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아이아 3

세상의 끝의 바다 비글해협에서 펭귄을 보다

오늘은 세상 끝의 바다 비글해협을 구경하기로 한다. 남극으로 가 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리 땡기지가 않는다. 게다가 비용도 만만찮고....아주 싸게 구하면 14박 15일에 400~600만원 정도 든다고 하는데 싼배를 타면 고생이 좀 심하다고 한다. 이 돈이면 총 중남미 여행 중 하루에 1~2만원씩을 더 쓸수 있는데 그 정도 액수면 중남미 여행 전체 일정의 질...식사든 숙소든....을 한단계 업그래이드 시킬수 있다. 그래서 남극 여행은 패쓰(남극점을 다녀온 분이 계신데...그분 말로는 1억 든단다....헐~~!!! 뭐 안나푸르나 정상도 1억-이제는 2억-이라고 하니 뭐 그 정도는 당연한 건가?)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배 한번 안 타는것도 우습지 않나?? 그래서 하루짜리 투어를 하기로 한다. 다빈이네가 ..

세상의 끝, 모든 것의 시작...우수아이아

칼라파테에서의 여정을 뒤로하고 하고 우수아이아로 행한다 버스편이 원활한 편이 아닌지라 새벽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우선 리오가예고스로 가서 거기서 다시 우수아이아로 향해야 한다. 아무리 칼라파테가 유명 관광지이긴 하지만 저녁 늦은 시간이 되어 모든 가계가 문을 닫으면 썰렁해지기 때문에 약간 긴장이 된다....아무리 오래 있어 익숙해 지긴 했어도 여긴 남미가 아닌가?? 그래도 일행이 6명이라 이때까지 한번도 털리는 일없이 무사히 여행하고 있으니 복은 복인가 보다. 뭐 이때까지 여행하면서 한번도 털린적이나 사고가 없었다는 것도 자랑이라면 자랑이겠다..^^ (근데 경찰서는 자주 가 봤다...중국 인도...그리고 브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인도에서는 법정에 까지 서 보고..중국에서는 공안국에서 자기까지 해 봤다...

얼음 거인의 모습에 경탄하다...페리토 모레노 빙하

오늘 드디어 모레노 빙하를 보러 가는 날이다. 정식 명칭으로는 뻬리또 모레노 빙하인 이 빙하는 빙하로 유명한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에서도 가장 유명한 빙하이다. 이 지역을 탐험한 최초의 아르헨티나인인 프란시스꼬 뻬리또 모레노의 이름을 따서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칼라파테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했는데 개별적으로 가는 것 보다는 팀을 꾸려 택시를 이용하거나 투어를 이용하는게 보편적인 방법이라 우리 일행도 투어를 이용하기로 한다. 오늘 먹을 점심도 어제 저녁 미리 감자야채샐러드에 쨈까지 넣은 특대 싸이즈의 샌드위치를 각자 하나씩 챙겨 들고 출발한다.(거의 바게트빵 크기에 내용물이 터져 나오도록 안을 채운...ㅋㅋㅋ) 왜 점심을 싸가냐고?? 여기 깔라파떼만 해도 물가가 비싼데 빙하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