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방랑 Part1/대장정!!...中國

리지앙 고성에서

大魔王 2009. 8. 10. 17:32

자~~!! 이제 따리까지 왔으니...담은 리지앙(麗江)

얼마전 까지 잘 알려지지 않다가....몇년전 부터 각광을 받는곳!!

특히나 서양애들과 여자들이 좋아라하는 곳이다....(양넘들이 좋아하는 곳은 이곳과 계림 옆에 양수오라는 곳...자세한 애기는 나중에...)


잘 보존된 전통가옥에 사방으로 뻗어있는 개울에..그리고 소수민족...편안한 분위기이다....근디 가격은 결코 편안하지 않다...-_-;;

특히나 아름다운 것은 저녁에 보는 리지앙의 야경!!



관광지화가 이미 끝난 곳이라서 엄청난 수의 식당과 카페가 고성안으로 흐르는 개울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여기서 먹는 맥주....우선은 분위기로 먹어준다....

이러니 여자들이 좋아하지...

근디...단점은 사람이 넘 많고...또 비싸다는 점..


아무튼 따리에서 4시간 걸려서 도착해서 숙소를 잡고 여행시작!!


울 숙소 안주인할매!!

뭐를 잘 보였는지는 모르지만...애교좀 떨고....중국에서 젤 많이 쓰던말.."중궈런...한구워런...워문 팡요우!!-중국넘이랑 한국넘...우린 친구다!!"이 말을 하니 대게 잘 봐 주셨다..

세탁도 공짜로 다 해주시고....먹을것두..ㅎㅎㅎ

 

그전에 잡으려고 하던 숙소는 이미 꽉차 있어서리...굉장히 낡은 이집을 선택했었는디..

아침마다...중국관광객들이 여관에 들어 왔다 구경하고 나가고 했는디.....나중에 보니..이집이 200년이 넘은 집이였다는.....한마디로 난 문화재에서 생활했다..

아무튼 리지앙 구경!!



리족 할머니들...


여기가 리지앙의 중심이 사방가....

여기를 중심으로 카페들이 즐비해 있다....


여기가 아무리 비싸다한들...내가 누군가???

근처 시장에서 식사하고....그곳 주변에 있던 술도가에서 중국 전통술을 리터당 4원에 사다가 또 퍼대기 시작했다...


근디..신기한게...중국서는 가는 숙소마다...그 집 젊은 딸래미가 있다....ㅋㅋㅋ

 

여기서 팁하나!!!

중국여자에게 말거는 나만에 노하우!!!

우선 회화책이 하나 있어야 되고...장시간 나하고 같은 공간내에 있는게 가능해야 한다..

(예를 들어...장거리 기차안이라던지...아님 같은 숙소!!)

그리고 나서 우선 인사는 기본으로 하고...그외 시잘떼기 없는 몇마디....웃껴주는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한마디 한다...."중궈화 흥난 쉐이-중국말 절라 어렵다..."...특히나 중국말에는 4성(같은 '마'라도 끝을 올리고 내리고..올렸다 내리고 등에 따라서 완전 틀려지는거...)이 있기땜시 더욱 미치것다...니가 좀 갈카도...

 

이 말해서 안통한적 없다...생각해 봐라...저거나라 말 배우겠다는디...호의적이지 않을 사람있을까??? 다 가르쳐 준단다....ㅋㅋㅋ 그럼 게임끝!!!

회화책을 펼치고.....책을 사이에 두고...어느 정도 스킨쉽을 유지 하면서...(왜? 같이 책을 봐야 되기 땜시...) 그녀가 애기하면 내가 따라하고....그러면서 서로 농담하고...

뭐 이러다 보면 왠만한 회화책 보는 동안 정은 싹트기 마련...므하하하...게임끝...The End다....크크크...

 

내 중국어 실력이 짧은 시간내에 여행에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된건...순전히 그녀들의 공이다....다시한번 그녀들에게 감사한다....ㅋㅋㅋ


여기는 헤이륭탄공원...저 뒤로 옥룡설산이 보여야 되는디....안보인다....그 당시에 날씨가 안좋아서리...


헤이륭탄 공원내에 있던 사원...


공원내에 있던 민속박물관에서.....


리지앙에서 같이 있던 청원이형이랑....

울나라에 몇안되는 써핑하시는 분이시다....울나라 바닷가를 일본써퍼들이 차지하는데 대해서리 비분강개하시던...열혈총각!!

아마 지금은 남미 어디쯤에 계실거 같은디.....

 

근디...리지앙은 물가도 비싸고 사람도 많고 해서리 바로 옆에 있는 호도협 트랙킹을 하고 바로 가려고 했는디...계속 비가 왔다...

젠장~~하는 수없이 몇일 더 있으면서 비그치가만 기다리고 할일 없이 시간만 때울~~~~~사람인가 내가???


옆방에 중국처자 두명이 나타났다...이름도 외우기도 쉬운 링링이와 딩딩이....

그네들도 우리가 싫지 않은 모양....고맙다...한류열풍!!!

아무튼 청원이형이랑 그 친구분이랑...나랑...여관집 딸래미랑 이렇게 중국어 배우면서....노닥거리면서...카드놀이도 하고...맥주도 먹고...잘~~놀았다...

덕분에...이때 이후 부터 한 1분정도는 대화하면서 중국사람 행세를 할수 있었다...


1분정도 대화하면서 중국사람 행세...이거 중요하다...보통 이 1분내에 모든 거래를 다하니...한마디로 중국인과 동일한 가격에...바가지없이 놀수 있다는 거다..


리지앙의 로컬시장의 모습....

아무리 비싼 관광지라도 현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장이 하나쯤은 반드시 있다...

난 주로 이런 곳을 이용하고...숙소도 주로 시장옆에 정하는디...이러면 관광지의 비싼 물가와 무관하게 싸고 맛있는 음식을 양껏 먹을수 있다는것....심지어 그 비싼 상하이에서도 이러면 살인적인 상하이 물가와 무관하게 지낼수 있다...


주로 여기서 식사를 하고...술도 사고...안주도 사고 그랬는디...여기서 겪은 황당한 일 하나!!

 

언제나 처럼 이 시장에 와서리 밥사먹고 있는디...그집 주인 할배가 묻는다...어디 사람이냐고...한국사람이라고 했다....

 

근디...이 할배가 하는 말.."한국은 미국 점령국이지???"...헉....맞다고 해야되나??....

옛날교육을 받으신 분이라 그러신 모양....우짜것냐...설명해야지..

아니라고...우린 독립국이라고....그리고 우리 미국 졸라 싫어한다고....안되는 중국말에 종이에 써가면서리...(다행이 한자는 많이 알고 있어서리...) 열라게 애기했다...

 

또 격은일.....역시 시장 술도가에 가서리...술사고 안주로 오리 한마리 사서 숙소서 먹으려고 사는디....중국말로 얼마냐 묻고....언제나 처럼 절라 애교쓰면서 버팅기면서 깍아서리...한마리 샀는디....주인이 싸주면서 뭐라뭐라 묻는다.....

이쯤되면 내 중국어 실력이 뽀록나게 되어서리....언제나 처럼...'팅부동-못알아 듣것다...짜샤!!"하니까...

주인장 왈"니스 광동런마?-너 광동-홍콩옆에 성-사람이냐???"이런다...헉~~ -_-;;

 

아는 사람은 다 알것지만 광동어와 북경보통어...이거 엄청나게 틀리다..제주방언을 능가한다...게다가 중국내 여행하는 사람 50%이상이 광동사람이다 보니...

중국TV를 보면 꼭 밑에 자막이 나온다....왜??? 자기네 사람들 끼리도 말이 안통해서리...이렇게 자막을 보아야 되니까...넓긴 넓은 나라다..중국!!

 

아무튼 이런 분위기 덕분에 더욱더 중국인 행세를 할수 있었다....

내가 잘 못알아 들어도 중국말 몇마디 하면....다른 성 사람으로 생각하기 땜시....


헤이륭탄공원에서 본 옥룡설산의 모습...


계속되는 추운날씨로 해서 몸풀려고 목욕탕 찾아가는 중에 모택동동지 동상앞에서...

회화책을 보니 목욕탕이 조탕이라고 한다...그려서 우리숙소 라오반(주인장)한테 물어 보니 이쪽으로 가면 있다고 해서리...찾아 갔는디....허걱!!

목욕탕이 아니라 샤워룸이다....물론 안에 시설은 테러블~~!!


아무튼 이러고 지내는디....식당에서 중국여행객을 만나게 되는디....


ㅋㅋㅋ 아무리 봐도 누가 중국인이고 누가 한국인인지 구분이 안간다....

나를 중심으로 오른쪽이 한국사람...왼쪽이 중국사람...

샤오란 친구하고 수키(자기가 그렇게 애기했다....)라는 여자인디...

광동사람들이다....광동사람들....위치가 그쪽이라 그런지...거의 태국이나 캄보디아사람하고 비숫하게 생겼다....

 

이상하게 말이 잘 통해서리 좀 놀았는디....샤오라는 친구가 자기는 샹그릴라를 통해서 사천성 샹청 야딩을 통해서리 성도로 들어 간단다....허걱!!!

가이드 북에도 없는 곳이다.....근디...같이 가잖다....고민된다....

 

코스를 들어보니 중국사람이 아니면 가기 힘든 험난한 곳인디....그래도 경치는 죽인단다....흠.........고민 하면 뭐하것나??? 그래 이때 아니면 언제 그런데 가보것냐라는 심정으로 같이 가기로 했다...나만...(다른 한국분들은 다른길로 바로 성도로 간다고 해서리....)


오지로 들어가면 비자 연장이 힘들거 같아서리...비자 한달 더 연장하고...


아쉽지만 리지앙을 떠나 중띠엔(샹그릴라)으로 가기로 한다...

왜 아쉬울까??? 귀여운 링링이랑 섹쉬한 딩딩이랑 헤어지게 되어서리....

근디 헤어질때 선물까지 준다...


리지앙 지도랑 사진이든 카드랑(카드놀이가 그렇게 잼있었나?) 엽서랑....착한 것들....

남자보는 눈은 있어서리...ㅋㅋㅋㅋ

지금도 잘 살것지???

 

여기서 잠깐....갑자기 화질 좋은 사진이 나타나서리 당황할 분을 위해서!!

사진 중에서 화질 좋은것은 샤오카메라로 찍은걸로 알면된다...아직도 서로 멜도 보내고 MSN으로 대화도 하고 이러는디...샤오가 보내준 사진들!!!!

 

리지앙을 떠나 중띠엔으로 가는 길에 있는 호도협은 차로 한번 둘러 보기로 했다..

(원래는 트랙킹을 할려고 했는데....비가 많이 와서 위험할꺼 같기도 하고...또 너무 지체한것도 있고...샤오가 휴가기간이 많지 않아서리...)
이때 부터 같이 여행한 비키....역쉬...광동사람이다....

그 유명한 홍금보씨의 딸이다~~~~~라고 해도 충분히 수긍이가는 용모....ㅋㅋㅋㅋ


호도협가는 길에 본 설산~!! 지금부터 설산 사진이 좀 많아질듯!!


길들이 위태위태하다...꼭 인도 마날리분위기...

여기서 부터 사천성까지 길들이 엄청험한디....이런 길을 가다보면...정말 기도 하게 된다.....특히나...밑에 굴러떨어져 있는 차라도 볼때면.....


여기가 호도협!!

호도협이라는 뜻은 호랑이가 뛰어넘을수 있을 정도로 협곡사이에 산들이 붙어 있다는 뜻이라나????

 

근디....비키가 나한테 묻는다....

'너 북한 사람이라면서 어떻게 여행다니냐?"고...헉??? 이게 무신 소리???

'아니다...나 한국사람이다...먼소리냐?'하니까...샤오가 그랬단다....내가 북한 사람이라고......

나중에 샤오한테 왜 내가 북한사람이라고 생각했냐고 물으니...그냥 웃는다....

안들어도 오디오다....내 행색이 그만큼 상태메롱이 되어 가고 있었으니...ㅋㅋㅋ


호도협안의 여관앞에서 밥먹던 여자애....사진 찍어도 되냐고 하고 찍으려고 하니...멋지게 포즈까지....근디...한국이나 중국이나 포즈는 저눔의 V밖에 없나???


대강 호도협을 돌아 본후 중띠엔으로 가기로 한다....


샤오 이눔....소발에 쥐잡았다...이런 사진을 찍다니....ㅋㅋㅋㅋ

 

아무튼~~~가자!! 샹그릴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