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대마왕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India

인도 께를라주의 전통무언극 '카타칼리'를 보다

大魔王 2009. 9. 21. 14:26

오늘은 인도 전통공연인 까따깔리를 구경해 보자~~!!

 

 

여기가 오늘 공연을 보게될 께를라 까따깔리 센터~~!!

입장료는 100Rs인데...여기서 예매를 하나 숙소에서 예매를 하나 100Rs 동일하다.

만약 성수기라면 숙소에서 몇일전에 예매하는 것이 좋다....그래야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볼수 있다.


 

한시간 전 부터 분장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고 해서 미리 가서 사진을 찍었다.

이건 분장도구들....모든 분장에 쓰이는 원료들은 모두 천연재료를 이용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흰색은 쌀가루에서...붉은색은 코치닐 충에서...


 

1시간전에 왔는데도 벌써 분장을 시작하고 있다.

정식공연에서는 분장만 하는데 6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자~~ 이 남자가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시길~~!!


 

 

 

 

 

또다른 배우의 등장~~!!


 

 

이렇게 두명의 배우가 오늘 공연을 한다.

정식공연일때는 더 많은 인원이 등장하겠지만...오늘은 약식공연이라...

정식공연은 8~12시간이 걸리는 엄청난 공연이다 보니 여행자들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생각해봐라...서양사람한테 판소리 한편 완창을 듣게하는거....어떻게 보면 고문일수도 있다.

 

중국서도 경극공연을 보러 갈려고 했는데...중국친구가 말렸었다...엄청 지겹다고...그래서 그때도 여행자용 약식 공연만 봤다는...


 

 

모습이 점점 변하고 있다....분장이 아니라 거의 가면수준으로 가고 있다.


 

우선 공연전에 앞서 까따깔리 설명을 해주는 가수....

앞의 배우는 대사없이 표정과 동작으로 표현하고 노래는 저 가수가 한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배우 한명이 나와 까따깔리의 기본적인 동작에 대해 설명한다.

인물의 기쁨, 공포, 분노등을 전형적인 행동으로 표현하여 보는 사람이 이해하게 한다고 한다.

 

 

역활에 따라 다양한 동물도 표현하는데....지금은 척 보면 알다시피 원숭이를 표현하고 있다.



물론 행동도 중요하지만 표정 역시 중요하다고 한다.

이 배우가 이때 한 다양한 표정이란....얼굴근육이 어느정도로 움직일수 있나 한계를 보여주는거 같은.....짐 케리가 까따까리를 하면 잘하겠구나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굉장한 카리스마를 연출하는 배우.....근데....나중에....ㅠ.ㅠ


 

 

까따깔리극의 연주자들...


 

무대 막이 쳐지고 이제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려고 한다...

근데...무대를 사람이 직접....역시 인도다운.....^^


 

본격적인 공연시작....근데...헉~~!!


 

아까 설명하던 그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여자 역활이였다....그것도 절라 미인이라는.....ㅡ,.ㅡ

감정이입이 전혀 안된다....

 

까따깔리는 경극과 같이 여자배우를 등장시키지 않고 남자가 모든 역활을 다 했다고 하는데 요새는 이것도 변하는 추세라고 한다.


 

까따깔리는 2세기 고대 연극양식에 기원을 두었다고 하는데....이런 형태로 발전된것은 17세기 부터라고 한다....혹자는 중국경극에 영향을 받았다라고도 한다.

(중국식 어망이 이곳에 전수된것을 보면 전혀 틀린 말도 아닌듯~~)

 

메이컵을 통해 인물의 성향을 나타낸다고 하는데...위의 사람은 신성한 존재를.....빨간 분장을 하면 악당을 뜻한다고 한다.


 

배우는 행동하고 뒤의 가수는 노래부르고....

 

꺼떠껄리는 '이야기 놀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최초에는 100가지 이상의 연극이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 이어져 온것은 30가지 정도라고 한다. 

내용은 인도서사시 라마연, 마하바러뜨, 뿌라나 등을 근간으로 하여 서사시 중 일부를 공연한다.


 

오늘의 내용은 사랑하는 여인의 배신으로 미쳐가는 여인??? 이랄까?

(판플렛을 받았는데...잃어버려서리....-_-;;)


 

자~~드뎌 사랑때문에 여인이 미쳐버렸다...

머리가 갑자기 튀어나와서....괴기스러운 분위기가....


 

이렇게 여인은 죽고 애기는 슬프게 끝난다.

 

비록 한시간짜리 약식공연이었지만 인도 문화를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

(근데 12시간 짜리 공연은 아마 엄청 지겹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