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레산 2

엘찰텐 쎄로 또레 트레킹 코스를 가다

오늘도 트레킹이다. 요새 너무 부지런한 경향이 있는 거 같다....허긴 토레스 트레킹 전후로 충분히 쉬워 주긴 했구나...하지만 내 기준에는 요새 부지런해 진거라는거~~!! 물론 목표하던 파타고니아에 왔으니 뽕을 뽑으려는 것도 있지만 이후 깔라파떼와 우수아이아 일정 후 비행기를 타고 브에노스 아이레스로 들어가는 표를 미리 구입해 놨으니 마냥 늘어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 트레킹 시즌 막판이라 점점 날씨가 나빠지는 것도 문제고... 암튼 오늘도 트레킹을 떠난다. 근데 기숙씨가 연일 계속되는 트레킹에 무리가 왔는지 오늘은 그냥 쉰다고 한다. 원래 계획은 짐을 모두 빼서 숙소에 맡긴 후 트레킹을 하고 이후에 짐을 찾아서 바로 깔라파떼로 이동하는게 목표였는데 기숙씨네가 쉰다고 하니 나와 호균씨는 그냥 짐만 싸..

설산과 빙하의 땅...엘 찰뗀

환상적이었던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을 마치고 푸에르토 나탈레스에 돌아와 몇일 간 휴식을 취한다. 몸도 몸이지만 장비도 정비해야 하고 빨래도 해야 하고...트레킹이 끝나면 할일이 많아진다. 그 시기에 일본에서 쓰나미가 있어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는 뉴스가 티비에서 쉴새없이 나오게 된다....헐~~!! 한국은 피해가 없으려나?? 집에 전화를 걸어보니 직접적인 피해는 없단다....되려 그 쓰나미가 칠레해변으로 갈수 있다는 애기때문에 우리를 더 걱정하시더라는... 암튼 이 사건 때문에 길을 가다보면 현지인들의 측은한 시선을 받게 된다....그러면서 꼭 물어본다....괜찮냐고.. 난 일본사람 아니라고 한국인이라고 괜찮다고 하면 그때서야 좀 표정이 풀리다가 다시 걱정스럽게 묻는다...그래도 무이 세르까(가깝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