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 186

온두라스 꼬빤으로~~!!

미칠듯한 더위의…그러나 대니얼과 우바푸에서의 저녁시간 만으로도 영원히 기억에 남을 리빙스톤을 뒤로 하고 오늘은 온두라스 꼬빤으로 향한다. 꼬빤은 온두라스와 과테말라의 국경지대에서 온두라스쪽으로 10여킬로미터 더 들어간 곳에 있는 마야 유적지인데 안티구아에서도 튜어로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이다. 이미 띠깔도 보고 온 상태이지만 그래도 지나치면 뭔가 아쉬울 것 같아 들리기로 했다. 오늘도 이동이 좀 복잡하다…여러번 버스를 갈아 타야 할듯~~!! 원래 여기에서도 꼬빤으로의 배편과 연계한 여행자 셔틀이 있은 듯하지만 현재는 리오 둘쎄로 나가서 비싼 여행자 셔틀을 이용하거나 독자적으로 로컬을 이용해서 움직여야 한다. 리빙스톤 곳곳에 남아있는 밥 말리의 모습~~!! 제 3세계에서의 밥 말리의 위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중미의 아프리카..리빙스톤

리빙스톤의 열대아로 어제 저녁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방안에 선풍기가 한대 쌩쌩 돌아 갔지만 이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다…더우면서도 끈적끈적한 느낌이 안 그래도 몸에 열이 많아 더위에 약한 나의 수면을 괴롭힌다. 그냥 Q400주고 에어콘 나오는 호텔 갈걸~~ㅡ,.ㅡ;; 자는 동안 세번에나 찬물-정확하게는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해서 내 체온을 떨어 뜨리고 나서야 잠을 청할수가 있었다. 다음날 아침…새벽까지 더위때문에 잠을 설쳐서 늦게 잠을 깬다….아침은 그래도 다닐만 하다…죽을거 같은 온도인 오후가 되기전에 이 동네 구경을 마치고 오후에는 좀 쉬어야 할듯~~!! 서둘러 아침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간다. 어제 저녁 술을 마셨던 우바푸 카페의 벽그림~~!! 오늘도 당근 가야 것지?? ㅋㅋㅋ 이상하게 해..

리오 둘쎄를 따라 리빙스톤으로~~!!

다음날 드디어 그토록 과테말라 사람들이 이쁘다고 추천을 해 대던 리오 둘쎄와 리빙스톤으로 향한다. 리오 둘쎄(리오는 강이라는 뜻)까지 여기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거기서 란차(보트)로 갈아 탄 후 중미의 아프리카…가니푸나 문화가 살아있는 흑인 마을 리빙스톤으로 들어가는게 오늘의 여정~~!! 게다가 오늘 처음으로 장거리를 이곳 로컬버스를 이용하는 날이니 특별한 날 일수 밖에 없다. 원래대로 라면 10시에 떠나는 여행자 셔틀(Q90)이나 조금 더 비싼 리떼구아(Litegua-Q120)를 타고 리오 둘쎄까지 가려고 했는데 주말이 끼어서 환전을 하지 못한 미겔을 환전을 해야 하는데 은행 문여는 시간이 사람마다 8시니 9시 말들이 틀리고(결국은 8시가 맞았는데 은행 시스템 오류로 9시에 업무를 시작하더라는..ㅡ,..

과테말라 호반의 도시..플로레스

엘 레마떼에서의 여유로운 생활과 띠깔구경을 끝으로 아쉽지만 엘 레마떼를 떠나서 플로레스로 이동한다. 플로레스로 나가면서 처음으로 이 곳 로컬 버스타기를 시도해 본다. 여행자 셔틀이 운행 되고 있기는 하지만 비싸기도 하고…한시간 남짓 가는 짧은 거리이고 한번 로컬도 경험해 보고 싶어서 이기도 하지만 여기 여유롭고 순박한 엘 레마떼 사람들이 타는 버스인데 뭐 별일 있겠어?? 라는 생각도 한몫했고…무엇보다도 주인 아저씨한테 위험하냐고 물으니 절대 위험하지 않다고 해서 용기를 내어서 과테말라에서 처음으로 로컬 버스를 시도해 본다.(그래도 여긴 여행 2단계…여행 자제 지역인 뻬뗀 주이다…조심해서 나쁠건 없지) 참 괜찮은 동네였는데 아쉽지만 안녕이다. 버스는 주말에는 한시간에 한대 꼴로 운영한다고 해서 아침을 먹고..

고대 마야문명의 심장..띠깔

오늘은 드디어 마야문영의 심장이라고 불리는…현재 발견된 마야 유적지 중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띠깔로 향한다. 새벽 다섯시에 출발해서 오후 2시에 돌아오는 왕복 셔틀을 숙소에서 Q50에 구입했기 때문에 새벽 4시 30분에 깨어서 식사를 하고 숙소까지 픽업을 온 셔틀을 타고 띠깔로 향한다. 띠깔로 향하는 길~~!! 보통 엘 레마떼에서 띠깔까지는 40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온다. 근데 왜이리 아침부터 서둘러서 움직이냐고??? 우선 아침의 동이 트는 모습을 높은 띠깔 신전에서 본다는 목적도 있지만 무엇 보다도 열대 우림의 고온 다습한 여기 기온에서 젤 온도가 높은 오후시간에 헥헥대면서 돌아 본다는 건 아무래도 내 체질에 맞지 않기 땜시 조금이라도 시원한 이른 시간을 택해서 구경하기로 했고 이게 정답이었다...

과테말라 엘 레마떼 고등학교 축제여왕 선발대회

엘 레마떼에서 여유로움과 평화로움을 즐기고 있는 동안 너무 한적한 이미지만 주기가 싫었던지 신기한 행사를 하나 보게 된다. 대충 엘 레마떼 고등학교 축제 여왕 선발대회라고 칭하는게 맞을 듯하다. 한적하고 여유롭던 오후…갑자기 찢어지는 듯한 음악소리가 계속 들려서리 뭔가 하고 물어보니 오늘 저녁에 이곳 실내 체육관에서 여기 학교 여학생들 중 이쁘고 공부 잘하고 등등~~한마디로 잘난 여학생 하나를 뽑는 날이란다…그리고 그 담 날인 일욜은 한 밴드가 와서 공연을 하면서 춤도 추고 한다나??? 언제부터 시작하냐고 물으니 저녁 8시부터 시작해서 새벽 2시까지 한단다…헐~~~!!! 아니 무슨 고삐리 행사를 새벽 두시까지나…그것도 그리 위험하다는 이 과테말라에서~~!! 암튼 이렇게 또 석양을 바라보면서 저녁이 되기를..

엘 레마떼에서 여유를 즐기다

세묵 참뻬이에서의 일정을 뒤로 하고 다시 이동이다…과테말라의 최 북부라고 할수있는 띠깔에 가기 위해 엘 레마떼(El Remate)로 향한다. 보통 여행자들은 띠깔을 보기 위해 플로레스(Flores)라는 호반도시에 가서 머물면서 띠깔을 구경하는데 문제는 플로레스에서 띠깔까지 1시간 30분이 넘는다는거~~!! 무더운 띠깔을 피하고 썬라이즈 튜어를 할려면 최소 4시 30분-띠깔은 6시 부터 입장 가능하다-에 차를 타야하는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3~40분거리- 엘 레마떼에 묵는게 좋은 것 같고…워낙에 유명해서 조금 더 상업적일거 같은 플로레스 보다야 좀더 여유롭고 전원적이라는 엘 레마떼가 나에게 맞을듯 하여 엘 레마떼로 가기로 결정했다. 전날 플로레스까지 Q135에 가는 여행자 셔틀을 예약하고 아침 6..

쎄묵 참뻬이 동굴탐험

자~~!! 이번에는 동굴탐험이다. 론니에는 여기서 30분 떨어진 란킨 동굴만 소개하고 있어서 거기 갈려고 했는데 게스트하우스에 보니 숙소에서 1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도 동굴이 있다고 소개한다. 흠…좀 덜떨어진 동굴 아녀??? 란킨과 여기 동굴 중 어디가 좋냐고 하니 둘다 좋은데 란킨은 드라이한 동굴로 박쥐를 볼수 있는 동굴이고 여기 동굴은 안에서 수영도 할 수 있는 동굴이라고 한다. 흠…수영이라…뭐 동굴은 동남아와 중국에서 몇개 구경했었고 수영하는 동굴이야 중국 계림 옆에 양수오의 수이동이란 곳에서 머드팩까지 하면서 즐겼는데…그래도 물이 있는 동굴이 더 잼있었던 기억이 있고 란킨까지 그 덜덜 거리는 길을 픽업에 매달려 왕복 1시간을 다녀 오는거 보다 여기 가는게 낫겠다 싶어서리 쎄묵 참뻬이 동굴로..

과테말라의 구체구...쎄묵 참뻬이

드디어 본격적인 여행시작이다. 2주간의 스페인어 어학연수도 대충 끝내고 나니 몸이 근질 근질하다…역시 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넘인가?? 그래도 움직이려니 조금 긴장이 된다…여기가 어딘가??? 중남미에서 위험하기로 랭킹 1~2위를 달리는 과테말라가 아닌가?? 뭐 그렇다고 가만 있을순 없는 노릇~~!! 게다가 거의 한달이나 넘게 있으면서 이 나라를 위험하다는 이유로 그냥 제끼고 가기에는 대마왕 자존심이 허락치 않는다…그려~~!! 뭐 조심만 하면 별일 있것어?? 암튼 그래서 뽑은 코스가 대충 안티구아를 중심으로 동북 방향으로 해서 한바퀴 돌기로 했다. 우선 세묵 참페이를 갔다가 띠깔을 보고 리빙스톤, 꼬빤을 보고 오는 코스…나중에 멕시코를 가면서 보게될 아띠뜰란 호수 쪽을 합치면 과테말라에서 남들 가는 코스..

십자가 언덕에 오르다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일을 실행한다…십자가 언덕에 올라가기~~!! 시내 곳곳에서 심지어 울 숙소 옥상에서도 지척으로 보이는 십자가 언덕을 올라가는데 왜 벼르고 벼르냐고??? 거리가 가깝더라도 이게 만만치가 않다…여길 가려면 도로를 통해 돌아서 올라가거나 아니면 숲길로 올라가야 하는데 숲길은 거의 강도들의 천국인 모양이다…중간 중간 경찰들이 지키고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심심찮게 들리는게 여행자 대상 강도 사건이다. 그렇다고 큰길 도로는 올라가는데 안전한가?? 그것도 아닌 모양이다…상대적으로 숲길 보다야 안전하지만 그래도 떼지어서 올라가야 한다는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오죽했으면 현지인인 마리오도 자기 제자랑 한번 올라갔다가 십자가 언덕과 주차장 매점 사이 그 얼마 안되는 짧은 거리에서 강도를 만나 다 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