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89

꾸이꼬차 호수를 가다

오늘은 오타발로 시내에서 20km 떨어져 있는 곳에 있는 꾸이꼬차 호수(Lago Cuicocha)를 향한다. 가는 이유는?? 론니에도 나와있는 호수이기도 하지만 여기 오타발로로 오는 버스 안에서 만난 현지인인 빅토르가 여기 꾸이꼬차 호수가 아름답다고 했고...특히 그 옆에 있는 마을인 꼬따까치(Cotacachi)마을이 볼만하다고 해서리 거기로 가기로 한다. 원래대로 라면 꼬따까치 마을 보다는 그 앞에 들리는 뀌로가(Quiroga)마을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0.25) 기기서 택시를 타고 꾸이꼬차호수까지 가는게($4) 일반적이지만 이쁘다는 마을 하나 더 보고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5) 더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하기로 했다. 참...이 오타발로 주변에는 이 꾸이꼬차 호수 말고도 가까운 곳에 산 빠블로 ..

오타발로 탄생기념 축제현장을 가다

저녁이 되어서 언제나 처럼 폰쵸광장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이곳 저곳 둘러보러 다닌다. 뭐 잼있는거 없나 하면서 볼리바르 광장 쪽으로 향하는데...잉?? 이게 무슨 소리지?? 급하게 광장으로 뛰어가 보니 무슨 행사가 한창이다. 젠장...오늘(10월 31일)이 할로윈데이라서 무슨 행사를 하나??? 근데...이건 할로윈과는 뭔가 다른 느낌의 행사이다. 시청 앞 큰 무대 위에는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그 앞으로 객석까지 마련되어 있는데 음악연주가 한창이다가 춤까지 곁들여진 무대가 한창이다. 이후에는 연극같은 것이 이어지는데 내용은 스페인의 침략과정과 그에 대항하는 인디오들의 항전을 담은 듯 했다...잉?? 이건 할로윈과는 무관한 내용인데?? 옆에 현지인에게 있는 없는 스페인어를 다 꺼집어 내어서 알아낸 것이 내일이..

에콰도르 첫 도시...오타발로

의외로 괜찮았던 콜롬비아를 뒤로 하고 에콰도르로 향한다...이 느낌이 남미여행 내내 이어지기를~~!! 에콰도르...뭐 다른 여행국과 마찮가지로 아는게 별로 없다...당췌 에콰도르에 뭐가 있는지...ㅡ,.ㅡ;; 주로 도착해서 그 나라에 정보를 알아보는게 내 스타일인지라...그래도 하나는 안다...에콰도르(Equador)란 말이 적도라는 뜻이라는거~~!! 흔히 남미하면 지구 남반구에 있을거 라고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정확하게 이 에콰도르와 콜롬비아와 브라질의 적도 밑이 남반구가 된다. 그리고 신기한거...아니 한심하다고 해야하나?? 이 나라의 통용되는 화폐가 미국 달러라는거~~!!ㅡ,.ㅡ;; 몇년전 까지 이 나라의 통화는 수크레였지만 극심한 경제불안과 인플레이션으로 미국달러로 바꿨다고 한다...근데 이러면 자..

이피알레스 라스 라하스 성당을 끝으로 콜롬비아를 떠나다

타타코아 사막에서의 일정을 뒤로 이피알레스로~~!! 오늘도 엄청나게 긴 시간을...엄청나게 복잡하게 이동을 하여야 한다...흐미~~!! 우선 타타코아 사막에서 그 전날 미리 투어를 하면서 준비한 차를 타고 오후 4시에 Villa vieja로 나온다...어차피 저녁 버스를 타고 이동할 거라 네이바에는 최대한 늦게 갈려고 하는데 마을에서 네이바로 가는 버스가 마지막이 5시란다...헐~~!! 들어오는 차는 7시까지인가 있다고 하더니...ㅡ,.ㅡa 어쩔수 있나 우선 네이바로 이동~~!!(5천페소) 여기가 네이바 버스 터미널~~!! 네이바에서 다음 목적지인 모꼬아(Mocoa)나 뽀빠얀으로 가는 버스를 알아 본다. 근데 뽀빠얀으로 가는 버스는 새벽 4시,4시30분,6시에 있다고 하는데 우선 이동 시간도 모꼬아 쪽 ..

콜롬비아 타타코아 사막을 가다

커피와 편안한 동네로 기억되던 살렌토를 뒤로 하고 오늘은 타타코아 사막으로 향한다. 근데 이게 좀 가는게 복잡하다...우선 여기 살렌토에서 한 시간 떨어진 아르메니아란 도시로 나가서 거기서 사막으로 갈수 있는 관문도시인 네이바로 가서 또 거기서 Villa vieja란 마을로 간 후 거기서 택시를 대절해서 타타코아 사막으로 들어가야 한다...헐~~!! 한마디로 만만찮은 코스~~!! 보고타에서 가려면 6시간만에 네이바까지 갈수 있다고 하니 보고타에서 바로 가는 사람은 좀더 편할 수도 있겠다. 뭐 그래도 먼저 간 사람들의 정보도 있고 해서 그래도 좀 편하게 갈 수 있을 듯~~!! 자~~!! 그럼 천천히 출발해 볼까나?? 우선 젤 길게 타야하는 아르메니아와 네이바 구간(6~7시간)과 그 이후에도 이동을 해야 해..

살렌토 커피농장을 가다

오늘은 커피농장으로 가는 날~~!! 이미 커피농장 투어는 과테말라 안티구아에서 했었지만 그때 농장투어는 이미 재배가 끝난 시기라 그런지 별로 볼것도 없었고 그냥 잘 만들어진 공원을 산책하는 정도의 기분이었고 실질적으로 보고 싶었던 커피가 만들어 지는 과정은 보지 못했다. 근데 여기 살렌토는 이 모든 과정을 볼 수도 있고 또 현대적인 방식이 아닌 예전 방식에 유사하게 하고 있는 커피농장이 있다고 해서리~~!! 게다가 여기가 어딘가?? 콜롬비아 아닌가?? 커피하면 콜롬비아...콜롬비아하면 커피~~!! 참~~!! 마약도 있구나~~ㅋㅋ 한 여행자에게 메데진에서 들은 이야기~~!! 심심해서 하루는 이 양반 극장에 갔는데 존 트라볼타가 나오는 영화였다고 한다...근데 그 영화 중 한 장면이 존 트라볼타가 마약상에 ..

살렌토로 가는 길

15일...내가 도시여행지의 맥시멈이라고 생각하는 15일을 채우고서야 길었던 메데진 생활을 마감할 수 있었다. 간만에 편안한 숙소-편안한 숙소의 요건은 정말 많지만 무엇보다 내가 중요시하는 건 창이 있어야 하고 깨끗하게 유지되어야 하고 편한 부엌에 편한 샤워시설과 빨래할 수 있는 공간...거기에 저녁에 술한잔 편하게 할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특A급 숙소라 할수 있겠다-에 간만에 한국음식에 푹 빠져 살수 있어서 체류기간이 길어진것 같다. 암튼 오늘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살렌토로 향한다. 콜롬비아 하면 떠오르는 두가지 키워드...커피와 마약~~!! 근데 마약 재배지는 갈수도 없고 간다고 하더라도 무사히 갈 방법을 알 수가 없으니 커피라도 봐야지~~!! ^^;; 흔히 Zona Cafetera라고 불리는 콜롬..

메데진 보테로 조각공원을 가다

메데진에서의 체류기간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 에콰도르에서의 불안한 움직임도 이제 없어졌으니 슬슬 움직일 때도 되었것만 간만에 찾은 한국숙소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한국음식에 대한 유혹이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하고 있다. 허긴 여기 벗어나면 언제 또 한국음식을 먹을지~~!! 뭐 에콰도르 키토나 페루 리마 같은 곳은 한국인 민박집이 있어 아침 저녁으로 한국음식을 먹을 수도 있지만 가격이 약 30달러 정도하는 가격은 그 나라 물가에 비하면 조금은 부담되기는 하다. 뭐 하루 이틀 머물거라면 모르지만 나처럼 죽때리기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더욱...뭐 그래도 정 그리우면 가야지 뭐~~!! ㅋㅋㅋ 암튼 이제 점점 움직여야 할 시점이 다가오니 가더라도 후회없게 왠만한 곳은 다 구경해 봐야지?? 오늘은 메데진 센트로 지역으로 ..

메데진 쇼핑몰을 가다

오늘은 메데진 쇼핑몰들을 둘러보기로 한다. 여행이 길어지다 보니 이것 저것 뻑나는게 많다...우선 50.4mm렌즈에 물리던 필터가 박살이 났고...물통도 잃어 버렸다...1L짜리 날진 물통에 보온 커버 달린 건데...이거 왜 필요한지는 고산 가본 사람은 안다...뜨거운 물 넣어서리 침낭 안에 넣어두면...^^ 근데 이눔을 잃어버렸는데 아무리 과테말라와 멕시코에서 찾아봐도 없다. 나름 메이커를 사야 부서지지도 않고 물도 새지 않는데...ㅡ,.ㅡa 거기에 외장형 하드까지...ㅡ,.ㅡ;; 선이 하드에 같이 연결된 고정형이 괜찮아 보이고 가볍기까지 해서 640G짜리로 2개를 샀는데 하나는 선이 떨어져서 과테말라에서 개 고생 하다가 -이 일체형이라는게 선 떨어지면 끝이다- 겨우 멕시코 시티에서 외장형 하드 케이스..

꽃과 미녀의 도시...메데진

산힐에서의 일정을 끝으로 메데진으로 이동한다. 메데진...흔히 꽃과 미녀가 많다고 알려진 도시...하지만 이 도시가 여행하기 좋아 진건 그리 오래 된 일은 아니다. 1980년대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당시 전세계 마약의 80%를 생산하던 시기에 그가 본거지로 삼았던 곳이 바로 이 메데진이었다. 그러다 보니 반정부 게릴라에 마약상까지 모여들게 되고 이곳은 한마디로 막나가는 동네였다고 한다. 근데 이후 콜롬비아 정부의 대대적인 마약과의 전쟁 덕분에 1993년 마약왕 에스코바르를 사살 한 후 점차 안정이 되었고 현재는 비교적 평온한 도시가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모였던 부와 자기 도시에 과감하게 투자를 해서 심지어 추앙받기까지 한 에스코바르 덕분에 현재는 콜롬비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