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 3

오늘 드디어 서울을 떠납니다.

오늘 드디어 서울을 떠나게 됩니다. 3년 6개월 동안 머물렀던 마왕성을 떠나게 됩니다. 제 방입니다…이사를 하느라 좀 그렇네요~~^^;; 티뷔 세탁기 냉장고 에어콘 가구…심지어 그릇에 냄비에 세세한 세간 살이들도 모두 담에 입주하는 분에게 일괄적으로 판매했습니다. 길 떠나는 사람에게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저기 작은 가방에 든 짐만 달랑 들고 부산으로 가면 됩니다. 왠만한 짐들은 모두 그전에 둘째형 차편으로 모두 보내 버렸습니다. 이제 이 방과도 안녕이네요…참…맘이 그렇습니다. 참 많은 일이 있었던 방이었는데..아무튼 안녕이네요…그래 덕분에 잘 있었다…앞으로 다시 들릴 수는 없을 테지만…고마웠다…마왕성~~!! 이제 이 건물과도 이별입니다. 용산고등학교로 가는…무수하게 많이도 오르 내렸던 길입니다. 제 ..

이태원 가는길

갑자기 저녁에 술약속이 생겼다. 이태원에 봐둔 꼬치집에서 한잔 하자는디....약속시간이 7시 30분이다. 이런...난 퇴근이 6시고...집에 가면 6시 10분인디...바로 가기도 그렇고 집에 들렸다 좀 쉬다가 가기도 애매한 시간이다. 우짤까 하다가 그냥 사진기 들고 이태원으로 걸어서 가기로 한다. 오늘 걸어갈 코스는 울집...그러니까 후암동서 해방촌을 지나 경리단길을 걸쳐 이태원으로 가는길~!! 보통 걷기만 하면 40분정도 걸리는 거리인데....암튼 사진 찍으면서 대충 1시간 20분만에 도착해야 한다. 뭐 내가 잘하는거 있잖은가...막샷~~!! 그 재능을 십분살려서리...예술이니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니 이딴 소리와는 담쌓은채 무작정 걸으면서 마구마구 찍어본다. 참고로 이 사진들은 봄에 찍은 사진들이라 ..

세상에서 가장 나태한 출사...옥상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많이 출사를 가는 곳...우리집 옥상...^^;; 뭐 출사 뿐만 아니고 술먹기 위해....답답해서...더워서...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암튼 또 올라가 본다. 여기가 용산동 2가 방향....저 끝에 보이는 교회가 해방촌 쪽이다. 여의도 방향... 용산고등학교도 보이고...그 뒷쪽으로 신용산 방향이 보인다. 여기가 가끔 친구들 불러다가 술먹는 옥상 정자다....뭐 날씨좋으면 바베큐도 구워 먹고... 먹는건 좀 떨어져도 전망하나는 럭셔리 레스토랑이라고 언제나 주장하고 있다...^^;; 옥상이 꽤 넓어서 인라인 스케이트 장 만하다....한번 나두 여기서 인라인을 타긴 했는데...좀 쪽팔려서리...ㅡ,.ㅡ;; 뭐 우리집 옥상...대충 이정도??으쓱~~!!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