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대마왕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India

메와르왕조의 슬픔....치토르가르

大魔王 2009. 11. 4. 14:11
 

다음은 치토르가르...라자스탄 주에서 가장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치토르가르성이 있는 곳이다.

인도르에서 인도에서 겪은 가장 더러운 기차를 타고 새벽에 치토르가르에 도착했다.

새벽이른 시간.....역시나 가방은 소풍의 안주인인 어이녀에게 맞기고 안달군과 함께 숙소를 정하러 간다.....근디....음...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옆도시인 우다이뿌르에서 당일치기로 여행하는 곳이다 보니 숙소사정이 그리 좋지가 않다.

어쩔수 있나??? 대충 숙소를 정하고 바로 치토르가르성을 구경하기로 한다.

평소 스타일이라면 2일정도 쉬면서 천천히 보겠지만....숙소 사정이 좋지않은 이곳에서 하루 더 머무른다는게 썩 내키지도 않고...또 다음 갈 우다이뿌르가 숙소나 주변 환경이 좋다고 하니....우다이뿌르에서 화끈하게 쉬기로하고 여정을 빨리 옮기기로 했다.

 

 

저기 벌리 보이는것이 치토르가르 성의 모습이다.

우선 오토릭샤를 타고....기사에게 싸고 맛있는 식당을 물어서 식사를 하고 치토르가르 성에 오른다.

(근데...이른 시간이라 식당이 그리 많지 않아서 선택의 폭이 별로 없다....그래도 식사하는게 어딘가??? 인도르에서는 분필가루맛도 먹었는디...-_-;;)

 

 

치토르가르 성에서 바라본 치토르가르시의 모습....어째 Blue City라는 조드뿌르 필이 난다.

암튼 이른 시간이다 보니 사람도 없는 가운데 유유히 구경을 시작한다.

입장료는 $2....당근 이중요금제이다...-_-;;

 

 

입구쪽에 있던 자인교 사원의 입구.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수도하는 사람에게는 무소유와 검소함을 요구하지만 사원의 조각들은 정말 화려한게 자인교이다.

 

 

 

좁은 사원내를 꽉꽉매운 조각들로 인상깊었던....인도서 본 사원중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사원이었다는...

 

 

 

 

많은 사원들을 구경했는데....가이드북에는 소수의 사원들과 유적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다...그래서 이번 편은 설명이 적을 듯....

암튼 이 사원은 미라사원

 

 

인도-아련 얀식으로 지어진....신비주의 여류시인 미라바이(바이는 형님이란 뜻 아닌가???...-_-;;)와 연관이 있단다.

 

 

 

 

 

옆에서 어이군이 감탄을 한다....저기 올라가는 지붕의 곡선을 봐라고....(그는 직업이 건축사이다.)

내가 잘 모르겠다고 하니....입에 거품을 물고 설명하기 시작한다....저 선은 뭐가어쩌구 저쩌고....그리고 저걸 만들려면 어쩌구 저쩌고.....건축에 능통한 양반과 다니니 안보이던 것도 보이고...좋긴 좋다.

 

심심해서 한번 물어 봤다...울나라에 이런거 지으려면 얼마나 할까???

한참을 고민 하더니....원가는 그렇다 치더라도 저 조각해야 되는 인건비 땜시 무지막지할 가격이 될꺼라나????

 

 

 

 

성의 크기는 생각보다 크다...높이는 180m의 높이에 세워 졌는데....그 면적은 280ha에 달한다고 하니...

아마 이걸 다 보려면 당일치기여행으로 반나절만에 보기에는 빡빡할듯...

그리고 다보고 나서 결론은 하루온종일을 투자해야 볼수있다는 것과 또 그럴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거였다.

 

 

이런 화려한 조각들 만으로 하루 온종일 투자하는거....아깝지 않다.

 

 

슬픈 치토르가르에도 승리의 기억이 있음을 말해주는 저여 쓰덤브...승리의 탑이다.

 

 

근데 왜 아까부터 치토르가르를 슬픔의 어쩌구 저쩌구로 부르냐구????  

치토르가르는 라즈뿟 족이 세운 메와르 왕조의 수도였던곳...

근데 이슬람왕조에 의해 3회에 걸쳐 침탈당했는데 그때마다 라즈뿟족은 조허르(집단자살)를 행했다고 한다.

 

첫번째는 1303년이었는디...이때 수도가 함락되자 여자들은 아이들을 여기로 피신시켰느데....이미 승세가 기운걸 안 여인들은 시집올 때 입은 옷으로 갈아입고 불위로 뛰어들어 모두 자살했다고 한다.

이걸 본 남자들.....아내들 태우고 남은 재를 몸에 바르고 마약으로 의식을 마비 시킨후 전장으로 돌진하여 모두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그 이후에도 이와 같은 일이 2회나 더 있었다고 하니.....기구하긴 기구한 동네다.

 

 

암튼 이 승리의 탑은 1458년에 시작하여 10년 동안에 걸쳐 지어진 탑인데 이슬람세력을 물리친 기념으로 세워 졌다고 한다.

높이는 39m로 9층에 이르는 탑이다.

 

 

 

 

탑에서 바라본 치토르가르 성의 마하써띠의 모습......

저기서 1535년에 13,000명의 여성이 집단 조허르를 행했다고 한다.  

 

 

탑을 올라가는 계단의 모습....상당히 좁은데다가 바닥 또한 보다시피 굉장히 미끄러워서리...오를때는 반드시 랜턴을 준비하도록~~~

 

 

 

승리의 탑 주변에 있는 쌈미데시와르 사원의 모습...6세기에 지어지고 1427년에 복구 되었는데 섬세한 조각들로 유명한 사원이다.

 

 

 

 

 

 

 

 

 

시바신의 사원임을 나타내는 넌디의 모습...시바신이 타고다니던 소다.

 

 

미세시와르사원 앞 뜰....쉬바신의 상징인 링감주변에 모여있던 인도 여인들.....

출산을 기원하는게 아닐까하는...혼자만의...^^

 

 

 

 

 

 

 

 

 

 

 

 

멀리 보이는건 파테 프라카스 궁전....1930년에 지어진 것으로 치토르가르 성에서는 가장 최근에 지어진 것이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건물...

 

 

여기는 칼리카 마타 사원

 

 

 

원래 지어졌을 8세기에는 수리야에게 바쳐진 사원이었는데 이후 여신 칼리를 위한 사원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칼리사원이긴 한데....남편 쉬바신도 같이 모시는 듯....링감이 있다.

 

 

이것이 파괴의 신인 칼리의 모습....전쟁과 파괴를 관장한다.

 

 

 

 

고무크 저수지의 모습이다.

그 옆의 건물들은 파드미니 궁전의 모습...

 

 

궁전 중앙에 있는 연못의 정자의 모습...

전설에 의하면 파드미니가 이곳 정자에 안자 있을때 신비한 힘에 의해 얼라 웃 딘이 궁전의 거울에 비친 그녀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녀를 차지하기위해 얼라 웃 딘이 치토르가르를 공격하게 되었다고 한다.

 

 

 

 

궁전 내부의 모습.....많은 파괴로 인해 이제는 이런 소박한 모습만 남아 있다.

 

 

 

성의 동쪽으로 펼져진 평원의 모습...

 

 

 

 

 

라자스탄주의 남자의 모습.....대체로 이 양반은 양호하지만....라자스탄 남자들의 치장은 굉장히 화려한 편이다.

 

 

동쪽의 정문인 수라즈폴의 모습...

 

 

자인교사원과 명예의 탑이다.

 

 

우선 자인교 사원 부터 구경해 볼까나??

 

 

사원 내부의 모습...

 

 

아마 유명한 자인교 고승이지 싶은....

앞에서 말했다 시피 자인교는 무소유를 지향하는데 그러다 보니 최고의 고승들은 이렇게 나체로 다니게 된다.....근데....포즈가 아주 절묘하다는...^^

 

 

 

이것이 끼르띠쓰떰브...명예의 탑이다.

앞에 본 승리의 탑보다 오래 전인 12세기에 만들어 진것으로 높이는 22m이다.

자인교의 상인이 위대한 스승인 아다나트를 위해 만든것이라고 한다.

 

 

여행 하는 중에 이 사진을 올렸다가 온갖 찌찔이들의 악플이 달렸던 바로 그 사진...

남의 나라 유적에서 뭐 하는 짓이냐....등등 별의 별 욕을 다 먹었다....근데....

뭘 몰라서 하는소리다....내가 앉아 있는 곳은 사원의 입구로 들어가는 곳이고...옆으로(물론 잘 사진상으로 안보이지만) 계단도 나있다.

 

승리의 탑과 마찮가지로 꼭대기 까지 내부를 통해 올라갈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늘상 올라갈수는 없고....우선 문지기가 있어야 하고....또 그 문지기에게 어느정도의 팁을 줘야 올라갈수 있다는 사실..(론리플래닛에 소개된 방법이다.)

암튼....저긴 사람이 언제나 왕래하고...또 입장하는 그런 곳이라는 사실....

제발 X도 모르면서 악플다는 그런짓은 좀 삼가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우짜다가 인터넷 문화가 이렇게 상스러워 지는지...쯧쯧

 

 

 

 

 

참~~사원들도 많고 건물도 많다....그러다 보니 사진도 많고.....

 

 

여기는 라나 꿈바 궁전

치토르가르 유적지중 가장 멋진 볼거리를 선사하는 곳이다.

 

 

15세기에 지어져 치토르가르의 전성기를 구가한 이 궁전은 연이은 적의 침략으로 현재는 엄청 파괴되어서 한쪽의 벽과 1층 부분만 남아 있다.

 

 

 

 

 

이 궁전의 지하에서 앞서 얘기한 파드미니가 자살을 하였다고 한다.

 

 

 

다른 라자스탄주의 건축물들은 상당히 이슬람풍이 가미된 반면 여기 이 궁전은 이슬람의 침략이전에 지어져서 독자적인 라자스탄 스타일의 건축물을 볼수 있다고 한다.

 

 

 

뭐 이렇게 대충 치토르가르 성을 거의 12시간에 걸쳐 둘러 보았다.

 

 

 

 

새벽 해뜨기전에 올라와서 해질때 까지 있다니....흠.....상당히 오래 있은 셈이다.

 

 

 

어이군이 찍어준 사진.....흠....동행이 있어 좋은 점 중의 하나....이렇게 내 사진을 찍어 준다는 점....ㅋㅋㅋ

기본적으로 내 사진을 잘 안 올리는 이유가 내가 사진 찍히는걸 좋아라 하지 않는다는 것도 있지만...주로 혼자 다니길 좋아하는 여행스타일 땜시....

근데 이렇게 같이 다니다 보니 이런 사진도 건지게 된다....담번에 여행할때는 나두 남들 처럼 V자 그리면서 줄창 내 사진이나 찍어봐~~~???

(참자....어디 내세울 인물도 아니니...ㅋㅋㅋㅋ)

 

 

 

내려올때는 그냥 슬슬 걸어서 구경하면서 내려 왔다...

해질 무렵의 성의 느낌도 좋고 해서리...

 

 

 

 

 

내려 올때 만난 사람들....근데...무신 몸에 저리 물감을....

어디서 축제를 한것 같은데.....행색으로 봐서는 홀리축제인거 같은데...근데 홀리 축제는 2~3월 아닌가?????  

 

 

이렇게 치토르가르 여행도 끝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