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라틴아메리카의 뿌리를 찾아서...Spain

집시들의 애환이 서린 춤...그라나다에서 동굴 플라멩코를 보다

大魔王 2013. 5. 2. 12:00

한 나라에 가면 예의상이라도 봐야 하는 것들이 있다.

특히 스페인처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놀기 좋아하는 나라는 더욱더 그렇다.

꼼꼼히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페인에서 대표적인 것들은 평소에도 보고 싶었기 때문에 구경을 많이 다닌 편이다.

스페인하면 떠올려지는....투우...마드리드에서 볼거다....축구....바르셀로나에서 봤다....플라멩고....이곳 그라나다에서 보기로 했다.

 

스페인에서 플라멩고가 제일 괜찮은 곳이 어디인지는 이견이 많다.

우선 수도인 마드리드...당연히 수도인지라 A급의 아티스트들도 많이 있을 거고...또 거기에 걸맞는 공연장도 완비되어 있을 것이다.

근데 마드리드는 약간의 퓨전적인 요소의 공연이 많다고 하는데 특히 발레 플라멩고가 유명하다고 한다...흠...발레 플라멩고는 꾸바 아바나에서 봤잖아??? 그것도 국립극장에서...국립극장 무용수의 공연으로~~!! 패쓰~~!!

 

세비야...다음에 갈 곳인데 멋진 곳이다....가장 스페인스럽다고나 할까??

자타 공인 플라멩고의 본고장으로 수많은 공연장과 교육기관이 있다고 한다....근데...젠장...내가 세비야에 도착할때 쯤에 내가 제일 싫어하는 축제기간이다.

그것도 플라멩고 축제....패쓰~~!!

 

남는건 여기 그라나다....그라나다의 플라멩고는 다른 지역과 조금 이질적이라고 한다.

옛날 집시들이 거주하던 곳 주변에서 공연이 펼쳐 지는데 예전에 이곳 집시들은 변변한 집이 없어 동굴에서 생활하면서 이 플라멩고를 추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조금더 애잔하고 한이 서린 플라멩고가 여기 그라나다 플라멩코의 특징이라고 하는데 현재도 예전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동굴안에 공연장을 마련해서 공연하고 있다고 한다.

흠...한과 동굴이라...뭔가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이 다 있는 듯한 느낌...그라나다로 당첨~~!!

 

 

 

 

 

 

 

그래서 도착한 오늘의 공연장~~!!

미리 예약을 해 놓으면 버스가 와서 이 곳 공연장으로 픽업서비스를 해준다.

좀 한적히 즐기길 원했지만 역시나 휴가기간의 여파로 여기도 만원이다...ㅡ,.ㅡ;; 젠장 세비야까지 계속 이럴건가??? ㅠㅠ

 

 

 

 

 

 

여기가 공연장의 내부...동굴을 본떠 만든 건지...동굴을 이렇게 개조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생각보다 작은 규모다.

폭 1m 정도의 공간을 왔다 갔다 하며 플라멩코 공연이 이루어 진단 말이지...흠...엄청 가까이서 볼수 있겠군.

 

 

 

 

 

 

근데 조명이 너무 밝다...이럼 왠지 애잔한 느낌이 덜할 것 같은데....허긴...그럼 사진을 못찍겠구나...^^

 

 

 

 

 

 

 

 

 

 

자~~!! 선수들 입장하시고~~!!

 

 

 

 

 

 

춤이 시작된다.

 

 

 

 

 

 

흔히 플라멩코하면 춤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춤과 기타...그리고 노래가 결합된 것을 총칭해서 플라멩코라고한다.

흔히 탱고도 춤만으로 알지만 탱고도 역시 춤과 노래 연주까지 포함 된 형태다.

암튼 이 라틴....라틴에서 파생된 춤과 노래만 해도 벌써 몇개인지...살사 메렝게 탱고 이제 플라멩코까지...암튼 이번 여행에서 라틴음악은 뽕을 뽑는 느낌이다.

 

 

 

 

 

 

 

 

 

 

여기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발생된 음악이라는 이 플라맹고는 15세기 무렵 방랑하던 집시들이 이곳 안달루시아에 정착하면서 생겨 났다고 한다.

원래는 천대받던 집시의 음악이었는지라 이 예술도 덩달아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다가 1913년 카르멘 아마야라는 무용수에 의해 인정 받게 되어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심장'이라는 칭호까지 받게 되었다.

 

 

 

 

 

 

이렇게 여성 무용가는 바일라오라, 남성 무용가는 바일라오르, 남성 가수는 깐따오르, 여성 가수는 깐따오라, 기타 연주자는 또까오르라고 하는데 여기에 또하나의 필수 구성요소...바로 공연을 보고 추임새도 넣고 환성도 지르는 관중도 플라멩코 공연의 한 요소로 들어간다.

 

 

 

 

 

 

 

 

 

 

대충 분위기라도 느껴보시라고 동영상 하나 뽀나스~~!!

 

 

 

 

 

 

 

 

 

 

 

 

 

 

 

 

 

 

 

 

 

 

 

 

 

 

 

 

 

 

 

 

 

 

 

 

 

왠지 여기도 꾸바와 같은 흑백의 느낌이다....그래서 흑백으로 한번 찍어 본다.

 

 

 

 

 

 

그라나다의 플라멩꼬는 한이라고 하더니....역시~~!!

나이 많으신 바일라오라의 애잔하고 역동적인 동작에 감탄하게 된다.

 

 

 

 

 

 

 

 

 

 

 

 

 

 

 

 

 

 

 

 

 

 

멋진 마무리~~!!

 

 

 

 

 

 

 

 

 

 

처음으로 바일라오뜨가 등장한다.

 

 

 

 

 

 

 

 

 

 

젊은 처자....이쁘기는 한데 춤사위는 조금 별로인듯~~!!

 

 

 

 

 

 

그래도 뭔가 애절한 눈빛이 왠지 카르멘을 연상시키는...

 

 

 

 

 

 

 

 

 

 

 

 

 

 

 

 

 

 

 

 

 

 

 

 

 

 

 

 

 

 

 

 

 

 

 

 

 

 

 

 

 

 

 

 

 

 

 

 

 

 

 

 

 

 

 

 

 

 

 

 

 

 

 

 

 

 

 

 

 

 

 

 

 

 

 

 

 

 

 

 

 

 

 

 

 

 

 

 

 

 

 

 

 

 

 

 

 

 

공연이 끝나면 이렇게 관광객들에게 약간의 플라멩코를 가르쳐 준다.

 

 

 

 

 

 

 

 

 

 

이렇게 플라멩코 공연 끝~~!!

 

 

 

 

 

 

공연이 끝나면 이렇게 저녁에는 위험한 알바이신 지구를 약간 투어해 준다.

 

 

 

 

 

 

 

 

 

 

 

 

 

 

산 끄리스또발 전망대에서 바라본 알람브라 궁전의 모습~~!!

 

 

 

 

 

 

 

 

 

 

 

 

 

 

이렇게 오늘 여행도 끝~~!!

플라멩코...살사나 탱고 처럼 나에게 강렬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멋진 건 어쩔수 없다....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