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라틴아메리카의 뿌리를 찾아서...Spain

가장 스페인스러운 도시 세비야를 보다

大魔王 2013. 5. 20. 12:00

세비야...정말 많이도 돌아 다닌다.

허긴 유럽에 와서는 정말 여행을 빡시게 하는 듯...그도 그럴것이 주변에 늘어진 사람 하나 없고 모두 바쁘게들 움직이니 덩달아 바빠지는것 같다.

여행 막판에는 보통 허탈함에 더 늘어지기 마련인데....하긴 이번에 한국으로 들어가도 조금 쉬다가 다시 나올 생각이니 그래서 허탈한 건 조금 덜한 것같다.

원래 2년 여행을 염두에 두고 나왔지만(결국 3년이 되어 버렸다...^^) 몸도 좀 지치고 1년동안 같이 다닌 내 장비들이 요새들어 뭔가가 좀 이상하다.

이미 노트북은 칠레에서 박살이 나서 버렸고...카메라는 뭔가 버벅대고 랜즈는 뻑뻑해서 잘 돌아 가지도 않는다....뭐 밀림이고 고산이고 사막이고 바닷가고...그렇게 기계에 나쁜 곳만 다녔으니 당연하기도 하겠지만...

암튼 그래도 여행이 끝나가니 아쉽긴 하다....아마 강렬하던 중남미와 이곳 스페인이 끝난다는 아쉬움 때문이리라~~!!

 

 

 

 

 

 

그래도 여행은 해야지...슬슬 돌아다녀 볼까???

 

 

 

 

 

 

 

 

 

 

 

 

 

 

 

 

 

 

여기는 세비야 대학교...근데 여기가 유명한 건 다른 이유이다.

바로 그유명한 프랑스의 비제가 만든 오페라 '카르멘'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집시 여인 카르멘이 일하던...그리고 비극적인 사랑인 돈 호세와 만난 것이 바로 여기이기 때문이다.

원래 여기는 담배 공장으로 사용되던 곳이 었다...라틴 아메리카에서 처음 알게된 담배가 유럽으로 들어 와 공장이 세워진건 16세기 초....여기 세비야는 남미에서 들어 오는 모든 물건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여기 세비야가 유럽 담배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한다.(그래서 아직도 스페인 사람들이 담배를 많이 피는 모양이다...^^)

 

암튼 원래 담배는 가내 수공업으로 적은 규모로 집에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1771년 보다 효율적인 담배 생산을 위해 이곳에 담배 공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바로크 양식으로 만들어진 이 왕립 담배 공장은 당시 유럽에서 가장 큰 공업용 건물이고 당시에 스페인에서 두번째로 큰 건물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이 곳에서 일한 여공만 일만명이었다고 하니....

 

암튼 현재는 세비야 대학 법학부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그럼 들어가 볼까????.....라고 하니 닫혀 있다.

축제기간이라고 대학문을 닫은 모양....ㅡ,.ㅡ;;

중남미에서도 휴일에는 대학을 닫아 놓더니....추석은 물론 설날까지도 문을 여는 우리네 대학을 생각하면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도 들지만 이게 더 인간적으로 느껴진다....암...놀때 놀아야지~~!! 꼭 공부 못하는 것들이 휴일날 공부하고 시험 끝나면 도서관 간다니까...ㅋㅋㅋㅋ

 

 

 

 

 

 

 

 

 

 

 

 

 

 

 

 

 

 

 

 

 

 

 

 

 

 

 

 

 

 

저건 황금의 탑이라고 불리는 건물이다.

정 12각형으로 만든 저 탑은 1220년 무슬림이 적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해 처음 만든 망루였는데 강 맞은편에 있던 은의 탑과 쇠사슬로 연결해 만일 적들이 오면 그 쇠사슬을 들어 올려 적들을 막았다고 한다.

 

원래 저 탑은 중남미에서 약탈한 금들을 탑에 두르고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이런 상태가 되어 버렸다.

흠....그렇게 잘나가던 스페인이...그렇게 인디오의 피와 땀을 약탈해 금과 보물들을 뺏어 오던....그 양이 얼마나 많았으면 유럽 전체에 인플레이션까지 야기 시켰던 그 나라가 현재는 우리나라와 같이 몰락하고 있다....자업자득일까??(아니 그럼 우리는 왜??? 허긴 큰 도둑은 아니 었지만 작은 도둑질은 많이 했지...우리도...ㅡ,.ㅡ)

 

 

 

 

 

 

 

 

 

 

그냥 일반적인 건물도 왠지 멋스러워 보인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건물...참 멋대가리 없게 짓는다는....예전에 방콕 처음 갔을때도 우리보다 경제력이 떨어지는 태국도 이렇게 멋지게 건물을 짓는데 싶었는데...ㅡ,.ㅡ;;

 

 

 

 

 

 

과달키비르 강의 모습

 

 

 

 

 

 

여기는 왕립 마에스트란사 투우장이다.

여기 세비야는 론다와 더불어 근대 투우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 현재도 여기 세비야에서는 투우가 성행하고 있다.

참고로 바르셀로나는 현재 야만적이란 이유로 투우를 금지하고 있다.

 

현재 스페인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경기장 중 하나인데 마드리드 벤타스 투우장과 맞먹는 투우장이라 한다.

원래는 3월 말 부터 10월 12일 건국 기념일까지 경기가 치뤄지는데 지금 봄의 축제 기간에는 매일 경기가 벌어진다고 한다.

난 마드리드에서 투우를 볼까 생각 중이라서 여기서는 패쓰~~!!

 

 

 

 

 

 

 

 

 

 

근대 투우의 창시자라는 로메로의 동상이다.

 

 

 

 

 

 

 

 

 

 

슬슬 걸어서 산따 끄루스 지구로 향해 본다.

 

 

 

 

 

 

 

 

 

 

 

 

 

 

 

 

 

 

 

 

 

 

 

 

 

 

 

 

 

 

 

 

 

 

대성당과 붙어 있는 히랄다 탑의 모습

 

 

 

 

 

 

 

 

 

 

대성당 앞의 승리의 광장

 

 

 

 

 

 

 

 

 

 

오늘도 대성당은 압도적이다.

 

 

 

 

 

 

 

 

 

 

 

 

 

 

 

 

 

 

 

 

 

 

 

 

 

 

 

 

 

 

승리의 광장을 지나 산따 끄루스 지역으로 들어 간다.

 

 

 

 

 

 

 

 

 

 

 

 

 

 

 

 

 

구시가지인 산따 끄루스 지구는 원래는 유대인 거주지였는데 17세기 부터는 세비야 귀족들이 살았다고 한다.

전형적인 안달루시아 가옥이 늘어선 골목은 옛 스페인의 정서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고 한다.

 

 

 

 

 

 

난 기념품을 사지 않는다....그냥 기념품을 찍을 뿐...^^

 

 

 

 

 

 

 

 

 

 

 

 

 

 

 

 

 

 

 

 

 

 

 

 

 

 

 

 

 

 

 

 

 

 

 

 

 

 

 

 

 

 

전부 이름있는 건물들이었는데 이제 가물가물해서....블러그 짓도 젊었을때 해야지....ㅡ,.ㅡ;;

 

 

 

 

 

 

 

 

 

 

 

 

 

 

 

 

 

 

 

 

 

 

 

 

 

 

 

 

 

 

 

 

 

 

 

 

 

 

 

 

 

 

 

 

 

 

 

 

 

 

 

 

 

 

그 유명한 희대의 카사노바 돈 후안(우리나라에서는 돈 주앙이라고 하는데 이건 미국식 발음)의 동상~~!!

존경합니다....^^

 

 

 

 

 

 

 

 

 

 

 

 

 

 

 

 

 

 

 

 

 

 

 

 

 

 

 

 

 

 

 

 

 

 

 

 

 

 

 

 

 

 

 

 

 

 

참 뽈뽈거리면서 잘 돌아 다닌다...아까 들렸던 황금의 탑~~!!

 

 

 

 

 

 

 

 

 

 

벌써 해가 지고 있다.

해가 지고 있는데 아까 들렸던 곳을 다시 지나가는 이유는 강 건너 편에 로컬 술집이 괜찮은 곳이 있다고 해서~~!! ^^

 

 

 

 

 

 

 

 

 

 

 

 

 

 

 

 

 

 

 

 

 

 

 

 

 

 

 

 

 

 

 

 

 

 

 

 

 

 

 

 

 

 

 

 

 

 

 

 

 

 

 

 

 

 

강건너편은 관광지 느낌이라기 보다는 로컬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당연히 음식이나 술이 강 건너 보다는 훨씬 저렴한 편~~!!

 

 

 

 

 

 

 

 

 

 

여기가 오늘 우리가 들릴 술집....정말 괜찮은 곳이었다....무엇보다도 환상적인 맛과 엄청난 숫자의 따빠스 땜시...^^

여기서 배부르게 먹고 마시고....세비야 마지막을 즐길 수 있었다.

 

 

 

 

 

 

세비야의 야경....역시나 삼각대가 없으니 안습이다...ㅠㅠ

 

 

 

 

 

 

 

 

 

 

 

 

 

 

 

 

 

 

다시 숙소로 돌아가지만 세비야의 마지막이 너무나 아쉽다.

그래서 들린 숙소 옆의 로컬 술집....이집이 뭐가 유명하냐고???

(초상권 동의를 얻지 않아 부득이하게 이런 짓을...아마 내 블로그 첨이 아닐까 하는...^^)

 

 

 

 

 

 

 

바로 이눔....갑바...새우다...^^

저 큰 접시 가득이 새우가 접시당 5유로~~!!! 오오~~!! 누가 유럽 비싸다고 했어?? ㅋㅋㅋ

잘 찾아 보면 싼 집도 많다...마드리드에서 자주 가던 펍은 와인이나 샹그리아 한잔에 따빠스 2종류가 나오는데도 다 합쳐 1유로 였다는....^^

 

암튼 저 쌓여가는 접시 좀 봐라....미친듯이 먹어 댔다.

이렇게 세비야에서의 마지막 밤이 끝난다.

세비야....가장 스페인스러운 도시로 나에게 기억되는 도시이다....게다가 수많은 볼거리에 먹거리까지~~!!

바르셀로나는 왠지 연인이랑 있으면 좋을 도시지만 여기 세비야는 혼자서도 충분히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거 같은 도시였다.

암튼 세비야~~!! 덕분에 잘 놀다 가네~~!! 고맙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