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방랑 Part1/순박한 영혼의 나라..Laos

쏭강에서...방비엥

大魔王 2009. 8. 10. 11:08

담날 아침 아침시장 옆 버스정류장에 가서 방비엥으로 가는 버스를 탓다..

역시나 시골분위기의 버스....허걱...닭도 있다...ㅋㅋ 뭐 이제 익숙하지만...

중국보다는 낫다...중국 구이양에서는 거의 이사짐을 싯는 가공할만한 아줌씨도 보았으니...-어느나라든 아줌마는 강하다...-


가는 버스 안에서...왠 이쁘장하게 생긴 아가씨가 타고 있다....므히...그냥 지나칠수 있냐??? 분명 여행자다....우선 인사트고..."Hallo"-우쒸...울 형한테 옮았다..이 인간 꼭 인사를 헬로우라고 안하고...할로라고 한다...그게 배낭족의 인사법이라나?? 근디..그말 믿고 베트남서 이렇게 양놈들 한테 인사했더니...이상하게 보더라...-

 

그리고 어디서 왔냐? 일본...아!! 그래?? 난 한국....

어디가냐??-바보인가??? 이 버스는 방비엥가는 버스다...-...방비엥...오~~~나도 방비엥....그러고 작업시작...

 

나오라는 친구였는디...나이는 31살...이 친구랑 라오스여행 내내 같이 다녔다...므히히

 

근디...옆에 왠 라오스 청년도 끼어든다...대학서 영어 공부하는데...영어로 대화해 보고 싶다나???

근디...영...영어가...이상하다...영어 놓고 산지 어~~언 12년이 넘어가는 나보다 더 못하니...에궁...

 

그 친구한테 들은 사실...대부분의 라오스학생들은 어려서 출가를 한단다...스님이 되었다가...나중에 다시 속세로....음....여기가 정녕 사회주의국가 인감????


아무튼 이런저런 애기로 시간은 쉽게 가고 어쨌든 도착한 방비엥....


나오랑 형이랑 같이 숙소를 정하기로 하고...이곳저곳 가격비교해서 자리 잡고...
식사하고 동네 구경에 나섰다...


방비엥...흔히 라오스의 계림이라고 불리우는 곳!!-근디...계림보다는 양수오나 싱핑에 가깝다..계림은 넘 도시가 되어버려서리...-

 

허걱...넘 좋다..쏭강이 흐르는 강변 주변으로 낮은 봉우리들이 첩첩이 들어 서 있다...




위의 사진들은 master님 블러그에서 가지구 왔다...주소는 사진에...

내가 찍은 사진이 나오지 않아서리...-썩을 눔의 인도제 꼬물카메라...-

사용을 허락해 주신 master님...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분위기 좋다...

거기서도 또 사람들이 합류한다...옴이랑..캐나다여자..나오..그리고 점순씨라는 일본어 잘하시는 분....그리고 태완씨..문제적 인간 모모군....


왜 문제적 인간일까???

그 양반은 방비엥 구경을 거의 못했다...왜냐?? 라오스는 마약류에 대해 인도만큼은 프리한 느낌이 있는디...

이 동네 피자집에 해피피자란 걸 판다...(아는 사람은 다 알것임..)

근디..왜 해피피자냐?? 마리화나류의 식물로 토핑을 한단다...ㅋㅋㅋ

근디 이 피자를 태완씨랑 이 양반이랑 둘이서 먹는디...태완씨는 조금만...그것도 테두리 쪽만 먹었다는디...나머지를 이 양반 혼자 다 먹었단다...흐미...

그리고 이틀동안 기절!! -.-;;


강변을 어슬렁 거리다가...여행계획도 잡고...저녁에 숙소에 있던...일본 애들이랑 같이 술한잔 하고...

 

별을 보러 강변 쪽으로 나갔다...

다리 중간 쯤에 움막같은 곳이 있는데...여기서 드러누워서 본 하늘이란....

어린시절 시골서 본 그 하늘이다...(중국 야딩공원에서 본 그 엄청난 별무리들과는 다르지만...참..소박한...아름다운 하늘이었다...)

그렇게 첫날은 끝!!


둘째날....어제 계획했던 대로...쏭강주변에 있는 동굴을 탐사하기로 했다...

우선 언제나 처럼 시장에서 식사!!


여기서 국수한그릇 때리고 기운차게 출발!!

우선 송강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면 교통수단이 있단다...

근디....다리를 건너는데....돈을 내란다...흐미???

이 동네 대부분에 다리는 개인 사유재산(?...정말 사회주의 맞나??)이라서 돈을 내고 지나가야 한단다...그냥 걸으면 1500낍...자전거 들고는 4000천 낍..


우리가 누구인가?? 이런데 돈 쓸 사람들인가???

그래서...


이런식으로 걷넜다...^^ 자전거 있음???


이렇게 건너면 된다...므히히...


건너가니...경운기가 대기하고 있다...이 양반들 농사는 안 짓고...

스코트 니어링의 책을 보면....그 양반은 농촌이 관광지화 되는것을 반대한다..

경제구조가 여행객에 어존하는 형태로 변하게 되고 그러하다 보면...독립적인 경제구조가 되기 힘들어 진다는 이유다...맞는 말인것 같다..

한번 경운기를 움직이면 여기서는 최소 5$...많이 받으면 10$를 반나절 정도면 벌수 있다...이 나라 GNP를 생각하면 많은 액수다...(둘이서 방빌리는데 3$였다...)

오직 나라수입원이 앙코르 왓트 뿐인(좀 과장되었지만...) 캄보디아처럼 되는건 아닐까?....


아무튼 이넘을 타고 우리는 동굴로..

참고로 라오스는 대중교통수단이 별로 없다...그래서 뭐든 통째로 빌리게 되는데...(트럭이건 보트건...경운기건...) 가격은 언제나 일정하다...타는 사람수에 상관없이..

그래서 라오스에서는 여럿 뭉쳐서 다니는게 돈 아끼는 방법이다...(중국에서는 요리가지수 많이 시키려고 뭉쳐서 식사한다..)

저기가는 저 경운기에 양놈 2명이 있었는디...우리는 그때 6명이 갔다...므히히..우리가 1/3싸게 간거다..


아무튼 이곳저곳 구경하다 간 동굴...

입구에서 입장료내고 들어가니...큰 연못같은게 있다...넌...나중에...

 

우선 동굴로 갔다...

한 15분쯤 빡시게 올라가니 동굴이 있는데...엄청 미끄럽다...

그래도 다행히 태국서 정품 테바센들을 사서리...난 별 무리없이 가는디...딴 사람들은 굉장히 위태롭다..

특히나 동굴안은 물도 많이 고여 있어서 더 심하다..


아무튼 동굴안에 있던 와불...

여기까지는 빛이 좀 들어오는데...더 안쪽은 엄청 어둡다...

아직 계발이 되지 않아 조명시설이 전혀 없다...


그래서 사진도 이렇게밖에 안나온다..

 

조명장치는 내가 들고 다니던 랜턴 뿐....음...대강 구경하다가 나올 수 밖에...

외국서 몸다치면....정말 힘들어진다...심지어 여행을 중단하는 사태도....

한의사지만...부러진 뼈 하루만에 고칠순 없는법...회군...!!

 

그렇지만 우리에겐 천연 풀장이 있다..므히히!!


저 양반이 울형이다....

꽤 깊은...발이 안 닿는 곳인디...저기 보이는 줄타고 타잔처럼 점프해서 들어가거나..아님 저렇게 나무 위에서 다이빙!!


더운날씨에 환상이다...ㅋㅋㅋ


거기서 한참 놀다가...다시 경운기 타고 이곳저곳을 보다가 다시 강변으로 돌아 왔다..


18금이다...야하다...ㅋㅋㅋ

 

그날 드뎌 라오스최고의 음식을 먹었다....개고기 바베큐!!!

므하하 환상이다...수육이나 탕은 먹어 봤어도...바베큐는 첨이다...

술이 절로 들어간다...지상 낙원이로세!!! 이 비싼 개고기 한접시가...2000낍밖에 안하다니...첨엔 못먹던 점순씨도 술이 몇순배 돌자 잘 먹는다...넘 맛있단다...

늦바람에 바위 날라간다....휘잉~~!

 

개고기도 그렇고...족발도 그렇고...울나라랑 비슷한 물김치에..젖갈...우리 입맛에 맞는 많은 음식이 있어서 너무 좋다...라오스...

(하긴..내가 못먹어서 고생한 곳은 없다....최소 3개월이상....배낭으로 여행을 다닐려면 아무거나 잘 먹어야 된다...한국음식은 외국서 굉장히 비싼음식이라 우리처지엔 먹을 수 없고...그런 상황에 아무거나 잘 먹지 못하면 금방 체력적인 문제로 여행이 힘들어진다..

나처럼 잘 먹는 인간도...6개월이 넘어가니...체력적으로 부담이...)

 

아무튼 그동안 떨어진 양기....여기서 멜 보충했다...크하하하!!!

 

그날 저녁 또 별을 보기 위해 강변으로 나갔다...

근디...별이 없다...우쒸...오늘은 글렀나??

드러눕고 좀 있으니...므하하 벼락이 친다...예술이다...

앙코르왓트에서 본 평지로 내려찍히던 벼락이 이번엔 저녁에 저 먼 하늘에서 엄청나게 쳐된다..

무슨 전쟁 난거 처럼....우린...드러누워서 노래 부르다..벼락치면 환호하고...또 노래부르고...환호하고...지나가던 양넘들....부러워하면서 자기들도 숙소에서 이렇게 놀거란다....ㅋㅋㅋ 역쉬 우리민족은 놀이문화의 선두다!!

 

담날 고대하던 튜브팅을 하기로 했다...


튜브팅....뚝뚝이로 튜브하나식 실고 한 30분쯤 올라간다...그리고 강변에 튜브하나 띄우고 거기에 자기몸 실어서....그냥 하념없이 내려오면 된다...마을까지...

환상이다...주변의 경치들을 보면서....중간중간에 맥주파는 아저씨한테 비어라오 하나씩사서 먹으면서....

그냥 평화롭게 흘러내려오면 된다....중간에 수영도 하고.....

 

강중간에서 피는 담배와 술맛이란...(담배는 지퍼락에 넣고 가면 된다...)

 

다행히 어제 비로 인해 물살도 빠르고....또 햇볕도 강하지 않다..

(어제 튜브팅 했던 사람은 거의 닭처럼 익어 버렸다...ㅋㅋㅋ)

 

4시간에 걸쳐서 강에서의 유람을 끝냈다....이렇게 유유자적한 일이 또 있을까....

 

방비엥....너무나 평화로운 곳이었다...(라오스는 전반적으로 이 분위기...그래서 너무 좋았다..)


다음날 루앙푸라방으로 떠나기로 하고 술을 먹는디...또 일행들이 붙는다...

나...울형...나오...캐나다여자..옴...태완씨...enjoy cokain(아까 문제적 양반...이 넣게 적힌 티를 입고 있어서리..^^)...그리고 한국 남자분...일본여자분...(이름이 생각안난다..)...그리고 점순씨(정순이 었는디..그냥 이렇게 불렀다..ㅋㅋ)

 

우리일행은 점점 패키지관광객화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