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 9

잉카의 성지...태양의 섬(Isla del Sol)

코파카바나 4일째~~!! 고산도 고산이고 나 답지 않게 몇 일째 빡시게 움직이다 보니 몸이 계속 무겁다. 지금 움직이기엔 너무 피곤해...그냥 내일은 숙소에서 푹 쉬어야지...그럴려면 날씨가 안 좋아야 맘 편하게 푹 쉴수 있는데...제발...내일 비나 내려라~~!! 라고 기원하면서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 제발 하늘이 흐려 있길 바라면서 호텔 커튼을 젖힌다. 젠장~~!!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다. 그토록 비가 와서 오늘 하루는 좀 쉬길 바랬건만...어쩔 수 있나?? 이런 날씨에 방에 있는 건 여행자로서 있어서는 안되는 일...드디어 대망의 태양의 섬으로 향하기로 결심한다. 태양의 섬은 이미 전 여행기에도 얘기했다시피 흐린 날 한번 가서 트래킹을 해보고 너무 좋아서 맑은 날 한번 더 하기로 마음 먹었..

티티카카 호수를 거닐다

태양의 섬 트래킹이 끝난 후...갑자기 피곤이 몰려 온다. 갑작스러운 일도 아니지...이렇게 높은 고산에서 쉴새 없이 3일을 움직였으니...ㅡ,.ㅡa 그래도 오늘 봤던 태양의 섬은 비록 흐린 날씨였지만 너무 아름다웠다...쉽지 않은 트래킹 코스를 맑은 날 다시 찾을 마음이 들 정도로~~!! 다시 가는 건 가는 거고 우선은 배부터 채우고 날이 맑아 질 때 까지 좀 쉬어야 겠다. 숙소로 돌아가서 샤워를 한 후 조금 쉬다가 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온다. 띠띠까까 호수에 떠 있는 수많은 선박들의 모습~~!! 근데 신기한 건 왠만하면 저 많은 배 중에 이곳에 그 유명하다는 뚜루차(송어)를 잡는 배도 있을 법한데 물고기를 잡는 배의 모습은 하나도 볼 수가 없고 모두가 관광객을 실어 나르기 위한 선박 밖에 없다는 거~..

코파카바나에서 티티카카호수를 보다

이제 볼리비아 여행기 시작이다. 볼리비아...현재 이 글을 적고 있는 곳은 이미 볼리비아 일정을 모두 끝낸 칠레의 산티아고...이 곳에서 볼리비아을 생각하니 벌써 숨부터 가빠지기 시작한다. 볼리비아 하면 이젠 무조건 고산이라는 느낌이 든다. 볼리비아에 머문 한달 남짓 동안 3500m이하의 고도로 내려 와 본적이 없다. 물론 볼리비아라고 2000m의 지대가 없는 건 아니다...아마존 유역도 있고 나름 살기 편하다는 2000m대의 몇몇 도시들도 있다...하...지...만....대부분이 3500m 이상의 동네라는거~~!! 오죽하면 수도인 라파즈가 380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이고 그 곳의 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제공항이다. 그 뿐인가??? 지금 가야 할 코파카바나의 티티카카 호수도 3800대 이고..

티티카카 호수를 바라보며 볼리비아로~~!!

드디어 페루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이야기이다...앞으로 어떤 여행지가 나타날지 모르겠지만 남미여행을 떠올릴때 마다 언제나 페루가 생각 날것 같다. 그 마지막 페루에서의 여정...시작해 볼까?? 이제 쿠스코에서 푸노로 이동을 해야 한다. 푸노는 다음 여행지인 볼리비아로 가는 관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유명한 세계에서 배가 운행하는 호수 중 가장 높다는 호수...티티카카 호수가 있는 곳이기 때문~~!! 쿠스코에서 푸노행 버스표를 숙소 내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 까마로 구입한다...45솔~~!! 버스회사가 산 루이스였는데...결과적으로 실패였다...ㅡ,.ㅡ;; 버스표값이 세미까마는 원래 30솔인데...터미널에 가야 이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뭐 터미널까지 왕복 6~8솔이 드는 교통비에 내가 직접가야 한다는 불..

쿠스코? 쿠스코!

마추픽추 일정을 끝내고 몇 일 휴식을 취한다. 이건 무슨 와라스 트래킹 끝난거 보다 더 심한 여독이 남아 있다...젠장~~!! 아마 열받고 신경쓰고 이러는게 많아서 그랬지 싶다. 암튼...이제 슬슬 움직여야 할 듯 하다...아직 볼리비아와 칠레가 남아 있는데 1월 중순이 다 되어 가고 있다. 볼리비아를 한 20일 정도 있는다 치면 2월 초순에 칠레로 가야 하는데 최소한 이따까마사막과 산티아고...그리고 이스터섬을 보고 파타고니아로 내려간다 치더라도 아마 좀 빡빡한 일정이 될 수도 있을거 같다. 뭐...두 달에 남미 일주를 꿈꾸는 이 시기-방학시즌-의 여행자가 들으면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도 있지만...하지만 분명히 얘기한다. 당신들이 잘 못된 거라고... 여행기에서도 몇번 언급하긴 했지만 남미...결코 ..

공중 도시 마추픽추에 오르다

드디어 대망에 마추픽추에 오르는 날~~~!! 전날의 고생도 고생이지만 스트레스 때문에 아직 피로가 풀리지도 않았다...게다가 어제 겨우 11시에야 잠을 청 할수 있었으니...ㅡ,.ㅡ;; 그래도 괜찮다 마추픽추만 이름값을 해 준다면야~~!! 근데...잠결에 무슨 소리를 듣는다....젠장~~!! 빗소리다~~!! 이런 썩을 어떻게 온 마추픽추인데 비가 오고 지랄이여~~!! 이거 이번 마추픽추 여행은 무슨 마가 꼈나?? 잠결에 짜증이 밀려 온다...에궁...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새벽 2시 40분에 눈이 떠지지만 비몽사몽....이때 부터 갈등이 시작된다. 옆에 있던 오픈버스도 빗 소리에 일찍 잠이 깬 모양이다. 둘이서 잠결에 치열한(?) 고민에 빠져든다...갈 것이냐 말 것이냐~~!! 날씨가 안 좋다면 그냥..

잉카제국의 수도...쿠스코

아레키파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쿠스코로 향한다. 쿠스코는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남미 여행 중 하일라이트 중 하나인 마추피추를 보기위한 전진기지이기도 하다. 아레키파에서 쿠스코까지 원래는 기차를 타고 갈까 생각도 했는데 너무 비싼 가격에 포기하고 버스를 타기로 한다. 터미널에서 사면 더 싸겠지만 터미널까지 택시요금이 4솔...그걸 왕복까지 해야 하고 또 시간도 들고 해서 그냥 여행사에서 크루즈 델 수르 까마 좌석으로 122솔에 구입한다. 숙소에서 저녁까지 쉬다가 터미널로 이동~~!! 여기가 아레키빠 버스터미널~~!! 공용 버미널이라고 해서 모두 모여 있는 줄 알았더니 내가 타야할 버스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떠난단다...헐~~!! 시간 딱 맞춰 왔으면 좀 당황했을듯~~!! 쿠르즈 델 수르 버스를 찾아서..

잉카의 정원...까하스 국립공원을 마지막으로 페루로~~!!

오늘은 에콰도르 마지막 여행지를 들리는 날이다...엘 까하스 국립공원에서의 트랙킹~~!! 앞으로 트렉킹은 토 나오도록 할 예정이지만 그래도 안데스의 숨은 진주라고까지 불리는 카하스 국립공원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게다가 한동안 날씨가 흐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여기 꾸엔까의 날씨는 최근들어 화창하기 땜시 까하스 국립공원으로 향한다.(꾸엔까에서 서쪽으로 30km) 가는 방법은 론니에는 터미널에서 과야낄가는 버스를 타고 중간에 내려 달라고 하던가 옥씨덴딸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하는데 이 버스는 없어졌다고 한다. 어쩔수 없이 버스터미널에서 타고 가기로 하는데 과야낄가는 모든 버스가 다 까하스로 가는 걸 태워주는건 아니라-중간에 내리는 사람을 태워주기를 싫어한단다- 매시간 40분마다 출발하는 버스만 까하스로 ..

에콰도르 잉카의 도시...쿠엔카

리오밤바에서 계곡의 멋진 고산의 풍경을 즐기면서 도착한 쿠엔카...원래는 6시간 걸릴 거리이지만 중간 중간 너무 많은 정차를 해서인지 7시간 만에 도착한다. 젠장...이미 시간은 5시가 넘어가고 있다...6시가 되면 해가 지는 남미의 도시이다 보니 빨리 시내로 나가 숙소를 정해야 한다. 해가 지고 나면 우선 호스텔들의 간판이 안 보이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에콰도르 세번째 대도시라는 이곳에서 저녁에 다닌다는 건 썩 현명한 생각이 아니다. 맘이 급하다...빨리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가려는데 몇몇의 삐끼들이 말을 건다. 평소같으면 건성으로 받아 넘기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면 삐끼들의 정보도 필요한 법~~!! 그 중에 한 분..나이가 지긋하신 분이 숙소사진과 숙소에서 찍은 자기 사진-자기가 사장이라는 걸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