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방랑 Part2/대마왕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India

아우랑가바드 다울라따바드성에 오르다

大魔王 2009. 10. 28. 14:08
이제 본격적으로 아우랑가바드탐사를 시작해 보자~~!!

아우랑가바드란 이름은 1653년 이곳에 수도를 세운 아우랑제브의 이름을 딴 지명인데...BC 2세기부터 시작된 무굴제국의 화려한 건축들이 많이 남아있어 의외로 볼거리가 많았다는....  

 

 

우선은 나름 특이한 이유(?)로 유명한 비비 까 마끄바라로~~!!

 

 

여기는 아우랑가바드에 있는 비비 까 마끄바라....잉???? 어디서 많이 본 건물아닌가???

그렇다....아그라의 그 유명한 따지마할이랑 너무나 흡사하게 생겼다.

 

 

이것이 진짜 따지마할의 사진이다.....정말 비슷하지 않은가????

이 비비 카 마끄바라는 아우랑제브의 첫번째 부인의 무덤인디....너무사랑한 부인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만들었다고 한다.(따지마할과 만든 이유도 똑같다)

 

근디 문제는??? 돈이다....따즈마할을 그대로 모방하려 했지만 제작비까지는 모방하지 못해서....모든 부분을 대리석으로 만든 따즈마할과는 틀리게 지붕만 대리석으로 만들었다.(그래서 지붕만 빼고는 약간 검으튀튀한 색깔이...^^)

짜식...쓸려면 화끈하게 쓰지....쪼잔하게 쓰니...짝퉁이니 뭐니 하는 소릴 듣는다...^^

 

 

 

이때도 디왈리 축제기간이라서 이렇게 옷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많다.

 

 

 

아우랑가바드에서 황당했던일...

전에두 얘기했다 시피...당시 난 달러랑 아메리카익스프레스카드 신용카드 한장 달랑 들고 다니는디....달러는 아끼는게 좋을거 같아서리-다음 여행지를 정해놓지 않은 상황이었고...또 얼마나 더 있을지 정해 두지 않아서리...-신용카드를 쓸려고 했는디....모두 안되었다..

 

대도시란 대도시는 모두 시도 해 봤는디....꼴까따, 첸나이, 뱅갈로드 등등....근디...안되는 거다...한국에 그 비싼 국제전화로 왜 안돼냐고 물어 봐도 이상없다는 대답만 듣고...-비싼 국제전화거는디....현재 다른 고객과 상담중이오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이딴 소리나 나오고....상담원 연결해두 왜 그리  필요없는 소리를 많이하는지...좋은하루 어쩌구....쓸데없는 과잉친절에서 나오는 멘트등등...-

 

아무튼 그러구 포기하고 살다가... 아우랑가바드 시내지나가는디...은행이 있다.

더운 날씨에 돌아다니다 보면 은행 만큼 좋은 휴식처가 어디 있겠냐??? 깨끗하지...쇼파있지....에어콘 나오지...그래두 그냥 들어가 있기는 뭐 해서리 가지고 있는 아멕스카드 꺼내서리...카드넣고 과감하게 0000루피를 눌렀는디....허걱 돈이 나온다~~!!

그때는 이미 인도에서 쓸 루피 계산해서 모두 환전해서리 들고 있었는디....젠장~~!!

 

대도시에서 안되던 카드가 이런 소도시에서는 되다니...인도..정말 풀리지 않는 신비다...

 

 

디왈리축제 중 무슬림의 날에(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오늘부터 몇일동안은 무슬림의 날이란다...라마단인가????근디...무슨 사람들이 저렇게 때깔이 좋누???) 서로 인사하는 무슬림들....주로 이렇게 서로 포옹을 한다.

근디...무슨 넘의 축제를 이렇게 오래 하냐???

하이데바라드에서 물어보니 5일간이라고 하더니....여기서 물어보니 10일이라고 한다...

뭡냐?? 대체....(10일정도 지나서 우다이뿌르에 갔는디...그때도 디왈리라고하던디...-_-;;)

 

 

 

 

꼴람이라고 부르는 그림들~~!!

인도의 오랜 관습중 하나로 저걸 집앞에 그려놓으면 액막이가 된다고 한다.

디왈리같은 특별한 때는 그 그림이 더 커지고 화려해 진다고 한다.

 

 

 

 

빤짜끼라고 하는 곳이다....한마디로 옛날 물레방아간인데...아우랑가바드 인근의 깜강의 물을 끌어올려 물레방아로 사용했다고 한다.

 

 

저게 아마 맷돌이었나????

 

 

아우랑가바드에서 오랜만에 한국음식을 먹을수 있었다.

장미식당이라고....한국사람이 하는건 아니고 한국에 몇년을 살았던 네팔사람이 하는 식당이었는디...음식때문이라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한국책을 교환하기위해서리...^^

근디....무신 내가 젤 싫어라 하는 김진명 소설만 있어서리....그래두 할수 없어 바꾸긴 했는디....살수대첩인가??? 입에서 욕이 절로 나온다.

 

광고는 엄청 자극적이다..."동북공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때 당신은 중국의 '삼국지'를 읽을 것인가??? 아님 살수대첩을 읽을 것인가???"....결론은 쓰펄이다~~!!

(내용은 전혀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티가 확나는 허구로만 이루워 진데다가...정작 중요하게 다루워야 할 살수대첩내용은 마지막에 아주 짧게 언급되고 서둘러 끝내버린다(완전 자막처리하는 분위기...허걱~~!!)

 

근데...여행하는 양반들....제발...외국으로 들고 와서 다 본 책들은 그냥 놔두고 가자~~!!

무슨 기념품인가??? 장기 외국여행을 하다보면 한국글자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치게 되는데...좀 알려진 관광지가 아니면 한국책 만나기 정말 쉽지 않다.

 

그런 상황인디..외국와서....다본 무거운 책을 여행끝까지 들고다니다가 한국까지 들고 가는건 뭔지...

서양눔들 책들 처럼 가볍고 싼 페이퍼백이면 여러권 사서 들고 다녀도 되것는디...(참고로 영어 페이퍼백들....울나라 책보다 크기도 크기이지만 무게역시 엄청 가볍다...한 1/3정도???...울나라 책...너무 좋은 종이를 사용하고 활자도 넘 크고....빈공간도 넘 많다...한마디로 권수늘리려는 얄팍한.....나쁜 넘들....이런 짓거리들이 국민들을 무식하게 만드는 거다.)

 

 

 

마을을 오고 가다 우연히 보게된 사원의 모습....

 

 

 

 

길을 찾다가 이런 표지판 보면 정말 황당하다..전부 자기네 말로만 쓰여있는 표지판....

근디...우리도시를 푸르게 깨끗하게 관리하자는 말은 영어로 쓰여져 있다....대략 난감...-_-;;

 

참...인도에서 본 문구중 가장 웃겼던 문구....화장실 소변기 앞에 적혀 있었는데...

"한걸음 더 가까이 오세요...당신의 물건은 당신이 생각하는것 만큼 그리 길지 않습니다."였다..ㅋㅋㅋㅋ

 

 

요새는 조금 덜해진 느낌이지만 한때 인도내에서 코카콜라와 펩시의 광고 전쟁은 어마 어마 했다....도시의 2/3간판이 콜라 아님 펩시였으니...그러다 보니 광고 모델들도 만만치 않은 배우들이 담당하는데...이 배우는 쁘리띠 진따라는 최근에 가장 잘나가는 배우~~!!

 

 

인도 로컬브랜드인 '텀즈업'....확실히 광고하는 배우의 레벨이 좀 떨어진다는...(맛도 그렇지만...)

악쉐이 꾸마르라는 배우인디....이 당시 최고 히트영화인 가람 맛살라에 출연해서 주가를 좀 올리긴 했지만....그래도 펩시의 살루칸...코카콜라의 아미르 칸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참...인도 코카콜라나 펩시의 특이한 점...다른 나라 제품의 콜라보다 탄산은 적고 달기는 더 많이 달다.

 

 

인도에서만 나오는....환타에서 만든 림카...맛은??? 상당히 괜찮은 편인디....난 주로 위스키 먹을때 섞어 먹었다는....럼주 먹을때는 콜라~~!!

(위스키나 럼주 먹고 다녔다고 하니 굉장히 부르조아적인 걸 상상하는지 몰라도....솔직히 소주사먹을건 엄두도 안나고-너무 비싸서- 또 맥주보다 싸기 땜시 위스키나 럼-주로 맥도웰이나 올드몽크-을 마시고 다녔다.)

 

 

장미식당에서 주변에 좋은 인터넷 카페가 어디 있냐고 하니 직접 대려다 줬었는디...특이하게도 이 작은 동네의 인터넷이 인도여행중 젤 빠르고 가격도 싼 곳이었다는....

 

 

 

인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스위트가계의 모습...  

 

 

근데...이 스위트란거....생각보다 엄청 달다...당뇨병 환자가 이걸 먹는다면 아마 쥐약일듯...(그래서 인도에 당뇨병 환자가 많다나???)

근디...이눔을 짜이랑 같이 먹으면 덜 달게 느껴지면서 맛도 상당히 괜찮다는...

 

 

인도 최고의 배우였던-결혼과 출산으로 잠시 은퇴를 했다가 최근에 Fanna란 영화로 컴백했다- 까졸과 남편인 아제이가 광고하는 인도 최대의 기업인 타타그룹의 타타 인디컴 광고

 

아무튼 이렇게 아우랑가바드 구경을 끝내고 숙소로 갔다...

저녁에 밥먹구 잠이 안와서리 이리뒤척 저리뒤척이다 간신히 잠들었는디.....누가 문을 두들긴다...우쒸...시계를 보니 새벽 3시....쓰펄...간신히 잠들었는디..

누군가 보니...옆방에 있는 인도에서 유학하는 여행온 한국학생들인디.....

왜 그러냐니....자기방에 벼룩인지 이..인지 모를 이상한 벌레들이 나왔다고 호들갑이다.....

그래서 물렸다고....내방에는 이 없냐고...-_-;;

아니...있으면 지금 이 시간에 어쩌라고 사람을 깨우는 건지...

하여튼 난 괜찮다고...하고 잠을 잘려는데....잠이 오나???

괜히 나까지 그때부터 몸이 근질근질 해져서리....젠장~~!!

 

 

다음날 아우랑가바드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다울라따바드성으로~~!!

멀리 성이 보인다.

 

 

길이 5km의 성벽을 자랑하는 여기는 입장료가 인도인 5루피, 외국인 2달러...또 이중요금제이다..

 

 

 

카테고리 정하기 좋아하는 넘들-아마 일본넘들일듯...-이 얘기하길...인도 3대 성중의 하나라고 한다.

나머지 두개는 이미 본 하이데바라드의 골곤다성과 조드뿌르의 메헤랑가르성.....근디...절대 동의 못한다.

 

 

골곤다에 비해서는 그리 큰 성의 아니지만 그래도....이거 공격하기 정말 빡셨을거라는 느낌이...

 

 

중앙의 능조의 모습....200m언덕위에 있다.

이 언덕은 원래 신들의 언덕이라는 뜻의 데바기리라고 불리웠다한다.

 

 

바랏뜨 마타 사원...원래는 이슬람사원이었는데...지금은 힌디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다울라따바드는 델리 술탄국의 하나인 투글라크 왕조의 수도 였던곳....

원래 수도는 오늘날 의 델리 북부의 투글라카바드에 있었는데 인도제일의 폭군으로 유명한 마호메드 투글락 에 의해 여기로 천도를 결정했는디....짜식..갈려면 저만 갈것이지 무려 10만명인구를 모두 데리고 천도를 감행했단다...그 거리도 1100km나 되는 거리를....(왜 위정자란 넘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황당한 넘들인지...-_-;;)

 

암튼 천도가 옳지 못했다는걸 뒤늦게 깨닭은 이눔....17년후 생존자 들만 데리고 다시 델리로 돌아 갔단다...-_-;;

 

 

 

 

 

여기는 성안에 있는 짠드미나르...높이가 60m로 인도 전역에서 두번째로 높은 탑이라고 한다.

 

 

 

 

 

 

 

 

방어를 위해 일부러 이렇게 계단을 만들었는데...관광에 편리하게끔 그 위로 다리를 놓았다.

 

 

 

 

 

 

 

 

 

 

성위를 올라가며 바라본 주변 평야의 모습

 

 

 

여기가 성 최 상부의 모습....

 

 

 

성위에는 이렇게 6m크기의 대포 다서개가 설치 되어있다.

특이한건 서로 다른 금속으로 주조되어 있다고 하는데...아우랑제브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치니 마할의 모습....골콘다의 마지막 왕 압둘 하산 타나 샤가 골콘다성 전투에서 패배한 후 생포되어 여기까지 끌려와 죽을때까지 감금 되었던곳이라고 하는데....인도 독립전까지는 감옥으로 사용된곳이라고 한다.

 

 

 

 

 

중간에 이런 어두운 나선형 터널을 만들어 놨는데 침략자들을 향해 아래로 석탄, 화살...심지어 끊는 물을 퍼부으면서 방어 했다고 한다.

근데 이 성 역시 골콘다성과 마찮가지로 외부의 공격에 의해 점령된것이 아니라 파수병 매수하여 문을 열게 한후 점령당했다고 한다.

 

 

 

 

코끼리의 진격을 막기 위해 문에는 이렇게 못과 창들이 설치 되어 있다.

 

 

이렇게 아우랑가바드 구경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