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딩 15

안나푸르나 라운딩 6일차: 피상~훔데

간밤에 거의 잠을 잘 수가 없었다…그래도 상태가 나아지길 바라며…또 그럴려면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 잠을 청해보지만 그래도 소용없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 불을 켜 보면 여지없이 눈과 머리로 깨질듯한 통증이 나타난다…심지어 담배를 피기위해 키는 라이터 불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그날 새벽…싸부님은 산행을 포기하고 원래 계획이던 응가왈로 향하는 대신 훔데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하산하자고 하시면서 나를 위로해 주신다..안나푸르나 어디 가냐고???담에 다시 와서 꼭 다시 오르자고…ㅠ.ㅠ 나 혼자만 와서 포기해도 맘이 안좋을건데 호기롭게 모시고온 싸부님까지 나때문에 못올라 가신다는게 무엇보다도 맘이 미칠듯이 안좋아진다. 내가 한의사면 뭐하나…지금 내 몸 하나 어떻게 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는데…첨 보는…또..

안나푸르나 라운딩 4일차: 다나큐~차메

오늘도 힘차게 떠나 볼까나?? 오늘도 5시 50분에 기상한다...뭐 일찍 잠에 드니 수면은 충분하다...그래도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떠나는 이유는 아무래도 해가 빨리지고 바람도 많이 부는 오후에 걷는것 보다 오전에 많이 걷고 오후는 쉬면서 숙박하는 마을을 구경하는게 더 좋기 땜시~~!! 다나큐의 아침 모습~~!! 오늘은 여기 다나큐(2300m)에서 시작해서 경사진 산길을 넘어 티망(2270m)을 거쳐 고토(2600m)를 거쳐 차메(2670m)로 가는 짧은 코스이다...왜 오늘은 조금만 가냐고??? 오늘 드뎌 대망의 온천을 하러 차메에 가기 땜시~~캬캬캬 아직 트랙킹 초반이긴 하지만 몸 여기 저기서 이상징후(등에 냉기, 무릎통증, 어깨결림)이 생겨서 조금 휴식을 취하면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바로 회복..

안나푸르나 라운딩 3일차: 탈~다나큐

어제 첫날이라 조금 무리해서 걸었더니 아침에 몸이 무겁다...그래도 어제 저녁 숙소에서 좀더 담요를 얻어서 침대에 몇장깔고 거기에 싸부님 럭셔리 외투까지 입고 잤더니 등뒤에 냉기는 많이 없어졌다. 5시 45분 기상해서 준비하고 6시 20분쯤 숙소에서 나선다. 오늘 코스는 여기 탈(1700m)에서 카르테(1850m)을 거쳐 다라빠니(1860m), 바가르찹(2160m)...그리고 다나큐(2300m)에서 숙박하는 코스로 어제보다는 조금 수월한 코스에 걷는 시간도 좀 줄였다...뭐 한마디로 이제부터 제대로 천천히 즐기면서 걷겠다는 거다. 짐을 챙기고 나와서 어제 봐두었던 로컬식당에 가서 식사를 주문한다...Plain Rice 2개에 뜨거운 물 1리터, 야채 오물렛...총 280Rs...밖에서 먹는다면 대충 그 ..

안나푸르나 라운딩 1일차: 포카라~상게

드뎌 이번 여행의 최고의 목표이자 하일라이트인 안나푸르나 라운딩시작이다. 이 라운딩…첨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원래 계획은 이런거 였다. 원래 여정은…워낙에 힘들걸 싫어하는 대마왕 우선 비행기를 타고 3280m에 있는 훔데라는 곳까지 가서 2~3일 고산에 적응한후 마낭(3540m)-토롱패디(4450m)-토롱라패쓰(5416m)찍고 다시 왔던 길로 돌아 내려와서 베시사르(760m)까지 와서 포카라로 돌아오는 여정이었다. 한마디로 몇일만 고생하고 그냥 룰룰랄라 거리면서 내리막길로만 걸어서 날로 먹겠다는 코스다…훌륭하지 않은가??ㅋㅋㅋㅋ 근데 왜 넘어서 묵띠나트 쪽으로 가지 않냐고??? 이미 그곳은 4년전에 다녀왔기 땜시…갔던 곳 또 일부로 갈 필요는 없지 않은가???ㅋㅋㅋ 근데…우선 문제가 훔데로 가는 비행기가..

가자 히말라야로~~!!-안나푸르나 트랙킹: 포카라~좀솜

드뎌 히말라야 트랙킹이다~~!! 네팔여행의 하일라이트...아니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경험이었다...아직도 히말라야만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는...ㅠㅠ 암튼...담푸스 트랙킹으로 어느정도 트랙킹에 대한 테스트를 해본 우리 일행 세세한 계획 후 트랙킹에 도전한다. 여행하면서 나의 철칙 1...내가 할수 있는 일은 내가 한다...그래서 먼저 한것이 퍼밋받기~~!! 말그대로 히말라야 입산 허가증이다....비용은 2000Rs...만약 이 허가증 없이 입산했다가 체크포인트에서 걸리면 벌금으로 4000Rs를 내야한다. 근데...이걸 여행사를 통해서 하면 100Rs의 수수료를 때야하기 땜시....댐사이드에 있는 ACAP에 가서 직접 받았다. 여기가 ACAP~~!!의외로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