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적도의 땅...Equador

오타발로 주말시장을 가다

大魔王 2010. 12. 1. 10:00

내가 여기 오타발로를 온 이유는??

당연히 이곳 오타발로에서 토요일마다 선다는 주말시장을 보기 위해서리~~!!

오타발로는 토요일마다 새벽부터 오전에는 센트로에서 동쪽으로 좀 떨어진 곳에서 가축시장이 열리고, 오전부터 오후까지 뽄초광장을 중심으로 볼리바르광장까지 거의 모든 골목에서 대대적으로 공예품 시장이 열린다고 한다.

이게 볼거리가 많다고 소문이 나서리~~^^

자~~!! 슬슬 출발해 볼까나??

 

 

 

 

 

 

젠장...원래 계획대로라면 한 4시 30분쯤 일어나서 가축시장으로 가서 시장이 열리기 전 부터의 모습부터 사람들이 모여서 장이 서는 것 까지 모두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알람이 먹통이었는지 6시에 일어나게 된다.

에궁...시장이 6시부터 시작된다는데...ㅡ,.ㅡa

서둘러 준비를 하고 가축시장 쪽으로 향한다.

이미 숙소 앞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공예품시장을 위해 평소에는 도로이던 길을 막고 이렇게 장사 시작 준비에 여념이 없다.

 

 

 

 

 

 

 

 

 

 

 

 

 

공예품 시장의 중심이 되는 이곳 폰쵸광장도 벌써부터 장사 준비가 한창이다...근데 여기서 시간을 보낼수 없다.

빨랑 토요가축시장으로 가 볼까나??

 

 

 

 

 

 

 

 

 

가축시장은 폰쵸광장으로 부터 약 1.5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람들에게 물어보거나 아니면 이렇게 사람들의 흐름을 따라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벌써 돼지 한마리를 사서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벌써 장이 시작된 모양이다...서둘러야 겠다.

 

 

 

 

 

 

큰 도로로 나가니 차들이 밀리는게 보여 다 왔구나 생각했는데 역시나 차들의 행렬끝에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 있다.

 

 

 

 

 

 

여기가 오타발로의 명물 중 하나인 오타발로 토요 가축시장이다.

 

 

 

 

 

 

여기 인디오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보기 좋은 곳이라 해서 찾았는데 입구부터 생생한 활력이 느껴진다.

 

 

 

 

 

 

 

 

 

가축만 판매하는 줄 알았더니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 그런지 한켠에 이런 악세사리나 주방집기들을 파는 곳도 있다.

 

 

 

 

 

 

헉~~할머니~~!! 이 많은 돼지들을 한 손에~~!!

 

 

 

 

 

 

 

 

 

정말 별의 별 동물들을 다 거래하고 있다.

양이며 소...돼지에 닭...토끼...심지어 라마(야마)도 거래되고 있다.

해발 3400m이상 고원에서 자란다는 이 라마는 안데스 산맥에서 주요한 운송수단이 되는 동물이다.

그 외에도 고기나 가죽도 이용되니 한마디로 고산에서는 꼭 필요한 동물 중 하나이다.

 

 

 

 

 

 

여기 저기서 싫지않은 흥정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활기가 넘치게 된다.

 

 

 

 

 

 

동물을 묶을 여러 종류의 끈들도 이렇게 판매하고 있다.

 

 

 

 

 

 

 

 

 

 

 

 

가축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이다 보니 이 주변뿐만 아니라 에콰도르 전역에서 이렇게 모여든다고 한다.

 

 

 

 

 

 

 

 

 

 

 

 

 

 

 

 

 

 

 

 

 

 

 

 

 

 

 

 

 

 

 

 

 

이곳 오타발로 인디오들의 전통 복장들~~!!

대체적으로 남성들은 흰색 상하복에 샌들을 신고 추울때는 폰쵸(판쵸)를 덥고 있는데 특이한건 머리모양...머리를 세가닥으로 묶어서 늘어뜨리고 있는데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장가 가지 않은 남자애들의 머리모양과 똑같다.

여자들은 흰색의 짧은 속옷 위에 어두운 감청색이나 흑색의 하복을 입고 허리에 화려한 띄를 두르고 있다.

 

 

 

 

 

 

 

 

 

 

 

 

 

 

 

 

 

 

 

 

 

 

 

 

역시 시장구경의 백미는 사람구경이라는...^^

 

 

 

 

 

 

영감~~!! 저눔으로 사~~!! 우쒸...난 저눔이 좋은데...뭐 이런식의 대화가 아닐까 하는~~!! ^^;;

 

 

 

 

 

 

장사에 바쁜 엄마에게 심술이 나서 울고 있는 아이

 

 

 

 

 

 

 

 

 

 

 

 

 

 

 

 

 

 

너는 왜 여기서 똥폼 잡고 있냐??? 사회에 불만있냐??

 

 

 

 

 

 

 

 

 

 

 

 

정말 엄청난 인파다...아침부터 이 속에서 구경하랴 사진찍으랴 정신이 없었더니 배가 고프다...분명 이 정도 인원이 모이면 분명 식당도 있을터~~!!

슬슬 아침이나 먹어 볼까나??

 

 

 

 

 

 

역시~~!! 시장 제일 안쪽 조그만 언덕에 이렇게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뭘 먹을까나??

 

 

 

 

 

콜롬비아부터 종종 보이는 이 음식은 치차덴데 챤쵸라는 인디오 전통음식으로 돼지를 양념에 재웠다가 튀겨낸 음식이라고 한다.

맛은?? 여기 사람들이 워낙에 짜게 먹어서 그렇지 짜지만 않으면 상당히 맛있는 음식이다.

 

 

 

 

 

 

 

 

 

 

 

 

 

 

 

 

 

 

 

헉~~!! 순대 비슷한 내장요리까지 있다...그려 저눔은 저녁 술안주로 하고 우리는 아침이니까 간단하게 엔빠라다에 커피한잔으로~~!!

근데 여기서 먹은 엔빠라다가 지금까지 먹어본 최고의 엔빠라다였다는~~!! ^^

 

 

 

 

 

 

 

 

 

 

 

 

거래를 끝내서 흥겨운 사람들과 막장시간이 다가오는데도 팔지 못해 애가 타는 사람들이 이리 섞이고 저리 섞인다.

 

 

 

 

 

 

 

 

 

 

 

 

 

 

 

 

 

 

 

 

 

잉??? 근데 저게 뭐지???

 

 

 

 

 

 

오오~~!! 안데스로 오니 드디어 보게 되는군~~!!

꾸이라고 불리는 이 동물은 우리에게 기니아피그라고 알려진 동물로 쥐와 토끼의 중간 형태를 띄고 있다.

안데스에서 주로 서식한다는 이 꾸이는 이곳 사람들의 주요한 단백질 공급원이 되었다고 한다.

생긴게 쥐와 비슷하고 또 실험실에서 실험용 몰모트로도 사용되어서 다른 나라사람들에게 안데스 인디오가 쥐를 먹는다고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나름 이눔들은 청결히 키워지는 귀햔 식재료들이다.

그럼 난 먹어 봤냐고?? 못 먹어 봤다....쥐같아서...혹은 혐오스러워 보여서 안 먹었냐고?? 무슨 소리~~!! 난 어느나라 사람들이든 사람들이 먹는건 다 먹어보는 쪽이다.

심지어 중국 귀주성에서는 정말 쥐(들쥐...ㅡ,.ㅡ;;)도 먹어본 사람이다.

근데 왜 못 먹었냐고??? 비싸서리...ㅠ.ㅠ 가격이 자그마치 $12~20에 이르는 고급 요리다...그 정도면 먹어도 되지 않냐고??

한국에서 그 정도 가격이면 당연히 먹는데 이미 여행을 왔고...여행을 오면 그곳 물가에 길들여지는 여행자이다 보니...ㅡ,.ㅡ;;

참고로 지금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에콰도르 바뇨스의 내방...아주 넓은 방에 큰 창도 있고 화장실도 있는...게다가 Wi-Fi까지 되는 이 방이 하루에 $6이다....얼마나 이게 비싼 음식인지 짐작 할거다.

뭐 그래도 언젠가는 반드시 먹는다...여기 에콰도르가 아니면 페루에서~~!! 언젠가는 먹고 말거다...그것도 많이~~!!

 

 

 

 

 

 

기분 좋은 오타발로 토요 가축시장을 뒤로하고 이제 아까 봤던 오타발로 전통공예품 시장으로 가 볼까나???

 

 

 

 

 

 

마을 쪽으로 돌아오니 벌써부터 시장이 한창이다.

평일에도 열긴 하지만 토요일만 되면 인근은 물론이고 콜롬비아에서 까지 상인들이 몰려오는 이곳 시장은 남미에서 가장 큰 수공예품 시장이라는데 처음에는 이곳 카츄아족 인디오들이 자신들의 물건을 교환하기 위해 만들었던 시장이 현재에 와서 이렇게 커다란 시장으로 변모했다고 한다.

 

 

 

 

 

 

 

 

 

특이한 모양의 공예품~~!!

 

 

 

 

 

 

악마의 형상(이렇게 들었다...정확하진 않고 ^^)을 한 이곳 전통 털 모자...특이한 형태라 한개 사고 싶었다는...^^;;

 

 

 

 

 

 

 

 

 

 

 

 

 

 

 

 

 

 

특이하게 미국 인디안들의 모양도 눈에 많이 띄는데 젤 위의 티셔츠의 문구가 인상적이다...ㅋㅋㅋ

 

 

 

 

 

 

오오~~!! 나날이 발전하는 나의 몰카 ^^;;

 

 

 

 

 

 

 

 

 

어느 공예품시장이나 마찮가지긴 하지만 그래도 이 시장이 젤 활기차고 나아 보인다.(과테말라의 치치까스떼낭고 보다 더~~!!)

특히나 과테말라 치치까스떼낭고는 인디오들의 궁핍한 모습에 조금 마음이 무거웠는데 여기는 좀 틀리다.

나중에 시장이 끝날때 이 상인들이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승용차의 모습을 보면...ㅡ,.ㅡ;; 의외로 여기 인디오들은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아 중간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허긴 그러니 이 도시 역시 이렇게 잘사는 느낌이 들지~~!!

 

 

 

 

 

 

 

 

 

 

 

 

 

 

 

 

 

 

이 돈들이 예전에 에콰도르에서 사용하던 수크레 화폐의 모습~~!!

조만간 달러를 버리고 다시 수크레로 돌아간다는 얘기가 있다고 하긴 하던데...어떻게 될런지~~!!

 

 

 

 

 

 

 

 

 

 

 

 

 

 

 

 

 

 

 

 

 

 

 

저기 보이는 저 화려한 끈들이 이곳 여성들의 전통복장에서 허리띠로 쓰는 것들이다.

 

 

 

 

 

 

음...흠...이런...ㅋㅋㅋㅋ

 

 

 

 

 

 

 

이런 물건들은 앞의 여행기에서도 얘기했듯이 이 광장에서 볼리바르 광장쪽으로 한 블록 떨어진 도매상에서 훨씬 더 싸게 살수 있으니 참고 하도록~~!!

 

 

 

 

 

 

 

 

 

어느 성당에서 나오셨나???

 

 

 

 

 

 

 

 

 

 

 

 

 

 

 

 

 

 

 

 

 

이곳 여성의 전통복장~~!!

 

 

 

 

 

 

 

 

 

 

 

 

 

 

 

 

 

 

 

 

 

 

 

 

헐~~!! 황소를 가장한 돼지인가???

 

 

 

 

 

 

 

 

 

 

 

 

 

 

 

 

 

 

 

 

 

 

 

 

 

 

 

 

 

 

 

 

 

 

 

 

여기 인디오들의 전통복장이 판죠의 모습...크기나 무게등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틀린 편이다.

기념품을 잘 사지 않는 나도 여기서 판쵸를 하나 구입한다...제법 큰 크기에 무게도 괜찮은 판쵸를 처음에 $28을 부르던 것을 $15에...Mr.Vertigo는 $13에 구입하였다.

 

 

 

 

 

 

암튼 이렇게 특이한 경험을 선사한 오타발로 시장구경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