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대마왕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India

코나락 태양사원

大魔王 2009. 9. 9. 15:47

오늘은 뿌리에서 33km떨어져 있는 코나락으로~~!!

코나락에 힌두사원중 그 규모에서나 예술성에 있어서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태양사원이 있기 때문에....



우선 시내로 사이클 릭샤타고 뉴버스스탠드로 나와서리 버스를 타고 가야되는디....이눔들....벌써 버스값가지고 사기칠려구 난리다...벌써 숙소에서 교통비를 다 알아가지고 왔는디....역쉬 인도넘들...-_-;;


암튼 버스타고 한시간 정도 가서 도착한 코나락....워낙 동네가 작아서리 다른 교통편 이용할 필요없이 그냥 걸아가기만 하면 된다.



태양사원의 입구...

근디...들어갈려구 하는데 관광안내원이라고 자칭하는 인간들이 달려 붙기 시작한다...

입장료가 250Rs인데....자기한테 100Rs만 주면 그냥 공짜로 구경시켜주면서 설명도 해주겠다나??

첨에는 그냥 의례적으로 있는 사기꾼이려니 생각하고 그냥 들어 가려고 하는데....계속 그런 인간들이 달라 붙는다....그려서 슬쩍 가이드비도 깍으면서...(50Rs로) 어떻게 입장료 안내고 구경할수 있냐고 물으니...다 방법이 있단다...오잉~~??


밑져야 본전이지 생각하고 가이드는 두지 않고 혼자서...입장권 사는곳에서 입장권을 사지 않고 갈수있는 곳까지 들어가 본다....뭐 입장권 달라고 하면 그때 사도 되니까....



근디....입장권 받는 곳이 사원이랑 굉장히 가깝고...또 주변을 담으로 해놓지 않고 그냥 축대같은 형태로 해 놓아서리... 들어가지 않더라도 주변을 한바퀴돌면서 그냥 볼수 있게 되어있다.....아하~~짜식들....그래서 그런말을 했구만??


당근 입장권 사지 않고 돌기로 했다....뭐 돌아보고 괜찮아보이면 표 끊어서 들어가도 되고....



저게 중앙입구....코끼리를 발아래 누르는 두마리의 사자 석상이 있다.



태양사원의 모습...원래 사원은 그 높이가 70m여서 바닷가에서도 이 사원을 표시로 항구를 찾을수 있을 정도 였다고 한다.


태양사원은 13세기에 지어졌다고 하는데 전설에 의하면 크리쉬나신의 아들인 삼바가 나병에 걸렸는데 이때 태양의 신 수르야가 고쳐주었고...이에 감사의 표시로 이 사원을 지었다고 한다.



사원은 전체적으로 태양의 신 수르야를 위한 전차의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사원 밑으로 저런식의 바퀴가 24개나 있고 예전에는 앞에 말 7필이 이 사원을 끌고 있는 형태로 되어있었다는데....말은 영국넘들이 훔쳐가서리 대영박물관에 있단다....나쁜넘의 세리들~~!!



사원 윗부분의 모양


 


서양 여행자들의 특징 중 하나...꼭 젤 폼나는 곳을 차지하고 책을 읽고 있다.

좀 비켜주면 사진도 찍고 딴사람도 찍고 할건디...우째 귀신같이 포인트를 찾아내서 이러구 앉아있다. 



뭐 슬슬 돌면서 구경하니...여기가 더 특등석인듯....가까이서 보면 건물의 전체적인 면도 잘 안들어 올거 같고...또 돌고있는 이 코스로는 사람도 아무도 없어서 한적하게 둘러 볼 수 있다.



사원 남쪽방향에 있는 말의 모습...북족에는 코끼리가 있다.



작은 사원인 마야데위 먼디르...뒤로 태양사원이 보인다.



멀리서 보다보니 세세한 조각의 모습은 확실히 보기는 힘들다....그래도 어디냐?? 250Rs 굳혔는데....250Rs면 2일치 방값인디...ㅋㅋㅋ


인도여행이 짧아서리 사원을 여기 밖에 못온다면 들어가서 보겠는데....앞으로 4개월동안 지겹게 봐야하는게 힌두사원인데....미리 질릴 필요도 없고 해서리...



사원 윗부분의 모습....저러게 수많은 사자상과 무희들로 꾸며져 있다.



말상....밑에 적국의 전사들을 짖밟고 있다.



역쉬 200mm랜즈로 죽~~땡기니...이렇게 까지.....므하하~~!!




한 2시간동안 머물면서....경비원들이랑 농담 따먹기 해가면서.....태양사원 구경을 마쳤다.



여기는 태양사원옆에 있는 '아홉행성신전'....사원안에는 해와 달,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 라후,께두 등의 신의 모습이 모셔져 있다.



이 험상궂은 아저씨가 태양신이었던거 같은디....가물가물~~ -_-;;



대충 구경 마치고 나와서 버스타고 숙소로 가려고 하는디...사람들이 저렇게 모여있다.



먼가 싶어 구경했더니...약장수~~!! ㅡ,.ㅡ;;

이런...한국이나 인도나...ㅡ,.ㅡ;;




돌아오는 버스안의 모습.....올때는 엄청난 사람수로 더워 죽는줄 알았는데...그래도 갈때는 여유가 있다.....재수~~!!!




뿌리로오는 길에서 본 풍경~~!!

버스를 탈때도 요령이 있다....우선 태양이 내가 있는 창가쪽이 아닌곳에 앉는다.....역광이면 사진찍기도 곤란하고 더워져서리...

그리고 돌아올때는 올때 봤던 풍경의 반대방향을 볼수 있는 자리로....갈때 그 곳이 역광이었다면 올때는 역광이 아닐 가능성이 많고..또 안봤던 풍경도 볼수 있으니....근디...뭐니뭐니해도 최고의 자리는 운전석 바로 옆~~그런 신경안쓰고 다 볼수 있으니...



여기는 뉴버스스탠드 옆에 있는 군디차사원...정원의 집이란 뜻이란다.



사원입구의 사자상...근디 가이드북에는 힌두교도가 아니더라도 입장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젠장...못들어간단다....


자기집에 주인이 들어 오지말라고 하니 뭐라 말하긴 그래두.....기분나쁜건 어쩔수없다....뭐이리 종교가 폐쇄적인 것이여????





여기가 뿌리 시내의 모습....시내와 동떨어진 한적한 해변쪽에 있어서 몰랐는데...생각보다 엄청 큰 동네 였다는....



앞에서 애기했다시피 뿌리는 힌두교성지이다 보니 하시시라 불리는 대마초나 '방'이라는 마리화나의 일종이 합법인 동네다.


힌두교도로서 수행하는 사람들을 사두라고 하는데....이 양반들 수행할때 무념무상의 마음상태로 만들기 위해 대부분 하시시를 이용한다나????

뭐 무념 무상의 상태가 되기 좋긴 하겠는데.....꼭 야구선수들이 스테로이드주사 맞고 홈런치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리....ㅋㅋㅋ






여기는 자간나뜨사원~~!! 힌두교 4대사원중 하나이다.

비쉬누신의 화신이자 우주의 지배자로 일컬어지는 자간나뜨신에게 바쳐진 사원이다...

근디...역쉬나 비힌두교도는 입장금지...안을 보려면 앞의 도서관 옥상에 올라가서 안을 훔쳐봐야된다...물론 기부금 내고....-_-;;



별루 땡기지도 않고 볼까 말까하는데....왠 장례행렬이 지나가서리 그냥 그 장례행렬을 따라갔다...



 

장례의식이나 화장은 바라나시에 가서 실컷보게 될꺼지만....이 동네는 어떻게 하나 궁금해서리...





인도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이런게 아닐까????



장례행렬을 따라 화장터로 가니 사방에서 장례행렬들이 몰려 온다....

여기도 힌두성지이다 보니 아마 다른 곳에서 이곳에 화장되기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듯하다.



근데....시신의 얼굴을 가리고 있지 않아서리....-_-;;



여기가 화장터의 모습.....시체타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화장터 내부의 모습....사진찍어도 되냐고 하니...멀리서 찍으면 괜찮다고 해서리 한컷~~

대부분의 화장터는 사진 촬영이 금지이긴 한데...네팔 카투만두의 힌두성전옆의 가트에서는 사진촬영이 허가되어있다.



화장터 옆의 동네 모습...



인도 남부의 별미 중 하나인 도사...이건 어니언도사(양파도사)

맛을 깔끔하게 괜찮은데 양이 좀 작아서리....꼭 두가지씩 먹었다는...



힌두성지인데 왜 현지인들은 보이지 않는가 했는데....이곳에 다 몰려 있다.

내가 묵고 있는 곳에서 한 6~7km떨어져 있는 곳인데...엄청난 수의 기념품가계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숙소도 여기에 많이 있었는데....가격이 좀 비싸서 그렇지 시설은 좋았다는....(뿌리에서 만난 요리사형님이 이쪽에서 묵고 있어서리 한번 구경할수 있었다.)



여기는 뿌리 기차역....여기서 다음 행선지인 부바네스와르에서부터 첸나이까지의 교통편을 예약했었다...근데 시즌이다 보니 대기자석을 받아서리 불안했다는...-_-;;


암튼 이렇게 뿌리에서 5일간을 끝냈다....

실컷 해산물에 깨끗한 방안에서 인도영화에 뮤직비디오도 실컷보고....꿉꿉하던 내 짐들을 모두 빨고 일광소독하고 해서리 기분도 다시 상쾌해지고....


무엇보다도 첨 본 인도 어촌의 풍경이 무엇보다 인상깊었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