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왕 한국 서식기/골목이야기

북아현동 금화장길을 걷다

大魔王 2009. 8. 13. 11:11

현충일날 아침...몇주전부터 출사를 계획하던 북아현동으로 가기 위해 장비를 챙긴다.

평소에 출사는 보통 17-55mm 하나만 물려서 가는데 오늘은 큰맘먹고 무거워서 잘 사용하지 않는 70-200mm을 꺼내서 나가본다.

 


우선 금화장 오거리로~~!!

여기를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려면 충정로역이나 서대문역에서 서대문 2번버스를 타고 금화장 오거리에서 내리면 된다.

뒤에 나올 동네는 같은 버스로 종점까지 가면 된다.

암튼...나름 교통편은 괜찮은편~~!!



금화장길로 들어가는 초입이다~~!! 자 그럼 동네 분위기에 빠져 볼까나???


   

 

 

북아현길이라고 하지만 정확하게는 충정로동 2가이다.

쉽게  생각해서 충정로역에서 아현역 사이의 춘계예술대학 방향의 동네다.



 



가구를 편지함으로 사용하는 저 쎈쓰~~!! ^^;;


 

여기도 이미 오래전 부터 재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혹자가 애기 했다...서울은 지금 1/3이 뉴타운이고 1/3이 뉴타운  예정지라고....

지나가다 붙인 광고를 보니 2층에 방 2개에 부엌하나가 보증금 200에 월 15만원이란다...물론 앞으로 재개발때문에 오래 살기 힘들다는 조건도 있긴하지만 그래도 싼 가격이다.

과연 여기에 사시던 분은 어디로 갈까??? 서울시내에 방두개를 그만한 가격에 살수 있는 곳이 이제 얼마나 남았을까??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

 

 

 

 

 

 

 

 


이 골목에 주인인듯....늠름하게...그러나 한그릇도 안되는...^^;;


 


 

 

 

 

 


자~~대충 금화장길은 끝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 보자~~!!

무지막지하게 사진이 올라간다...그래도 알잖은가??난 질보다 양이라는거...ㅋㅋㅋㅋ



왠지 총신동 골목계단과 비슷한 느낌의~~

 


이제 충정로 3가동으로 이동해 왔다....아까 나왔던 금화장길 맞은편으로 쭉올라 오던가 아님 아까 그 버스를 타면 도착할수 있는 곳이다.




몇주전 여길 지나면서 꼭 여기를 찍어봐야 겠다고 다시 찾아온곳~~!!
금화 아파트라는 곳이다...영화 '소름'도 여기서 일부 촬영되었다고 하는 이 아파트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시민아파트로 알려져 있다.

40년은 훨씬 넘었다고 하니....흠....나보다 나이가 많군~~!!



특이한 문구다...'개보다 나은 사람이다'....왠만하면 다 개보다는 낫지 않을까?? 물론 요샌 더 못한 인간들이 점점 더 많아 지고 있긴 하지만...



세월을 이겨낸 포스가 느껴지는 아파트다.

현재 몇몇 가구는 살고 있는듯 하지만 대부분 이미 이주한 상태였다.

 


영화 소름의 무대가 되었던 아파트도 여기 주변이었다고 들었는데...이미 철거되었다고 한다.

암튼...그 영화가 떠올려진다...암튼 한번 올라 가 보기로 한다.



옛날 아파트 구조라 계단이 외부로 나있어서 사진 찍기는 최적의 조건이다.

 


한층 한층 올라가면서 사진을 찍는다.



여기가 아파트의 옥상~~!!

 


특이하게 산 정상에 지어놓은 아파트라 옥상에 올라오니 서울 중심부가 다 보인다.

저쪽은 아현동 부근...다음 출사지로 점찍은 동네인데 이미 많은 곳이 재개발에 들어가 있다.



이 사진 다음으로 가볼 아파트...여긴 아직도 많은 가구가 현재도 살고 있긴 하지만 역시나 짬밥이 장난아니게 보인다.


 

 


 

 

 

 

 

홍제동 부근의 풍경~~서울성곽도 보인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극심한 난청환자가 사는곳....더한 얘기는 그만 하자...요새 글적기가 무서운 분위기다.


 

 

 

 

 

 


자~~이제 옆건물로 이동~~!!


 

 

 


여기 아파트도 오래된곳이라 외부로 계단이 나있다.  


 

 


여기가 아파트 옥상~~!!

여긴 아직 많은 가구가 살고 있어서 그런지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아까 그 아파트는 옥상에 거의 쓰레기로 덮혀 있었는데...ㅡ,.ㅡ;;



젤 첨 사진을 찍었던 금화길 방향~~!!


 


근데...이때 드뎌 느끼게 된다....사진에 먼지가 끼었다는걸...ㅡ,.ㅡ;;

나올때 미리 CCD청소를 한다고 밀러업을 해놓고 블로어로 불고 했는데...문제는 전원을 끄면서 밀러를 내려 놨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태로 그냥 오토바이로 이동했던것~~!!

그러다 보니 그 결과가 이거다~~!!ㅠㅠ


 

뽀샵이나 할줄 알면 좀 지우겠는데 그 방면으로는 전혀 잼병이고...그렇다고 Raw로 찍었으면 니콘유저의 3대 축복이라는 니콘켑처의 더스트오프 기능으로 할수 있지만....뽀샵싫어하고 막샷 날리는 눔은 언제나 큰 사이즈의 노말로만 찍는다....그래서...어쩔수 없다...ㅠㅠ

 

 

 

아까 찍었던 아파트의 모습...무슨 절벽위의 요새 같은 모습이다.

 

 

 


원래대로 라면 더 찍다 왔을건데....먼지를 확인하는 순간 갑자기 사진 욕구 상실~~!!

그냥 집으로 향한다....집에와서 블로어로 열심히 불어도 잘 안되어서 더 바짝 갖다대고 찍다가 CCD를 건드리고...더 심한 얼룩이....ㅠ.ㅠ

그래서 담날 출사도 포기 왜??일욜날 문여는 써비스센터가 너무 멀리 있고 주변은 다 문을 닫아서리...ㅡ,.ㅡ;;

오늘의 교훈...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PS: 월욜 수리 맞겼는데 다행히 CCD에는 아무 이상없단다...근데 카메라가 전핀이었다는.....뭐여?? 이때까지 핀 안맞는 카메라로 찍은겨??? 역시 내 눈은 막눈이다....막샷에 막눈...환상의 조합....ㅋㅋㅋㅋ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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