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방랑 Part1/그들만의 세상..India

티벳의 향기...맥클로드 간지

大魔王 2009. 8. 8. 10:13

암리차르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이후 북부지방은 넘 험준해서리...기차가 없다...- 간곳 다람살라라는 곳이다..

 


히말라야 산맥 자락에 위치한 다람살라는 영국 식민지 시절 영국인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휴양지로 만들려고 개발하기 시작한 동네인디...

그 보다는 1960년대 중국의 티벳 무력침공으로 �겨난 달라이라마와 티벳인들이 다람살라보다 더 고산지대인 맥클로드 간지에 정착하여 임시정부를 세우고 살기 시작하면서 더 유명해 졌다...

 

우린 다람살라 보다 맥클로드 간지가 더 좋을것 같아서리...한 30분 차를 더 타고 들어가서리...맥클로드 간지로 갔다...

 


티뷔에서 보던 라마승이다...근디...이때꺼정 보던 사람들이랑...틀리다..

이 아저씨 생김새를 봐라....

울 나라 사람들과 정말 비슷하게 생겼다....어떤 양놈은 나한테 뭐 물어보더라...내가 티벳탄인줄 알고...

티벳과 울나라가 사람이랑 문화가 비슷하다고 하더니...정말이다...

 


이것이 티벳탄음식인 뚝바다...울나라 국수랑 우동이랑 중간형태...맛도 울나라 그것과 비슷하다...그리고 땜뚝이 있는디...그건 울나라 수제비...

 


 

모모는 만두랑 비슷하다...(한국사람이 많이 와서 그런지...한국음식점인것처럼 한글 메뉴로 적어놓고..이런 메뉴를 준다..그 정도로 티벳음식은 우리나라 음식과 유사하다...)

 


임시정부 앞에서 팔던 묵국수...정말 우리나라 묵국수랑 비슷하다...맛도 좋다...흐미

멕클로드 간지..인도서 음식이 젤 맛있었던 곳이다...

 

아까도 말했듯이 여긴 티벳 임시 정부가 있는 곳인디...이 기간에...달라이라마 강연기간(일년에 한두번 있단다..)이어서리...사람이 엄청많았다...그래서 싸고 좋은 숙소 구하기가 힘들었다...

아무튼 숙소를 정하기로 하고 찾은 곳은...

 


여기다...베란다에서 찍었는데...경치가 예술이다...좀 비싸긴 하지만...정말 좋다...(나중에 여기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얘긴 좀 있다가...)



경치가 환상이다...저기 설산도 보인다...

함 땡겨서 찍어보자!!

 


설산이 끝내 준다...므하하!! 시설도 맘에 들고...낮에는 이 배란다에 앉아서리...따뜻한 햇볕아래서 커피한잔하면....정말 죽여줬다.....책읽으면서...

 


 

새다!! 놓치지 않고 한컷!! 앗싸!!!

해도 저물고 해서리....잠을 청하기로 했다...

 


헤나가 점점 찐해지기 시작한다....까불고 있다...이때 꺼정은...살봐라..젠장...

근디 이날 저녁부터...미치는줄 알았다...

누구나 여행중 격는다는 물갈이를 하게 된것이다...

이게 사람 미치게 한다...그냥 줄줄 샌다....자다가 일어나 보면 바지가 축축하다...-.-

일어나서 팬티빨고 샤워하고 다시 잠들다...또 깨면...위에 상황 반복!!

하루에 수십번씩 설사를 하고 심지어 걸을때도 무의식 중에 그냥 나온다...흐미..

 


인도에서 파는 생수다...난 펩시에서 나온 저..아쿠아 머시기만...먹었는디...이것도 짝퉁이 있다...나중에 안거지만...살때 꼭 비닐팩이 붙은걸 사야 한단다...안그럼...그냥 어디서 병 구해와서리...아무 물이나 넣고...뚜껑끼운단다...

그렇게 조심했건만...물갈이를 하다니...

 

첨에는 설사멈추는 약이랑....침을 �는데....한 4시간후면 다시 나온다...

아무래도 세균성 이질 같다....그려서 우선 안에 나쁜것 부터 빼자고 생각하고....약은 안먹고 下氣시키는 침만 계속 맞았다....

 

어쩔수 없이 나 다니는 건 포기하고 주변만 조금씩 왔다 갔다 했다..

 


 

맥크로드 간지 버스정류장과 거리...그리고 할머니다..

할머니 손에 있는게 저걸 백만번(?)인가 돌리면 극랑 왕생한다나???옴마니 밤메옴 외면서리...

 

구경 하면서 밥도 안먹고...꿀차-인도는 꿀이 정말 흔하다..-형이 어디서 구해온 오뚜기 스프-정말 재주도 좋다..울형....-으로 연명했다...만 하루지나니...똥코도 헐고...힘도 없고....이제 뺄만큼 뺐다..싶어서리..이때 설사약 먹고 침다시 설사멈추는 쪽으로 맞으니...낫더라...에궁...

이렇게 2일 보냈는디...세상에 한방에 5Kg이 빠졌다....기뻐해야 되나????

 

설사도 멈췄고...본격적으로 관광시작!!

 


여기가 티벳임시정부 입구이다...티칭기간이 어서리...절라 사람이 많았다...그래도 이때는 사람이 다빠졌을때.....

들어가면...

 


이게 임시정부 내에 불전이다...겉에서 보면 전혀 불당 같지가 않지만...으짜든둥 불상도 있고 스님들도 많이 사신다...

 


여기가 달라이 라마 형님이 사시는 집이다...물론 못들어간다...

경비가 좀 철저한 편이다...라마행님을 눈에 가시처럼 생각하는 중국정부가 암살할까봐 그런 모양이다...

 

아무튼 불당서 명상좀하고 들고간 책도 읽고하다가...안을 돌아보는디....한의원도 있고 스님들 숙소도 있고...

또 티벳박물관도 있었는디...안에 어떻게 중국이 티벳사람들에게 무슨 짓을 했고...라마형님이 어떻게 험한길을 뚫고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 전시하고 있다....근디...사진은 못찍게 해서리....뭐 찍을 것도 없고...

아무튼 방명록에 중국이랑 쪽바리 욕 실컷 적은걸루 기억이 된다...

 

티벳관련 상품 파는 곳도 있다..

 


 

달라이 라마 관련 서적이랑 여러가지 기념품과 스티커등을 파는곳...

 


그려 FREE TIBET이다...!!!

 

나중에 중국가서 중국애들이랑 티벳애기가 나와서 얘기를 좀 했는데...그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더라...심심어 착한 샤오마저.....이런식으로 다 독립하면 중국은 남는 땅 없다나???(중국이 얼마나 소수민족이 많은지는 나중에 알게된다..)

 

여기서 한국서 이곳 대학으로 유학온 아가씨랑...배낭여행온 비구니스님이랑 만났는디..

정말 죽이 잘 맞았다...

 

근디...이 스님 누님....술 정말 잘먹는다..게다고 고기꺼정...ㅋㅋㅋ

한국서는 잘 안먹는디...외국와서는 잘먹는단다..ㅋㅋ

그려서 이렇게 모여서리...저녁마다 술먹었다....고기구워가면서...이상한 인도술이랑 같이....그리고 그 담날 속 아프다면 침놔주고 밥얻어 먹구...그리고 또 저녁에 술먹구..ㅋㅋㅋ

여행중 이렇게 진료해서리 얻어먹어서 아낀 돈이 꽤 된다...

 

술먹고 숙소로 오는디..좀 으슥한 산길이었다....개때가 우리쪽으로 졸라 달려온다...

이 넘들 낮에는 개지만 저녁에는 늑대(?)로 돌변한다는 놈들이다....졸라 쫄았다...

이런 일땜시 많은 사람들이 저녁에 다닐때는 몽둥이나 돌을 들고 다니지만...이때는 많이 취해서리....

 

그때 그 유학생 아가씨가 낮은 소리로...절대 움직이지 말고 눈 마주치지 말란다....간이 콩알만해 졌지만 그말 대로 했다...이넘들 우리 주위를 어슬렁거리다...좀 시간이 지나고...아가씨가 서서히 움직여서 내려가자고 한다...그렇게 하니...무사히 이 위기를 지나갔다...

 

여행중 개한테 물리는 사람이 많다...-태국서 본 광견병소년도(개한테 물려서 별명이 이렇게 �다..)그럼 어쩔수 없이 여행 멈추고 그 동네 병원을 한 2주정도 다녀야 된다...

 

아무튼 그 이후로 낮에 개만 보면 돌 집어 던지면서.."개쌔끼!! 너두 저녁에 늑대 될꺼지??"한다...ㅋㅋㅋ

 


다람살라의 야경이다....

 

담날 유학생 아가씨가 자기 스승인 티벳 승려가 몸이 안좋다고 치료좀 해 달란다...

그냥 따라 나섰는디...흐미...30분이나 졸라 급경사를 내려가야 된다....올라갈게 걱정된다...조용한 스님들 마을 이었는디...엄청 인자하게 생긴 티벳스님이었는디....병을 오래 겪으셨다...진료하고..처방은 한국 6월에 들어온다해서리...그때 약 지어 주마라고 약속했는디...내가 9월이 넘어서 한국가는 바람에(원래는 5월에 들어 갈려고 했는디...)

....정말 미안하다...

 

그라고 침을 꺼내는디 되게 놀랜다...잉? 여기도 한의학이 있는 걸루 아는디?? 왜이러나??하는디...

티벳도 한의학이 있기는 하지만 침은 금물이란다....옛날 티벳왕이 병있는데 침맞고 죽은 이후로 티벳에서는 침은 금기란다...-.-;;

당장 할게 없어서리...침놔주고 돌아 왔다..

 

돌아 오는디....죽는 줄 알았다...내려올때 급경사 30분이 올라갈때 급경사 1시간이 되었다...아까도 얘기 했지만...이때 내가 엄청난 설사병 이후라서...그냥 평지만 걸어도 다리가 후달리는디....에궁...죽다 살았다...

 

하루는 멕클로드 간지 주변으로 트랙킹을 하는디...

 

 


 

이런게 보인다....빨간 점들...이상하다...

가까히 가보니...

 


강연기간이 끝난 라마승들이...여기서 묵은 옷을 일광소독하면서 물놀이 중이었다...ㅋㅋ

 


기념사진 한방...

 




트랙킹을 하고 마을로 돌아오는데 왠 건물에서 음악소리가 들린다...

 


학교같은곳이 었는디...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춤연습을 하고 있었다..

몇일후에 마을 축제라나?? 근디 춤도 우리나라랑 정말 비슷했다...아마 티벳이랑 우리가 한민족이었을지도?????

 

한참을 구경하다가 숙소로 돌아 왔다...

 


여기가 맥클로드 간지에 도깨비식당이다...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인디..델리 인도쉼터 옆에도 이 사장님이 하는 도깨비식당이 있다..

물론 가격이 비싸서 난 먹어보지 못했다....근디..외국서 느낀거...한국음식 특히 김치찌개...이거....일본놈들 너무 좋아하는거 같다..

인도 쉼터에서도 맬오는 쪽바리가 있었는디..언제나 김치찌개를 시켜 먹었다....우쒸..난

서빙하고....냄새만 맡고....세상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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