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라운딩 3

안나푸르나 라운딩 6일차: 피상~훔데

간밤에 거의 잠을 잘 수가 없었다…그래도 상태가 나아지길 바라며…또 그럴려면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 잠을 청해보지만 그래도 소용없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 불을 켜 보면 여지없이 눈과 머리로 깨질듯한 통증이 나타난다…심지어 담배를 피기위해 키는 라이터 불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그날 새벽…싸부님은 산행을 포기하고 원래 계획이던 응가왈로 향하는 대신 훔데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하산하자고 하시면서 나를 위로해 주신다..안나푸르나 어디 가냐고???담에 다시 와서 꼭 다시 오르자고…ㅠ.ㅠ 나 혼자만 와서 포기해도 맘이 안좋을건데 호기롭게 모시고온 싸부님까지 나때문에 못올라 가신다는게 무엇보다도 맘이 미칠듯이 안좋아진다. 내가 한의사면 뭐하나…지금 내 몸 하나 어떻게 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는데…첨 보는…또..

안나푸르나 라운딩 3일차: 탈~다나큐

어제 첫날이라 조금 무리해서 걸었더니 아침에 몸이 무겁다...그래도 어제 저녁 숙소에서 좀더 담요를 얻어서 침대에 몇장깔고 거기에 싸부님 럭셔리 외투까지 입고 잤더니 등뒤에 냉기는 많이 없어졌다. 5시 45분 기상해서 준비하고 6시 20분쯤 숙소에서 나선다. 오늘 코스는 여기 탈(1700m)에서 카르테(1850m)을 거쳐 다라빠니(1860m), 바가르찹(2160m)...그리고 다나큐(2300m)에서 숙박하는 코스로 어제보다는 조금 수월한 코스에 걷는 시간도 좀 줄였다...뭐 한마디로 이제부터 제대로 천천히 즐기면서 걷겠다는 거다. 짐을 챙기고 나와서 어제 봐두었던 로컬식당에 가서 식사를 주문한다...Plain Rice 2개에 뜨거운 물 1리터, 야채 오물렛...총 280Rs...밖에서 먹는다면 대충 그 ..

안나푸르나 라운딩 2일차: 상게~탈

안나푸르나 둘째날 시작이다...뭐 어제는 차만 타고 이동을 했고 오늘부터 걷기 시작하니 실제로는 오늘이 첫날이라 할수 있겠다. 오늘 일정은 우선 상게(1100m)에서 시작해서 자가트(1300m), 참제(1430m)를 거쳐 탈(1700m)까지 가는 코스다. 오늘 부터 사진 올라가는 양이 장난이 아닐듯하다...뭐 알잖은가 내 스타일...예술사진보다는 막사진 기록사진....양으로 승부하는...ㅋㅋㅋㅋ 여기가 우리가 묵었던 숙소...아마 이번 트랙킹중 제일 열악한 숙소였지 싶다. 덕분에 등에 한기가 들어서 몇일 잠잘때마다 고생을 했다는..ㅡ,.ㅡ;; 아침식사는 이렇게 Plain Rice..한마디로 맨밥(Rs100)..그래도 양은 많이 나온다..Veg 오물렛(Rs120)에 우리가 들고간 신라면...거기에 김에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