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22

안나푸르나 라운딩 7일차: 훔데~마낭

아침 6시~~일어나자 마자 제일 먼저 눈부터 확인한다…우선은 통증이 많이 줄었다…거울을 봐도 누굴 잡아 먹을듯이 시뻘겋던 눈이 많이 맑아져 있다…나이스~~!! 이제 정말 산행을 해도 별 문제가 없을듯 하다…흐미~~!!! 기분좋게 짐을 챙기고 준비를 한다…역시나 어제 저녁..낼 6시 30분에 식사를 할거니 미리 준비를 해라고 애기해 놨지만 준비되어 있지 않다…뭐 어떠냐 길 떠날 수 있는데…웃는 낯으로 아침 식사를 부탁한다. 6시 50분 북어국에 밥을 말고 티벳탄빵을 곁드리고 차를 마신다…어찌나 맛있던지…^^;; 해가 슬슬 뜨기 시작한다…오오~~나이스 웨더~~!! 오오~~뷰티풀 월드~~!! 안그래도 좋은 경치가 설래는 맘으로 바라보니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식사후 적십자 아저씨들이랑 기념 촬영…이제 이..

안나푸르나 라운딩 6일차: 피상~훔데

간밤에 거의 잠을 잘 수가 없었다…그래도 상태가 나아지길 바라며…또 그럴려면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 잠을 청해보지만 그래도 소용없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 불을 켜 보면 여지없이 눈과 머리로 깨질듯한 통증이 나타난다…심지어 담배를 피기위해 키는 라이터 불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그날 새벽…싸부님은 산행을 포기하고 원래 계획이던 응가왈로 향하는 대신 훔데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하산하자고 하시면서 나를 위로해 주신다..안나푸르나 어디 가냐고???담에 다시 와서 꼭 다시 오르자고…ㅠ.ㅠ 나 혼자만 와서 포기해도 맘이 안좋을건데 호기롭게 모시고온 싸부님까지 나때문에 못올라 가신다는게 무엇보다도 맘이 미칠듯이 안좋아진다. 내가 한의사면 뭐하나…지금 내 몸 하나 어떻게 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는데…첨 보는…또..

안나푸르나 라운딩 5일차: 차메~피상

5시 40분 가상…5일차 날이 밝았다…어제 저녁 자기전 미리 주문해둔 식사는 6시 30분에 나오기로 했으니 미리 짐을 싸고 세면을 하면서 하루 산행을 준비한다. 오늘 코스는 여기 차메(2670m)를 시작해서 브라탕(2850m)를 거쳐 피상(3200m)까지 가는 코스…드뎌 오늘 대망의 3000m를 넘게 된다. 그 뜻은 이제부터 조금 걷는게 힘들수도 있다는거고…고산병도 조심해야한다는 뜻이다. 숙소 식당의 내부~~!! 5시 40분에 일어나도 아무도 식사를 준비하지 않고 있어서 내가 직접 깨워서 아침을 만들라고 독촉해서야 밥을 짓기 시작한다. 현재는 비수기라 여기서 묵는 사람이 없지만…성수기에 방들이 다 차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여기서 자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한다. 근데 그럴땐 꼭 조심해야 하는게 Bad B..

안나푸르나 라운딩 4일차: 다나큐~차메

오늘도 힘차게 떠나 볼까나?? 오늘도 5시 50분에 기상한다...뭐 일찍 잠에 드니 수면은 충분하다...그래도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떠나는 이유는 아무래도 해가 빨리지고 바람도 많이 부는 오후에 걷는것 보다 오전에 많이 걷고 오후는 쉬면서 숙박하는 마을을 구경하는게 더 좋기 땜시~~!! 다나큐의 아침 모습~~!! 오늘은 여기 다나큐(2300m)에서 시작해서 경사진 산길을 넘어 티망(2270m)을 거쳐 고토(2600m)를 거쳐 차메(2670m)로 가는 짧은 코스이다...왜 오늘은 조금만 가냐고??? 오늘 드뎌 대망의 온천을 하러 차메에 가기 땜시~~캬캬캬 아직 트랙킹 초반이긴 하지만 몸 여기 저기서 이상징후(등에 냉기, 무릎통증, 어깨결림)이 생겨서 조금 휴식을 취하면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바로 회복..

안나푸르나 라운딩 3일차: 탈~다나큐

어제 첫날이라 조금 무리해서 걸었더니 아침에 몸이 무겁다...그래도 어제 저녁 숙소에서 좀더 담요를 얻어서 침대에 몇장깔고 거기에 싸부님 럭셔리 외투까지 입고 잤더니 등뒤에 냉기는 많이 없어졌다. 5시 45분 기상해서 준비하고 6시 20분쯤 숙소에서 나선다. 오늘 코스는 여기 탈(1700m)에서 카르테(1850m)을 거쳐 다라빠니(1860m), 바가르찹(2160m)...그리고 다나큐(2300m)에서 숙박하는 코스로 어제보다는 조금 수월한 코스에 걷는 시간도 좀 줄였다...뭐 한마디로 이제부터 제대로 천천히 즐기면서 걷겠다는 거다. 짐을 챙기고 나와서 어제 봐두었던 로컬식당에 가서 식사를 주문한다...Plain Rice 2개에 뜨거운 물 1리터, 야채 오물렛...총 280Rs...밖에서 먹는다면 대충 그 ..

안나푸르나 라운딩 2일차: 상게~탈

안나푸르나 둘째날 시작이다...뭐 어제는 차만 타고 이동을 했고 오늘부터 걷기 시작하니 실제로는 오늘이 첫날이라 할수 있겠다. 오늘 일정은 우선 상게(1100m)에서 시작해서 자가트(1300m), 참제(1430m)를 거쳐 탈(1700m)까지 가는 코스다. 오늘 부터 사진 올라가는 양이 장난이 아닐듯하다...뭐 알잖은가 내 스타일...예술사진보다는 막사진 기록사진....양으로 승부하는...ㅋㅋㅋㅋ 여기가 우리가 묵었던 숙소...아마 이번 트랙킹중 제일 열악한 숙소였지 싶다. 덕분에 등에 한기가 들어서 몇일 잠잘때마다 고생을 했다는..ㅡ,.ㅡ;; 아침식사는 이렇게 Plain Rice..한마디로 맨밥(Rs100)..그래도 양은 많이 나온다..Veg 오물렛(Rs120)에 우리가 들고간 신라면...거기에 김에 고..

안나푸르나 라운딩 1일차: 포카라~상게

드뎌 이번 여행의 최고의 목표이자 하일라이트인 안나푸르나 라운딩시작이다. 이 라운딩…첨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원래 계획은 이런거 였다. 원래 여정은…워낙에 힘들걸 싫어하는 대마왕 우선 비행기를 타고 3280m에 있는 훔데라는 곳까지 가서 2~3일 고산에 적응한후 마낭(3540m)-토롱패디(4450m)-토롱라패쓰(5416m)찍고 다시 왔던 길로 돌아 내려와서 베시사르(760m)까지 와서 포카라로 돌아오는 여정이었다. 한마디로 몇일만 고생하고 그냥 룰룰랄라 거리면서 내리막길로만 걸어서 날로 먹겠다는 코스다…훌륭하지 않은가??ㅋㅋㅋㅋ 근데 왜 넘어서 묵띠나트 쪽으로 가지 않냐고??? 이미 그곳은 4년전에 다녀왔기 땜시…갔던 곳 또 일부로 갈 필요는 없지 않은가???ㅋㅋㅋ 근데…우선 문제가 훔데로 가는 비행기가..

페와호수에서 늘어지기

길고 길었던 이동 끝에 도착한 포카라…이동으로 인한 피로와 전날 저녁 도착한 기쁨에 마음껏 마시고도 아침 6시에 가뿐하게 눈이 떠진다…음…이건 공기가 좋아서 일까???아님 그냥 외국에 나왔다는 기쁨때문일까??? 뭐 그런게 중요한가???내가 지금 포카라에 왔다는것이 중요하지..ㅋㅋㅋ 낮술네 민박집 옥상에서 바라본 경치~~!! 마차푸츠레와 안나푸르나가 모두 보인다…흐미~~!! 근데 생각보다 낮술네 민박집…괜찮다…부엌도 쓸수 있고…세탁기도 쓸수 있고…암튼 거의 그 집 식구처럼 생활할 수 있다는게…무엇보다도 아침에 한식을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거~~!! 아는 사람은 알것지만 포카라…여기 아침 9시에 문여는 레스토랑이 별루 없다…게다가 음식 나올때도 기다려야 한다…그것도 많이…ㅡ,.ㅡ;; 난 뭐 워낙에 배낭여행이..

또 다시 신들의 나라로

그냥 한국에 있기 싫어졌다. 그날이 5월 24일이었다….그 전날 온 국민을 충격에 빠지게 했던 노대통령의 서거가 있은 다음날 내가 공부하고 있는 학회의 싸부님께서 애기하셨다. “나 올해가 휴식 년이라 지금 쉬고 있는데…히말라야에 정말 가고 싶은데…일소(학회에서 서로의 호를 부르는데…내 호가 一素다) 혹시 같이 갈수 있겠나?? 만날 좋다고 자랑만 하지 말고 함 같이 가자~~!!” 이미 얼큰하게 취해있던 대마왕…지금은 씨즌이 아니라 가기는 힘들고 씨즌이 11월에 시작되니…혹시 10월까지도 선생님께서 가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으시다면 같이 가겠다고 약속을 한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일상…한의원에 묻혀서 그럭저럭 살고 있던 10월 초…선생님 전화가 걸려왔다. “이제 10월도 되었으니…슬슬 준비해야지??”…헉스...

가자 히말라야로~~!!-안나푸르나 트랙킹: 포카라~좀솜

드뎌 히말라야 트랙킹이다~~!! 네팔여행의 하일라이트...아니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경험이었다...아직도 히말라야만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는...ㅠㅠ 암튼...담푸스 트랙킹으로 어느정도 트랙킹에 대한 테스트를 해본 우리 일행 세세한 계획 후 트랙킹에 도전한다. 여행하면서 나의 철칙 1...내가 할수 있는 일은 내가 한다...그래서 먼저 한것이 퍼밋받기~~!! 말그대로 히말라야 입산 허가증이다....비용은 2000Rs...만약 이 허가증 없이 입산했다가 체크포인트에서 걸리면 벌금으로 4000Rs를 내야한다. 근데...이걸 여행사를 통해서 하면 100Rs의 수수료를 때야하기 땜시....댐사이드에 있는 ACAP에 가서 직접 받았다. 여기가 ACAP~~!!의외로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