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방랑 Part3/라틴아메리카의 뿌리를 찾아서...Spain

바르셀로나의 어제와 오늘...고딕 지구를 거닐다

大魔王 2013. 4. 11. 12:00

봐도 봐도 끊임없이 볼거리가 등장하는 바르셀로나...그래 이 정도 되야지 도시 여행을 할 만하지~~!!

도시 임에도 내가 좋아하는 곳은 멕시코시티와 부에노스 아이레스 그리고 태국이었는데 여기에 바르셀로나를 더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듯 하다.

그려 대도시가 보름을 다녀도 볼거리가 절라 튀어 나와야 그게 대도시고 있을 맛도 나지 그렇지 않음 정말 고역인 여행지가 된다....비싼 물가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에 시끄러운 차들...그래도 이런 도시가 있어 이런 곳에서 사는 걸 꿈꾸게 된다.

 

오늘은 바르셀로나의 역사를 담고있는 지역인 고딕 지구로 향한다.

 

 

 

 

 

 

이미 로마시대 부터 이곳에 도시를 형성해 왔던 유서 깊은 지역이다 보니 수많은 중세풍의 건축물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그 거리를 배경으로 그림도 나오고(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음악도 나오고....살인도 난다.(파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옛사람들의 흔적과 그 흔적과 더불어 살아가는 바르셀로나 사람들....그 모습을 잠시 구경해 볼까나???

 

 

 

 

 

 

 

 

 

 

 

 

 

 

여기는 산 후스트 광장에 있는 성당의 모습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성당임에도 관광지라기 보다 현지인들의 휴식처 같은 느낌이다.

 

 

 

 

 

 

여기는 산 하우메 광장...보이는 건물은 자치 정부 청사이다.

16세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과 이 광장은 옛날 부터 까딸루냐 정치, 행정의 중심이었다고 한다.

 

 

 

 

 

 

 

 

 

 

 

 

 

 

 

 

 

 

 

 

 

 

 

 

중세 건물들 속에 인상적인 조각들...저 조각들 때문에 중세의 느낌은 더욱 강해진다...왠지 엄숙하고 분위기있고...가끔 섬뜩하기 까지 한....

 

 

 

 

 

 

 

 

 

 

 

 

 

 

왠지 인도 라자스탄에서 보던 화려하던 하말리가 생각이 나지만...덜 화려하고 더 엄숙한 느낌

 

 

 

 

 

 

 

 

 

 

중세 거리에 자전거...어쩌면 지금의 이 지역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게 아닐까 하는...

 

 

 

 

 

 

 

 

 

 

 

 

 

 

 

고딕지구 이리 저리 돌아 다니다 우연히 들어간 성당....근데...이게 대성당이라는...

언제나 앞쪽의 웅장하고 화려한 곳만 보다 이런 뒷골목과 연결된 걸 보니 왠지 무슨 영화의 한장면 같은 느낌이 든다....왠지 조심스럽고 비밀스러운 느낌의...^^

 

 

 

 

 

 

 

 

 

 

 

 

 

 

 

 

 

 

 

 

 

 

대성당은 나중에 더 자세히 보기로 한다...비까지 와서 더욱 더 중세의 분위기를 더하는 지금은 골목을 돌아 다닐 때다.

 

 

 

 

 

 

 

 

 

 

 

 

 

 

 

 

 

 

 

 

 

 

좁은 골목 사이 사이에 이런 광장들이 나타난다.

여기는 왕의 광장~~!! 바르셀로나 중세 역사의 중심이었던 곳이다.

여기 광장을 중심으로 주변의 건물들은 중세 바르셀로나를 지배하던 백작 겸 왕이었던 아라곤의 궁전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 삼각형의 계단은 15세기 콜롬버스가 첫 항해를 마치고 왕을 알현하기 위해 올랐던 바로 그 계단이라고 한다.

 

 

 

 

 

 

 

왠지 저기 첨탑위에 머리 긴 아낙네가 살고 있을거 같다는....^^

 

 

 

 

 

 

대성당 앞에서 까딸루냐 민속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

주말이면 언제나 이렇게 시민들이 모여 이 춤을 춘다고 한다.

 

 

 

 

 

 

그냥 시민들이 모여 춤을 추는데도 이런 악단이 연주를 해준다....왠지 까딸루냐의 자존심과 품격이 느껴진달까

 

 

 

 

 

 

 

 

 

 

대성당의 모습...맑은 날에 본 모습과는 달리 오늘은 더 장중한 느낌이다.

까딸루냐 양식과 고딕 양식이 합쳐진 이 성당은 13세기에서 15세기에 걸쳐 세워 졌는데 정면의 문만 19세기에 개축된 것이라고 한다.

높이 93m, 폭 400m인....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만 아니면 상당히 이 동네서 먹어줬을 성당인데....경쟁자가 너무 강했다...^^

 

 

 

 

 

 

 

 

 

 

 

 

 

 

성당 내부의 모습...미사 직전이라 그런지 관광객과 미사를 보러 온 사람들이 한데 뭉쳐 엄청나게 복잡하다.

 

 

 

 

 

 

 

 

 

 

 

 

 

 

 

 

 

 

 

중남미의 성당과는 뭔가 다르다.

중남미의 성당들도 크고 화려한 성당들이 많이 있긴 했지만...여기는 뭔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다....이것이 원조집의 품격인가???

 

 

 

 

 

 

 

 

 

 

 

 

 

 

 

 

 

 

 

 

 

 

 

 

 

 

 

 

 

 

여전히 성당 앞은 사르다나가 이어지고 있다.

 

 

 

 

 

 

그냥 봐선 잘 모를테니 동영상 하나 올려 본다.

  

 

 

 

 

 

복잡하지 않은 동작과 스텝이 이런 노인분들도 쉽게 이 춤을 추게 만든다....노인 보건 체조 같은 느낌이랄까??? ^^

 

 

 

 

 

 

 

 

 

 

 

성당 앞 광장의 모습....저 건물의 그림 우습게 보지마라....자그마치 피카소의 작품이다....사르다나 추는 사람들을 소재로한...^^

 

 

 

 

 

 

또 다시 골목 안으로~~!!

 

 

 

 

 

 

복잡한 골목과 광장들이 이어진다....지도와 나침반에서 눈을 떼지 않는 이상 길을 잃기 십상인 구조~~!!

이럴땐 그냥 지도고 가이드북이고 다 집어 넣고 그냥 분위기에 끌려 가면 된다...뭘 꼭 봐야 하는건 아니다...그냥 느끼면 된다.

 

 

 

 

 

 

 

 

 

 

고딕 지구 옆에는 소설 '향수의 배경이 되었던 보른 지구가 있다.

 

 

 

 

 

 

 

 

 

 

 

 

 

 

그냥 아무 골목이나 들어 가봐도 다 이런 풍경이다....젠장...그냥 여기 와서 살까???

 

 

 

 

 

 

 

 

 

 

그냥 발이 이끄는 대로 걷다 보니 아까 들렸던 산 하우메 광장이 나온다.

 

 

 

 

 

 

 

 

 

 

 

 

 

 

 

 

 

 

 

 

 

 

 

 

 

 

 

 

 

 

 

 

 

 

 

 

 

 

우연히 걷다 이런 곳도 발견한다....뭘 파는 곳인가 해서 안을 보니 츄로스다....오오~~!! 잘 됐다 배가 출출했는데 들어 가 볼까??

 

 

 

 

 

 

이게 이 동네의 유명한 츄러스다.

남미에서도 이미 많이 먹어 봤고 우리나라에서도 파는 츄로스이지만 이 동네는 좀더 특별하다.

이 츄러스를 그냥 설탕 뿌려서 먹는게 아니라 이렇게 초콜렛을 녹인데 찍어 먹는다는거~~!!

술 많이 먹는 넘은 단것을 싫어한다는 우리 장중경아저씨(한의학 중요서적 중 하나인 '상한론'의 저자)의 말 처럼 나도 단것은 싫어하지만 저렇게 츄러스 두접시와 초콜렛 한접시를 두번이나 먹었다...기깔차게 맛있다는 거다...^^

 

 

 

 

 

 

시에스타 전이라 손님을 받지 않았는데 운이 좋게 막차로 들어가 엄청나게 먹어 댔다는...^^

 

 

 

 

 

 

 

 

 

 

또 야바위다....바르셀로나...야바위 천국인가?? ㅋㅋㅋ

 

 

 

 

 

 

고딕 지구 헤메기....잼있는 경험이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가이드북이 없었던....카메라도 없던 그냥 날 이끄는 그 무엇을 따라 여행하던 그 첫 여행이 제일 좋았다고....오랜만에 그 느낌으로 다닌다...젠장...이눔의 카메라만 없으면 완벽한데...ㅡ,.ㅡ;;

암튼 오늘 여행도 이렇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