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대마왕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India

이렇게 깨끗한 곳이 인도???...코친항에서

大魔王 2009. 9. 19. 11:10

다음 여행지는 코치~~!!

이전 여행기에서 애기했다 시피 늦은 시간에 그것도 비오는 악조건에서 코치로 향하게 되었는데....

전혀 인도스럽지 않은(?) 친절한 현지인들 덕분에 쉽게...그것도 대중교통만을 이용해서 싸게 코친항까지 들어 올수 있었다.

 

 

여기가 내가 묵었던 Princess Inn....내가 인도에서 묵었던 숙소에서 두번째로 좋은 곳이었다.

지은지 얼마 안되는 깨끗한 건물에....2층에는 넓은 거실이 있었고...무엇보다도 안주인에 엄청난 인도미인이었다는....^^

가격도 더블이 170Rs이고 싱글은 100RS로 저렴했다는.....

 

 

로마시대부터 향신료 무역의 중개지 였던 이곳은 고대에는 중국과 아라비아 상인....16세기에는 포르투칼인들....그리고 19세기에는 영국의 지배를 겪은 나름대로 국제적인 도시였다.

그러다 보니 그에 걸맞은 많은 볼거리가 있는곳~~!!!

 

 

중국식 어망으로 고기 잡는 사람들....숙소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중국식 어망이 많이 있었는데...

이렇게 사람과 추의 힘으로 그물을 물에 담구었다가 끌어 올리는 방식으로 물고기들을 잡는다.

 

 

그옆에 있던 생선가계의 모습....여기서 물건을 사다가 식당에 맞기면 먹을 수 있다는....

외국인이나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첨에 얘기하는 가격은 무지 높은 편인데 우선 몇군데 찔러보고 단골할테니 잘해달라...뭐 이런식으로 하면 제법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이 아저씨 옆에서 일하는거 구경했는데..표정이 참 푸근하게 옆집아저씨 같아서리..^^

 

 

중국식 어망 사진만 잔뜩 올라간다...^^

그래두 전세계에서 이 동네 아니면 잘 보기 힘든거라고 하니 이해들 하시길.....

 

 

 

 

인도에서 이런 깨끗한 풍경을????

동네에 이런 놀이터가 있는것도 정말 보기 힘들다....그리고 무엇보다 쓰레기가 없다...놀랍지 않은가???

 

 

인도 사람들도 이런곳이 신기한 모양....사진촬영 중이다.

 

코친항은 인도 현지 학생들의 유명 수학여행지이기도 한 모양....많은 학생들이 여행을 왔다.

근데....이런 복장의 여자들도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면 정말 인도서는 보기 힘들다.

 

 

자 이제 코친항 북쪽에 있는 바이핀 섬으로 가보자....뭐 그리 유명 관광지는 아니지만...메이저보다 마이너를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인지라...^^

한시간에 1~2대씩 와이삔이나 앞의 윌링던 섬....아미 시내인 에르나꿀람으로 가는 배들이 있어서 오가는데는 큰 불편이 없다.

 

 

 

배를 타고 찍어본 주변의 모습...

 

 

배 2층에 올라 찍은 간판위의 사람들...

원래 올라가지 못하는 곳인데....또 카메라 덕분에 허락을 얻고 올라가서 찍었다...^^

 

 

 

 

 

 

암튼 바이핀섬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15Km정도를 더 가야 된다.

 

 

버스도 전혀 인도스럽지 않게 깨끗했다는.....

 

 

이건 버스 내릴때 내린다고 알려주는 벨....선이 이렇게 버스 중간으로 쭉~~ 늘어져 있는데 내리고 싶을때 이걸 땡기면 된다.

 

 

여기가 쩨레이 해변이다.

 

여기에 올려면 버스에 내려서 한 20분 정도를 걸어야 되는데 바로 오는 버스가 없어서 대부분 오토릭샤로 이동한다.

 

난 그냥 슬슬 혼자 걸어 왔는데...갑자기 승용차 한대가 오더니 "어디까지 가냐?"고 묻는다.

....뭐 으레껏 있는 관광지의 호객행위하는 사람이려니 해서....그냥 "나 돈 없어서 그냥 걸어 갈련다."이러니 "돈 필요 없으니 그냥 타라"고 한다...잉????

 

아니 이 사람이 왜 이러지???

혼자서 별생각을 하면서 -인도서 실종되었다는...친절한 현지인이 준 음식먹고 깨어보니 발가벗겨져서 해변에 누워있더라 등등...- 차에 탔다.....그래두 여행 짠밥이 얼만데 당하겠냐??? 생각하면서...

 

근데....헉....정말 해변까지 데려다 주고 여행 잘하라고 인사까지 하고 그냥 간다.....ㅡ,.ㅡ

이곳 정말 특이한 곳이다.....이런 친절한 사람이....의심한 내가 괜히 미안해 지는....

(그래도 인도에서는 반드시 이유없는 친절은 조심해야 된다.)

 

 

인도를 여행하다 다른 여행자에게 "인도 어디가 제일 좋았어요?"물으면 어디어디가 좋았어요...하는데..."왜 좋았어요?"라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인도 답지 않게 너무 깨끗했어요"...아님 "인도 답지 않게 너무 친절했어요"라고 대답한다.

(근데 친절이란 항목은 여자한테는 제외다....왜?? 인도 남자들 대부분 외국 여자한테는 친절하니까....근데 남자인 내가 호의를 받기는 정말 힘들다.....남자들만 여행해본 사람은 이해할꺼다...-_-;;)

 

인도답지 않아서 좋았다????

흠....그럼 우리는 인도까지 와서 인도 답지 않은 모습을 좋아하고 찾아간다????

이해 못할바는 아니지만 아이러니하긴하다.

 

  

 

 

 

여기도 역시나 수영복 차림의 인도여성을 기대 할순 없다.

이렇게 입고 온 옷 그래로 입수~~!!

그래도 저렇게 다큰 여인네들이 낯선 남정네에게 저렇게 손을 흔들어주는거.....그것도 인도에서는 보기 힘들다.....여긴 인도에서 못보던게 왜이리 많지????

 

 

왠지 식민지시대에 지었을꺼 같은 근사한 저택

 

 

 

빨리뿌람성을 찾아가다 우연히 들린 성당....

이것 역시 식민시대에 지어진듯 보였는데...의외로 근사한 성당이었다는...

 

 

 

 

성당 내부에 모습.....

 

 

성당 옆에 있던 묘지의 모습이다.

 

 

정말 특이하게 생긴 묘지의 모습....굉장히 화려한 색채에 사진까지....

그리고 영어로 적혀있다.

 

 

 

 

 

여기가 이섬의 자랑이라는 뻘러뿌리성....근데...에게게????

생각보다 작은 규모....16세기 초에 지어진거라고 하는데.....문도 열어 놓지 않고 있다...

아무도 안 오는 곳인 모양...-_-;

 

 

다시 배를 타고 코친항으로....저 멀리에 시내인 에르나꾸람이 보인다.

 

 

 

인도여행을 해본 사람이면 한 두번씩 봤을 iway....인도에서 유명한 인터넷카페 체인점이다.

인도 전역에서 볼수 있는데...나름 좋은 시설에 냉방까지.....물론 다른 인터넷카페보다 조금 더 비싸다.

 

 

여기는 성 프란시스성당...인도에서 지어진 유럽인이 지은 성당중 가장 짠밥이 오래된 곳이란다.

1503년 포르투칼 원정대에 같이 동승했던 프란시스회 수도사들이 세운 것인데....

포르투칼인들이 관리하던 시절에는 카톨릭 성당으로....네덜란드인이 지배하던 시절에는 개신교 교회로...그리고 영국인이 지배할때는 영국 성공회교회로 이용되었던 나름 사연 많은 교회다.

 

 

 

 

 

성당 내부의 모습....

 

  

바스코 다가마라고 들어 본적이 있지 않은가??

그 왜....대항해시대에 지리상의 발견을 앞장섰던....희망봉을 발견했다는....그 포루투칼 사람...

그양반이 죽어서 리스본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여기에 12년간 묻혀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대강 오늘 코친항 여행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