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대마왕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India

께랄라주의 주도...트리밴드럼

大魔王 2009. 9. 16. 15:41

아침 일찍 일어나서 테츠와 함께 트리밴드럼으로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어제 미리 출발 시간을 확인 해 놔서리 어렵지 않게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깐야꾸마리에서 트리밴트럼까지는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

남부는 기차시설은 별루이지만 버스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인도에서 비교적 그렇다는 거다...딴나라랑 비교해서가 아니라- 버스이동이 많았다.

 

가는 도중에 본 인도의 시골~~!!

 

 

깐야꾸마리까지는 따밀나두주였고 이제부터는 께를라주이다.

 

께를라주는 1957년 세계 최초로 자유선거에 의해 공산주의 정부가 수립된 곳이기도 하다.

언어는 또 다른 말러알럼이라는 언어를 사용한다.

 

인도를 다니면서 느끼는것~~!!

이 눔의 나라는 주마다 말도 틀리고...민족도 여러 민족이고...또 정치 형태들도 틀리다.

어느 지역은 공산주의 정부가....어느 곳은 사회주의 색채의 정부...그리고 자본주의 정부도 있고...어떤 곳은 마하라자라고 하는 지방영주의 힘이 아직 존재하는 곳도 있다.

 

지역감정으로 인해 서로를 때려 죽일듯 대하기도 하고, 종교때문에 테러를 일삼기도 한다.

그래도 그들은 통일된 국가를 형성하고 있다.(비록 종교문제로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가 분리되기는 했지만...)

 

우리에 처지에 비하면 더 통일국가를 형성하는데 더 힘이 들었을텐데....-적어도 우린 같은 민족에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가???-  ...대체 이들을 이렇게 만든 힘은 무엇일까????

 

참 알듯하면서도 알수 없는 나라...인도~~!!

 

 

 

버스정류장의 모습~~!!

길거리도 다른 지역에 비해 깨끗하고 기간산업도 훨씬 낫다.

 

 

중간에 도로공사때문에 버스운행이 지체된다.

그때 버스 위에서 찍은 사진들.....도로공사에 투입된 인도노동자들의 모습이다.

 

 

저 아저씨 티에 있는 양반....어디서 많이 본것 같은데????

그렇다...인도 남부영화계의 독보적인 스타 '라즈니 칸트'....우리에게는 '춤추는 무뚜'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양반이다.

 

인도남부에서 이분의 인기는 상상초월이다.

나이가 1949년생이니....우리나이로 60세가 넘으셨지만...그런것에 아무 거리낌없이 영화활동을 현재도 하고 있다...심지어 20대 젊은이역으로도 자주 등장한다는....-_-;;

 

 

 

 

2시간 30분동안 할일도 없고 해서리 버스안에서 신나게 셔터질을 날린다.

 

 

비교적 정돈이 잘된 인도남부 소도시의 모습~~!!

 

 

 

 

 

확실히 남부에 교회들이 많이 있다.

중부 이후에는 거의 교회를 찾아 볼수 없다는....이것도 식민지의 잔재인가???

 

 

드디어 트리밴드럼에 도착~~!!

트리밴드럼은 여행지라기 보다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들려야 하는 관문의 의미가 더 크기 때문에 한나절만 보내기로 한다.

 

우선 다음행선지인 바르까라행 버스의 출발시간을 확인한 다음 표를 끊고 가지고 있던 짐은 열쇠로 튼튼히 잠근 다음 버스터미날의 짐 보관소에 맞겨 두고 트리밴드럼 시내 구경에 나섰다.

 

 

트리밴드럼 기차역의 모습

 

 

트리밴드럼 시내의 모습...여기서 다용도칼이랑 침수용전열기(일명 돼지코...문둥이손이라 불리는 물끊이는 기구....상당히 위험한 기구긴 하지만 굉장히 유용하다는...)를 구입했다.

 

다용도칼은 들고 있는걸 잃어버린줄 알고 다시 샀는데 배낭안에 있었다는...-_-;;

문둥이손도 하나 있긴 했는데 넘 작아서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첸나이부터 몸이 안좋더니 깐야꾸마리부터 감기가 심해지기 시작했다....이 더운 날씨에 선풍기 밑에서 감기가 들어 버리다나...-_-;;

암튼 생강이랑 꿀이랑 사서 끊여먹으면 나으려니 싶어서 구입했다....인도약은 솔직히 믿음도 안가거니와 이것 먹으면 거의 기절수준일 정도로 약이 쎄서리...

 

 

 길거리에서 본 힌두교 사원...

 

 

이런 이름없는 사원도 이렇게 화려한 조각으로 넘쳐 난다.

 

 

고뿌람 역시 화려하다.

 

 

오늘의 주요 볼거리가 있는 Fort지역의 입구....

이제 본격적인 트리밴드럼 관광을 시작해 볼까나???

 

 

 

저기 멀리 보이는 큰 건물이 스리 빠드마나바스와미사원(이름도 절라 어렵다...ㅡ,.ㅡ)이고 왼편의 건물이 뿌딴 말리까 궁전이다.

 

 

우선 뿌딴 말리까궁전 부터 가보자~~!!

 

 

트라방코르 왕조의 궁전인데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의외로 상당히 수수한 궁전이었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민중 수탈에만 열중하던 북부의 마하라자들과는 달리 ㅇ기 트라방코르 왕조의 마하라자들은 주민 복지와 교육에 힘쓴 지배자들이라고 한다....그래서 평판이 좋다나???

 

그래서 이렇게 수수한(?)모양.....그래서 맘 한구석에서는 그래봤자 고양이 쥐생각이란 생각 밖에는.......ㅡ,.ㅡ  이눔의 삐딱선 타는 성격은 어쩔수 없나 보다.

그래두 이 다음에 본 마이소르 궁전에 비하면 이건 정말 개집수준이다....-_-;;

 

암튼 여기 이후는 사진 촬영금지라....

 

 

들어가려고 하는데 외국인들은 따로 붙잡아 놓는다....영어가이드가 있어야 한다나??

옆에 스위스 노부부랑 나랑 테츠 이렇게 같이 가이드를 따라 구경하기 시작했다.

 

지붕밑에 늘어선 말들의 모습~~!!

가이드에게 살짝 사진 찍으면 안되것냐고 물어보니 조용히 찍으라고 해서리....ㅋㅋㅋㅋ

 

 

이 궁전은 인도에서 유일하게목재와 기와를 사용한 께를라 양식의 건물이라고 한다.

목재와 기와를 사용하다보니 약간 동남아건축물의 느낌도...

 

 

이 궁전을 짓는데 4년동안 5천명의 인부가 동원된 나름대로 소박한(?)궁전...

궁전내부에는 중국과 유럽 향신료 무역에 관련된 물건들과 까따깔리 인형(나중에 설명하것음), 그리고 각종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상당히 재미 있는 시간이었다.

같이 한 스위스 노부부도 유쾌했지만 가이드의 설명이 무척 재미있고 흥미로워서리....

근디...나오는데 자기는 사설 가이드라 팁을 좀 달라고 한다...역쉬...인도는....ㅡ,.ㅡ

그래도 기분좋게 팁을 줬다....왜???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해 기뻤고 좀더 유익한 시간을 보냈으니....

이럴땐 나두 팍팍 쓴다....이게 진정한 박시시(인도 말로 팁인데 요새는 구걸의 의미로 쓰는..)아니겠는가????

 

 

외부에서 본 궁전의 모습...

 

 

다음은 그 이름도 무척 어려운 스리 빠드마나바스와미 사원.....한번 보고 외우면 내가 술 산다....찐짜로~~!!

 

높이 30m의 고뿌람이 인상적이다.

 

 

 

 

힌두사원 입구에서 종종볼수 있는 코끼리와 사자가 합쳐진듯한 동상의 모습...

혹자는 이걸 얄리라고 하는데 정확히는 나두 잘...ㅡ,,ㅡ

 

여기도 비 힌두교도는 입장이 금지다...역쉬~~!!

 

 

마침 점심시간이라고 문을 잠가놔서리 그 사이라 사진 한방~~!!

인도에 있는 모든 비쉬누사원중 으뜸인 사원이라고 한다.

 

비쉬누는 세명의 힌두교의 중요신의 하나로 유지의 역활을 담당하는데...세상이 위기에 빠질때 마다 자신의 화신을 세상에 보내 세상을 구원한다.

 

유명한 크리쉬나도 비쉬누의 아비타라고 하는데 재미있는것은 붓다도 비쉬누의 아비타라고 믿고 있다는 사실....그럼 불교도에게는 상당히 불쾌할 이 얘기를 해 볼까나???

 

힌두교 전설에 의하면 신들과 악마가 전쟁이 한창일때 악마들이 산 재물을 바치는 제사와 요가로 신을 능가하는 힘을 얻어 신들의 세계를 위협하게 된다.

이때 위기감을 느낀 신들이 비쉬누에게 해결을 부탁하고 비쉬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붓다로 세상에 오게 된다.

이때 부터 붓다는 악마에게로 가서 산 재물을 바치는 제사가 얼마나 의미없는가를 설파하여 살생을 막고, 또 요가가 얼마나 허망한지를 가르키고 대신 명상을 하게 했다.

 

붓다의 사기(?)에 넘어간 악마들 재물을 통한 제사도 하지않고 요가도 하지 않게 되어 악마의 힘이 약해지고 결국은 힌두신들이 승리하게 되었다는....그리고 다시 붓다는 비쉬누로 come back~~!!

 

좀 황당한 얘기이긴 하다...한 종교의 상징을 사기꾼으로 만들어 버리다나...ㅡ,.ㅡ

뭐 그렇다고 불교도들 너무 열받지 말길....힌두교에서는 예수도 비쉬누의 화신으로 생각하고 있으니...ㅋㅋㅋㅋ

 

 

2400평방미터의 부지에 3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사원은 트라방코르 왕조에 의해 건설되어 현재에 까지 그 후손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아마 이 사원을 지은 마하라자가 아닐까 하는....

 

 

 

연못 반대편으로 보이는 뿌딴 말리까 궁전

 

 

이렇게 트리밴드럼 구경을 대강 끝내고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다음 행선지인 바르까라해변으로~~!!

 

 

 

버스안에서 찍은 트리밴드럼의 모습....

 

 

정부 청사쯤 되는거 같은데....정확히는...-_-;;

 

이웃한 스리랑카에 가려면 여기 트리밴드럼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는것이 제일 싸고 좋은데...이때는 빨랑 인도 남부를 2개월만에 돌고 네팔에 가야한다는 생각때문에 스리랑카를 제낀게 너무 아쉽다..

결국은 인도에 4달을 있었는데....어차피 늦을거 스리랑카에 갔다 올것을....ㅠ.ㅠ

 

 

오늘은 버스안에서 찍은 사진 밖에 없는것 같다...이해하시길...

뭐 여행이 언제나 퍼져 있을수 있나??? 가끔은 이렇게 바쁘게 이동하는 날도 있어야지...^^

 

 

도시 사람들이라 그런지 확실히 색깔이 구리빛으로 변하다....그전까지는 거의 검정이었는데...

 

 

무슬림 사원의 모습...

 

이렇게 바르까라해변으로 전진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