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라 8

안나푸르나 라운딩 14일차: 좀솜~포카라

어제 저녁 산위에서 즐기는 마지막 밤이라는 생각에 아쉬었던지 또 과음을 했다. 그래도 눈이 떠지는건 새벽 6시 40분…이제 오늘이면 포카라로 돌아간다…총 14일이었다. 전에 했던 트레킹의 기간보다는 짧지만…그래도 14일을 있었다…드디어 내려간다…내려가는 아쉬움과 빨리 내려가서 안락한 잠자리와 음식에 대한 기대로 복잡한 심경이 된다. 우선 짐부터 싸고 대충 씻고 체크아웃을 한다. 아침을 여기서도 먹을 수는 있지만 빨리 포카라로 내려가서 싸고 맛있는 음식…무엇보다도 낮술로 빨리가서 샤워하고 김치찌게 한그릇하면 소원이 없을거 같아서 아침을 여기서 먹지 않는다…이번 여행 너무 럭셔리인가 보다…산위에서도 싸가지고 온 한국음식을 적지 않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한국음식이 그리워 진다. 전에 여행할때는 4개월..

안나푸르나 라운딩 4일차: 다나큐~차메

오늘도 힘차게 떠나 볼까나?? 오늘도 5시 50분에 기상한다...뭐 일찍 잠에 드니 수면은 충분하다...그래도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떠나는 이유는 아무래도 해가 빨리지고 바람도 많이 부는 오후에 걷는것 보다 오전에 많이 걷고 오후는 쉬면서 숙박하는 마을을 구경하는게 더 좋기 땜시~~!! 다나큐의 아침 모습~~!! 오늘은 여기 다나큐(2300m)에서 시작해서 경사진 산길을 넘어 티망(2270m)을 거쳐 고토(2600m)를 거쳐 차메(2670m)로 가는 짧은 코스이다...왜 오늘은 조금만 가냐고??? 오늘 드뎌 대망의 온천을 하러 차메에 가기 땜시~~캬캬캬 아직 트랙킹 초반이긴 하지만 몸 여기 저기서 이상징후(등에 냉기, 무릎통증, 어깨결림)이 생겨서 조금 휴식을 취하면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바로 회복..

안나푸르나 라운딩 1일차: 포카라~상게

드뎌 이번 여행의 최고의 목표이자 하일라이트인 안나푸르나 라운딩시작이다. 이 라운딩…첨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원래 계획은 이런거 였다. 원래 여정은…워낙에 힘들걸 싫어하는 대마왕 우선 비행기를 타고 3280m에 있는 훔데라는 곳까지 가서 2~3일 고산에 적응한후 마낭(3540m)-토롱패디(4450m)-토롱라패쓰(5416m)찍고 다시 왔던 길로 돌아 내려와서 베시사르(760m)까지 와서 포카라로 돌아오는 여정이었다. 한마디로 몇일만 고생하고 그냥 룰룰랄라 거리면서 내리막길로만 걸어서 날로 먹겠다는 코스다…훌륭하지 않은가??ㅋㅋㅋㅋ 근데 왜 넘어서 묵띠나트 쪽으로 가지 않냐고??? 이미 그곳은 4년전에 다녀왔기 땜시…갔던 곳 또 일부로 갈 필요는 없지 않은가???ㅋㅋㅋ 근데…우선 문제가 훔데로 가는 비행기가..

세계평화의 탑에 오르다

포카라에 도착한지도 몇일되고 하니 슬슬 다시 몸이 근질거려진다. 페와호수에서 늘어지는것도 괜찮은 일이지만 가만있기에는 히말라야는 너무나 아름답다...게다가 몇일 후면 이번 여행의 목표인 안나푸르나 라운딩을 해야 하기 땜시 어느정도 체력 단련도 필요하다. 그래서 정한 오늘의 코스는 우선 페와호수 중간에 있는 바라히 사원을 들렸다가 강건너로 가서 산을 한 1시간 30분 정도 올라가면 도착하는 세계평화의 탑을 오르고 평탄한 산책로로 댐사이드 방향으로 내려와서 A.C.A.P(Annapurna Conservation Area Project) -안나푸르나 자연보존계획협회-사무실로 가서 입산허가증을 신청하는것으로 마무리 하는 코스다. 아침 10시에 오늘 같이 동행하기로 한 여행자 두명과 만나서 페와 호수로 행한다. ..

페와호수에서 늘어지기

길고 길었던 이동 끝에 도착한 포카라…이동으로 인한 피로와 전날 저녁 도착한 기쁨에 마음껏 마시고도 아침 6시에 가뿐하게 눈이 떠진다…음…이건 공기가 좋아서 일까???아님 그냥 외국에 나왔다는 기쁨때문일까??? 뭐 그런게 중요한가???내가 지금 포카라에 왔다는것이 중요하지..ㅋㅋㅋ 낮술네 민박집 옥상에서 바라본 경치~~!! 마차푸츠레와 안나푸르나가 모두 보인다…흐미~~!! 근데 생각보다 낮술네 민박집…괜찮다…부엌도 쓸수 있고…세탁기도 쓸수 있고…암튼 거의 그 집 식구처럼 생활할 수 있다는게…무엇보다도 아침에 한식을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거~~!! 아는 사람은 알것지만 포카라…여기 아침 9시에 문여는 레스토랑이 별루 없다…게다가 음식 나올때도 기다려야 한다…그것도 많이…ㅡ,.ㅡ;; 난 뭐 워낙에 배낭여행이..

또 다시 신들의 나라로

그냥 한국에 있기 싫어졌다. 그날이 5월 24일이었다….그 전날 온 국민을 충격에 빠지게 했던 노대통령의 서거가 있은 다음날 내가 공부하고 있는 학회의 싸부님께서 애기하셨다. “나 올해가 휴식 년이라 지금 쉬고 있는데…히말라야에 정말 가고 싶은데…일소(학회에서 서로의 호를 부르는데…내 호가 一素다) 혹시 같이 갈수 있겠나?? 만날 좋다고 자랑만 하지 말고 함 같이 가자~~!!” 이미 얼큰하게 취해있던 대마왕…지금은 씨즌이 아니라 가기는 힘들고 씨즌이 11월에 시작되니…혹시 10월까지도 선생님께서 가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으시다면 같이 가겠다고 약속을 한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일상…한의원에 묻혀서 그럭저럭 살고 있던 10월 초…선생님 전화가 걸려왔다. “이제 10월도 되었으니…슬슬 준비해야지??”…헉스...

가자 히말라야로~~!!-안나푸르나 트랙킹: 포카라~좀솜

드뎌 히말라야 트랙킹이다~~!! 네팔여행의 하일라이트...아니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경험이었다...아직도 히말라야만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는...ㅠㅠ 암튼...담푸스 트랙킹으로 어느정도 트랙킹에 대한 테스트를 해본 우리 일행 세세한 계획 후 트랙킹에 도전한다. 여행하면서 나의 철칙 1...내가 할수 있는 일은 내가 한다...그래서 먼저 한것이 퍼밋받기~~!! 말그대로 히말라야 입산 허가증이다....비용은 2000Rs...만약 이 허가증 없이 입산했다가 체크포인트에서 걸리면 벌금으로 4000Rs를 내야한다. 근데...이걸 여행사를 통해서 하면 100Rs의 수수료를 때야하기 땜시....댐사이드에 있는 ACAP에 가서 직접 받았다. 여기가 ACAP~~!!의외로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 2..

산과 호수의 도시...포카라

자~~이제 포카라로 출발해 볼까나??? 네팔하면 트렉킹...트렉킹하면 네팔아닌가?? 네팔은 크게 두군데의 트렉킹지역이 있는데...하나는 에베레스트를 중심으로 한 지역과 안나푸르나를 포함한 히말라야지역이 있는데....에베레스트 트렉킹을 하려면 수도 카투만두가 편리하고, 안나푸르나 지역을 할려면 포카라가 좋다. 어디를 할까 궁리끝에...에베레스트는 산이 험하고...고산병도 많아 힘든편이라고 해서리...비교적 쉽고 경치도 여성스럽다는 안나푸르나 주변지역을 선택했다. 바이와라에서 포카라로 가는 버스는 두가지 종류가 있었는데...그중 우리는 좀더 빠르면서 싸고 또 가는 도중 경치가 좋다는 탄센을 경유하는 미니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근데...세상에나....버스가....버스가...승객이 타 차지도 않았는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