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대마왕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India

인도최대의 퍼레이드....두쎄라 축제 현장~~!!

大魔王 2009. 9. 23. 14:06

인도스럽지않은 깨끗함과 유유자적함이 있던 께를라주를 뒤로하고 이제 마이소르로~~!!

마이소르부터는 까르나따까주로 독립이 될때 까지 군주인 마하라자가 있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란다.

 

암튼 나이트버스를 타고 마이소르로 가는디....허걱~~!! 비가 억수처럼 내린다.

더 웃기는 상황은 창문을 닫았는데도 빗물이 차안으로 들어오고 바닥까지 흥건하게 젖는다.

제일 비싼 볼보버스를 탔는데...젠장~~!!

덕분에 바닥에 내려놓은 내 배낭까지 물에 젖고....ㅠ.ㅠ (안그래도 무거운 배낭이 물에 까지 젖다니...)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해온다.....음...

암튼 마이소르에 도착....근디 예정보다 2시간이나 앞선 새벽 5시에 도착~~!! 허걱~~!!

이 시간에 숙소를 잡아야되다니....-_-;;

 

그래두 힘차게 나서서리 미리 점찍어둔 숙소로 빗속을 뚫고 돌격~~!!

숙소에 가서 방을 달라고 하니....없단다.........헉~~!!

왜 없냐고 하니까....축제기간이란다......또 다시 헉~~!!!

 

이게 무신 소리??? 급하게 가이드북을 뒤진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더쎄라 축제라고 적혀있다...잉??? 지금은 10월 13일인데??? 축제는 끝나 있어야 되지 않냐? 라고 물으니 오늘이 마지막 날이란다........-_-;;

이눔의 힌디음력을 내가 어찌 알았것냐???

 

근데 가이드북에 이런 무시무시한 말이 적혀있다.

"축제 기간에는 숙소를 잡기 어려우니 미리 예약하시오"...............X되어부렀다~~!!

 

그래서 가방은 우선 그 숙소에 맞겨두고 미친듯이 숙소를 잡으러 다녔지만.....아예 문을 열어 놓지 않거나 대부분 꽉차있다....겨우 있는 방도 비싼방들 밖에는 없고...

 

어쩔까나.....가이드북에 있는 곳은 다 가봤는데....ㅠ.ㅠ

좌절금지다~~ 지도를 펼쳐놓고 감에 맞기기로 한다....중국에서 했던 방식으로.....

그려~~!! 여기는 데바라자시장이 유명하니 그 주변은 멀리서 온 상인을 위해서라도 숙소가 있을꺼야~~!!

 

무작정 가보니.....한군데 방이 있다...ㅠ.ㅠ

 

 

 

저기 골목끝에 보이는 로얄로지~~!! 가격도 130Rs이면서 TV까지 있다....물론 냄새는 좀 나지만...

지금 찬밥더운밥 가릴때 인가???? 체크인 하고 지친 심신을 달래려 꿈나라로~~!!

 

 

11시에 일어나서 거리를 나선다~~!!

벌써 거리는 축제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

 

우선 식사를 하는데....식당주인이 퍼레이드보러 왔냐고 묻는다....잉??? 무신 퍼레이드냐고 물으니 1시에 바로 앞에서 퍼레이드한단다...잉???

또 급하게 가이드북을 뒤진다...

 

"더쎄라 축제는 열흘간 펼쳐지는 마이소르의 큰잔치로 궁전은 매일밤 불을 밝히고 마지막 날에는 인도에서도 가장 휘황찬란한 행진을 보게된다."

 

잉???? 인도에서 제일 휘황찬란 행진이라고라???  난 이럴때 이렇게 외친다....재수~~!!!

당연히 놓칠수 없다...급하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 거리로~~!!

 

 

수많은 인파속에 분위기 만땅의 아저씨~~!!

 

암튼 빨리 사진 찍기 좋은 자리를 찾는데...벌써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난리다...급하다~~!!

 

 

혼잡한 인원을 통제하기 위해 나온 인도경찰.....여자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엄청 저조한 인도에서 경찰에서는 그래도 여자가 좀 있는편...

이런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정치계에는 또 여성이 많은건....정말....풀리지 않는 신비...인도~~!!

 

 

인도경찰의 전형적인 모습....우선 봉으로 때리고 시작하기~~ -_-;;

 

인도에서 시비가 붙더라도 왠만하면 자기 선에서 해결하길 바란다.

처음 인도여행할때 오토릭샤와 시비가 붙어 옆에 있던 경찰에게 얘기 했더니 이 눔의 경찰....아무말도 없이 다짜고짜 자기의 긴 봉으로 오토릭샤기사를 때리기 시작한다.....결국은 내가 말려야 했다는....-_-;;

 

 

자~~본격적인 퍼레이드의 시작~~!!

우선 예전 마하라자의 후손...그러니까 아직도 마이소르궁전에 살면서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는 마하라자 후손의 자기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페레이드 선두에 등장한다.

 

 

근디....이눔의 차들...척 봐도 무지 비싸보이는데 끝이 없다...이 많은 차들이 한사람의 소유???

 

 

번호가 31번이다....결국은 50번대의 자동차까지 봤다는.....그래 너 잘났다....그렇게 차 많아서 좋것다.

근데 넌 거리에 넘처나는 너희 불쌍한 백성들은 안 보이냐?? 라는 욕이 절로 나오는....-_-;;

 

이 마하라자에 대한 욕은 다음 편...그러니까 마이소르궁전을 보면서 좀 심하게 해야것다.

 

 

긴 자동차행렬을 보고 있는 거리의 사람....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이 깃발을 선두로 인도에서 가장 화려하다는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사진 무지 올라가니 심호흡 한번 하시고....감상 시작~~!!

 

 

 

 

우선 등장하는 까따나따까 전사의 모습...박력 만땅이다~~!!

 

근데....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을 뚫고 이렇게 가까이서 찍었냐고???

무하하~~!! 이번에도 나름 뽀대나는 카메라 덕을 봤다.

우선 앞쪽에 앉아 있기는 했지만....더 나가고 싶어서 혹시나하고 경찰에게 카메라를 보이면 길에 나가서 사진 찍어도 되냐고 하니 선선히 승낙해 줬다.

 

덕분에 사람들에 치이지도 않으면서 여유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는....^^

 

 

좀 유치한 이런 모여라 꿈동산 류의 행렬도 지나가고~~

 

 

 

 

박력있는 타악기 부대의 행진

 

 

나름 기인일세....저러구 몇킬로를 춤추면서 가다니..

 

 

 

시바신 분장을 한 아이들

 

 

 

가끔 이런 말도 안되는 계몽성 차량이 종종 나타나서리....그려~~!! 술 조금만 마실께~~!!

 

 

 

행렬이 끝이 없다....인도 최대의 행진이라더니...역쉬~~!!

 

 

 

 

수준급의 부라스밴드의 등장....이 밴드에 음악에 맞춰 사람들...그 좁은 틈에서도 춤을 추기 시작한다...

인도사람들...정말 춤 좋아한다.

 

 

이 많은 사람들을 봐라~~!!

엄청나다 못해 위험해 보이기 까지....

 

 

화려한 코끼리부대의 등장~~!!

 

이제부터 잡설은 줄이면서 사진으로 감상하시길...하긴 설명하려해두 뭘 알아야지...-_-;;

 

 

 

 

 

 

 

 

 

사진기만 갖다 대면 오바하기 시작하는 사람들....^^

 

 

 

다음 여행지인 스라바나벨라골라의 고마떼스와라신상의 모형

 

 

그려....이 동네 마하라자는 딱 저런 이미지가 아닐까??? 탐욕스러운....거만한....



 

 

퍼레이드 한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끝날 기미가 안보인다.

 

 

 

 

사람위로 한 청년이 올라가서 인도국기를 힘차게 흔들더니....

 

 

이렇게 멋있게 점프~~!!

점점 가공해지는 나의 순간 포착 능력~~??? 아니다....그냥 막샷이다...ㅋㅋㅋㅋ

 

 

점점 위험해 보이는 구경나온 인파~~!!

하도 밀어대어서리 저 나무들이 엿가락처럼 휘어지기 시작한다.....저 밑에는 애들이랑 할머니들도 있는데.....정말 위험해 보인다~~!!

 

이런 상황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경찰의 뭉둥이~~!!

(하긴 저런 상황이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_-;;)

 

 

 

 

 

이 화려한 행렬을 보면서 무슨 생각들을 하시는지....표정들이 인상적이다.

 

 

 

 

티벳사람들의 등장~~!!

마이소르 주변에 티벳난민촌이 있었는데 아마 거기서 온 사람들인듯....

 

이번 축제를 위해 이 주변의 모든 종족의 사람들은 다 동원된 듯~~

 

 

 

 

티벳 전통놀이 선보이는 티벳 젊은이들~~!!

 

 

 

 

 

 

 

 

 

왕실 기병대의 모습~~!!

 

 

 

무슨 마하라자의 표식을 태운듯한 코끼리...엄청나게 경호를 하고 있다.

이눔이 나타나자...주변의 모든 사람들...특히 할머니들이 앞으로 뛰쳐나가 머리를 조아리기 시작한다.

이에 어김없이 날아가는 뭉둥이들...(나두 얼떨결에 밀려나가서 2대 맞았다는...-_-)

 

이렇게 호화로운(나중에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생활을 하는 마하라자의 후손을 이렇게 존경하는 사람들....거기에 몽둥이로 보답하는 인도경찰....대체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만들까????

 

이 코끼리를 끝으로 두시간에 걸친 퍼레이드가 끝이 났다.

 

 

퍼레이드가 끝이나고 마이소르궁전으로 이동하는 사람들...

특이하게 마이소르궁전의 입장료는 20Rs로 외국인이나 인도인 모두에게 동일한데 오늘은 공짜로 입장할 수 있어서리...

 

화려함의 극치인 마이소르궁전과 그 야경은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