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방랑 Part1/대장정!!...中國

쓰러지것다~~!! 양수오 풍광~~!!

大魔王 2009. 8. 11. 10:31

자...드디어....대망의 구이린(桂林:계림)이다....

처음 중국으로의 여행을 결심한 이유가 그 아름답다는 계림을 보기 위해서 였다....

그래서 왔다....계림....에 있을라고 했는디...계림은 넘 비싸다..히히..그래서 간곳 그 옆에 있는 양수오(陽純).....

 


이것이 '세상의 절경은 계림에 다 있고 계림의 절경은 양수오에 다 있다'라는 양수오의 절경이다..들어가는 입구에서 부터 압도 당한다...

 


리지앙과 다리합쳐논 거 같은 분위기가 나는 다운타운에...주변은...말 안해도 알꺼다...많이 사진들 봤을테니...카르스트 지형으로 조그만 봉우리들이...그것도 희안하게 생긴 걸로만...끝없이 있는 곳이다..
내...다시는 놀라지 않으리 작심을 하였건만....또 놀라고야 말았다...

 



숙소를 도미토리잡아서 들어갔는디...히히..일본여자 하나가 있다...준꼬란다...1년동안 중국에서 중국어 공부하고 여행하다..다시 일본 들어 갈꺼란다..

 

"오..할렐루야...It's rainning man..A-men"....히히..난 "오...할렐루야..It's rainning girls 아멘"이다...하늘에서 여자들이 쏟아진다..무하하

 

귀엽게 생기고....착하고...내말 잘듣고...거기다가 아무거나 잘 먹는다....정말 맘에 드는 친구였다....하나님...이게 정녕 당신의 뜻이라면....ㅋㅋㅋ

 

둘이서 3일동안 잘 구경했다...주변 공원에...산에 올라가서 또 한번 놀라주고...

 



수이동...Water Cave라는 동굴에 가서...내 참나...이제 별짓을 다한다...동굴안에 배타고 들어간다....배 타고 동굴들어가기...이제는 지겹다...

 


여기가 수이동 입구....!!

 


여기까지는 다른 동굴과 똑같은 상황....근디....동굴안에서 수영을 할수 있는 곳도 있다...

 


굉장히 무더웠던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동굴안은 굉장히 시원했고...물은 엄청 차가웠다...

 


수이동 동굴의 하일라이트....머드팩하고 머드미끄럼틀(천연산)에서 미끄럼도 타기.....죽였다...동굴안에서 이런 짓을 할 수 있을줄 누가 알았으랴..!!!

 


이 친구가 준꼬다....같이 잘 놀고 다녔다...


그날 저녁 양수오에서 유명하다는 맥주먹인 물고기 먹고....비오는 날 저녁 공원 들어가서...저녁에는 입장료 안받아서리...

근디 비가 무지 온다...반딧불 보고...분위기 잡고 놀고 있는디..갑자기 벼락에 천둥에 난리도 아니다...정말 간만에 부담없이 오는비 그냥 다 맞으면서 미친놈처럼 돌아 다녔다..

 


여기가 양수오의 중심인 시가(西街:서가)...여기를 중심으로 숙소와 술집과 카페가 형성 되어있다...서양애들이 득실거리는 중국내에서 몇안되는 곳....한마디로 영어가 통하는 곳....

여기서 숙소를 잡을때 주의 할 상황...넘 중심가에 잡지 말것~~!!

밤새도록 울려되는 밴드의 음악땜시.....미쳐 버릴수도 있으니...

 


웨량산 부근으로 하이킹가서....

 


한 3일 같이 잘 놀았는디.....근디...준꼬가 간단다..옆에 싱핑이라는 마을로....우쩌것냐..가는사람 잡지않고 오는사람 막지않는게 신조인것을.....

근디...준꼬가고 나서 온 2명..따로따로 왔다...미국놈에 이스라엘 여자다...최강의 조합이다...내가 싫어하는 두나라가 아주 쌍으로 들어온다...
젠장...하나님 왜 갑자기 절 천당에서 지옥으로 추방하시나이까....TT

 

한번은 세명이서 북한 얘기가 나왔는디....내가 "야~~여기 모인 세나라가 유일하게 아무리 돈이 많아도 북한에 못들어가는 세나라"라고 하니....다 깜짝놀란다...

왜 자기네 나라사람들은 북한에 못가냐고???....속으로 외쳤다...씨뎅~~너거들 나라 좋아하는 넘들이 세상에 얼마나 있것냐고...너거 나라가 한짓거리를 생각해 보라고....

 

농담 한마디 땜시 졸지에 가이드짓을 하게 되었다...

이때 여행기를 울 동아리 카페에 올리고 있었는디...농담 비슷하게 중국와서 밥만 사주면 가이드 해준다고 글 올려 놨는디.....갑자기 동기중에 이수가 답글을 적어놨다...

가도 되냐고???  자기 요새 일 안해서리 시간 많다고....

농담으로 올려면 와라....(속으로 설마 오것냐라는 맘으로....)했더니....뭘 준비해야 되냔다....

그냥 옷하고 돈만 들고 오라고 했다.....헉.....!!!

 

하루만에 왔다....정말 돈이랑 옷만 들고......그리고 이런다..."당신이 옷만들고 오면 된다고 했으니...알아서해!!"...음...강적이다..
대책없는 평소의 캐릭터가 그대로 나온다...
그래도 어쩌랴...뱉은 말인것을....

멜 하루전날 달랑 남기고 계림 공항으로 마중와란다...
만약 내가 확인 안했음 어쩔라구 그랬냐니까...계림 공항에서 계속 있었을 거란다....정말 강적이다...
그래도 불안했던 모양인지 마중가니 좋아한다..

기특하게 내가 애기한 책이랑 mp3player-나의 자랑스런 20기가 짜리 신무기-
근디...난 카메라 그냥 작은거 들고 오라 했는디..-자기는 그런말 안했단다..-대빵큰...SLR필카...그것도..80~200mm짜리 렌즈로 들고 왔다...
아는 사람은 알것지만...이건 순전히 망원경이다...
사람 못찍고...풍경만 찍는 카메라인디...이걸루 찍을려면 삼각대 써야 되는디...
나같이 과도한 음주가무로 인한 손떨림이 있는 사람에겐 쥐약이다....거기다..결정적으로...무겁다...그래도 어쩌랴 써야지..

 

아무튼 중요한 것은......한선생땜시 나의 여란이 끝났다.

옆에 혹하나 있으니....한선생과 같이한 20여일간은..... 나의 여행에 암흑기 였다...그 많이 꼬이던 여자들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에궁...내가 왜 오라고 했을까...

나중에 씽핑갔던 준꼬도 와서 나를 다시 찾고 있었는디...한일 평화무드를 사랑으로 승화시킬수 있었는디....어쨌든 갈때꺼정 같이 다녔다..


웨량산(月亮山:월량산)에 올랐다.....그것도 두번이나....한번은 준꼬랑...한번은 한선생이랑...

 


 

웨량산 하면 생각나는건 그 주변의 탁트인 아름다운 경치도 물론이지만....슈퍼맨 같던 아줌마들이 젤 먼저 생각난다.....

전부 커다란 아이스박스를 하나씩 들고 안에 음료수로 가방을 채우고....등산하는 사람들 마다 따라 붙어서리...사라고 애기한다....그것도 산 정상까지 같이 올라가면서...-_-;;

그것도 딸딸이 하나 달랑 신고.....

 

등산화에 짐도 없으면서두 헥헥대면서 올라가는게 대부분인디....정말 대단한 아줌마들이다....

 


하얀옷을 입었을때가 한선생이랑 갔을때.....파란옷을 입었을때가 준꼬랑 갔을때다....

 


웨량산의 상징인 모습.....

 


기념사진 한장 찍고~~~!!!

 


웨량산 정상에서 본 주위 풍경.....정말 열받는다...사진기만 좋았어두.....아니 잘 다루었어두....

 


웨량산 정상에서 한컷!!

정말 살 많이 빠졌다.....흐미....

 


온갖 악플이 다 올라올게 예상되지만 그래두 올린다...나의 벗은 모습...ㅋㅋㅋㅋㅋ

 

양수오 하면 생각나는 두가지...

꼬치와 계림국수.....쓰러진다...지금도 가끔 이 음식이 생각나면 미칠거 같다....

꼬치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 하것는디...여기서 먹은 꼬치가 젤 맛있었다...이 곳 이후 어느 곳을 가더라고 꼬치에 맥주한잔이 나의 일과중에 하나 였다.....

 

계림국수....국물이 거의 없는 땅콩가루를 뿌린 국수인디....이것 역시...중국서 먹어본 국수중 최고였다.....에궁...침고인다.....

 


우짜든둥..다시 양숴구경...그 잘난 카르스트지형 탐사...

 


근디...거기서 중국에서 공부하는 한국학생 만났다..

1년이나 중국에 있었다는디....이 인간 나보다 중국말 더 못한다..-_-;;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중국에서 유학하는 분들중에 좀 개념이 부족한 사람이 많았던거 같다....

놀아도 중국사람이랑 놀아야 중국어라도 늘건디.....이런 양반들 특징이 외롭다는 핑계로 한국사람들하고만 논다.....

 

하긴 뭐 꼭 중국만 그럴려구....어디든 이런 먹티들은 꼭 있기 마련이니....

 


어딘지 기억은 안나는디...자전거하이킹하다 드른 어느마을의 오래된 다리위에서....

 

양수오...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다.....그 특유의 여행자들만 느끼는 편안한 분위기와 매력적인 풍경.....그리고 음식들....

 

다시 꼭 가보고 싶은 곳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