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97

산토 도밍고 호텔과 카푸친회 수도원을 가다

이제 슬슬 안티구아 생활을 청산해야 될 시기가 오는 거 같다. 한국을 떠나온지도 벌써 20일이 지나가고 공부만 하고 있자니 좀이 쑤셔 죽것다…수업 역시 첨엔 잼 있더니 2주째부터는 동사 변화만 할려고 해서리 흥미도 점점 떨어진다. 뭐 떠나는게 길위에 있는 자의 숙명이거늘~~!! 그래서 이번 주 수요일에 참묵 참페이를 시작으로 과테말라 동북쪽 여행을 계획한다…근데 문제는 뉴스에 보니 토요일에 엄청나게 비가 왔단다…그 말은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은 이 동네 도로들이 유실되었을 확률이 높다는거…ㅡ,.ㅡ;; 뭐 어쩔 수 있나??? 장기 여행자가 언제나 좋은 시즌에만 다닐 거라고 생각하는건 넌센스고 또 7~8월 쯤에 여기나 멕시코 혹은 쿠바에서 태풍 한번 지대로 만날걸 각오 하고 왔으니 이 정도는 참아야지…ㅡ,...

과테말라 시티를 가다

안티구아에서의 생활이 어언 20일 정도가 되어간다. 스페인어 연수도 이제 끝이 나고 이제 슬슬 움직여야 할 때가 된거 같아 이것 저것 준비를 하다가 중요한걸 안 산걸 깨닭는다…배낭커버~~!!! 이눔의 썩을 USA를 경유하면서 한번 밖에 안 쓴 배낭커버가 사라져 버렸다…과테말라 도착해서 배낭을 보니 누군가가 배낭 겉에 주머니를 만진 흔적이 보인다. 다행히 배낭 겉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고 배낭지퍼는 자물쇠로 잠겨져 있어서 잃어버린건 없지만 그 과정에서 배낭커버가 벗겨 졌고 그러다가 사라진 모양이다…쓰펄~~!! 배낭커버가 왜 있어야 하냐고?? 우선 본래의 기능인 비가 올때 내용물을 보호한다는 것도 있지만 우선 먼지나 오물로 부터 보호되니 배낭 빨 일이 줄어 들고-해본 사람 다 안다 배낭빨기…만만 찮다…특히 ..

과테말라 안티구아 여행정보

오늘은 여행기 말고 여행정보나 올려 볼까 한다. 멕시코나 남미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찾으니 상대적으로 정보가 있는 편이지만 여기 과테말라는…한글로 된 가이드북 자체가 전무하다. 예전에 세계를 가다 중남미편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미 절판 된 상황이고…세계를 가다 역시 일본판을 그대로 배낀 책인데 그 마저도 부제:세계를 헤매다라고 불릴 정도로 악명이 높다보니~~!! 나머지 대안은 론니플레닛인데…이게 중남미에서는 좀 문제가 많은가 보다…론니의 자랑인 지도는 정확한 편인데…업데이트가 영~!!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론니플래닛 과테말라편 최신판 역시 계속 에디션이 더해 지기는 하지만 2007년도 판이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풋프린트를 본다고 하는데…문제는 영어라는거…ㅡ,.ㅡa 암튼 그러니 서로 좀 돕고 살자는 거..

안티구아 성당 순례 그 두번째

드디어 나이지리아와의 경기…경기가 여기 시간으로 12시 30분인 지라 그 전날 내 스페니쉬 강사인 로사에게 내일은 30분 먼저 시작하자고 까지 애기한다.(원래 수업시간은 9시부터 1시까지) 전날 만나는 사람마다 축구 애기를 하면 ‘아르헨티나, 뽀르 빠보르(아르헨티나 부탁해요~~!!’’마라도나,까까 뽀르 빠보르~~!! 연신 애기하고 다니니 모두들 웃는다…ㅡ,.ㅡ 그리고 경기 당일…내 살다 살다 이렇게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경기는 처음이다…이렇게 심장에 무리가 가서야…ㅡ,.ㅡa 암튼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고 16강행…뭐 과정이야 어떻게 되었던 올라가니 모두들 축하해 준다…다행히 여기 사람들은 모두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와의 경기를 봐서리~~우리가 어떤 경기를 했는지 모른다…ㅡ,.ㅡa 암튼 16강 가니 다행이긴 하..

대성당의 무너진 잔재들에서 무상함을 보다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예선 두번째 경기가 열리는 날~~!! 요세 스페인어 열공모드로 여러므로 피곤하지만 이런 경기를 안 볼수 있나??? 게다가 의외로 첫번째 그리스와의 경기도 보기 좋게 잡았겠다…비록 싫어하지만 허정무도 큰소리 뻥뻥쳤겠다 뭔가 일어 날거 같다. 여기 과테말라는 대부분이 아르헨티나 팬들이다…옆나라 멕시코는 엄청싫어하고…자기네 땅을 뺏어 갔데나??? 미구엘 선생님인 마리오는 과테말라 지도자들이 멕시코에 땅을 팔아 먹었다고도 하던데…암튼 중요한 건 여긴 거의 아르헨티나 팬들이라는 거다. 학원에서도 축구애기를 하면 아르헨티나가 이길 거라고 한다…나두 그럴거라고 애기는 하지만 내심 기대를 해본다…만약 3:2 정도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해준다면~~~”캬~~너희 나라도 잘하데??? 놀랬어~~!!” 하..

커피농장에 가다

조금 순서가 뒤바뀌어서 여행기가 올라가지만 뭐 별로 중요한 건 아니니… 오늘은 스페인어 학원을 대충 알아보고 난 후 커피농장을 구경가기로 한다…가만히 보면 정말 하는거 없이 빈둥거리는거 같은데 사진을 보면 좀 다닌거 같고…ㅡ,.ㅡ;; 암튼 이 동네에선 서둘러 많이 다니려 하지 않았는데 여기 선교하러 오신 선교사 가족 분들이 가신다고 해서 여기 까사-까사는 집이라는 뜻인데 여기서는 숙소도 까사라고 부른다-에 있는 사람들이랑 같이 가보기로 했다. 숙소 옥상에서 바라본 후에고 화산의 모습~~!! 안티구아는 아구아(Agua), 후에고(Fuego), 아카떼낭고(Acatenango) 화산 사이의 빤초이(Panchoy) 계곡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렇게 화산들이 지척에서 바라볼 수 있다. 후에고 화산(VOLCAN DE ..

안티구아에서 성체행렬을 보다

이제 어느 정도 시차 적응도 되고 해서 토요일에 학원을 등록했다…이제부터 본격적인 스페인어 연수가 시작된다. 일요일 아침 내일부터는 오전부터 학원에 가서 무수한 스페인어 고문을 당해야 하기 땜시 마지막 여유를 즐기려고 길을 나선다…오늘 목표는 주말에만 열린다는 야외시장이 열리는 El Carmen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우선 이곳 안티구아 시장부터 들러 볼까나???(El Carmen에 열리는 시장은 토산품 시장이다) 왜 시장을 들리냐고?? 아는 사람은 다 안다…내가 얼마나 시장을 좋아하는지(그래서 내가 젤 싫어하는 사람이 맹모다…시장이 어때서 이사가고 난리여??)…태어난 곳이 시장이라서 왠지 끌리는 것도 있지만 그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제일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시장이라는 것이 내 지론이다. 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