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보는 아랍의 향기...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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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 느즈막히 나가 보기로 한다.

그라나다에 왔으니 그라나다 구경도 해야지...게다가 여기는 그 유명한 알람브라 궁전도 있는 곳이니...^^

우선 시계줄이 끊어져서 우선 그것 부터 수리 하기 위해 그라나다 거리로 나가 본다.

 

 

 

 

 

 

근데...시계줄을 수리하기 위해 다니다가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로시엔또~~!!

미안하다는 뜻인데 중남미 여행 거의 1년 동안 한번도 듣지 못한 말이다.

아무리 자기가 잘못한 일이 있어도 절대 중남미 사람들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고 대신 '내 책임이 아니다'라는 말들로 대신한다.

근데...오늘 시계줄을 수리하러 시계가계에 들어 갔는데 고치려는 주인이 싸이즈를 재고 한참을 자기에게 있는 부품을 보다가 하는 말이 '미안한데 여긴 없어...딴 곳으로 가야 겠다.'

 

헐...고작 시계부품 없는 사건에 미안하다라니~~!!

이후 3개의 가계를 더 들렸는데 모두 하나 같이 '미안하다'라며 딴곳을 가보라고 한다...허거걱~~!!

중남미에서 미안하다....식민지 시기를 격은 중남미 사람들...그러니까 피지배민이 지배층 사람에게 미안하다는 말은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는 말이고 이건 곧 큰 불이익...어쩌면 죽음을 의미하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보니 이런 변명아닌 변명....절대 미안하다라고 말하지 않는 습성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남미사랑 사장님과 이 애기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애기 했는데 자기는 거기 살면서 한번도 미안하다는 말을 들어 본적이 없단다)

 

하지만 여기 사람들...식민지를 격지 않는 지배한 나라의 사람들은 미안하다는 말은 그저 미안하다는 말일 뿐이다.

내가 잘못했으면 적당히 책임지면 된다는 일반적인 생각이나 그냥 예의상 하는 미안하다는 말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물론 이게 전적으로 맞지 않을수도 있지만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해지는 기분이다.

(그날 저녁 너무나 흥분해서 남미에서 본 사람들한테 오늘 나 미안하다는 말 4번이나 들었다고 하니 전부 대답이...."뻥치지마~~~!!" 였다는...ㅋㅋㅋ)

 

 

 

 

 

 

 

 

 

 

 

 

 

 

여기는 그라나다 대성당

원래 모스크가 있었던 곳에 이렇게 성당을 만들었다고 한다....역쉬...상대방의 중요 종교 건물을 때려 부수고 거기 대성당을 짓는 못된 습성은 본토에서도 여전하다.

근데 왜 알함브라 궁전은 그대로 보존했지?? 아~~그리 크게 종교적인게 아니라 그런가??

암튼 16세기 부터 무려 180년간이나 지어진 성당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아직 미완성이란다....그러고 보면 스페인 사람들...참 느긋하다.

바르셀로나의 파밀리아 성당도 그렇더니...이 사람들 기질인가??

암튼 180년이나 짓다보니 초기에는 고딕양식...나중에는 르네상스, 무데하르 양식까지 섞여 버렸다고 한다....오래지으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대충 둘러 보고 하루를 마감한다....저녁은 역시나 스페인 와인으로~~!! ^^

대충 3~5유로만 줘도 괜찮은 와인을 먹을 수 있다보니 와인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어쩌면 여기도 축복에 땅이다.

근데...안주거리가 별로 없다는....ㅡ,.ㅡ;;

뭐 따빠스도 좋긴 하지만 해산물과 그 유명한 아르헨티나 쇠고기와 같이 먹던 나에게 따빠스는 많이 부족하다.

 

근데 대마왕 바보짓을 해 버렸다.

다음날 알람브라 궁전을 보러간다고 애기하니 표를 구했냐고 한다....워낙 유명한 여행지이고 또 휴가기간이 끝나지 않아 아직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알함브라 궁전에 몰리다 보니 표구하는게 쉽지 않다고 한다.

나야 느긋하게 이미 인터넷으로 스페인 오자 마자 예매를 했다고 하니 다른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이 몰려 온다....ㅋㅋㅋ 그려 내 여행 공력이 고스톱 쳐서 딴건 아니지???ㅋㅋㅋㅋ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심지어 바르샤 축구경기 볼때 같이 표를 받아 놨다고 하니 더 놀란다....ㅋㅋㅋㅋㅋ

우쭐한 마음에 표를 꺼내서 보여준다....대부분이 표를 구하지 못해 내일 새벽에 나가서 당일표를 사야 하는 사람들인지라 엄청 부러워하며 내 표를 처다 본다.

한참을 돌려 보던 중 한 녀석이 얘기한다.

 

'야~~이거 한달 후 표인데???'..........................................................ㅡ,.ㅡ;;

 

표를 확인한다............................................한달후 표 맞다......................................ㅠㅠ

병신 같이 예매할 때 잘못했는지 한달후 내일의 날짜로 예매해서 표를 끊었다....이미 돈까지 다 지불해서....ㅠㅠ

갑자기 부러움에 대상에서 바보로 몰락한 대마왕.......ㅠㅠ

젠장 비싼 돈 주고 끊은 건데....한달 후 까지 있어야 하나??? ㅠㅠ

다행히 주인장이 인수해 줘서 돈은 건졌지만 그래도....그래도....아~~!! 쪽팔림의 바다에서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을 하는 구나~~!! ㅠㅠ

내일 새벽에 표 구하러 나가는 팀에게 나도 같이 가자고 애기한다.....ㅠㅠ

 

 

 

 

 

 

다음날 새벽....해도 뜯지 않은 시간에 알함브라 궁전으로 향한다.

보통때 같으면 8시 정도에만 가도 괜찮다고 하지만 요새는 워낙 관광객이 많을 때라 훨씬더 이른 시간인 6시 30분에 매표소에 도착한다.

근데....엄청나게 늘어선 줄들.....ㅡ,.ㅡ;;

바르셀로나에서의 악몽이 몰려 온다....8시 매표가 시작되고 사람들이 표를 사기 시작한다.

한참이 지나 우리 차례가 다가 왔을 무렵....앞에서 비보가 날아 온다......나스르 궁전표 매진........ㅠㅠ

 

알람브라 궁전은 정원과 알카사바 그리고 헤네랄리페만 볼수 있는 표와 나스르 궁전까지 포함된 종합표가 있다.

근데 알람브라 궁전에서의 최고 하일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나스르 궁전~~!! 엄청나게 화려한 조각들로 채워진 이 궁전이 알람브라의 핵심이다.

근데 내부가 그리 넓지 않아서 그런지 나스르 궁전이 포함된 표의 숫자는 미리 정해져 있고 심지어 입장시간까지 정해준다....그러다 보니 이런 관광객이 몰리는 시즌에는 종합표 구하는게 훨씬 힘들어 지는데 그 힘든 꼴을 내가 지금 당한 거다...ㅠㅠ

젠장 예매 한다고 헛짓하더니 오늘은 새벽같이 일어났는데도 헛짓을 했다.

 

뭐 어쩔수 있나 정원과 알카사바, 헤네랄리페라도 봐야지 싶어 그 표를 끊고 내부로 들어간다.

암튼...스페인 와서 사람들에 엄청나게 치이고 있다...내가 이래서 성수기를 싫어한다니까~~!! ㅠㅠ

 

 

 

 

 

 

우선 처음 구경할 곳은 헤네랄리페 구역이다.

왕가의 여름 별궁으로 사용되던 구역인데 헤넬랄리페란 뜻은 건축가의 정원이라는 아랍어라고 한다.

참...알람브라라는 말은 아랍어로 붉다는 뜻이다.

 

 

 

 

 

 

여름별궁이라 그런지 곳곳에 이런 수로와 분수들이 있고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확실히 시원한 분위기~~!!

 

 

 

 

 

 

 

 

 

 

 

 

 

 

 

 

 

 

 

 

 

역시 아랍풍의 궁전이다....인도 라자스탄에서 보던 무굴제국의 건축과 비슷한 형식과 문양이 눈에 띈다.

 

 

 

 

 

 

 

 

 

 

 

그래도 이런 조각은 라자스탄이 짱이었다는...^^

 

 

 

 

 

 

여기는 아세키아의 정원...이슬람과 스페인 양식의 대표적인 정원이라고 한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눈 녹은 물을 이용해서 이 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헤네랄라페에서 바라보는 그라나다의 전경~~!!

여기 알함브라궁전이 왜 아랍풍이냐고??? 당연히 아랍사람들이 지었으니 아랍풍이지~~!!

여기 그라나다는 800년간이나 이슬람의 지배를 받은 곳으며 유럽에서 젤 마지막까지 이슬람이 차지하던 도시였다.

나중에 스페인에서 국토수복운동이 일어나 아랍의 세력을 스페인에서 몰아내기 시작하는데 1492년 1월 2일 마지막 이슬람 지도자이던 무하마드 12세가 페르디난드 5세와 이사벨 1세에게 항복하면서 완전히 스페인에서 아랍의 세력은 물러나게 된다.

다행히 전쟁이 아닌 교섭으로서 항복했기 때문에 이 알함브라 궁전은 전란에 휩싸이지 않았고 이후 여기를 지배한 사람들도 이 궁전이 마음에 들었는지 파괴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였다.

정말 다행이다...중남미에 인디오의 유적을 깡그리 박살낸 전력을 너무나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이례적이다 싶을 정도라는...

 

 

 

 

 

 

 

 

 

 

 

 

 

 

 

 

 

 

저기는 요새인 알카사바~~!!

 

 

 

 

 

 

 

 

 

 

 

 

 

 

 

 

 

 

 

 

 

 

여기는 목욕탕으로 사용되던 건물

 

 

 

 

 

 

지붕에 별모양을 보면서 목욕하며 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욕조의 모습

 

 

 

 

 

 

 

 

 

 

이런식으로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걸 보면 동양이나 서양이나 노는 건 비슷한 모양이다...^^

 

 

 

 

 

 

 

 

 

 

 

 

 

 

궁전 내부의 예배당의 모습

 

 

 

 

 

 

 

 

 

 

 

 

 

 

 

 

 

 

여기는 까를로스 5세의 궁전

 

 

 

 

 

 

궁전의 대문에 있던 모양....왠지 인도에서 봤던 집단 조하르가 연상되는 문양이다.

 

 

 

 

 

 

자~~여기는 알카사바구역이다.

9세기에 축성된 요새인 알카사바는 내부에 운동장과 막사...그리고 화장실과 목욕시설까지 갖추고 있었던 요새 였다.

 

 

 

 

 

 

 

 

 

 

 

 

 

 

 

 

 

 

눈앞에 펼쳐지는 알바이신 지구~~!!

알함브라 맞은편의 구역으로 아랍인들이 거주하던 구역이었다.

 

 

 

 

 

 

 

 

 

알바이신 지구에 있는 산 니꼴라스 전망대의 모습

 

 

 

 

 

 

 

 

 

 

 

 

 

 

 

 

 

 

 

 

 

 

 

 

 

 

 

 

 

 

 

 

 

 

 

 

 

 

 

 

 

 

시에라네바다의 설산도 보인다.

 

 

 

 

 

 

 

 

 

 

 

 

 

 

 

 

 

 

대성당의 모습

 

 

 

 

 

 

 

 

 

 

 

 

 

 

 

 

 

 

 

 

 

 

 

 

 

 

 

 

 

 

앙꼬 없는 찐빵이지만 암튼 알함브라 궁전 구경을 끝낸다.

오늘 못본 나스르 궁전....다시 도전해봐??? 아님 포기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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