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대마왕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India

인도 어촌의 풍경...뿌리

大魔王 2009. 9. 8. 11:50

꼴까따에서 길었던 시간을 뒤로 하고 오리샤주의 뿌리로~~!!

꼴까따 하우라역에서 저녁 9시에 기차를 타고 아침 8시에 뿌리에 도착했다.

 

숙소가 있는 곳까지는 거리가 제법 되어 보여서리...싸이클릭샤를 10루피에 대절해서리 숙소가 있는 해변으로~~!!

 

 

숙소였던 호텔간다라~~!!

꼴까따에 있을때 많은 다른 나라 여행자들이 강추 했던곳~~!!

옆에 다른 숙소들도 많았지만...단연 여기가 시설이 최고였다....가격은 딴곳에 비해 조금 비싼 300루피였는데...(나중에 세금이 12.5%더 있다고 해서 좀 거시기 했던....)...가격에 비해 시설이 넘 좋고...또 꼴까따에서의 숙소가 넘 암울해서리....무엇보다 꼴까따 막판에 만난 이랑 벼룩땜시 시설 좋은 욕실에서 화끈하게 모든 물품을 세탁하고 일광소독하려고 여기 묵었다.

 

 

대강 짐풀고....기차타고 온 피로가 어느정도 가실때쯤 바닷가로 나가 보았다.

 

 

 

 

뿌리는 힌두교의 가장 신성한 순례지중 하나인데 대부분의 현지 순례자는 뿌리 시내 옆의 해안쪽에 묵고 우리가 묵고 있는 쪽은 전형적인 인도의 어촌 마을이 형성된 곳이다.

 

 

 

이눔.....어떻게 생선하나 껀질까 계속 해변주변을 맴돌고 있다.

 

 

 

 

헉....아자씨...끈팬티는 넘 야한거 아님감여???ㅋㅋ

 

 

 

작은 배를 타고 근해로 나가서 생선을 잡아오기도 하고 이렇게 해변에서 그물로 생선을 잡는 어부들도 많이 있다.

 

 

그려...낼을 위해서 부지런히 그물수리도 하고....

 

 

 

거참....이 양반....좀 도와주지...쯧쯧~~

 

 

바닷가쪽에 풀어놓았던 그물을 여러사람들이 끌어 올리고 있다.

 

  

 

그래두 관광지이다 보니 완전 깡촌 분위기는 나지 않는다....그러나....해변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완전 깡촌 분위기가 제대로 난다는...

 

 

이름이 뭔지 잘 생각이 안나지만...게스트하우스 였다는...

 

 

싸리입은 아낙네들...안에 타이트한 배꼽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그 위에 큰 천을 저렇게 두른다.

근데...멋모르는 서양아낙네들 큰 천없이 그냥 안에 옷만 사서 입고 다니는 경우가 있었는데....그건 인도 사람들 눈에는 비키니 차림으로 활보하는 거나 마찮가지다.....

이럼 각오해야한다....온갖 인도남자들의 음흉한 시선과 터치를....-_-;;

 

 

 

현지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가는 중간에 본 시장....근데....어촌에도 생선을 팔다니....왠만하면 다 자급자족 할꺼 같은디....

 

 

다니면서 아침에는 직접 샌드위치하고 삶은 계란을 직접해 먹는 경우가 많았는디....(아침에 움직이기 싫은 귀차니즘 땜시....-_-;;)

자주 이용하던 야채가계 아이들....이때부터 잘 쓰던 수법....

여행을 하다 보면 그 나라 물가에 대해 빠삭하게 알게 되는데....그래두 가격깍기가 쉽지만은 않다....특히나 인도에서는....

그렇때는 어느정도 깍다가....사진찍어 줄께~~!! 하면 대부분 깍아준다는....

사진 찾아서 보내달라는 경우도 있지만...-이럴때는 그러기 힘들다고 미안하다고 애기한다-

대부분은 그냥 좋은 사진기에 자기의 모습을 찍히는데 만족한다...인도사람들....정말 사진찍히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이때 부터 깐야꾸마리(인도 최남단)까지는 인도의 동쪽해안이라 바다로 해가 지는 일몰을 볼수가 없다...대신 아침에 일출을 볼수 있는디....아침형 인간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보니....-_-;;

 

 

 

우리숙소의 모습....그때 다른 여행자분이랑 같이 룸쉐어해서리 지냈는디....

어떤가??? 럭셔리 하지 않은가???

삼면벽에 시원하게 창문이 커다랗게 달려 있고....소파에 티비에...욕실은 뜨거운물이 콸콸나오고...룸서비스에 타월과 비누가 있고 매일 청소까지.....

인도에서 묵은 최고의 숙소였다.

 

이렇게 애기하면 모르는 양반들은 원래 숙소는 다 그런거 아닌가???할지도 모르지만 천만에 말씀이다.....인도에 저렇게 하얀시트는....얼굴을 푹 파묵고 싶은 침대.....게스트하우스급에서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이렇게 전혀 인도스럽지 않은 정원과 옥상까지....

뿌리에서 5일간 쉬었는데....실껏 티비로 인도영화보고 싼 해산물 잔뜩사다가 요리해서.....옥상테라스에서 술먹으면서리 배찢어지게 먹고......그려 이 맛에 여행하는 것이여~~!!

 

 

 

이건 옥상에서 바라본 풍경~~!!

참고로 여기 묵은 가장 큰 이유중 하나....내가 들고 다니는 아멕스카드가 되어서리...

원래 여행을 2달만 한다고 나왔지만 내심 4달정도 있을거라 생각하고 나왔는데....인도의 마수에 빠져서리...(결국 8달을 넘게 나와있었지만...-_-;;) 아무래도 돈이 모자랄거 같아서리 꼴까따에서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으려고 했는데...안된단다....헉~~~!!

 

아멕스카드사 가서리....왜 안되냐 작년에 댈리에서도 썼는데 왜 안돼냐 따지니....뭐라 못알아들을 전문용어를 써서리.....한국에 연락해라고 해서리....그 비싼 국제전화를 걸었는데...

이눔들 완전 속 뒤집어 지게 한다.....우선 기다리고....쓸데없는 과잉맨트....예를 들어...행복한하루되세요....고객님의 행복을 기원합니다...등등 쓰잘데 없는 맨트있잖냐....암튼 그렇게 연락을 해도 안되서리....담당자 바꿔준다고 한참 기다리고.....결국 300루피라는 거금을 들어 들은 애기는 카드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자기도 모르겠단다....................헉~~~~~~~~~~~~!!!

혹시나 해서 모든 ATM종류를 다 이용해 봤지만....허사~~!!!

 

결국 씨티카드있는 사람하고 친해져서리 그 통장으로 돈 송금 받아서리 다니긴 했지만....

근디 더 열받는거...한 2달 후쯤에 꼴까따같은 대도시와는 비교도 안되는 아우랑가바드의 어느 구석 ATM기계를 지나다가 심심하기도 하고 덥기도 해서 들어가서....설마 되것나 하는 심정으로 카드를 넣고 10000루피를 찍었는디 나오더라는..................-_-;;

그때는 이미 인도서 쓸 루피를 다 송금 받아논 상태였는디......헉.....인도.....정말 알수없는 나라다.

 

 

 

이른 아침 바닷가로 다시 나간다.

 

 

헉~~개들이다....이눔들 분명 해가 지면 늑대로 변하것지???

왜 이렇게 떼지어 다니는지...암튼 저녁에 인도의 밤길을 나가야 되지 말아야할 이유인 것들~~!!

 

 

아침에 나오면 해안선을 따라 사람들이 다 이러구 있다.....해안가에서 큰거 처리하는 모습~~!! -_-;;

어촌에 사는 사람들 집안에는 화장실이 없어서 모두 바닷가에서 해결한다...

 

그러니 한적한 바닷가에서 영화같은 산책을 기대하기는 좀~~~

어디에 있을지도 모를 지뢰에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근디...난 사진찍다가 수없이 밟았다는...

 

 

배를 해안으로 옮길때는 이렇게 사람들이 직접 들고 올리기도 하고...

 

 

이런걸 이용해서 끌어 올리기도 하고....두가지다 동시에 사용해서 끌어 올리기도 한다.

 

 

 

배가 들어오면 이렇게 생선들을 풀어놓고 그 자리에서 팔기도 한다.

여기서 생선 가격이 인도여행 중에 젤싼곳 중 한곳이었는데....큰 게 10마리를 100루피(2500원 정도)에 사거나 새우도 엄청 싸서리......언제나 배꼽이 방끗 웃고 다녔다는...

 

 

 

바닷가에 가면 실컷 수영이나 해야지....생각했는데...이런 파도를 보자마자 GG~~!!

이 파도에 들어갔다가는 나 얼굴이 델리나 꼴까따 게스트 하우스 주변에 붙어서리....그 밑에는 'Missing(실종)'이라고 적힐거 같다...-_-;;

 

인도의 바닷가는 대부분 이렇게 파도가 높았는데....바르까라나 고아정도에서 어느 정도 수영할만한 파도가 나왔다는....

 

 

 

 그래도 여기 사람들....이 거친 파도를 뚫고 계속 바다로 들어간다.

 

 

 

이 사람들은 언제나 들어가서 쉽게 갈수 있을거 같았는데...의외로 수없이 배가 뒤집히면서 힘들게 들어간다.....자연....그 앞에서 자만은 금물이다.

 

 

 

 

 

 

뿌리의 아이들의 모습....가난해 보이지만 도시의 아이들 보다는 밝은 모습이다.

바다를 끼고 있다는....그래서 적어도 절대빈곤에 쌓여있지 않을거 같은 생각이.....

 

 

 

 

 

 

여기가 어촌 마을의 모습이다....

 

 

 

 

5일동안 심심하면 찾아가서 그런지 3일쯤때 부터는 웃으면서 맞아 줘서리...같이 바디랭귀지도 나누고(?)  짜이도 얻어 먹고 해서리 제법 친해졌다는.....^^

 

 

 

 

 

 

 

 

 

 

 

 

 

뿌리....해변이 주는 편안함과 삶이 묻어나던곳~~!!

꼴까따에서 느꼈던 무거운 마음이 조금은 풀어지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해줬던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