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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의 성지...태양의 섬(Isla del Sol)

코파카바나 4일째~~!! 고산도 고산이고 나 답지 않게 몇 일째 빡시게 움직이다 보니 몸이 계속 무겁다. 지금 움직이기엔 너무 피곤해...그냥 내일은 숙소에서 푹 쉬어야지...그럴려면 날씨가 안 좋아야 맘 편하게 푹 쉴수 있는데...제발...내일 비나 내려라~~!! 라고 기원하면서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 제발 하늘이 흐려 있길 바라면서 호텔 커튼을 젖힌다. 젠장~~!!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다. 그토록 비가 와서 오늘 하루는 좀 쉬길 바랬건만...어쩔 수 있나?? 이런 날씨에 방에 있는 건 여행자로서 있어서는 안되는 일...드디어 대망의 태양의 섬으로 향하기로 결심한다. 태양의 섬은 이미 전 여행기에도 얘기했다시피 흐린 날 한번 가서 트래킹을 해보고 너무 좋아서 맑은 날 한번 더 하기로 마음 먹었..

티티카카 호수를 거닐다

태양의 섬 트래킹이 끝난 후...갑자기 피곤이 몰려 온다. 갑작스러운 일도 아니지...이렇게 높은 고산에서 쉴새 없이 3일을 움직였으니...ㅡ,.ㅡa 그래도 오늘 봤던 태양의 섬은 비록 흐린 날씨였지만 너무 아름다웠다...쉽지 않은 트래킹 코스를 맑은 날 다시 찾을 마음이 들 정도로~~!! 다시 가는 건 가는 거고 우선은 배부터 채우고 날이 맑아 질 때 까지 좀 쉬어야 겠다. 숙소로 돌아가서 샤워를 한 후 조금 쉬다가 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온다. 띠띠까까 호수에 떠 있는 수많은 선박들의 모습~~!! 근데 신기한 건 왠만하면 저 많은 배 중에 이곳에 그 유명하다는 뚜루차(송어)를 잡는 배도 있을 법한데 물고기를 잡는 배의 모습은 하나도 볼 수가 없고 모두가 관광객을 실어 나르기 위한 선박 밖에 없다는 거~..

코파카바나에서 티티카카호수를 보다

이제 볼리비아 여행기 시작이다. 볼리비아...현재 이 글을 적고 있는 곳은 이미 볼리비아 일정을 모두 끝낸 칠레의 산티아고...이 곳에서 볼리비아을 생각하니 벌써 숨부터 가빠지기 시작한다. 볼리비아 하면 이젠 무조건 고산이라는 느낌이 든다. 볼리비아에 머문 한달 남짓 동안 3500m이하의 고도로 내려 와 본적이 없다. 물론 볼리비아라고 2000m의 지대가 없는 건 아니다...아마존 유역도 있고 나름 살기 편하다는 2000m대의 몇몇 도시들도 있다...하...지...만....대부분이 3500m 이상의 동네라는거~~!! 오죽하면 수도인 라파즈가 380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이고 그 곳의 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제공항이다. 그 뿐인가??? 지금 가야 할 코파카바나의 티티카카 호수도 3800대 이고..

티티카카 호수를 바라보며 볼리비아로~~!!

드디어 페루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이야기이다...앞으로 어떤 여행지가 나타날지 모르겠지만 남미여행을 떠올릴때 마다 언제나 페루가 생각 날것 같다. 그 마지막 페루에서의 여정...시작해 볼까?? 이제 쿠스코에서 푸노로 이동을 해야 한다. 푸노는 다음 여행지인 볼리비아로 가는 관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유명한 세계에서 배가 운행하는 호수 중 가장 높다는 호수...티티카카 호수가 있는 곳이기 때문~~!! 쿠스코에서 푸노행 버스표를 숙소 내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 까마로 구입한다...45솔~~!! 버스회사가 산 루이스였는데...결과적으로 실패였다...ㅡ,.ㅡ;; 버스표값이 세미까마는 원래 30솔인데...터미널에 가야 이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뭐 터미널까지 왕복 6~8솔이 드는 교통비에 내가 직접가야 한다는 불..

쿠스코? 쿠스코!

마추픽추 일정을 끝내고 몇 일 휴식을 취한다. 이건 무슨 와라스 트래킹 끝난거 보다 더 심한 여독이 남아 있다...젠장~~!! 아마 열받고 신경쓰고 이러는게 많아서 그랬지 싶다. 암튼...이제 슬슬 움직여야 할 듯 하다...아직 볼리비아와 칠레가 남아 있는데 1월 중순이 다 되어 가고 있다. 볼리비아를 한 20일 정도 있는다 치면 2월 초순에 칠레로 가야 하는데 최소한 이따까마사막과 산티아고...그리고 이스터섬을 보고 파타고니아로 내려간다 치더라도 아마 좀 빡빡한 일정이 될 수도 있을거 같다. 뭐...두 달에 남미 일주를 꿈꾸는 이 시기-방학시즌-의 여행자가 들으면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도 있지만...하지만 분명히 얘기한다. 당신들이 잘 못된 거라고... 여행기에서도 몇번 언급하긴 했지만 남미...결코 ..

공중 도시 마추픽추에 오르다

드디어 대망에 마추픽추에 오르는 날~~~!! 전날의 고생도 고생이지만 스트레스 때문에 아직 피로가 풀리지도 않았다...게다가 어제 겨우 11시에야 잠을 청 할수 있었으니...ㅡ,.ㅡ;; 그래도 괜찮다 마추픽추만 이름값을 해 준다면야~~!! 근데...잠결에 무슨 소리를 듣는다....젠장~~!! 빗소리다~~!! 이런 썩을 어떻게 온 마추픽추인데 비가 오고 지랄이여~~!! 이거 이번 마추픽추 여행은 무슨 마가 꼈나?? 잠결에 짜증이 밀려 온다...에궁...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새벽 2시 40분에 눈이 떠지지만 비몽사몽....이때 부터 갈등이 시작된다. 옆에 있던 오픈버스도 빗 소리에 일찍 잠이 깬 모양이다. 둘이서 잠결에 치열한(?) 고민에 빠져든다...갈 것이냐 말 것이냐~~!! 날씨가 안 좋다면 그냥..

마추픽추 가는 길

드디어 마추픽추를 향한다. 남미 여행 중의 하일라이트 중 하나인...BBC선정 반드시 가야할 여행지 1위의...누구나 한번 쯤은 그 이름을 들어봤을...그 유명한 마추픽추로 향하는 것이다. 근데...유명한 만큼 악명도 높다...지랄같은 교통편과 극악한 입장료 때문에~~!! ㅡ,.ㅡ;; 우선 마추픽추로 가기 위해서는 아구아 깔리엔떼스라는 곳까지 가야 하는데 가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다. 트래킹으로 가는 방법...4~5일에 걸쳐 잉카트레일을 따라 가는 방법인데 다녀온 사람의 말로는 생각보다 걷는 경치가 별로이라나?? 마추픽추로 가는 비싼 교통편 대신이라는 측면도 크고...무엇보다 이동속도가 장난이 아니게 빠르단다...패쓰~~!! 기차로 가는 방법...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쿠스코에서 버스를 타고 한시간 거리인..

성스러운 계곡을 가다

오늘은 꾸스꼬 근교를 둘러 보기로 한다....성스러운 계곡~~!! Ville Sagrado de Los Incas라고 불리는 이 지역은 우르밤바강을 따라 여러 마을들을 지나 오얀따이땀보와 아구아깔리엔떼스를 넘어 아마존까지 이르는 넓은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고산인 쿠스코에서 아마존이라고 하면 굉장히 먼 거리처럼 느껴 지지만 쿠스코에서 볼리비아-브라질 국경 방면으로 하루를 자동차로 달리면 아마존 열대우림이 펼쳐 지는 마누 국립공원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안데스가 아마존의 기원이 된다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이해가 될듯) 뭐 이 지역을 하루 만에 둘러 보는건 불가능한데....우선 오얀따이땀보에서 아구아깔리엔떼스까지의 지역은 마추삑추를 가면 자연히 지나야 하는 동네라 생략하고 그 나머지 중에서 오늘은 친체로 마을..

잉카제국의 수도...쿠스코

아레키파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쿠스코로 향한다. 쿠스코는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남미 여행 중 하일라이트 중 하나인 마추피추를 보기위한 전진기지이기도 하다. 아레키파에서 쿠스코까지 원래는 기차를 타고 갈까 생각도 했는데 너무 비싼 가격에 포기하고 버스를 타기로 한다. 터미널에서 사면 더 싸겠지만 터미널까지 택시요금이 4솔...그걸 왕복까지 해야 하고 또 시간도 들고 해서 그냥 여행사에서 크루즈 델 수르 까마 좌석으로 122솔에 구입한다. 숙소에서 저녁까지 쉬다가 터미널로 이동~~!! 여기가 아레키빠 버스터미널~~!! 공용 버미널이라고 해서 모두 모여 있는 줄 알았더니 내가 타야할 버스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떠난단다...헐~~!! 시간 딱 맞춰 왔으면 좀 당황했을듯~~!! 쿠르즈 델 수르 버스를 찾아서..

안데스 설산 속의 숨겨진 마을...치바이

십자가 독수리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다시 이동이다. 워낙 새벽부터 시작된 투어인데다가 계속 고산으로만 다니다 보니 조금 피곤이 쌓이기는 하지만 주변 경치에 매료되어 차 안에서도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여행자들과 이것 저것 아르헨티나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 내가 다녔던 곳에 대한 정보도 건네기도 하면서 몰려오는 잠을 쫓는다. 물론 묻는 내용은 내가 가야 할...이번 여행에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인 파타고니아에 대해...근데 이 녀석들...파타고니아 얘기를 하니 고개를 절래 절래 한다...엄청나게 비싸다나?? 성수기가 되면 공식적으로 모든 물가가 3배로 쏟구친다는 얘기가 전혀 거짓말은 아닌 모양이다. 한 3월 쯤에 파타고니아에 들어 갈거라고 하니 그때는 좀 괜찮을 거라고 하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