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대마왕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India

3개의 바다가 만나는 곳...인도의 땅끝마을 깐야꾸마리

大魔王 2009. 9. 15. 11:18

이제 인도의 최남단 깐야꾸마리로~~

삼각형처럼 생긴 인도지도에서 밑쪽에 꼭지점에 해당되는 동네다.

 

 

첸나이에서 기차를 타고 14시간 정도 걸리는 곳인데.....종착역이 깐야꾸마리라 내리는거 전혀 신경안쓰고 자다 일어났는데...처음 탈때 꽉차있던 칸들이 깨어보니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리 엄청 놀랬다.

 

아마 내가 자고 있는 동안 중간에 다 내린 모양....이렇게 한적한 기차는 처음이었다.

 

 

깐야꾸마리...드디어 도착~~!!

몇몇 순례자로 보이는 사람들 말고는 여행자는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아침 7시에 도착했는데....왠 삐끼 한명이 달라 붙는다...평소 지론대로라면 절대 따라가지 않지만 피곤하기도 하고...여행자도 없는 동네고 해서 사기는 심하게 칠거 같지도 않고 해서 '얼마에 시설어느정도에 경관 좋은 방있냐?'고 물으니 자기는 호텔매니저인데 자기 호텔이 그렇다고 따라가잖다.

 

아니면 다시 나오면 되지란 심정으로 따라갔는데....호텔에 가서 데스크에 물으니 그 가격보다 비싸다...너희 매니저가 그 가격에 주기로 했다고 하니....저 사람 자기 호텔 매니저가 아니라고 한다....-_-;;

역쉬~~인도는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ㅡ,.ㅡ

 

나와서 다른 숙소를 찾으려고 하는데 이 인간이 계속 쫓아온다....아마 내가 방을 잡으면 숙소에 커미션을 요구할려구 하는듯...이런 사람이랑 같이 가면 방이 비싸져서 어떻게든 떼어놓으려고 중간에 아침도 먹고 했는데...끝까지 쫓아온다....가라고 해도 막무가내....-_-;;

 

그려서 숙소 들어가자 마자 방도 보기전에....그간 설명을 하고...나는 저 사람에게 도움받은게 없고 도리어 피해를 입었으니 저 사람에게 커미션 주는걸 원치않는다라고 못받고 숙소를 구했다.

결국 싼가격에 경치 좋은 방을 구할수 있었다는...

 

 

숙소에서 바라본 깐야꾸마리의 풍경...

멀리 비베카난다 메모리얼이 보인다.

 

 

꾸마리암만사원, 박물관도 보이고....암튼 경치 goooooood~~이다.

 

 

근디 동네에 외국인은 거의 찾아볼수 없고 현지인 순례자들만 버글거린다.

우선 3개의 바다가 모이는 상징적인 곳이기도 하지만 빠르다띠의 화신인 토속신인 깐야 데비 여신을 섬기는 곳이라 힌두교인들의 중요한 순례지 중에 하나란다.

 

 

우선 짐부터 풀고 본격적인 시내 구경을~~!!

 

 

 

바닷가로 가니 항구에 고기잡는 배와 그 잡은 생선을 파는 시장이 있다.

 

 

그물을 손질하는 아저씨....근디...헉~~!!

저 발바닥과 몸의 색깔차이가....ㅡ,.ㅡ

 

 

 

 

 

 

시끌벅적하지만 살아숨쉬는 생동감이 전해지는 곳이다.

 

 

이제 본격적인 관광지 탐방을.....처음으로 간곳은 꾸마리 암만사원~~!!

 

 

꽤 넓은 부지위에 단층으로 되어있는 건물이다.

혼자서 악마들과 맞장떠서 지구평화를 지킨 깐야데비를 모신 곳이다.

결국 시바신과 결혼까지 했다고 하니....지구평화도 지키고 시바신의 부인이기까지 하니....어찌 순례객이 없겠는가???

 

 

 

사원 옥상에 있는 지붕의 조각모습~~!!

 

 

들어갈려고 하는데 갑자기 사원안에서 코끼리등장~~!!

내부에 코끼리가 있을만한 큰 공간이 없었는데 나와서리 엄청 놀랬다는.....역시...Incredible India~~!!

 

외로운행성 가이드 북에도 이렇게 적혀있다.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것이다.'...맞는 말이다....주로 나쁜쪽이긴 하지만...-_-;;

 

 

사원으로 들어가는 순례객들의 행렬...

신발벗고 카메라도 밖에 두어야 되지만...남자들은 이렇게 무조건 웃통을 까야된다.

음....이 신전....여신의 신전으로 아는데...왜 남자들 옷을 벗기지????

깐야데비여신....맘에 든다...ㅋㅋㅋㅋ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 되어 있어서리 사진은 없다.

엄청나게 많은사람들이 그들의 신을 경배하기 위해 모여있었다.

중앙제단에 신이 모셔진 곳은 규모가 작아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수 없었는데 조금이라도 더 그곳에 있으려는 신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사원 밖의 순례자들~~!!

 

 

 

 

멀리보이는 비베카난다 메모리얼...저곳은 조금있다가 가기로 하고 바닷가로~~!!

 

 

 

여기가 인도의 최 남단.....드뎌 인도대륙의 끝을 봤다~~!!

 

 

당근 최남단이니 기념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고~~

 

 

 

그냥 바다사진이라고???

천만에 말씀~~이건 3개의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다.

좌측이 뱅갈만...정면이 인도양....우측이 아라비아해~~!!

해가 바다에서 떠서 바다로 지는것을 볼수 있는곳~~!! 해와 달이 바다위에 동시에 떠 있는것을 볼수 있는곳....그런곳이다 여기 깐야꾸마리는~~!!

 

 

사진기 들고 가는데 이 아저씨 갑자기 부르더니 자기를 찍으란다....사진을 갖다 대니 이런 멋진 포즈를.....근데 앞에 아저씨는 왠지 겁먹은듯한....(얌마~~면도에나 신경써....라고 말하는듯한)

 

 

이번에는 간디만다빰으로~~!!

 

 

간디 만다빰에 앉아서 휴식을 하면서 찍은 사진...

 

 

 

 

 

대강 이렇게 해변을 돌고 우선 낼 가야할 트리밴트럼 버스표를 구하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여기가 깐야꾸마리 버스스테이션....역쉬나 표는 미리 팔지 않고 있다...ㅡ,.ㅡ;;

그래도 몇시에 버스가 있는지 확인하고 다시 마을쪽으로 이동해서리 식사하러 간다~!!

 

 

식사후 들린 찻집~~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이렇게 개인기까지 선보인다.....역쉬 카메라앞에서 너무나 행복해지는 사람들이다...인도사람들~~!!

 

 

여기는 비베칸다뿌럼...힌두교교리를 사회정의와 결합하여 발전시킨....인도의 위대한 종교개혁가 스와미 비베칸다(뒤에 나오는 동상의 주인공)의 박물관

 

 

 

 

 

 

이제 비베칸난다 기념관으로 가보자~~!!

저기는 비베칸난다가 1892년에 명상을 했던 곳인데, 이후 길을 떠나 위대한 종교개혁가가 되었다고 한다.

 

보시다시피 저기를 갈려면 배를 타고 가야되기 땜시 선착장으로~~!

 

 

매표소 직원들...역쉬나 사진 찍어달라고 애기해서리 한컷 날려준다~~!!

 

 

재빨리 가서리 사진찍기 좋은 뱃머리 쪽에 자리를 잡았다.

 

 

 

 

가는 도중 바라본 깐야꾸마리...

 

 

우선 왼편의 먼더뻠부터....여기에 비베칸난다가 명상한 장소가 있는데 현재도 명상의 장소로 쓰인다.

명상장소에서는 사진은 물론 대화도 금지

 

 

 

 

 

 

 

 

 

이제 동상쪽으로 배를 타고 이동~~!!

 

 

엄청난 규모의 비베칸난다의 동상.

내부를 통해 동상 위까지 올라가 볼수 있다.

 

 

 

 

규모를 짐작하기 위해 찍은 사진.....얼마나 큰지 미루어짐작하시길...

 

 

 

 

내부의 모습~~~!!

 

 

 

동상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간디 만다빰

간디 암살후 화장되어서 여기에 뿌려지기 위해 운반했는데....그 직전까지 보관되어 있던곳에 지어진 기념관이다.

간디의 생일날인 10월 2일에 유골이 있던자리에 햇빛이 비치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깐야꾸마리의 일몰 사진 포인트~~!!

 

 

대강 이렇게 구경하고 일몰을 보기 위해 다시 육지쪽으로~~

 

 

돌아오는 길에 간디만디빰.....헉...벌써 해가 지기 시작한다...서둘러야~~!!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한다....하루종일 바다위에 해가 떠있는곳....섬 말고는 이런곳이 참 드문데.....

3개의 바다가 모인곳이라는 생각때문인지 왠지 더 때깔나는 곳인거 같기도 하고...

 

 

 

 

아라비아해로 떨어지는 태양~~!!

 

이렇게 구경하고 숙소로 왔는데 왠 동양인 한명이 옆방에 와 있다.....

일본인 테츠..아쉽게도 남자다...-_-;;

 

다음 일정이 코친이라고 해서 왜 그 좋다는 바르까라는 가지 않냐고 하니...일본 가이드북에는 바르까라가 나와있지 않단다...-_-;;

암튼 이후 같이 다니기로 했다....한푼이라두 아쉬운 배낭여행자들끼리 서로 한방쓰면 숙박비가 엄청 절약되기 땜시...

 

딴곳에서는 다른 여행자들이 많은데 인도 남부는 상대적으로 없는 편이고...특히 한국인 여행자는 전무하다...거의 인도 중부 끝에 해당하는 고아나 함피까지만 내려오고 그 이하 남부로는 잘 내려가지 않는다.

 

주로 많은 곳이 라자스탄주와 북부에 레...아마 이곳에 제일 많이 있는듯...

암튼 한국여행자 거의 보지 못해 가지고 있던 책을 교환하지 못해서리...가지고 있던 힌두신화집만 열나게 탐독했다...그리고 가이드북이랑...너덜거릴때 까지...-_-;;

 

 

숙소에서 바라본 깐야꾸마리의 야경~~!!

 

 

여기서 테츠랑 저녁늦게 까지 술을 사다가 마셔댔다....이 정도 경치면 호텔 스카이라운지 급이지....뭐 이런 소리 해가면서....ㅋㅋㅋ

 

  

 

다음날....뱅갈만으로 떠오르는 태양~~!!

 

 

 

 

일출 보고 밥먹고 어제 봐둔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이렇게 땅끝마을에서의 여행도 끝내고....다음 행선지인 트리벤트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