 있으면 속도를 줄여주기도 하고 심지어 정차까지 해 준다~~!!

그러면서 여기는 뭐가 유명하고 무슨 작물이 많고 이런 설명까지 해 준다…그…런…데…첫날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을 깜빡하고 포맷해 버렸다…ㅡ,.ㅡ;;

아마 그동안 저녁마다 찍은 사진을 빽업한 후 아침에 사진 찍을때 포맷하고 찍는게 버릇이 되어 버렸는지 그 담날 사진 찍기 전에 포맷을 눌러버린 모양이다…그래서 사진은 세묵 참페이 도착한 다음날 밖에 없다는…ㅡ,.ㅡ;;

 

 

 

 

 

 

암튼 꼬방(5~6시간)을 거쳐 다이렉트로 란킨(2시간)까지 가서 거기서 픽업에 매달려서 30분을 달려서 도착한 세묵 참페이~~!!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여러가지 시설이 많은 란킨에 묵지만 우리는 30분 더 들어가서 세묵 참페이 바로 앞에 있는 숙소에 묵기로 한다.

현재 두개의 숙소가 있는데 -라스 마리아스(Las Marias)와 엘 뽀르딸(El Portal)- 운전수에게 물어보니 엘 뽀르딸이 경치가 더 좋고 세묵 참페이와도 더 가깝다고 해서 엘 뽀르딸에 묵기로 한다.

여기가 우리 방~~!! Q200짜리 방으로 안에 화장실이 딸린 젤 비싼 방이다…근데 이 방이 이번 여행 중 젤 비싼 방이었다는…ㅡ,.ㅡ;;

암튼 도미토리(Q50)도 있고 화장실 없는 더블(Q100)도 있는데 그 방이 꽉 차서리 이 방으로 선택했다.

 

 

 

 

 

 

대체적으로 스텝들이 다 친절하고 청소도 언제나 깨끗하게 하는 편이라 맘에 들었다.

라스 마리아스에 묵었다가 여기로 옮긴 옆방 캐나다 아줌씨 말로는 라스 마리아스는 좀 불결하고 시끄러워서 여기로 옮겼다는데 여기가 훨씬 좋다고 하니…잘 선택한거 같다.

 

 

 

 

 

 

여기서도 여행자 셔틀을 예약해 주는데 올때 처럼 픽업을 타고 란킨에서 모두 모여서 다이렉트로 다른 주요 여행지로 모두 이동 할수 있다.

근데 저기 적힌 말 중 “새벽 5시에 꼬방으로 가는 Q40하는 로칼 버스가 있는데 우린 그거 책임 못진다~~!!” ㅡ,.ㅡ;; 제대로 겁주고 있다.

 

 

 

 

 

 

산속 깊숙한 곳이라 전기사정도 안 좋고-전기는 오후 6~10시까지만 들어오고 충전은 여기 카운터에서만 된다…충전 하려면 미리 선점하는게 중요하다…그리고 반드시 이 동네 맞는 구멍의 콘세트를 들고 가도록~~!!- 물가도 조금 쎈 편이지만-필요한 물품을 미리 사오는 것도 좋지만 완전 바가지는 아니니 안심 하도록-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숙소 였다.

 

 

  

 

 

 

대충 가격표가 이정도 이니 참고 하도록~~!! 참 물은 1.5리터가 Q8인데 두번째 부터는 Q5에 리필을 해준다.

 

 

 

 

 

 

이제 슬슬 세묵 참페이로 가 볼까나???

 

 

 

 

 

 

숙소를 나서서 한 40미터 걸었나? 벌써 입구가 등장한다…헐~~!!

정말 이 숙소 정하길 잘했다…란킨이 었으면 아침부터 그 빡신 비포장 길을 30분씩이나 짐칸에 매달려서 와야 하고 라스 마리아스였으면 최소 15분은 걸어야 올 수 있는 거리인데…암튼 입장료는 Q50~~!! 이 표를 끊으면 하루 동안은 언제라도 들어가고 나오고 할 수가 있다.

 

 

 

 

 

 

공원 입구에 있던 지도…의외로 간단한 구조다.

입구에서 안내원이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여기서 Mirador(전망대)를 걸쳐 마난띠아레스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하니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의외로 크지는 않은 모양~~!! 그럼 슬슬 본격적으로 세묵 참뻬이 속으로~~!!

 

 

 

 

 

 

기분 좋은 산책로가 이어진다…싶더니~~~!!

 

 

 

 

 

 

미라도르로 가는 길쪽 표지판 쪽으로 방향을 트니 극악의 경사가 나타난다…헐~~!!

 

 

 

 

 

 

누가 길을 이따위로 만들어 놓은겨??? 좀 완만하게 만들면 어디가 덧나나??

난 안나푸르나 라운딩은 해도 극악한 경사인 북한산에서는 거의 기절할뻔 한 사람이란 말여~~!!

 

 

 

 

 

 

10분가다 쉬고 5분가다 쉬고를 반복한다…헐~~!! 이눔의 담배를 끊어야 되나??

이걸 설마 1시간을 올라 가야 한다고??? 오 디오스 미오~~!!(오 마이 갓~~!! 이란 뜻이다 ^^;;)

 

 

 

 

 

 

그냥 다시 내려 갈까 라고 생각이 들때 쯤(한 15~20분 정도 올라왔을거다) 다행히 전망대가 나타난다…살았다는 생각 밖에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쎄묵 참페이의 모습~~!!

 

 

 

 

 

 

 

 

 

쎄묵 참뻬이가 과테말라의 구체구-중국 사천성에 있는…보고 싶으면 중국 여행기 편을 보도록~~!! http://www.bigdevil.co.kr/88  -라고 부르는지 이해가 되는 풍경이다…단 그 규모가 작아서 그렇지~~!!

엄청나게 크고 다양한 풍경이 있는 구체구의 풍경 중 일부분과 무척 닮아있고 물의 빛깔도 많이 유사하다.

 






젤 이른 시간에 출발해서 젤 먼저 전망대에서 촬영을 하니 쎄묵 참뻬이에는 아무도 없다…구체구에서도 그랬는데…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밑은 수영장으로 돌변하니 좀 여유롭게 세묵 참페이를 즐기고 싶으면 이른 시간에 나서는게 좋을듯~~!!-곳곳에 보안요원들이 배치 되긴 하지만 위험할 수도 있으니 미리 미리 물어서 행동하길~~!!



 

 

 









 







근데 과테말라의 구체구라고 하긴 하지만 오는 길이 열대 우림이었다거나 트럭 뒷편에 픽업을 탄다는 것…그리고 이런 계곡과 동굴…여러가지로 차라리 라오스의 방비엥을 연상시키는 동네다…심지어 튜브타고 계곡을 내려오는 프로그램까지 있으니…그래서 혹시나 개고기 바비큐도 파나 싶을 정도 ㅋㅋㅋㅋ(라오스 방비엥에는 개고기 바비큐를 파는 곳이 있다)




 

 

 






 






오래 쉬기도 하고 사람들이 수영하러 드뎌 올라오기 시작해서 내려 가기로 한다.



 

 







기분 좋은 하행길이다…숲 속을 통해 내려가면서 올라가는 사람들을 측은해 하면서…ㅋㅋㅋ



 






한 20분 정도 걸으니 지도상에 Manantiales라는 부분에 도착하게 된다. 사전에 보니 manantia가 근원,원천이라는 뜻이니 여기가 Cahabon강의 원류가 되는 모양이다.



 



 






여기서 부터는 카메라를 교체하고 물 안으로 들어간다…DSLR을 들고 물속으로 들어가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피눈물나게 된다…ㅡ,.ㅡ;;

그래서 준비한게 여행 장비 소개에도 나왔듯이 올림푸스 뮤 터프 최신형~~!!

수중 방수 10m까지 되는 괴물이다…크하하하~~!!



 

 



 






저기 동굴을 통해서 강물이 하류로 내려 가고 있었다…더 자세히 찍으려고 가까이 가려고 하니 옆에 안전요원이 제지한다…허긴 여기서 살짝 미끄러지면 바로 골로 갈듯~~!!



 





슬슬 더워지기도 하고 이미 짧은 산행이긴 하지만 땀에 젖어 버려서리 시원하게 물속으로 입수~~!!



 

 

 









한참을 그렇게 놀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



 

 

 






 



 






이 곳은 저기 구석탱이의 두 남녀가 거의 애로영화를 찍고 있다…ㅡ,.ㅡ;; 썩을~~!! 부러우면 지는거다…나에게는 미겔이 있지 않은가??? 위로가 되지 않는다…ㅡ,.ㅡ;;


 




두 남녀 하는 짓거리가 부러워서 나두 좋은거 있다는 심정으로 카메라를 물속에 집어 넣고 한 컷 찍는다.

첨에는 저 미친 넘 카메라 들고 물에 들어 오네~~라는 눈으로 보더니 갑자기 물에 카메라를 쑥~~집어 넣으니 놀란다…한 컷 찍고 꺼내서 다시 찍고 하니 이제서야 방수 카메라 인줄 알았는지 부러워 한다…씩~~한번 웃어 준다~~!! 크하하하하~~!! ……그래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ㅡ,.ㅡ;;



 

 

 

 



 



 



 



 






저기 노란 조끼를 입은 사람이 안전 요원들~~!!

여기는 깊은 곳도 많고 해서 로프도 준비해 놓고 있다…위험한 곳을 알려주고 제지도 하고 좋은 포인트를 알려 주기도 한다.



 

 

 




 






조금 이동하면 또 다른 곳이 등장하고 으슥한 곳에는 언제나 남녀가 있다…썩을~~!!


 

 






안전 요원이 지나 가자 주변의 나비들이 엄청나게 날아 오른다~~!! 흐미~~!! 여기도 무릉도원이나 선녀들이 목욕했다는 뭐 대충 그런 식의 전설이 있을거 같다는~~!!



 

 

 






 






어제 저녁 같이 술먹었던 덴마크 남녀도 나의 기대를 배신하고 애로영화를 찍고 있다…ㅡ,.ㅡ;;

어제의 대화…’야~~너거 나라 핸드폰만 있으면 물건도 사고 돈도 뽑고 교통시설도 이용하고 그런다 던데 진짜냐???’ ‘응~~ 당연하지…근데 너거 나라는 안돼냐??’

‘응~~우린 안돼…야~~졸라 부럽다~~!!’ ‘웃기지마~~전부 신용카드 써서 모든 돈 거래가 다 들어나서 세금 무지 내야해~~!! 절대 좋은거 아녀~~!!’

허긴 너희 같이 어린것들이 뭘 알것냐~~세금 내는 자영업자의 마음을…ㅡ,.ㅡ;;…허긴…지금은 백수지???ㅋㅋㅋ 여러분들~~!! 세금 많이 내세요~~!!



 




물놀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우리 숙소에 묵고 있는 사람들이다.

확실히 거리가 가까우니 이른 시간에 온 사람들은 모두 우리 숙소다…호젓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은 확실히 엘 뽀르딸에 묵는게 좋을듯~~!!


 

 

 






 


 

 







 

 







 






남녀가 쌍쌍으로 노는거 피해서 찍으려고 하니 좀 힘들긴 하다.

짜식들 꼭 좋은 경치 앞에서 그 짓들을 하고 있어서리…경치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이 대도 꼭 헐벗은 남녀들 애정행각 도촬하는 기분이라 카메라를 돌리고 만다.



 

 






불쌍한 동양인들…ㅡ,.ㅡ;; 대부분 이런 동네에 오면 서양애들은 물속에서 졸라 잼있게 놀고 있고 동양인들은 발만 넣고 있던가 얕은 곳에서만 불쌍하게 놀고 있다…수영을 못해서리~~!! ㅡ,.ㅡ;;

이 눔들은 아마 수영을 기본적으로 다 배우는 모양이다…그것도 수영장 수영이 아닌 물에 둥둥 떠 있을 수 있는 물놀이 수영을~~!!

숙소에 구명조끼를 대여 하고 있어서 들고 올까도 생각했는데 안 들고 오길 잘했다…아무도 구명조끼를 입고 있는 사람이 없으니…재미도 중요하지만 가오도 중요하다…ㅡ,.ㅡ;;

여행 떠나려고 하는 사람들 딴 거도 중요하지만 꼭 수영을 배워서 오도록~~!!

난 예전에 베트남에서 수영을 배웠는데도…영~~~ㅡ,.ㅡ;;



 




수영을 못하니 또 장비 자랑질이다…ㅋㅋㅋ 암튼 이 카메라를 선물로 주신 승엽성~~!! 무차스 그라시아스~~!!!


 

 

 






 

 

 


















이곳 저곳을 구경하다 점심도 되었고 해서리 다시 숙소로 내려간다…숙소가 가까우니 이런게 편하다.

뭐 식사는 여기 공원 입구에도 팔긴 하지만 숙소 내에 경고문에 그거 먹고 탈나면 우린 책임 안 진다고 되어 있어서…뭐 자기 음식 팔기 위한 공갈일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그래도 설사가 지병인 나로서는 별로 정말인지 아닌지 시험해 보고 싶지는 않다.



 

 

 





  

 

숙소로 가는 길에 풍경들~~!!

이렇게 쎄묵 참뻬이 구경은 끝~~!! 다음 여행기는 쎄묵 참뻬이의 또 다른 즐거움 동굴 탐험-이건 정말 탐험 수준이었다는….ㅡ,.ㅡ;;- 되시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