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대마왕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India

첸나이 도시탐험

大魔王 2009. 9. 14. 11:32

이제 본격적인 첸나이 도시탐험을 시작해 보자~~!!

 

 

길거리를 걷다보면 뜸금없이 나타나는 영국식민시절을 상기 시키는 건물들..

첸나이는 예전 그냥 조그만 어촌마을에 불과했지만 영국이 식민지 건설의 교두보로 삼으면서 성장했고 그러다 보니 이런 건물들이 종종 눈에 띈다.



무슨 대화중일까??

특이한건 여기 간판에서도 보듯이 영어간판이 많다는것~~!!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계몽용 간판이지만 영어로 쓰여있다.

인도를 여행하다보면 인도 자국민들끼리도 영어로 대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어를 잘해서라기 보다는 각 주마다 언어가 틀리기 때문~~

 

힌디어가 인도의 국어이긴 하지만 18개의 공용어가 있고 천개이상의 방언이 있다보니 다른 주사람끼리는 거의 외국인 처럼 영어를 쓰는 경우가 많단다...

티뷔를 봐도 영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많은건 아마 그 때문인듯....하긴 중국도 모든 프로그램에 한자자막이 있는걸 보면 이런것도 큰나라들의 특징인듯...

(중국에서 현지사람들과 중국어 몇마디-아주 기초적인-하다가 못알아들겠다고 하면 외국인이라 생각하지 않고 "너 어느지방 사람이냐?? 광동사람이냐???"라고 많이 들었다.)


 

한번은 인도 중앙정부에서 따밀나두주 정부에 언어 통일을 위해 모든 따밀어로 된 간판을 힌디어로 바꾸라는 지시를 했는데 이에 격분한 따밀나두 주정부는 모든 힌디간판을 철거 해 버렸단다...-_-;;

 

이런 분위기이니 중앙정부랑 사이가 좋을리가 없고...또 첸나이에서는 힌두어를 쓰면 더 안좋은 인상을 주기 때문에 차라리 영어를 쓰라고 가이드북에 권하고 있다.


 

이것이 남부의 주식인 Meals...북부의 탈리랑 비슷한 것다.

값도 싸고 맛도 북부나 너무 느끼한 중부에 비해서도 엄청 맛있다는....우선 맛이 깔끔해서리...

 

주로 이렇게 바나나 잎위에 반찬을 올려주는데 여기는 좀 깨끗한 곳이라 그릇에 담아준다.

남부는 개인적으로 다른 인도 지역에 비해 음식먹기가 좋았던곳이다.

생선도 쉽게 찾을수 있고...맛도 좋고....싸면서 깨끗한 식당도 많고...

-개인적으로 최악의 음식들은 중부에 있었다는....너무 느끼하고 상대적으로 비싸서리...-

 

하긴 어느 나라든지 남쪽이 더 맛있기는 하다


 

여기가 첸나이에서 주로 음식을 먹던 바사나 바반....유명한 가계로 언제나 손님이 많다.

이렇게 유니폼을 입은 종업원이 언제나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인도서 몇 안되는 가계인듯...

가격도 30루피 정도면 훌륭한 식사를 할수 있다...

그리고 인도식 커피를 먹을 수있는데-대부분은 짜이를 마시는데 남부는 커피를 먹는 사람이 많다- 물론 달다....너무 달다 보니 짜이랑 맛이 비슷해진다는...-_-;;

 

특이한건 종업원에 따라 여러종류의 색깔의 유니폼이 있는데 다 역활이 틀리다.

주문받는 사람, 서빙하는 사람, 청소하는 사람이 다 따로 있다.

 

 

중부나 북부는 가끔 스푼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는데...여기는 무조건 손이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나도 이때 부터 손을 이용하기 시작했는데-서민 식당만 다니다 보니 스푼달라기도 좀 그래서리...- 인도음식은 손으로 먹어야 더 맛이 있는듯~~

 

참 이때 부터 휴지도 사지 않고 다니기 시작했다....-무슨 말인지 아는 사람은 다 알듯~~ㅋㅋㅋ 닦지 말고 씻는게 더 개운하더라는....^^-


 

정부박물관 지붕의 모습....말했다시피 박물관은 별루 관심밖이라 여기도 패쓰~~!!



조지타운에 있는 고등법원 건물....1892년에 지어진 인도와 사라센 양식이 혼합된 건물로 런던재판소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큰 법원 건물이라고 한다.

재판과정은 볼수 없지만 내부는 갈수 있다고 해서 갔더니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다는...-_-;;

 

이때 아쉽기는 했는데 나중에 조드뿌르에서 뜻하지않게 법원구경 잘 했다는...-_-;;

(자세한 얘기는 조드뿌르편에서)

 

 


사탕수수로 주스를 만들어서 파는 사람....혹자는 이게 맛이 없다고 하는데 맛만 있더만....

아마 덜 익은 사탕수수로 만든 주스로 먹은 사람인듯~~!!


 


첸나이 중심가인 페리스코너에서 성 조지요새로 가는 길에 있는 마을들....


 

 

내가 다녀본 나라 중에 빈부격차가 제일 심한 나라가 인도이지 싶다.

중국도 심하지만 그래도 중국은 먹거리 하나 만큼은 풍성하니까....그리고 이런 극단적 빈곤상태는 거의 보지 못한것 같다.

 

참고로 길거리에 재활용품을 하루종일 주워서 회사에 파는 여성들은 하루에 45Rs(약 1300원)을 번다고 한다.


 

세계에서 제일 비싼...우리가 상상도 할수없는 가격의 리조트들에 오는 사람들은 유럽이나 일본 미국인이 아닌 중국부자...아랍왕족...그리고 인도 부자라고 한다.

 

또한 전세계에서 제일 큰 빈민촌과 집창촌도 인도가 가지고 있다.(뭄바이)


 

인도의 GNP는 2002년 기준으로 500불이라고 한다...현재는 800불이라는 얘기까지 들은것 같은데...

이런 나라에 그 많은 부자들이 있다는게....사는건 우리기준에도 말도 안되게 잘사는....

 

GNP가 인도 보다도 못한 하면서 훨씬더 인간다운 삶을 살는 나라들을 많이 봤다...이것이 의미하는게 뭘까???

 

길거리에 사람들은 여름이면 더워서 죽고...겨울이면 얼어죽는다.....그리고 우기가 끝나는 시점에는 많은 질병으로 죽고....언제나 new virus라고 말하는 괴질들이 넘쳐난다.

 

이런 현실에서도 여행자들-몇몇 말도 안되는 책을 읽고 인도에 환상만 가지고 온 사람들-은 인도 사람들은 우리와는 다른 고귀한 정신문화를 가지고 있는...행복한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쉽게 얘기하지 마라...그들이 행복하다고....


 

처자식이 굶어죽고 얼어주는 사람들에게 저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말한다면.....그건 이성을 잃은 사람이다....그들도 인간이다.


 

여기는 성조지타운 내에 있는 UN사무국과 입법의회 건물의 모습....

교과서에서 배운 '인도는 제3세계의 맹주'라는 구절이 떠오른다.


 

성조지요새 앞에 있는 높이 46m의 깃대

17세기때 조난된 배에서 인양해서 여기로 옮겼다고 한다.

 

 

자~~꿉꿉한 기분도 전환할겸 마리나해변으로 가 보자~~!!


 

 

5km 정도나 되는...생각보다 넓은 해변이다.

그리고 역쉬나 해변이다...눈꼴 시린 장면이 연출되는...^^;;


 

 

 

 

일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현지인들이 나와있다.

 


 인도 해변에서 비키니....아니 그냥 원피스 수영복이라도 볼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다.

여자들은 이렇게 옷을 입은 상태에서 바로 들어가니까....그래도 정말~~~인도 여자가 수영복입은 모습을 보고 싶다면 호텔 수영장을 가거나 아님 고아쯤 가야 볼수 있을거다.


 

 

여기서두 수영은 하지 않는게 좋을듯....파도가 엄청 쎄서리....


 

 

그래두 가끔 이런 장면 때문에......


 

 

왠지 우리나라 70~80년대 해변을 연상시키는 아저씨


 

 

챈나이는 대도시라 그런지 식수사정이 별루 좋지 않다.

 

처음 도착했을때 어떤 숙소 입구에 '우리는 Pure Water를 공급합니다'라고 의아해 했었는데...대부분의 싼 여행자 숙소(대도시라 그리 싼 숙소도 없다)에서 샤워를 하면 소금기 가득한 물이 나온다.

그래서 대부분 욕실에 녹이 엄청 있다는...

 

아마 무리하게 물을 끌어다 쓰니 바닷물까지 섞인 모양~~!!


 

 

동상에 참배를 올리는 가족들...

간디가 아닐까 생각했는데...미묘하게 좀 틀리다.....누구지????

 

 

마리나 해변에서 산토메성당으로 가는 길의 모습...이런 깨끗하고 잘닦여진 아스팔트를 인도에선 흔히 볼수 없다.


 

길거리에서 본 태권도 광고판...조금 이상한 느낌의~~뭔가 어색하다...^^

챈나이는 인도 내에서 엄청 잘팔리는 현대자동차의 현지공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는 카팔리시와르 템플

드러위디언 양식으로 되어있다는데....드러위디언양식에 대해 묻지는 마라...나두 모르니...-_-;;

정말 궁금하다면 지식인에 물어봐라~~!!

암튼 시바신에게 바쳐진 사원이다.



사원입구에 장식문을 고뿌럼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화려하다.

 

 

 

신들....정말 많다....힌두교 신전에 따르면 약 3억 3천만명의 힌두교 신이 있다고 한다.....허걱~~!!

이 신들이 각각 한명에 사람만 도와줘도 인도사람들....그렇게 살지는 않을건데...-_-;;

 

하긴 나같이 미천한 중생이 어찌 신의 뜻을 알리요~~~(솔직히 알기도 싫다...인간을 도와주지 않는 신을 알아서 어디에 쓸려나???)


 

사원주위의 종교용품 파는 가계들


 

 

 

 


 

사원 옆의 교외 전철역의 모습....



저게 교외전철이다....인도에서 탔던 시내 대중교통 수단중 젤 나은 수단일듯.....

(꼴까타 지하철은 쾌적-인도에서는 비교적-하기는 한데 주변 경치를 볼수 없고...트렘은 공기 오염과 주변의 교통혼잡땜시)


 

호오~~인도에서 이런 모습을 보게 될줄은.....


 

사진을 찍고 있으면 어김없이 이렇게 다가와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한다...

그리고 그 포즈 역쉬 굉장히 자연스럽다는.....이 정도 포즈를 지을수 있는 한국사람들 몇명이나 될까??

 

인물사진 찍어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사진기를 앞에 갖다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표정이 경직되기 십상이다....아님 기껏해야 어색한 V자나 그리고....

그래서 제대로 된 인물사진 찍을려면 한사람한테 100컷정도는 버린다고 생각하고 막찍으라고 한다..그래야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런 표정과 포즈가 나온다나???

 

근디 인도사람들....카메라만 갖다대면 이런 포즈와 표정이 서슴없이 나온다......알수 없는 나라다...인도~~!!


 

 

 

 

다음 챈나이에서 다양한 비단과 면직물들을 살수 있다는 폰디바자르로~~!!



엄청나게 북적되는 곳이다...


 

 

왠지 우리나라 한복가계 느낌이 드는 가계


 

 

 

 

 

 

챈나이는 최상급의 비단인 깐치뿌럼 비단으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시장 곳곳에 이런 간판들이 있다...

근데....이런 여자들은 대체 어디에 숨어 있는거야????


 

 

 

 

대형상점 내부의 모습...왠만한 옷차림의 사람은 입구에서 부터 막는다.


 

박시시하는 여인....

박시시는 원래 팁이라는 의미라는데 현재는 그냥 구걸의 의미가 더 강하다.

 

 

 

길거리에서 정말 보기 힘든 인도미녀~~!!

남부를 여행하면서 느낀 점...정말 사람들이 까맣다는것~~!!

거의 흑인 수준의 사람들이 많이 있다....뭐 그것까지는 좋은데 사진을 찍으면 얼굴 윤곽이 안살아서리...


 

 

 

 

 

교외전철의 매표소의 모습~~!!


 

 

 

 

이렇게 챈나이 5일간의 일정을 끝냈다.

대도시에서는 오래 있지 않는 편이지만 이상하게 여기서 오래 있은듯.....



여기는 챈나이 에그모어역


 

  

기차 내부의 모습.....양쪽침대에 천을 묶어서 이렇게 요람을 만들었다...^^

 

다음 목적지는 인도의 최남단 깐야꾸마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