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대마왕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India

인도에도 이런 해변이?? 바르깔라해변

大魔王 2009. 9. 17. 14:06

트리밴트럼을 뒤로 하고 버스타고 2시간....걸어서 한시간(????)을 가서 도착한 바르깔라해변~~!!

 

 

숙소구하고 나서 짐내려 놓으니 이미 일몰이다~~!!

급하게 나와서 사진을 찍어 대었다.....절벽위에서 바라보는 아라비아해의 일몰이란~~!!

 

근데 왜 숙소까지 걸어서 한시간이냐고???

인도 여행다닐때 난 '인도100즐기기'란 가이드북과 론니플래닛을 갈 부분만 찢어서 들고 다녔는데....-주로 지도만- 바르깔라 마을에 버스를 도착해서 숙소가 있는 바르깔라해변으로 갈려고 지도를 펼쳤는데....이런~~~지도 만큼은 최고라고 생각하던 론니플래닛의 바르깔라지도가 다른 동네의 지도가 올라 와 있다~~ ㅡ,.ㅡ;;

 

'인도100배'라도 있으니 다행이야~~하면서 지도를 보니...헉~~~축적이 없다.

한마디로 지도는 달랑 있는데...여기서 저기 까지가 몇미터라는 표시가 없는거다~~!!

한마디로 여기서 저기까지 몇미터가 될지 아님 몇키로가 될지 모르는 상황....뭐~~가깝겠지 하고 걸었는데...헉..무거운 짐까지 매니 1시간이 걸렸다.

이런 개념없는 가이드북 같으니라고~~세상에 축척도 없는 지도라니~~~천일공노할~~!!

 

 

암튼 별루 멀지 않겠지란 기대하에....테츠랑 나랑 배낭매고 올라가는데-바르까라 해변의 숙소들은 절벽위에 있다-절벽 위까지 올라가는데 30분이 걸렸고....배가 원하는 숙소 잡는데 30분 걸렸다.

(다녀온 사람은 알것지만 절벽을 따라 숙소들이 띄염띄염 일직선으로 늘어서 있어서 무조건 들어갈수 밖에 없어서리...-_-;;)

 

 

그래두 이렇게 도착해서 앉아서리 경치를 보니 쓰러진다~~!!

인도에 이런 해변이 있을 줄이야~~!!

 

 

다음날 본격적인 바르깔라 구경을~~!!

여기가 여행자 숙소와 편의시설이 모여있는 바르깔라절벽위~~

이렇게 해변을 바라 보면서 일렬로 늘어서 있다.

 

 

원래 여기서 버스타고 1시간넘게 가면 있는 코발람이라는 곳이 더 유명한 곳이지만 너무 유명하다보니 무분별한 개발로 많이 회손되었고...단체여행객들이 많이 찾다보니 물가도 훨씬 비싸다고 해서 여기로 오게 되었다.

 

상대적으로 여긴 조용하고 물가도 싸고...또 어디서 절벽위에 이런 해변을 가 볼수 있겠는가 싶어서리...

 

 

즐겨찾던 티베탄 식당에서 바라본 해변

 

 

이것이 티벳탄 음식인 뚝바...우리나라 칼국수 비슷한 음식이다.

물론 매콤한게 우리입맛에 잘 맞는~~

 

앞으로 티벳음식소개는 가끔 나올껀데....티벳음식....정말 우리나라 음식과 비슷하다.

뚝바는 물론이고 수제비와 똑같은 땜뚝....만두랑 똑같은 모모....심지어 메밀묵으로 만든 묵국수....막걸리 같은 락시까지 있다.

생긴것도 티벳사람이랑 우리랑 비슷해서-중국인과 또 틀리게 우리랑 비슷하다- 우리랑 같은 민족이 아닐까 생각도 했다는.....그래서 인도 네팔여행하면서 '너 티벳탄이냐?'란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음....내가 그렇게 없어보이나????

(인도에 티벳인들은 망명생활을 하다보니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다......나라없는 서러움....조상님들 감사합니다.)

 

 

인도에서 주로 피우던 담배 Pine.....담배가격이 물가에 비해 비싼 인도에서 젤 싼 담배에 속하기 땜시~~

근디....Pine???? 회사가 KT&G?????

그렇다....이눔이 바로 울나라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만든 '솔'이다~~!!

 

그냥 솔이 아닌 짝퉁 솔~~!! 아니...솔도 짝퉁으로 만들다니...-여행자가 길거리에서 구입하는 말보로나 마일드세븐등 양담배의 7~80%가 짝퉁이라 생각하면 된다-

 

우선 밑에 'American Taste'란다....젠장...그려 이건 그렇다 치더라도...한국담배인삼공사가 1909년에 설립되었단다.....혹시나 해서 한국담배인삼 홈페이지까지 가서 확인했는데....

설립년도가 꽤 복잡하긴 했는데-대한제국, 일제강점기, 독립 등등- 아무튼 연혁에 1909년엔 아무 일도 적어 놓지않았다....

 

암튼 온갖 짝퉁이 난무하는 인도서....솔 짝퉁을 보게 될줄이야....요새 애들한테 물어도 모를 담배를 말이다....-_-;;

 

 

이제 바르까라 절벽에서 내려와서 해변쪽으로 가보자~~!!

 

 

여기바르깔라절벽으로 가는 초입부이다.

유명한 자다르다나사원도 여기에 있는데...물론 외국인 입장금지~~!!

원래 외국인도 들어갈수 있었는데....외국여행자들이 사원내에서 무신 사고를 친 후부터 금지란다..

 

제발 남의 나라에서 사고치지말자~~!! 뒤에 가는 사람에게 민폐다~~!!

 

 

사원 지붕에 있는 하누만신~~!!

원숭이의 신이다....원숭이 신하면 떠오르는???? 그렇다...손오공~~!!

 

하누만은 비쉬누신의 화신인 라마를 도와 악의 신을 무찌르게 되는데-이 애기가 인도에 2대 서사시 중하나이면서 제일 인기있는 애기인 '라마야나'의 내용이다- 이 얘기가 중국으로 넘어가서 '서유기'로 각색되었다고 한다.

-근디 손오공은 좀 영리한데...여기 하누만은 좀 멍청한 모양이다....한번은 라마의 동생이 다쳐서 약초가 필요했는데 하누만보고 히말라야에서 약초구해오라니 약초구별을 못해서 히말라야산을 통채로 들고 왔단다....허걱~~~!!! 히말라야를 들고오면서 흘린 약초씨들이 인도전역에 뿌려져서리 인도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가 발전 할수 있었다나???

 

 

 

자나르다나사원과 사원 옆 가트의 모습

 

 

 

저 언덕위에...저 숙소는 돈 많은 양반들이 자는 리조트인거 같은디...난 언제 저런데 가보나??? -_-;;

 

 

마을 초입에서 한 15분정도 천천히 걸으니 한적한 해변이 나온다.(숙소에서 도합 40분 정도??? 근디 나중에 보니 바로 질러 내려올수 있는 길이 있더라는...-_-;;)

 

 

 

이때가 10월 초였으니 이제 곧 성수기로 들어설 시점인데도 사람들이 별루 없다.

 

 

근디 왠 모래사장에 저런 검은색이??? 누가 뭐 버렸나???

아니다...원래 모래색이 검다.

 

전설에 의하면 신과 악마가 여기서 대판 싸움을 했는데 그때 생긴 재라나???

그래서 바르깔라해변의 원래이름은 파파나삼해변인데....여기 말로 '파괴자'란 뜻이란다.....어떻게 이렇게 잘 아냐고???? 가이드북에 써 있다...ㅋㅋㅋㅋ

 

 

아니 근데...저건?????

 

 

얼마만에 보는 비키니인가~~!!

인도 바닷가에서 비키니입은 여인네를 볼줄이야~~비록 현지인은 아니지만....

 

인도해변에서 고아를 빼놓고는 외국인이 수영을 하는 곳은 거의 없고....한다하더라도 현지인 처럼 옷을 다 입고 수영을 한다..

만약 여기처럼 비키니를 입고 수영을 한다면???? 한번 해봐라 재미있겠다...ㅋㅋ

아마 수많은 인도남자들의 느끼한 눈빛....-그들은 절대 힐끔힐끔 보지 않는다....뚫어져라 볼꺼다...-은 물론 은근슬쩍 자신의 몸을 더듬는것 까지 참아야 될꺼다.

 

아무튼 여기는 인도인들이 별루 없는 해변이라.....

 

 

이녀석들....이렇게 비키니 여인네들 앞에서 재롱떨다가....한참을 구경하다가 갔다....-_-;;

 

 

해변에서 나와서리....주변에 큰 마을로 버스타고 나갔다.

현지사람들 구경도 할겸 물가가 비싼 해변보다 싼곳으로 나가서리 대량으로 물건을 구매해서 바닷가에서 퍼져 볼려구...

 

 

이때 심하게 감기가 걸렸는데...-30도가 넘는 곳에서 선풍기땜시 감기가 걸리다나....-_-;;-

그 전까지는 인도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생강이랑 꿀 레몬넣어서 끓여먹다....이렇게 약초를 사다가 끓여먹었다...한국서 쓰던 약재들이 많이 눈에 뜨여서....뭐 대강대강 처방해서리...

 

근데 침수형전열기(일면 문둥이손)으로 끊이다 보니 성이 안찬다....말 그대로 달여야 되는데....

암튼 그래도 감기는 많이 나아졌는데....다른 병들이....-_-;;

 

인도는 다니면서 언제나 몸이 안좋았다...속이 매쓰껍거나 두통이나....갖가지 잔병들이....인도란 나라가 원래 그렇다....여행자를 아프게 한다....몸이든 마음이든....

 

 

 

아무튼 여기서 과일이랑 군것질거리랑 내가 좋아하는 인도럼주인 '올드멍크'를 잔뜩 사서리 돌아 왔다.....하긴 이렇게 술을 먹어대어서 병이 걸렸나???ㅋㅋㅋㅋ

 

 

이날이 또 내 생일이기도 해서리...엄청나게 해산물을 시켜서리 먹어대었다.

근데....이 좋은 경치를 바라보는데 옆에 있는게 일본남자라니...ㅠ.ㅠ

 

절대 바닷가는 혼자가거나 남자끼리 가지마라...그것만큼 불쌍한게 없다...

다른 곳들...특히 산은 혼자가거나 남자끼리 가도 때깔이 나는데...바닷가 만큼은 절대 안된다....

게다가 말도 잘 안통하는 외국남자는....ㅠ.ㅠ

나두 영어 잘 못하는데...테츠 이눔 영어는 정말 테러블이다....

"Very Good"을 "베리 굳또네~~!"라고 하니.....ㅡ.ㅡ....그러면서 나보고 영어 정말 잘한다고 한다....당근 너보다는 잘하지.....도토리키재기다...ㅡ.,ㅡ

 

 

암튼 이렇게 몇일을 늘어지게 쉬었다.

그동안 급하게 온 느낌도 있고...몸도 좀 안좋고 해서리....럭셔리하게 해변에서 몇일을 보냈다....사진도 찍지 않고...

 

내 주의 중하나가 딴곳은 몰라도 해변에서는 조금 사치스럽게 지내는 주의라..-물론 내 기준에 사치이다-

바닷가에서 돈 아끼려고 궁상떨면 그것만큼 불쌍한게 없다.....우선 바닷가는 물가부터 비싸니....

차라리 그럴려면 안가는게 낫다고 생각하기 땜시...

 

 

몇일을 지낸 후 떠날때가 된것 같아서리 여행자숙소 밀집지역에서 벗어나 한번 해변을 따라 한참을 올라 가 보았다....자~~ 바르까라해변 주변의 풍경을 보시라~~

 

 

 

 

 

 

 

중간에 들린 현지인 어촌마을....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이 많은지 이슬람 사원도 보인다.

 

 

 

 

 

 

 

 

 

 

여기에서 하염없이 앉아 있었다....해변에서 한 2시간 걸어서 여기까지 왔었다....

경치가 좋아서 더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다시 돌아갈걸 생각하면 막막해서리 여기서 발길을 돌렸다.

 

 

므하하~~씨그마(일명 싸구마) 18~200렌즈로 이런 사진을 찍다니....재수~~!!

 

 

 

 

 

 

 

다음번에 올때는 꼭 여자랑 저런데서 지내야지 라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든 생각...

'왜 여자랑 인도에 오지?????'.....ㅡ,.ㅡ

 

 

암튼 이렇게 바르깔라에서의 일정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