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잉카의 나라...Peru

아마존 정글투어 Day 1: 아마존으로

大魔王 2011. 1. 27. 09:30

드디어 아마존 정글투어다.

흔히들 아마존하면 브라질을 떠올리지만 그건 천만에 말씀~~!!

브라질이 남미에서 제일 크고 또 그렇다 보니 젤 많은 아마존의 면적을 브라질이 차지하다 보니 그렇게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베네주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볼리비아,페루 등 남미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이 아마존을 일정부분 식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여기 페루에 안데스 산맥의 많은 부분을 차지 하다 보니 아마존의 기원이 이 곳 페루라고 한다.

암튼....난 워낙에 벌레를...정확하게 벌레에 물리는 것을 싫어하는데다가 -허긴 누구나 싫어 할거다...한번 물리면 피가 나도록 긁어야 되고...긁다가 차라리 살을 칼로 베어내면 좀 괜찮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는 가려움을 한달 넘게 겪다 보면 누구나 이렇게 될거다- 덥고 습한 날씨가 질색인 나에게 아마존은 한마디로 대마왕 최악의 여행지이다.

하지만 여기 남미까지 와서...게다가 1년을 넘게 여행할거 같은데 아마존을 안 보고 간다면 왠지 찜찜하다.

한번은 봐야 할거 같은데...그러다 보니 궁리를 한다...아마존을 가기는 가되 싸게....좀 편하게...벌레나 날씨에 좀 덜 시달리는 곳으로~~!!

이미 지나온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는 제끼고...그럼 브라질?? 근데 브라질은 너무 비싸다...게다가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아마존 때문에 엄청나게 긴 거리를 상파울로에서 올라와야 한다...패쓰~~!!

볼리비아?? 싸기는 싸다고 하는데 나라 자체가 시스템이 없다 보니 왠지 가면 개고생할거 같다....산에서 고생은 좋아하지만 밀림에서 고생은 노땡큐다.

그래서 선택한게 여기 페루이다.

암튼 이키토스에 도착해서 정글 투어에 대해 알아보니 좀더 제대로 아마존을 볼수 있는 파카야 사밀리아 국립공원은 대충 하루에 150~180솔을 줘야 하는 분위기 인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국립공원이다 보니 캠핑을 해야 하는데 다녀온 사람의 말로는 잘 씻기도 힘든데다 저녁에 잘때 모기의 공습이 엄청나단다....심지어 입에까지 모기가 들어오는 참극이 연출된다나??

이런 곳은 난 돈을 주고 가라고 해도 싫다...이런 곳은 집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네셔널지오그라픽이나 MBC에서 보면 된다....굳이 내가 그렇게 까지 할 이유가...ㅡ,.ㅡa

그래서 선택한게 일반적인 정글 투어...가격은 하루에 80~150솔로 부르는게 천차만별이다.

뭐...대충 몇군데 물어 보니 대충 비슷비슷한거 같고...또 틀려봤자 몇개 빠지는것 뿐이라는 생각에 100을 부르는 집에서 하루에 80에 3일간 투어를 하기로 한다.

출발하는 날 아침....8시까지 숙소 앞에까지 픽업을 오기로 했는데 첫날부터 지각이다...이눔들...싼게 비지떡이라고 이거 문제있는 투어 아녀??

그래도 출발하기 전에 관광안내소에 가서 내가 선택한 여행사가 공식적으로 등록되어진 곳이라는 것은 확인은 했는데....영 찜찜하다.

담배를 피우면서...이거 여행사로 가봐야 하나 생각이 들때 쯤....한 30분이 지나서야 가이드 녀석이 나타난다...짜식...한마디 하긴 했는데 여행 초반부터 깐깐하게 보이기 싫어 대충 넘어간다.

암튼 모토택시를 타고 아마존 투어의 시작점이 되는 Bellavista Nanay 항구로 향한다.






여기가 Bellavista Nanay 시장이다...이 인근 원주민 마을 중에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한다.










이건 여기 현지식으로 바나나와 똑같이 생긴...하지만 그냥은 맛이 없고 굽거나 익혀야 단맛이 나는 쁘라따노를 으깨어서 우리나라 주먹밥 처럼 뭉친 음식






배를 타러 항구에 가 볼까나?? 근데 배가 오지 않는다...썩을~~!! ㅡ,.ㅡ;;

오기로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배가 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이거 초장부터 기다림의 연속이다.

싼 투어를 해서 허접한 건가...아님 원래 남미 사람들의 시간 관념이 이 모양이라 일반적인 사건인가...이게 구분이 안 간다....젠장~~!!






가이드는 배를 알아보러 가기로 하고 나는 그냥 기다리는 것보다 마을이나 구경하는게 좋을거 같아 마을을 돌아보기로 한다.














이곳 주민들이 사는 집의 형태와 그 앞에 이곳 아마존 도로의 주요 운송수단인 모터택시의 모습~~!!

집들이 저렇게 높게 지은 것은 우기가 되면 저 밑까지 물이 차서 그렇다고 하고-어떤 집들은 비가 와서 물이 차면 저절로 뜨게끔 아예 뗏목 위에다 집을 지은 것도 있다-...모터택시는 정글 주변 마을의 좁은 길까지 들어가기 위해 주로 저걸 이용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이곳 이키토스 주변은 승용차는 별로 볼 수가 없고 대부분이 오토바이나 저 모토택시가 거리를 뒤 덥고 있다.

아무튼 동남아 정글에서 보아 오던 낯익은 풍경들이 등장 인물만 틀려진체 그대로 나타나는 기분이랄까??

조금 틀린건 동남아는 왠지 모를 어두움이 있는 반면 여기는 남미 특유의 낙천적인 성향 때문인지 조금은 밝은 느낌이라는 것 정도??

선거 포스터가 흉물스럽게 덕지덕지 붙어 있던 모습까지 같은 것 보면....정치...인간에게 있어 필요 악일까??







이 마을 옆에 있는 군부대의 모습~~!!

아마존을 통해서 주변의 여러나라...브라질,콜롬비아,에콰도르,볼리비아...로 다 연결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군부대들이 있다.

특히나 이런 오지에서의 영토분쟁은 언제나 있어 왔기 때문에-가장 최근에는 에콰도르와 영토분쟁에서 페루가 많은 땅을 뺏아 갔다고 에콰도르측은 주장하고 있다- 많은 군인들을 여기에서 볼 수 있다.










강 건너 마을의 풍경






허긴...이런 울퉁불퉁한 길을 승용차로 가다가는 밑이 다 박살나 버릴지도...모토택시는 어쩔수 없느 선택일지도~~!!






시간이 지나도 배는 올 생각이 없고...하는 수 없이 동네 시장 안으로 들어가서 점점 무더워 지는 아마존의 땡볕을 피한다...그러면서 찍은 사진들~~!!










여기 페루는 그래도 음식이 내 입맛에 맞는 편이다.

우선 음식이 에콰도르나 콜롬비아에 비해 그리 많이 짜지가 않고 무엇보다도 내장 꼬치 구이들이 많아서 좀 출출 할때나 술안주로 딱이라는~~!!

확실히 여행이 풍성하려면 여러가지 조건이 있지만 그 중에 길거리 음식도 중요하지 싶다.










이제서야 우리 배가 도착했다...근데 이눔의 자슥...늦은 이유가 오면서 이렇게 사람 태우고 오느라 늦은 모양이다.

이 배는 투어로만 사용한다고 애기 했는데...ㅡ,.ㅡ;;

뭐 교통편도 많지 않은 곳이고 오다가 알바 뛰었다고 좋게 생각하기로 하지만 그래도 괘씸하다....사람을 이렇게 기다리게 하면서 자기는 지 할일 다 하고 오다니...젠장~~~!!

싸게 한다고...또 나 혼자 투어 한다고 너 무시하는거여??? 한번 뒤집어 엎어야 하나??

근데 이눔....떠난다고 하더니 이것 저것 준비해서 오느라 또 사람을 기다리게 한다....아~~놔~~!!






















9시 50분이 되어서야 겨우 출발한다...썩을~~!! 여기 항구까지 오는데 한 10분 걸렸으니 얼마나 기다린겨??

그래도 이제 아마존으로 떠난다는 생각에 모든걸 잊고 여행에 집중하기로 한다...성질 내 봤자 나만 손해니까~~!!






수상 비행기까지 뜨는걸 보면 여긴 확실히 그리 오지는 아닌 모양이다.










이제 부터 본격적인 아마존이 시작된다...어떻게 아냐고??

다른 지류의 강은 검은 빛이 도는 강인데 아마존은 황토색깔이기 땜시~~!! 여기서 Nanay강과 아마존강이 만나는 지점이다 보니 황토색과 검은색이 섞이기 시작한다.

아직 그래도 실감이 안 간다.....정말...아마존 인가?? 아마존?? 정말?? 내가??







생각했던 아마존은 울창한 밀림안에 굽이 굽이 강이 흐르는...뭐 그런 모습이었는데 그것과는 좀 거리가 먼듯~~!!

허긴 그런 작은 강들은 아마존에 포함되기는 하지만 다른 이름을 가진 작은 강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니 뭐 그런거 보려면 좀더 들어가야 할 듯~~!!














중간 중간 보이는 아마존 강을 터전으로 삼고 사는 마을들의 모습~~!!











저기 왼쪽에 보이는 녀석이 이번 투어의 가이드인 막스~~!! 20살이다.

원래 우리가 지금 가는 동네 출신인데 현재 자기 여동생과 자기만 이끼또스에 나와 있고 나머지 가족들은 모두 밀림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영어도 충분히 의사 소통이 될만큼 하는 편이고 사람 자체는 별로 나쁘지 않은 듯 한데....이눔의 연속되는 기다림 때문에 나에게 살짝 찍힌 상태이다.


















강폭은 줄어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왠만큼 배를 타고 나아가니 조금은 문명과 떨어지는 느낌이다...근데 난 적당한 문명은 사랑하는 편인데...ㅡ,.ㅡa










뭐 이렇게 보면 메콩강이나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데...뭐 허긴 밀림이 거기서 거기지 뭐~~!! 얼마나 사람 손이 안 닿아 있나가 더 중요한 요소이지 싶다....그러고 보면 인간....참 여러므로 민폐 끼치는 존재이다.






여기는 출입국 하는 배들을 감시하는 곳이라고 한다.

허긴 여기로 주변 여러 국가가 여기로 연결 되어 있으니 당연히 필요 할거 같다...게다가 마약 최대 생산지 콜롬비아도 같이 연결되어 있으니~~!!

얼마전에 기사를 본 기억이 난다...아마존 강 유역에서 방수되는 천으로 겹겹히 싸서 만든 잠수함이 폐기 된체 아마존 유역에 발견 된 것을 수십척이나 발견 했다고....ㅡ,.ㅡ;;

대단한 기술 아닌가?? 그런 천으로 잠수함을 만든다는게??? 암튼 그런 잠수함으로 뭐 비료나 식량을 날랐을리는 없고....게다가 수십척이 폐기된 채 발견 되었으면 현재도 이 강 바닥으로 얼마나 많은 잠수함이나 불법 선박들이 이 아마존 그늘에서 암암리 움직이고 있을지 모를 노릇이다.











어떤 삶이 저 움막 안에서 지속되고 있을까??











이곳 마을에 잠시 정박을 해서 다 왔나 했더니 그냥 저 마을 안에서 구운 생선 한마리를 사서 그냥 나온다....나 줄려고 그러나 했더니 배 운전하던 양반 자기가 먹으려고 사더라는...ㅡ,.ㅡ;;

참...여기도 특이한 건 로컬에서는 음식 바닥에 깔거나 포장하는 것을 바나나 잎으로 한다는 거~~!! 대충 이런 동네는 이런게 어쩔 수 없이 다 비슷비슷해 지는 모양이다.











그 마을에서 본 아이들...암튼 마을을 잠시 들리고 다시 배를 타고 이동이다.






배는 느린 속도로 아마존을 기분 좋게 거슬러 흘러간다...주변의 풍경들을 즐기기엔 날씨가 무덥지만 그래도 지금이 아니면 아마존을 언제 볼까라는 마음에 땡볕에 서서 한가롭게 아마존의 바람을 즐긴다.










어느 곳에 정박을 하길래 다 왔냐고 물으니 다 왔다고 한다...드디어~~!!

여기에 있는 숙소에 머물면서 주변에 있는 곳을 구경 다닐 거라고 한다.







이런 밀림 길을 조금 걸으면~~






이런 길이 놓여져 있다....그냥 땅으로 다녀도 될듯 한데 왜 이런걸 만들었냐고 하니 지금부터(12월 중순) 4월까지가 우기인데 우기에 아마존 강이 범람하게 되면 여기 주변이 다 물에 잠기게 되고 그러다 보면 다니는 길이 없어지는데 이런 걸 만들어 놓으면 강이 범람하더라도 저절로 이 나무들이 떠서 다리 역활을 한다나??






무슨 이리 무지막지 하게 물이 범람하냐고...거짓말 아니냐고 하니 옆에 있는 나무들을 가리키는데 한 !~2m지점에 나무에 색깔이 확연히 바뀌는게 보이는데 우기가 되면 비가 차서 저렇게 색깔이 바뀐거라고 한다...헐~~!! 아마존....왠지 장난이 아닌 느낌이다.










드디어 숙소에 도착...저기 왼쪽 편에 보이는게 내가 3일동안 묵은 숙소의 모습~~!!

작은 호숫가 주변에 위치한 숙소였는데 여행자들을 위해 만들어진...나름 객실도 제법되고 식당도 갖추어진 그런 곳이었다.











식당 외벽의 모습~~!!

이렇게 모든 방들과 건물들은 이렇게 방충막으로 완전 무장하고 있다...게다가 방 안에 샤워시설까지 있다는~~!! 생각 했던거 보다는 편하게 여기서 묵을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저녁에 그 사이를 뚫고 들어 오는 벌레들이란...엄청나게 모기약을 뿌려 되도 완전 박멸이 되지 않는다....아~~!! 이눔의 벌레들...ㅡ,.ㅡ;;






점심으로 나온 식사....오오~~!! 좀 짜긴 하지만 나름 괜찮다.

싼 값으로 해서 숙소나 식사가 형편 없지 않을까...혹시 나 혼자 투어를 해서 별거 없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예상보다는 숙소나 식사는 괜찮은 편이다.

아침에 기다리면서 생긴 의구심이 조금은 풀린 느낌이라고나 할까?? ^^






점심 후 휴식을 취한 후 아마존의 무더위가 조금 수그러 질 무렵 드디어 정글에서의 첫번째 일정에 들어간다.

정글 탐사...우선 고무 장화를 챙겨주고 긴 바지와 긴 옷을 입으라고 한다...헐~~!! 이 더위에~~!! ㅡ,.ㅡ;;

너는 왜 긴 팔 옷 안 입냐고 하니 벌레들은 여행자의 피를 좋아하지 현지 사람의 피는 안 좋아 한다나?? 벌레 넘들 취향이 언제나 새로운 것만 찾는 모양이다...ㅡ,.ㅡ;;

암튼 복장을 갖추고 정글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수많은 동물들을 보지만 동물이라는게 그렇다...애들 보다 더 찍기 힘들다는...ㅡ,.ㅡ;;

게다가 이눔들 더위를 피해 그늘에 있고 또 사람의 인기척을 느끼면 도망가기 바빠서리 셔터스피드가 도저히 따라가지 못한다....허긴 그런 사진 다 찍어서 보여주면 내가 개고생하면서 밀림 들어갈 이유가 없지 않은가?? 억울하면 화서 직접 보도록~~!! 캬캬캬

암튼 뻑하면 등장하면 새들과 이제는 더이상 신기할게 없는 원숭이에 각종 벌레들까지 차례로 등장한다.











나무 위에 있던 개미 집의 모습...막스가 나무 꼬챙이로 한 귀퉁이를 부수자 엄청난 수의 붉은 개미들이 등장한다....헐~~!!

이 개미에 물려서 한달 동안 팔다리를 피가 나도록 긁어되던 하나씨가 생각난다....왜 이런걸 부수고 난리여?? 이눔들 나한테 몇마리라도 붙는 날이면....헐~~!! 그 가려움...상상도 하기 싫다.










나무에 붙어서 더위를 피하고 있는 카멜레온의 모습~~!!






뭐 근데 솔직히 아마존 정글이나 동남아 정글이나 별 틀린 점을 모르겠다.

물론 더 오지로 들어가면 더 확실한 정글을 보겠지만 거긴 그리 가고 싶지 않다는게 문제이긴 한데...암튼 관광객이 편하게 갈수 있는 정글은 아마 비슷비슷한 모양이다...허긴 관광객이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자체가 이미 문명화가 진행이 되었다는 뜻일 테고 사람이 정글에 해대는 짓거리야 모두 같을테니 이렇게 된건지도 모르겠다.

암튼 그래도 사진 조작을 통해서라도 제대로 된 정글을 좀 찍어 보려 하지만 이건 당췌 제대로 된 정글 안에서는 말 그대로 정글 안이다 보니 제대로 사진이 찍히질 않는다...어느 정도 공간이 확보되야 그런 사진이 나오는데 당췌 이런 정글들은 그런 공간 마저도 허락하지 않는다.










커다란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 한방~~!! 근데 내 복장을 봐라...완전 무장이다...이 무덥고 습한 날씨에~~!! ㅡ,.ㅡ;;

벌레에 죽기 보다 더위에 먼저 죽을 지경이다...걸을때 마다 숨이 턱턱 막히고 더위와 습도에 온몸에 기운이 다 빠져 가는 느낌이다...겨우 한시간 조금 넘게 걸었을 뿐인데 모든 에너지가 방전되는 느낌이랄까??

젠장...산타크루스 트래킹 할때도 이렇게 힘들진 않았는데...그래도 다행인게 이거 끝나고 돌아가면 편하게 샤워도 할수 있고 편안한 침대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는게 위안이다.

점전 국립공원으로 들어가지 않은 선택이 나에게는 더 옳았다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땀 흘리고 돌아 갔는데 캠핑하면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벌레들의 공격을 받는다면...으으~~~상상만 해도 몸서리 쳐 진다.

이러는거 보면 나도 늙긴 늙은 모양이다...한때는 오지 여행 전문가를 자처하기도 했는데....^^;;










엄청 높은 나무가 있어서 나이가 오래 되었을거 같아 물어보니 60년 정도도 안 되었을거 라고 한다....잉??

이렇게 큰 나무가?? 설마~~!!

근데 무더운 날씨에 강우량까지 많다보니 이런 나무들이 자라기에는 최적의 조건이고 그렇다 보니 다른 곳 보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자란다나??

허긴 한방에서도 여름의 기운을 생장지기(生長之氣)라고 해서 가장 자라는 기운이 강한 기운이라고 하는데 그 기운이 일년 내내 충만한 이 지역이야 말로 그 기운이 가장 강한 지역이 아닐까 싶다.










엄청난 크기의 개미들...역시나 맹독을 가지고 있단다...헐~~!!

작은 붉은 개미만 해도 물리면 그렇게 가려운데 여기에 물리면 어떻게 될까?? 헐~~!!






밀림에서 이러고 논다....타잔 놀이...이거 끊은지 이미 30년은 된듯한데...이거 끊기 상당히 힘들었는데...ㅡ,.ㅡ;;

이 놀이 후 느낌...그려 이런건 어릴때 해야지...아님 좀더 시원한 곳에서 하던가...몇번 타고 아아아~~를 외치니 온몸에 땀이 비오듯 한다...ㅡ,.ㅡ;;






막스 이눔 다니면서 보이는 모든 구멍이란 구명에 모두 쑤셔된다.

짜샤~~!! 쫌~~!! 안 봐도 되니까 하지마~~!! 뱀이라도 나오면 어쩌려고?? 뱀이 아니더라도 벌레라도 떼거지로 나오면~~ㅡ,.ㅡ;;










헐~~아마존은 역시 아마존인가??

거미줄에 이렇게 많은 나무가지와 나뭇잎들이 걸려 있는데도 거미줄이 끊기지 않고 있다...이 정도면 작은 새도 잡을 듯~~!!






한 두시간 넘게 정글을 헤메고 다녀서야 정글 투어가 끝이 난다.

몸은 겨우 두시간 만에 녹초가 되어 버린다...심지어 투어를 짧게 끝내준 막스에게 감사한 생각 마저 들더라는~~!!

좀 비싼 투어를 선택해서 빡신 투어를 했더라면 아마 대마왕 아마존에 더위에 산화했을지도....ㅡ,.ㅡ;;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잠시 침대에 몸을 눕혔는데 잠이 들어 버렸다...지치긴 많이 지친 모양이다.

밀림의 저녁은 정말 할일이 없다...특히나 일행이 없이 혼자 투어를 오다 보니...그래도 묘한 느낌이다.

침대에 누워 주변의 뭔지 모를 벌레와 동물들의 소리를 들으며 어둠을 응시하면서 한참을 있는 느낌....시끄럽지만 고요한...그렇게 밀림의 밤은 깊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