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데 2

안나푸르나 라운딩 7일차: 훔데~마낭

아침 6시~~일어나자 마자 제일 먼저 눈부터 확인한다…우선은 통증이 많이 줄었다…거울을 봐도 누굴 잡아 먹을듯이 시뻘겋던 눈이 많이 맑아져 있다…나이스~~!! 이제 정말 산행을 해도 별 문제가 없을듯 하다…흐미~~!!! 기분좋게 짐을 챙기고 준비를 한다…역시나 어제 저녁..낼 6시 30분에 식사를 할거니 미리 준비를 해라고 애기해 놨지만 준비되어 있지 않다…뭐 어떠냐 길 떠날 수 있는데…웃는 낯으로 아침 식사를 부탁한다. 6시 50분 북어국에 밥을 말고 티벳탄빵을 곁드리고 차를 마신다…어찌나 맛있던지…^^;; 해가 슬슬 뜨기 시작한다…오오~~나이스 웨더~~!! 오오~~뷰티풀 월드~~!! 안그래도 좋은 경치가 설래는 맘으로 바라보니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식사후 적십자 아저씨들이랑 기념 촬영…이제 이..

안나푸르나 라운딩 6일차: 피상~훔데

간밤에 거의 잠을 잘 수가 없었다…그래도 상태가 나아지길 바라며…또 그럴려면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 잠을 청해보지만 그래도 소용없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 불을 켜 보면 여지없이 눈과 머리로 깨질듯한 통증이 나타난다…심지어 담배를 피기위해 키는 라이터 불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그날 새벽…싸부님은 산행을 포기하고 원래 계획이던 응가왈로 향하는 대신 훔데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하산하자고 하시면서 나를 위로해 주신다..안나푸르나 어디 가냐고???담에 다시 와서 꼭 다시 오르자고…ㅠ.ㅠ 나 혼자만 와서 포기해도 맘이 안좋을건데 호기롭게 모시고온 싸부님까지 나때문에 못올라 가신다는게 무엇보다도 맘이 미칠듯이 안좋아진다. 내가 한의사면 뭐하나…지금 내 몸 하나 어떻게 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는데…첨 보는…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